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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구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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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agum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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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사원(FP&amp;amp;A, 경영기획관리), 딸, 친구, 책을 좋아하는 사람, 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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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9T16:21: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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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치를 낮추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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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2:33:59Z</updated>
    <published>2026-03-27T12: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타 부서와의 갑작스러운 회의에 불려 가서는 알맹이도 주제도 의도도 알 수 없는 회의에 한숨짓다 나온 적이 있었다. 오늘 그 후속회의를 한다기에 지난번 같은 상황이겠거니 생각했다. 삼십 분 회의였지만, 아 오늘 이 삼십 분을 버리겠구나 하고 지레 실망을 장착하고 회의에 들어갔다.  그런데 웬걸. 전혀 맥락을 잡지 못하고 허무맹랑한 말만 하던 타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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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배스킨라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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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2:36:29Z</updated>
    <published>2026-03-26T12:3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은 건 아빠와 함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에 뭔가를 사러 아빠와 남포동에 갔던 것 같다. 원래 사려던 게 뭐였는지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여하튼 아빠와 남포동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다가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했다. 나도 그렇고 아빠도 잘은 모르는 가게이지만 뭔가 맛있을 것 같았다. 그도 그런 것이 슈퍼에서 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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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그러워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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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3:15:57Z</updated>
    <published>2026-03-25T13:1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푹 자고 나면 이래도 되나 싶다. 늘 통증에 잠을 설치는 아빠와, 그 곁에서 함께 잠을 설치는 엄마의 오래된 피곤한 표정을 보면 말이다. 내가 잠을 이렇게 자도 되나, 나만 이렇게 자도 되나.  맛있는 걸 먹고 나면 나만 너무 먹었나, 나만 너무 맛있게 먹었나 싶다. 아무도 먹는 걸 뭐라 한 사람이 없고, 오히려 잘 못 먹는 아빠는 나라도 엄마라도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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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내 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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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1:40:31Z</updated>
    <published>2026-03-24T11:4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리를 내 울었다. 엉엉 같은 맑고 분명한 울음이 아니라 흐, 흡, 흐, 흡. 터져 나오는 소리는, 중간중간 살기 위해서 숨을 쉬는 소리가 번갈아 나왔다. 한참을 울다 보니 울고 있는 내 소리가 내 귀에도 들렸다. 흐, 흡, 흐, 흡.  오늘은 아빠의 항암입원날이었다. 평일, 그중에서도 연차를 내가 힘든 날이라 짐을 싣고 갈 드라이버 역할을 할 수가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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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한데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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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1:14:08Z</updated>
    <published>2026-03-22T11:1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통증이 심해지고 기력이 떨어진 아빠는 말하기도 힘에 부친다고 했다. 적막한 집에 엄마와 내가 되도록 이야기를 채우려고 한다. 예전얘기를 가끔 한다. 아빠 그거 기억나냐고. 아빠는 기억이 힘에 부친 것인지, 정말 기억이 안나는 것인지, 그 모든 것을 판단하기에 기력이 없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인지 그냥 모르겠다고 한다. 가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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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사기와 셀프주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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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7:07:30Z</updated>
    <published>2026-03-20T07: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문득 복사기용지를 가는 법를 알려줬던 첫 회사 과장님이 생각난다. 신입이라 사실상 아는 게 아무것도 없기에 매일매일이 진땀 나고, 숨만 쉬어도 잘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하루들이었다. 다만 지금 생각해 보니 다들 다정하고 친절한 선배들이었다. 다른 일보다 희한하게 이게 한 번씩 기억이 난다.  복사기 쓰다가 용지가 떨어지면 말이야, 내 것만 쏙 뽑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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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나쁨, 남의 좋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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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1:55:54Z</updated>
    <published>2026-03-19T11: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회사 연말평가를 받았다. 여러 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이직 1년 차에 드라마틱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그냥저냥인 숫자를 보니 좀 맥이 탁 풀렸다. 매니저는 숫자는 중도입사자라 그런 것뿐이고 이와 무관하게 너무 잘하고 있고, 리더십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때 매니저의 입장에서 같은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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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란 적 없는 조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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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1:23:43Z</updated>
    <published>2026-03-18T11: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란 적 없는 조언을 자꾸 건네는 타 팀 팀장님이 있다. 우리 팀 일에 이랬으면 좋겠다, 저게 더 좋을 것 같다, 이걸 해야 하는 게 아닌지 말이에요 등의 말이다.  남의 집 잔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는 말이 속담으로 있을 정도면 그만큼 이런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는 뜻일 테다. 사실 꼭 옛 선조들의 생각을 빌리지 않아도 안다. 매우 불편하고, 때론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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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각, 분노, 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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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2:08:26Z</updated>
    <published>2026-03-17T12:0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인은 심각하고, 한국인은 화를 내고, 미국인은 웃는다.  연차가 쌓이고 여러 회사를 다녀보니 한국, 일본, 미국 국적을 가진 동료들과 일할 기회가 있었다. 커리어 초반에는 일본, 중반기는 한국, 지금은 외국계다 보니 미국, 정확히 얘기해서는 서양권과 협업이 많다.  재밌는 건 비슷한 사안이나 상황에 대한 태도가 참 다르다는 거다. 일을 하다 보면 '이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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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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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1:06:35Z</updated>
