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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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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ihye416</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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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가 잠드는 밤 서재에서 글 쓰는 엄마입니다. 제가 살아온, 살아가고 있는, 살아갈 날들의 합을 모아 에세이를 써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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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4T09:40: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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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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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3T10:42:05Z</updated>
    <published>2023-12-26T17: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위를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밤과 달리 당신의 밤은 무척이나 시리겠죠 당신의 추위를 같이 안을 수 없어 나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봅니다 그러다 못내 잠이 들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을 생각하다 눈을 열고 귀를 뜨고 발걸음을 옮겨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나의 온기와 당신의 찬기가 만나 서로가 서로를 안을 때 우리 못다 한 말은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tz%2Fimage%2FWJ-HYoEOYy7XN8mojiCfKfTeA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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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나를 사랑한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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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12:31:19Z</updated>
    <published>2023-11-07T03: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날을 기억한다. 무척까지였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더웠다. 여름의 한가운데였는지 시작이었는지 끝이었는지 모를 어느 날, 똑같은 주말의 아침을 나는 사랑했다. 내가 그날을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마 별것도 아닌데 기억하고 그날의 내 기분이나 피부 가장 가까이 닿은 감촉 같은 그 비슷한 것들이 내게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대학생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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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듣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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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09:28:31Z</updated>
    <published>2023-11-07T03:1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보다 가장 먼저 일어나 부산스럽게 움직이던 사람은 할머니였다. 방의 벽은 견고하지 않았기에 더욱더 할머니가 만지는 물건들의 소리는 잘 들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런 소리가 날 때쯤이면 자연스레 귀가 틔이기 시작했고 이내 일어나야 했다. 그 소리에도 일어나지 못하는 내 동생이 더 신기했다. 해는 조금씩 위로 더 높이 향하고 햇살은 눈부시게 방 안까지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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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대로도 충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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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03:12:41Z</updated>
    <published>2023-10-19T01: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수영모에 빨간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다섯 살 아이는 천진난만하게 이를 활짝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누가 봐도 행복해 보였고 지레 짐작해 본다면 참 밝은 아이일 거라고 너나 할 것 없이 얘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그 모습을 조금 더 자란 초등학생이었는지, 중학생이었는지 모를 아이는 그 모습이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건 바로 나 자신이었으니까. ​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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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읽기 말고 책 놀이를 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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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02:01:05Z</updated>
    <published>2023-10-13T05: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형서점은 불편하다. 새로운 책들이 즐비한 그곳에서 나는 마음껏 책을 펼쳐보지 못한다. 책을 보는 내내 다리가 아프다. 어디에 마음 편히 앉아 읽고 싶은데 우리 집 주변의 대형서점은 죄다 앉을자리가 없다. 우두커니 서서 마음에 드는지 책과 실랑이를 하자니 내 다리가 휴식을 호소한다. 너무 넓고 많은 책이 있는 그 공간에 내가 있노라면 나는 그만 손이 주저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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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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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03:19:06Z</updated>
