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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지망생 흙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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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ina-as-i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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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툰 나의 단면들을 글로 풀어내요. 누가 보면 큰 일 날 거 같은,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들이었지만 그조차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평온해지고 있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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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8T05:05: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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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몬마켓과 피치마켓 - 제 급에 맞춰 타협할 바엔 제 급을 높이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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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3:10:26Z</updated>
    <published>2026-04-19T02: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그래서 결정사 가 말아 애매하긴 해  30대에 접어들며 결혼정보회사가 현실의 가능성으로 성큼 다가왔다. 더 어릴 때는 만나고 싶을 때 만나면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어느덧 나이가 차고 주변에 괜찮아보이는 사람들은 다 결혼을 했고 스스로가 괜찮은 결혼감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마음이 조급해졌다. 등록을 하려니 당장 직장이 없다는 게 걸렸다. &amp;lsquo;취업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417yfNraQvjPBV4PiA2i0Hf-Po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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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STJ호소인 쌉INFP의 &amp;lsquo;T&amp;rsquo;에 대한 고찰 - T들에게 둘러싸여 키워진 F라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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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0:50:37Z</updated>
    <published>2026-04-10T10: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I 99%, N 99%, F 95%, P 99%. 나는 인프피다. 그것도 아주 빼박 인프피라서 쌉프피라고도 할 수 있을테고, 인프피의 징징거림에 질린 이들은 나 같은 사람을 씹프피라고 하기도 하더라.  그런 나지만 '혹시 나 T인가'라는 고민을 종종 한다. 하나의 이유는 내가 ESTJ를 동경하기 때문이오, 다른 하나는 7년 차 사회인으로서 살아남는 과정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DGwsrQiUjLcoGob2-KEhdV3Ug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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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뜸을 들이다 - 삼삼하지만 깊은, 시간으로 숙성한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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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0:24:03Z</updated>
    <published>2026-04-08T10: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솥밥을 좋아한다. 요즘 솥밥집이 많아진 걸 보며 너무 기쁘면서도 한편 아쉽다. 화려한 고명들이 올라간 프렌차이즈 솥밥들은 보기에는 너무 화려하고 좋지만 일편 밥맛이 살짝 아쉬워서 주와 부가 바뀐 느낌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정말 좋아하던 솥밥집이 있었다. 그 어떤 화려한 재료도 없이 하얀 쌀만 담은 솥밥과 소소한 반찬들을 내어주시는 곳이었다. 그 집의 밥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1YOsmKSkY_UuBzulOYQv_O-NW9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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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달리기,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문제풀이 - 느림을 견디지 못했던 나와의 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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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4:41:45Z</updated>
    <published>2026-03-26T04: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은 수학과 닮아 있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수학 못지 않게 내 인생도 지긋지긋했다. 문제는 어렵고, 내 풀이 과정은 틀렸고, 해답은 남의 것이 더 정확해 보였다. 숫자가 너무 징그러워 울던 내가 수능수학 1등급을 받기 위해 꾸역꾸역 문제를 풀었듯이, 인생이라는 달리기가 너무 지쳐서 그만두고 싶었지만 다음 전환점까지 억지로 발자국을 뗐다. 그 과정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L7NZawlcvHhWK0FR_GMcBOmPo4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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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지망생 흙감자 - 추구미와 도달가능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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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3:22:15Z</updated>
    <published>2026-03-18T03:2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구미=불가능해 보이는 완벽  한 때는 대체불가능한 능력을, 누구나 반하는 외모를, 흠 잡을 데 없는 인품을 꿈꿨어요. 그런 완벽함을 꿈꾸는 건 열심히 노력할 동력이 되어주었지요.  하지만 한편으론 현실을 알아갈 수록 좌절할 수 밖에 없어졌어요. 거울을 보면 흙투성이에 울퉁불퉁한 감자가 보이는데, 무얼 하더라도 제가 동경하는 뽀얗고 매끈한 달걀이 될 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PlFiRDN6C6qNJHMGDHFsvoUwdJ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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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글쓰기 모임 - D+지만 자랑하고 싶은 성과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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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7:20:41Z</updated>