    <published>2026-03-16T11: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조카가 집에 놀러 왔다. 할아버지도 보고 할머니의 맛있는 음식도 먹고 나랑도 놀다 갈 겸 온 것 같다. 중학생답지 않게 아직은 고모인 나를 좋아라 해줘서, 같이 수다도 떨고, 가지고 온 건담 프라모델도 만들고, 야구도 보면서 주말을 보냈다.  일요일 저녁 조카가 집에 갈 때가 되자, 버스를 타고 갈지 데려다줄 건지 물어왔다. 차로 채 십 분이 안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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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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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2:13:32Z</updated>
    <published>2026-03-14T12:1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귀가 제법 밝아졌다. 엄마에 비해선 아니지만 뭔가 알 수 없는 큰소리나 부딪히는 소리, 떨어지는 소리에 예민해졌다. 아빠가 몇 번 넘어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크게 넘어진 것은 아니지만 아빠는 최근 기력이 없어 걷기가 힘들기 때문에 엄마가 늘 보조를 해야 한다. 엄마는 자다가도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깨서 같이 화장실을 다녀온다. 몇 발자국도 아빠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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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을 날만 기다린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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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9:56:30Z</updated>
    <published>2026-03-13T09: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이 사시는 아파트, 내가 집을 떠나기 전까지 살았던 이 아파트에는 아주 활달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이웃이 있다. 활달과 말하기를 좋아한다는 표현은 좋게 포장한 것이고, 실상은 오지랖이 넓고 할 말 거를 말 없이 모두 한다에 가깝다.  워낙에 한번 붙잡히면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스타일인데, 상대가 어떻든 간에 본인이 알고 있는 아파트 내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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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의 아이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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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0:00:12Z</updated>
    <published>2026-03-12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차를 여러 번 바꾸었던 것 같다. 아빠는 잠깐의 회사원 시절을 빼고는 매번 장사, 가게를 했었는데(엄마와 함께) 대부분 바뀌는 차들은 바뀌는 장사와 관련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나이 드신 어른들은 하는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차가 올 때마다 우리는 고사를 지냈다. 이 차를 타는 동안 사고 없이 무탈하기를, 이 차를 타는 동안 모든 일이 잘 되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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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이 지나고 드는 수만 가지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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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9:52:49Z</updated>
    <published>2026-03-11T09:5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했다.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한 아빠와 함께 있는 엄마와의 통화에서였다. 담당교수님이 항암치료는 암을 조금씩이지만 작아지게 하고 있지만, 워낙에 기력이 많이 쇠하고, 진행이 많이 되어서일까, 쉽지 않다고 했다고 했다.  엄마는 아빠도 많이 힘들어한다고 했다. 그 말을 전하는 엄마도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기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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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하나씩만 알려주는 동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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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0:58:30Z</updated>
    <published>2026-03-10T10:5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하기 까다로운 사람은 회사에 즐비하다. 유형은 천차만별이지만 내 회사생활에 그리고 많은 경우 다른 이들에게도 불편과 불쾌를 준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오늘 일에서 만난 이도 그랬다. 자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사실 매번 소통하기가 힘들었다. 알고 있는 정보를 딱 한 개씩만 푸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우리 조직에 있었던 기간이 다른 이들에 비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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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빔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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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2:47: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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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오늘 야근을 해야 해서 오후 대여섯 시 정도 짬을 이용해 밥을 미리 배달시켜 먹었다. 김밥 같은걸 간단히 먹으려다 우연히 눈에 띈 비빔국수를 시켰다. 생전 처음 배달로 주문한 메뉴였다. 왜 비빔국수가 눈에 띄었는지 그때 왜 이게 구미가 당겼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여하튼 배달온 국수를 뜯어 한입 크게 입에 물었다.  정말 맛있었다. 게눈 감춘다는 표현이 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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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과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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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3-08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어쩜 그리 인정머리 없냐고 했다. 오늘은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 날이었다. 2주마다 며칠씩 입원하는 곳이고 벌써 몇 달째 오가는 곳이었다. 큰 병원이라 아빠의 담당 의사교수님을 제외한 나머지 스태프들은 매번 층도 담당 간호사분들도 쉴 새 없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아빠는 오늘  간호사분들에게 빵과 마실 것 등을 사주자고 했다. 아빠는 상주보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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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가 주는 다른 교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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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2:41:27Z</updated>
    <published>2026-03-07T12: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피곤과 날씨 핑계로 달리기를 못했다. 주말 늦잠과 낮잠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운동을 안 해서인가 하고 달리러 나갔다.  날씨도 적당하고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가볍게 뛰고 있었다. 내가 달리러 가는 곳은 동네주민에게 개방된 시에서 관리하는 트랙경기장인데 항상 여러 사람들이 찾아온다. 오늘도 날씨가 오랜만에 나쁘지 않아서인지 제법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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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 칭찬, 걱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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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2:17:54Z</updated>
    <published>2026-03-06T12: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쇼츠 알고리즘에 20년간 널 가족같이 생각한다는 얘기를 주인에게 들으며 고되게 일한 말이 어느 날 뼈가 부러지자 마구간에 버림을 당하는 우화가 떴다. 가족같이 생각한다는 말은 쓸모가 있을 때 하는 말일뿐이다 뭐 이런 내용이었다. 모든 이야기에는 공감을 하게 되는 대상이 있는데, 말을 버리는 주인 입장보다는 버림받는 말에 가까웠다.  옆 팀 동료와 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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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악이 여러 번 겹칠 확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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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2:27:11Z</updated>
    <published>2026-03-05T12: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요즘이다. 어제만 해도 오늘 있을 중요한 보고, 미팅, 교육(자주 있지 않지만 30~4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맡아 진행해야 했다), 월초 결산 등 몰릴 때로 몰린 스케줄에 덩치가 큰 일들에 압박감이 말도 못했다. 준비는 어느 정도 이미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아서인지 그간의 스트레스가 몰려서인지 전날밤 잠자리에 들어서도 가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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