    <published>2023-09-18T04: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름휴가를 맞아 남편과 딸을 데리고 제주도를 찾았다. 예전만큼 설레면서 짐을 싸는 게 아니라 그런지 마음은 생각보다 들뜨지 않았다. 여행에 대한 마음은 차분했지만 잊은 건 없는지, 다음 날 아침 잊지 않고 챙길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정리하느라 머릿속은 끝나지 않는 정리들로 어지러웠다. 몸은 조금 지쳐있었다. 딸이 여행을 가기 전주부터 고열로 심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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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에게 없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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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03:19:35Z</updated>
    <published>2023-08-21T14:2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 한 구석, 어딘가 가라앉지 못하고 들뜬 채로 두근거림을 선사하는 날이 있다. 자꾸만 일렁이는 기분 좋은 들먹임. 머리는 온통 선생님의 종례가 끝나기만 기다리게 되는 순간. 여름을 등에 업고 가을이 오기 전 맞이하는 여름방학. 새 학기를 위해 미리 받아야 했던 교과서를 책가방 가득 담고도 다 담지 못했을 땐 남은 손에 들어야 했다. 그렇게 무거운 책더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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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르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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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17:09:47Z</updated>
    <published>2023-07-14T02:3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귤 박스가 왔다 빠글빠글 곱슬머리 풀린 할머니랑  오른쪽 냉골인 방에 귤 박스를 놔두고 손에서 새콤달콤한 냄새가 물에 씻어도 남아 있을 때까지  할머니의 노동을 아무것도 모르는 손녀들이 귤을 까먹는다   칠십이 넘은 아직은 곧은 허리에 손에는 짐 가방을 쥐고 배 타고 건넌 제주도 귤 농장에서 ​ 귤 박스가 왔다 빠글빠글 곱슬머리 풀린 할머니랑 ​ ​ 노인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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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 - - 아주 어리지도 않고 완전히 성숙하지도 않은 남자아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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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02:01:11Z</updated>
    <published>2023-07-06T06: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죽어서 어딘가에 있다면 어린 소년의 모습이어라  마흔, 그때 그 나이 말고 아빠도 어른도 하지 말고 어린 소년의 나이로 있어라  노는 게 즐거워 하루를 대충 써버려도 충분한 어린 소년이어라  눈물도 슬픔도 엄마 품에 안겨 목매어 맘껏 울어도 되는 어린 소년의 어깨를 가져라  아빠는 죽어서 어딘가에 있다면  부모님의 잔소리도 흘려듣고 세상만사 온갖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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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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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9T10:55:29Z</updated>
    <published>2023-06-29T05:2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 속 처음의 &amp;lsquo;밤&amp;rsquo;은 돌아오지 않을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그 밤이었다. 다섯 살. 엄마 없는 첫 밤을 나는 할머니 품에 안겨 울었다. 창호지 문 하나를 활짝 열어두고 동그랗게 익은 달에 의지하며 나도 할머니도 가슴속 응어리 하나를 심어놓은 밤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밤은 그런 밤이었다.    섬에서의 낮과 밤은 너무나도 확연하고 명확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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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二解) - 두 사람의 용서, 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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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17:14:39Z</updated>
    <published>2023-06-22T05:1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 사람이 겪은 일을 나는 겪어보지 못했는데 온전히 그 마음을 헤아려 받아들이는 것을 말이다. 그것이 가장 가까운 가족일수록 우리는 한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 앞에 오롯이 서 있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가장 가깝기에, 더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말이다.   저울의 양 끝, 그릇에 담겨 기울어지지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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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기몸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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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9T06:49:54Z</updated>
    <published>2023-06-04T18:3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레 찾아온 밤의 뜨거운 열기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 얕은 호흡을 뱉어 낼 때   어두운 밤눈 사이로 손 하나가 왔다 갔다 한다.   끓어오르는 이마 위   손수건 하나에 불안감이 사그라든다.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잠이 쏟아진다.   당신은 소리도 없이 말도 없이   따스한 손길 하나로 나에게  사랑을  얹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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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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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3T18:47:35Z</updated>
    <published>2023-05-28T02:4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에서 물감놀이를 했는지 딸의 손톱에 때가 낀 것처럼 보였다. 깎아줘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이틀이 지나버렸다. 손톱을 깎아줘야겠다는 생각은 불현듯 떠올랐기에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편에게 딸의 손톱을 깎아야 한다 말을 하고 나는 한 손에 손톱 가위를 들었다. 딸의 손톱은 여려서 손톱 가위를 쓴다. 언제쯤 손톱깎이를 쓰게 될까? 그날은 처음으로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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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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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02:01:19Z</updated>