    <published>2026-03-15T04: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간 새벽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아니, 참여하려 시도했다. 네 번의 모임 중 제 시간 참여 1회, 미참여 1회, 심각한 지각 2회.   매주 일요일 새벽 6시에 zoom에서 만나 각자 글을 쓰고 서로 피드백을 나누는 것. 백수가 되기 전 야근과 주말근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좀비로서는 시도해볼 수 없는 호사였다. 그리고 기 빨리게 외출하지 않아도 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0791oBeeuXyhT2VnCNae0FTCv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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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대가 아니면 고졸이랑 똑같아 -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바꿔야 할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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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4:41:07Z</updated>
    <published>2026-03-15T03: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나는 항상 거창한 걸 좋아하고, 그렇지 않은 건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amp;lsquo;잘&amp;rsquo; 될 거 같다는 확신이 없으면 지레 포기하곤 했다.  그래서 대단한 게 아니면 굳이 노력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살았다. 이를테면 서울대를 가기 위해 노력하는 건 기꺼이 할 수 있었지만 다른 대학 따위를 가기 위해서 노력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JMO9GHXdIoBrgX-hKmLcfKAT5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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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레기통에서 건져낸 구겨진 그림이 알려준 것 -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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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4:50:38Z</updated>
    <published>2026-03-09T13:0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미술학원에 간 날이었다. 선생님은 작은 종이 한 장과 연필, 수채화 도구를 주시며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그려보라고 하셨다. 나는 그리고 싶은 것이 많아 더 큰 종이가 없냐고 물었다. 아직 내 실력을 모르니 작은 종이부터 시작해 점차 큰 종이로 바꿔가자는 말에 짜증이 났다. 그래서 내가 그리고 싶은 것들을 모두 담기 위해 종이에 빼곡하게 밑그림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EDRbeqganXUFhp0ux5gWVzLYV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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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늦기 전에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기 위해 - What gets measured gets manage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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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4:53:07Z</updated>
    <published>2026-03-07T01: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www.ted.com/talks/chris_musser_what_happened_when_i_started_measuring_my_life_every_day?utm_campaign=tedspread&amp;amp;utm_medium=referral&amp;amp;utm_source=tedcomshare   [TED TALK] Chris Musser &amp;mdash; What happ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bRSxP9ymr-wqNoFADOqZj3Y_9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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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력이 배신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야하는 이유 - 공부는 실수를, 찍기는 기적을 낳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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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7:58:54Z</updated>
    <published>2026-02-23T07: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이렇게 노력의 결과가 쉽게 날라갈 거라면 굳이 왜 노력한 걸까 싶기도 하다. 차고 넘치는 노력을 해서 성과를 얻은 사람들보다는 운이 작용해서 대박난 사람들만 눈에 들어온다.  ​ 고등학생 때 &amp;quot;공부는 실수를, 찍기는 기적을 낳는다&amp;quot;는 문구를 보고 피식 웃었다. 공부를 한다고 문제를 다 맞춘다는 보장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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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벌거숭이의 고백 - 완벽한 직장은 없더라고요, 나에게 맞는 직장이 있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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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22:04Z</updated>
    <published>2026-02-23T07: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근사한 옷을 입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제 옷만 봐도 &amp;ldquo;와 저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amp;rdquo;라고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옷이요. 번쩍번쩍 빛나는 갑옷은 제 로망이었습니다. 일단 좀 세 보이잖아요.  세계 평화를 지키거나, 국가를 위해 기여하는, 그런 &amp;lsquo;근사한&amp;rsquo; 일을 꿈꾸는 저에게 사람들은 &amp;ldquo;넌 할 수 있어, 잘 어울려&amp;rdquo;라고 말해줬고, 저도 그 말을 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_iDPsQW97yknbHyru3qxJMsmH2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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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is innocence, is brilliant - 울고&amp;nbsp;싶을&amp;nbsp;정도로&amp;nbsp;아름다운,&amp;nbsp;꿈꿔왔던&amp;nbsp;행복의&amp;nbsp;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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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7:46:47Z</updated>
    <published>2026-02-23T07: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This innocence, is brilliant. Please don&amp;rsquo;t go away  퇴사를 하고 지난한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지금의 기분을 노래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을 때 떠오른 노래다.&amp;nbsp;퇴사 직후에는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것이 나의 일상이었다면 요즘은 잔잔하다.&amp;nbsp;별 일 없는 잔잔한 일상은 가끔 지루하게 느껴지다가도 문득 내가 이걸 얼마나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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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덜 미워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중 - 따뜻함을 배척하지 않고 품어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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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7:35:39Z</updated>
