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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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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aeha643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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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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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6T04:28: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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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울토마토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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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3T08:2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비 서리던 날, 손바닥 가득 보드라운 흙을 담아 작은 화분 하나를 들였습니다.  헛뿌리 몇 가닥, 실 같은 줄기가 흙 위로 비죽이 솟아 있었습니다.  씨앗 하나 눌러 심고, 새벽이면 물 한 모금, 정오를 피해 볕 한 줌 얹어 주었습니다.  하루 한 번, 토방아 하고 불렀습니다.  잎에 묻은 먼지를 닦고, 기댄 줄기를 바로 세우고, 붙은 벌레를 조심스레 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scTxuhLk9K9X_YjyOsq7AuxvD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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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불어 살아가며 사랑을 느낄 때  - 새해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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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1:46:28Z</updated>
    <published>2026-01-01T02: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테오에게&amp;gt;  이번에 네가 다녀간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었는지 말해주고 싶어 급히 편지를 쓴다.  꽤 오랫동안 만나지도, 예전처럼 편지를 띄우지도 못했지. 죽은 듯 무심하게 지내는 것보다 이렇게 가깝게 지내는 게 얼마나 좋으냐. 정말 죽게 될 때까지는 말이다.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은 우리 두 사람 모두 아직은 산 자의 땅에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E3DXF24qBn-b0PPkxg3_auxwO9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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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없었다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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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6:50:58Z</updated>
    <published>2025-12-21T06:5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움은 미움으로 갚을 수 없고 사랑으로만 갚을 수 있다는데  나는 어떻게 살아왔던가 돌아보니 미움을 미움으로 갚아왔구나  어둠은 어둠을 몰아낼 수 없고 오직 빛만이 그럴 수 있다 했건만 나는 어둠 속에서 어둠을 휘둘렀다  증오는 증오를 이길 수 없고 오직 용서만이 그럴 수 있다 했는데 나는 증오를 벼려왔다  그렇게 쌓아 온 것이 성벽인 줄 알았는데 무덤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w8cpk75hN4-BCWatJJzPR4TnNKs.jpeg" width="4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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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재훈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예민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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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0:52:57Z</updated>
    <published>2025-11-28T23: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누군가의 표정이 평소보다 어둡기만 해도 마음이 흔들린다. 목소리 톤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불안해진다. 혹시 무슨 일이 있나, 아니면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나는 어릴 때부터 감각이 유난히 예민한 편이었다. 모자나 장갑은 물론, 청바지도 까끌하다고 못 입었다. 핸드크림이나 선크림의 질감조차 답답해서 피했다. 물론 지금은 수분 손실과 자외선에 더 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Y1jVNZxAb5zLd4ePpJRHhMkNWN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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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뮤지컬 리뷰 시리즈 4 ㅣ 레미제라블 - 사랑은 세상을 다시 쓰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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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0:49:23Z</updated>
    <published>2025-11-22T10:2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 『레미제라블』은 1985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후, 40년 동안 전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1832년 파리의 6월 봉기를 배경으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한 장 발장의 구원과 혁명,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나 아렌트는 사랑을 &amp;ldquo;세계를 파괴하는 힘&amp;rdquo;이라 말했다. 그날 밤,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mcLeOJ7ZaPpjmOtJDBa0Vr20ql4.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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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뮤지컬 리뷰 시리즈 3 ㅣ 오페라의 유령 - 그림자와 함께 춤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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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2:11:13Z</updated>
    <published>2025-11-15T23: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런던 웨스트엔드 His Majesty&amp;rsquo;s Theatre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뮤지컬이다.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했다.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지하에 사는 음악의 천재 팬텀과 젊은 소프라노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의 연인 라울 사이의 비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lYZuhzeWI80QmnpnERE8-QDV2t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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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던, 나는 어떤 색으로 기억될까  - 3박 4일 여행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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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3:51:50Z</updated>