    <published>2023-05-04T04: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amp;nbsp;그와의 만남을&amp;nbsp;운명이라고밖에&amp;nbsp;할 수 없었다. 어쩌면 이게 내게 정해져 있었던 하나의 삶의 순리 같은 걸지도 모른다고. 나는 더러&amp;nbsp;여러 사람을&amp;nbsp;만났지만, 그들과의&amp;nbsp;관계는 항상 흐지부지하게 끝이 났다. 매번 나의 끝은 버려짐이었고 나는 그런 관계가 더 이상 지겨워졌다. 마음을 열고&amp;nbsp;다가갔다는 데이기 일쑤라&amp;nbsp;더 이상 헤어지는 걸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지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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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보러 갈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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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4T08:02:47Z</updated>
    <published>2023-05-04T03: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상영하는 시간이 적힌 제 시간보다 10분에서 15분 후에 시작하는 영화관의 매너타임이 좋다. 가끔 영화를 예매하고서 어떤 이유로 촉박하게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다들 있지 않은가. 그럴 때 여전히 광고가 나오고 있는 대형 스크린을 보면서 안도감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준비를 할 수 있는 그 타이밍이 나는 좋다.         영화의 첫 시작을 알리는 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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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의 예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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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00Z</updated>
    <published>2023-04-20T05: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엔 무수히 많은 이별이 존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쩌면 우리는 이별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무엇으로부터 이별을 할지, 어떤 방식으로 이별할지, 어떤 마음으로 이별을 고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그 사실을 이해해야 하는지, 어떻게 이별을 이겨내야 할지.  내게도 살아오는 동안 숱한 이별이 있었다. 그것이 사람이 되기도 하고 말 못 하는 짐승이 되기도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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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의 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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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02:01:23Z</updated>
    <published>2023-04-12T07: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가는 길 초입에 있는 아프면 자주 가던 하얀 건물의 보건소와 내가 주말마다 갈까 말까 고민하는 주황색 지붕 교회와 회색빛깔 승합차를 눈으로 지나친다. 내 발 앞 세 갈래로 나뉜 길에서 고개를 높게 올려 본 파란 하늘은 선명하다. 세 갈래 길 중 직선으로 쭉 벋은 그 길을 걸으면 좌우로 넓게 펼쳐진 논과 밭이 있었다. 고개를 살짝 내려다보며 걷는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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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ill  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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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02:01:25Z</updated>
    <published>2023-04-06T12: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운 것은 땅과 가장 가까이 있기를 원하지만 때로는 그들의 호기심으로 하늘과 좀 더 가까워지길 기대했다. 그리하여 땅 속으로는 단단한 뿌리를 내어 흙을 움켜쥐고 흙 위로 차츰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기로 결심했다. 호기심이 가져온 상자를 열고 보니 땅 밑과 비교할 것 없이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것도 또 다른 아름다운 것에 매료가 되었다. 그렇게 가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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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증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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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0T01:28:12Z</updated>
    <published>2023-04-06T06:1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댁인 대구를 찾은 날, 시어머니께서 남편의 어린 시절이 담긴 앨범을 꺼내오셨다. 어느덧 빛이 바랜 사진은 그 시절 특유의 색감이 입혀져 있었다. 사진 속엔 시어머니의 센스가 돋보이는 패션을 소화한 두 형제가 찍혀 있었다. 시어머니께서는 연신 사진을 보며 옛날에 어떻게 두 형제를 키웠으며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지난 추억을 되짚어가며 말씀하셨다. 옆에 앉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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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연 - 하늘이 맺어 주어 저절로 정하여져 있는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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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50Z</updated>
    <published>2023-04-05T13: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깜깜한 그 밤, 달 하나가 밝게 비추는 그런 밤이었습니다. 우는 소리가 잦아들 것 같지 않던 아이의 울음소리는 찾아올 리 없는 이를 애달프게 불렀습니다. 그 밤, 까마득한 밤을 보며 앞이 보이지 않는 그 너머를 당신도 알 수 없기에 고작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우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묵묵히 들으며 그저 안아주는 것뿐이었을 테지요. 그게 내 기억이었는지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tz%2Fimage%2FPIWdq6ZXBme_PrPi_zH8q1OQu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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