    <published>2026-02-23T07: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참 싫다. 외모도, 성격도, 살아온 삶의 궤도도. 근데 감사하게도 내가 나를 덜 싫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그리고 참 아이러니하게 내가 너무 싫어서 끙끙대는 나의 모습을 나의 매력으로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이 나를 칭찬해 줄 때면, 어정쩡한 표정으로 고마워하긴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달갑지 않았다. 기분이 좋을 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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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욕의 출처는 나였음을 - 상처는 나의 특징이 아니라 내가 그 위에 덧붙인 낙인에서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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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59:25Z</updated>
    <published>2026-02-23T07:2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때 영어토론동아리를 했었다. 자존감이 깎여 나가는 무수한 순간들을 차치하고도 동아리를 계속할 수 있었던 동력은 하나였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생각전환의 순간은 온 몸에 짜릿한 희열을 퍼지게 했었다.  대학간 친선 토론이 있었던 어느 날, 'THBT Affirmative Action on Ugliness Should be Establish&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NsfTuouB5jprzBjzH5bq9mUIi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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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퇴사해버렸습니다 - 불안과 평온 사이 어딘가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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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8:28:19Z</updated>
    <published>2026-02-23T05:2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직서를 냈다. 나이는 서른이 넘었고 이직할 곳은 없다. 분명 큰 일 났는데 피식 웃음이 났다. 맘이 너무 편했다. 하늘하늘해질 정도로 헐어버린 주제에 너무 많은 답답함을 품어서 있는 힘껏 빵빵해져버던 내 마음이 푸시시하고 힘을 풀었다. 오랜만에 느껴서 새삼스러운 평온이었다.  꽤 오래 퇴사를 고민했다. 인생 플랜 B를 계획하며 남들의 퇴사에 대한 책과 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PI%2Fimage%2FLkYwCETbYN6FtZk3TDfHNVgeR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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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 0보다는 0.1이 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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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4:58:19Z</updated>
    <published>2026-02-21T23: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한 번 설날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1월 1일에 했던 거창한 다짐들은 벌써 까마득하고, 두 달여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나 싶다. 실은 그 어떤 새해보다 가장 초라하기도 했다. 이미 생활 습관이 무너져버린 후라서 당연해야 하는 제 때 일어나고 제 때 밥 먹는 간단한 일조차 세기의 과제처럼 느껴졌다.  설날을 앞두고 나는 다시 한 번 또 비장해졌다. 명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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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움 상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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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5:35:13Z</updated>
    <published>2023-07-05T02: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내 안의 미움상자가 꽉 차서 터져 버릴 것 같은 때가 있다 후! 내 미움상자는 모양으로 따지면 네 벽이 풍선으로 된 상자일 거란 생각을 한다.  그래서 미움이 터져 나갈 것 같을 때면 벽면들이 움찔 움찔하다가 내가 못 견디고 각 벽면에 구멍을 내어 푸쉬시하고 바람이 빠지게 하곤한다.  근데 문제는 그러면서 아픈 건 나라는 점  내 마음은 자꾸만 바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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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핏 스탑 - 아주 잠깐의 멈춤이라&amp;nbsp;더 잘 쉴 수 있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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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5:39:19Z</updated>
    <published>2023-07-05T02: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amp;lsquo;핏 스탑&amp;rsquo;은 카레이싱에서 정비를 위해 정차하는 시간과 공간을 의미하는 말이다. 단어가 지닌 의미에 좀 더 다가가 본다면, 휴식(break)과는 달리 다시 발진하기 위한 아주 잠깐의 멈춤이자 긴박한 자가 진단에 가까울 것이다&amp;rdquo;  종로에서 걷다가 정말 우연히 마주친 전시회에서 읽게 된 문구이다. 잠깐 숨을 멈췄다.  아 맞아, 그냥 쉰다고 재충전되는 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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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인생은 무엇으로 주문하시겠습니까 - 튜닝이 필요없는 완성형 순정이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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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5T02:47:49Z</updated>
    <published>2023-07-05T02: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량생산에서 레디메이드 대량생산으로, 그리고 또 다시 커스터마이징으로 시대는 변해왔다. 이제는 일개 패스트푸드 점에 가도 패티는 무엇으로 할지, 계란을 얼마나 익힐지, 어떤 재료를 더 넣고 뺄 지, 사이드 메뉴와 음료는 뭘로 바꿀지 정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커스터마이징에는 본질을 해치지 않을만큼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물론 괴상한 주문이야 끝도 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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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수저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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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6T08:04:17Z</updated>
    <published>2023-06-26T04: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테인레스 스푼의 삶은 힘겹다. 뎅그랑. 또 내팽개쳐친다. 결국 나도 티스푼, 티포크 부부와 같은 운명을 맞이한다.  펠리컨이 수저통을 뒤적인다. 나 대신 나무친구를 쓰려나보다. 나무와 나는 묵묵히 응원의 눈빛을 주고 받는다. 나무친구도 결국 답답하다며 곧 쫓겨날 운명이라는 걸, 우리 둘 다 알고 있다. 아니길 바랄 뿐.  다음 타겟은 국자언니려나, 아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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