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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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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5분 이상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수 있는 분들은 제 글을 읽으셔도 좋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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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4T04:40: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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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물 속의 인간&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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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0:23:43Z</updated>
    <published>2023-06-22T04: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질문하기를 그만뒀던 이유는 답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존속은 맹목적이고 생은 맹목적이고 그래서 개인의 삶 또한 맹목적이라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인간의 본질은 뇌를 비우고 배부른 돼지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틀린 답에 도달했기 때문에. 오류를 옳다고 받아들였던 이유는 그렇게 사는 인간들이 잘 사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실제로 자신을 비운 사람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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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껍데기를 벗겨내고 나면&amp;nbsp;진주를 찾을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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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4T11:56:43Z</updated>
    <published>2023-01-04T10:3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성에 젖지 않기 위해 정신을 온전히 놓는 작업 정신의 갈래를 몇 가지로 한정 짓는 작업 보고 듣는 것을 거르며 눈과 귀와 뇌를 맑게 유지하는 작업 언어를 재단하는 작업 만나는 사람들을 선별하는 작업 쾌와 불쾌의 주관을 갖는 작업 중독 물질을 멀리하는 작업 일찍 잠들고 새벽에 깨는 작업  인간은 작업의 반복 훈련의 연속 의도된 대로 되는 것이 인간이 아니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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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겹도록 살아보세요 다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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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2T23:55:13Z</updated>
    <published>2023-01-02T14: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나는 비슷한 언어들을 뱉고 있다. 내 발화 방식은 그때 고정되어버렸던 것 같다. 언어는 생각의 틀이니 나는 말하는 방식 - 그리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보려 했다.  그런데 나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해소되지 않은 근간의 무엇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까지 썼던 어떤 글로도 음악으로도 해결할 수 없던. 그래서&amp;nbsp;시체처럼 두 달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nl%2Fimage%2FxOm4Xa5JBGbfsYl4k5CinyK3W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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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문학은 없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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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6:57:35Z</updated>
    <published>2022-09-09T22:2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수문학 순수문학 순수문학 그런 건 없다 순수는 착각일 뿐  순수란 자아를 있는 그대로 발산하고도 타자가 알아줬으면 하는 인간의 아집에 불과하다. 아기들은 순수하다. 그들은 순수하게 100% 육체의 보전만을 욕망한다.&amp;nbsp;그래서&amp;nbsp;이기적이다. 순수만큼 지독하고 이기적인 것도 드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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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에 잡하먹힌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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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1T21:29:20Z</updated>
    <published>2022-08-17T18:1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도 작가라면 작가지. 먹고살기 위해 글을 활용하는 인간이니까. 인간은 글을 벌기 위해 글을 쓸 때 비로소 작가가 된다. 어디선가 읽고 깊게 공감한 문장 아니었나. 나는 책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지 않을 뿐 엄연히 작가로서 살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내게 전혀 위안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내게 위안을 줄 수 있는가. 새로운 지식, 새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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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앨범을 들으며 자유연상 4 - harukana nakamura - Still lif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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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6:58:04Z</updated>
    <published>2021-11-14T13: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어딘가의 본능이 타자를 원한다. 본능은 말 그대로 본능이기 때문에 그것을 거스를 순 없다. 이젠 별 수를 바라지도 않는다. 애초에 내게 소타자로 욕망되는 것은 영원히 만족될 수 없는 무언가 이니까. 도달할 수 없는 건 애초에 바라기를 그만두면 편해진다. 차라리 닿을 수 있는 지식과 성취를 추구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나이먹음이란 체념의 이로움을 배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nl%2Fimage%2F6vQYaFKxLdZSeZ760xNbkdzq3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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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정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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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9T10:23:12Z</updated>
    <published>2021-11-09T03: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 사랑했던 사람과 가장 농밀한 기억은 안고 있는 시간들이다. 이리저리 편집된 기억 속의 우리는 늘 안고 있다. 안을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어 그곳에서 서로를 안았다. 안기 위해 서로를 만난 듯이, 안고 안기기를 반복했다.   언제는 안으며 눈을 쳐다보았고 언제는 품 안에, 오늘은 너를 어제는 나를 넣은 채로 안고 있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각자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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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앨범을 들으며 자유연상 3  - Nick Hakim - Where Will We Go, Pt.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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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0T09:50:52Z</updated>
    <published>2021-11-08T07:5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롱함을 헤집고 손에 힘을 쥐면 무언가가 잡히긴 할 것이다. 그러한 가정 하에, 하얀 것 하에 나를 펼친다. 과격하지 않게. 터져나가면 안 되니까, 다신 돌아올 수 없을 만큼 파편이 멀리 날아가버리면 안 되니까. 담담히 나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알고 있는가, 어째서 직관이란 단어에 집착하게 되는지. 토론은 말과 근거가 한 몸인 대화이다. 말에는 근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nl%2Fimage%2FnL7w4BrKrzFJdz0KjI7qzXy_3Wk.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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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앨범을 들으며 자유연상 2  - Portrait in Jazz - Bill Eva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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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08:56:35Z</updated>
    <published>2021-11-07T00: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Blue in green;    지루함, 비루함 - 고루함에 가까운 비언어적 감정이 감싸안았다. 전에는 사람들이 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타자들이 떠올릴 무언가를 나의 주관 속에서 부풀리며 겁내는 것이었다. 사람이라고 설정한 대상들이 사실 나의 소타자적 욕망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허탈함이란, '남들'이라는 것은 모두가 각자의 인식계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nl%2Fimage%2Fc9vcJzH5s9PIHWCvvbec-mjJnv4"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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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어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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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3:17:51Z</updated>
    <published>2021-11-03T03:3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는 실재하는 것들의 물리법칙에 의해 돌아가지만, 인간의 정신계만 따져보았을 땐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각자의 인식에 주워 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주관적인 인식 세계를 만들어낸다.  나의 정신은 귀신을 창조하곤 했다. 물론 실제 귀신을 봤다거나 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나는 몇 달 전까지도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우면 천장에서 귀신이 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nl%2Fimage%2FMET9Et5-v0ZiCnPTRUi3X-lWq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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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찢어져도 좋다고 말했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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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2T11:40:35Z</updated>
    <published>2020-12-06T14:3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의 존재가 각자에게 구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한없이 슬프다. 구토를 느끼는 한편 슬픔을 느낀다. 슬픔의 한편으로 욕망을 느낀다. 너희도 같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조각난&amp;nbsp;나열을&amp;nbsp;넘어&amp;nbsp;장면을&amp;nbsp;구체화해&amp;nbsp;퍼즐처럼&amp;nbsp;늘어놓을&amp;nbsp;수도&amp;nbsp;있을&amp;nbsp;것이다. 그러나&amp;nbsp;시간은&amp;nbsp;많이도&amp;nbsp;흘렀고, 기억은&amp;nbsp;각자의&amp;nbsp;자아에&amp;nbsp;걸맞게&amp;nbsp;변형된다.  기억은&amp;nbsp;자아를&amp;nbsp;누비며&amp;nbsp;이&amp;nbsp;색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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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과 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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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7T14:37:37Z</updated>
    <published>2020-11-28T16: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론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침묵이 찾아온다. 공기 중에 떠도는 고요한 현실감만이 나를 감싼다. 귀가 먹은 채 하늘을 부유한다면, 혹은 아파트 모양의 우주를 부유한다면 이런 기분일 것이다. 구름으로서 떠다니는 것과는 구분되는 감각, 투명한 인간으로서 눈만 껌벅거리는 꼴이다.​거리의 침묵은 도시인에게 괴리감을 준다. 기독교인 친구가 내게 전해주었듯, 구원받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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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어내야 발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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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7T14:38:27Z</updated>
    <published>2020-11-18T16:3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아가기를 결심하면 머물러 있을 때의 감정들은 묻어두어야 한다. 제자리에 서 있는 자와 움직이는 자의 시선은 다르다. 죄에 근접했던 시간들, 너를 갉아먹는 장면들, 목표를 바라보는 너의 주변시에 또렷이 존재하는 두려움들. 자기 자신을, 타인을 향하는 옭아매는 행위들. 사슬을 벗어던진 프로메테우스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가. 신에게서 불을 훔칠 만큼 담대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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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이 기대를 결정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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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6T11:55:09Z</updated>
    <published>2020-11-16T04:5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들을 만나온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인간에 대한 기대감이 결정된다. 극단적인 우울과 애착장애를 가진 인간도 훌륭한 의사를 안전 기지 삼아 상담을 지속하면 조금씩 치료된다. 인간은 각자의 세계 안에 갇혀 판단을 지속하기 때문에 경험론적일 수밖에 없다. 피해의식으로만 가득했던 인간관에 긍정적인 경험이 조금씩 투입되면 사람은 바뀌기 마련이다.   내가 꼬였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nl%2Fimage%2FHg22nVMgwkjDeEgYYgE4VSPBkrU.jpg" width="48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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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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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1T02:27:24Z</updated>
    <published>2020-11-10T16: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연인은 소리 없이 운다.  흉터를 감추기 위해 앞면만을 비추며 살아가는 그들. 스스로를 자신 안에 가두어 적게 드러내고 많이 감춘다. 밝게 인사하고 친절히 미소 짓는다. 좋은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신념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가. 눈물을 알리지 않는 사람들, 나는 그런 인간이 아니기에 알 수 없다.  양면이 존재하는 건 인간의 숙명이다. 그들의 앞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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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멍한 기분을 뜯어먹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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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01:42:25Z</updated>
    <published>2020-11-06T01: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한 기분, 무기력한 하루는 늘 이것과 함께한다. 먹구름을 마신 듯 뿌연 감각만이 가득한 날, 어쩔 수 없이 일기 비스름한 것을 적어야만 하는 날이다.   귀도 눈도 정신도 어딘가에 붙들려있다. 감정은 부러져 조각이 되었다. 주워 담아야 하니 일어선다. 그러나 오금에 힘이 없어 곧 드러눕는다.   타고남은 나무 덩이처럼 고이 쓰러져있다. 숨을 쉰다. 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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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아에서 타자로&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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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4:00Z</updated>
    <published>2020-10-30T13:0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좋은 조언을 받았다. 자아에서 타자로 옮겨가라, '나'에게서 '너'로 확장하는 글쓰기를 추구해라. 이를 위해 삶의 시선을 내부에서 외부로 옮겨라.&amp;nbsp;한병철과 에리히 프롬이 강조하던 자아의 소멸과 타자를 향한 피투, 이슬아 작가의 강의에서 나는 같은 말을 들었다.  분명 나는 그것이 옳음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살지는 않고 있었다. 비대한 자아 안에서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nl%2Fimage%2FW8QTEmri6rGl9lMOUjd2R74WU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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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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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9T12:50:53Z</updated>
    <published>2020-10-29T09: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의식이 강한 인간이라 해서 항상 그런 상태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가사를 비롯한 단순 육체노동들을 할 때면 종종 &amp;nbsp;거의 지워진 자기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아가 끝없이 아우성치고 혼잣말하는 상태에 머물고, 유독 강한 때 또한 존재한다.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은 보통 이 자의식과 함께한다. 어째서 이렇게 날아드는진 알 길이 없다. 그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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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흔 202010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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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8T05:35:29Z</updated>
    <published>2020-10-28T03: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에 움푹 파인 곳이 있다. 깊이도 파여서 빛이 들지 않아 어둑하기만 하다. 저 안에서 데워지고 있는 뭔가가 있는데, &amp;nbsp;매연을 몸에 흩뿌리는 무언가가 타오르는 중인데 나는 알 수가 없다. 눈을 떴더니 어김없이 검은 연기가 차오르는 중이다. 교활하고 느릿하게 시야를 휘감는 덩치, 그것은 하늘을 가리고 내게 내려지던 찰나의 빛마저 등지기 위하여 안간힘을 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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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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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1T21:27:21Z</updated>
    <published>2020-07-14T23: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끊어질 듯 위태로이 흔들거리다가도 일상의 끝자락에 달라붙는다.  닭이 달걀을 낳듯, 두 눈은 아침만이 부여하는 규정할 수 없는 힘과 뜨인다. 아침의 공기와 햇살,&amp;nbsp;동물적 챗바퀴의 일부가 되는 것은 종종 행복을 준다.&amp;nbsp;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으니&amp;nbsp;우선 일어나기만 하라.&amp;nbsp;그런 신의 제언이&amp;nbsp;계시처럼 내린다.  덜 떠진 나의 눈과 덜 데워진 태양 밑의&amp;nbsp;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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