    <published>2025-11-07T13: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 여행 후기 런던행 티켓을 끊은 이유는 간단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고흐의 〈해바라기〉, 모네의 〈수련〉. 평생 꼭 보고 싶었던 것들이 전부 런던에 있더라.  〈레미제라블〉은 나에게 죽기 전에 볼 단 하나의 뮤지컬이다. 장발장의 구원과 자베르의 비극, 혁명의 열정이 울려 퍼지는 그 불멸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던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7Ryw0erWQk2O94_nGFIfnm1ZNu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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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의 마음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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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0:00:14Z</updated>
    <published>2025-11-02T08:3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은 덜어내는 계절.   햇살은 낮게 누워 길어진 그림자를 매만지고, 나무는 봄부터 품어온 잎들을 천천히 땅에 내려놓는다.  아깝지 않냐고 물으면 나무는 고개를 젓는다. 가벼워져야 겨울을 견디고, 그래야 봄을 다시 맞을 수 있다고.  우리의 마음도 그와 닮았다. 붙들던 것들이 바스락거리며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간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건 새로이 놀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irOLJ9VmCw6QRb2hiPyPnfEQri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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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 아래서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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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1:49:47Z</updated>
    <published>2025-10-25T11:2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제 무게에 지쳐 구름을 너울처럼 흘려보내고, 나는 그 아래 서서 내 안에 침잠한 것들을 헤아렸다. ​ 잎새가 바람을 길어들이듯 그림자마저 내 쪽으로 기울어 검은 음영 속으로 잠잠히 걸어 들어갔다. ​ 달빛이 창에 얼굴을 대고 내 속을 들여다본다. ​ 꿈속에서 나는 그대의 그리움이었다. ​ 그대가 나를 그리워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대 안에 깃든 기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lVthDaY7u3l_L8CnL_pfTJuhP_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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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귀자 『모순』 - 견딤의 윤리와 불가능한 선택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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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4:23:01Z</updated>
    <published>2025-10-18T01: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문장은 시간을 건너 살아남는다. 양귀자의 『모순』이 그렇다. 1998년 IMF 외환위기의 그림자 속에 출간된 이 소설은, 2025년 우리에게도 여전히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모순』은 &amp;lsquo;안진진&amp;rsquo;이라는 한 여성의 생을 따라가며, 개인의 내면과 구조적 억압이 맞물리는 지점을 응시한다. 나는 이 소설이 오늘 우리에게 건네는 철학적 물음과 사회적 의미를 성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cIfEwSO8ANGHYZFNH1XBsgiwYL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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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형철 &amp;lt;슬픔을 공부하는 슬픔&amp;gt; -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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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1:19:33Z</updated>
    <published>2025-09-25T10:5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의 목표가 하나 있다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일이다. 더 큰 꿈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결국 더 좋은 사람이 많아질 때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여기서 &amp;lsquo;더 좋은 사회&amp;rsquo;란 단순한 물질적 풍요가 아니다. 그것은 서로를 조금 덜 미워하고, 조금 더 이해하려는 노력이 일상 속에 살아 있는 공동체다. 개인의 윤리적 고양과 사회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KcvpuplAXyYvfc5ctNGM4C_7I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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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훈련소에서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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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4:23:16Z</updated>
    <published>2025-08-16T09: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 공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눅눅하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가만히 서면 열이 살갗으로 스며들고, 조금만 움직여도 작은 화롯불이 속에서 일어납니다.  우리는 동이 트기 전부터 일어나 연병장을 돌고, 교육장과 식당, 생활관을 끝없이 오갑니다.  구령과 군홧소리, 선풍기 날개짓이 하루를 가득 채우고, 벽도, 침상도, 복도도 온통 땀에 젖어 있습니다.  처음 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8xIY6VTUjeI2lXFpa0ek-feLcF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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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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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7-12T01: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은 시인이어서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매번 시인이 되기 위해 시를 쓴다 했습니다.  사람이 옳은 일을 하는 까닭도 이미 올바른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올바른 이가 되고자 함이겠지요.  선한 행동 또한 그가 본래 착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의 몸짓일 겁니다.  그러니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산다는 건, 순간마다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ogskh3Iu3hMq5DdGeWid2HX68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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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산 하나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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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4:23:38Z</updated>
    <published>2025-06-28T01: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온다기에 우산 하나 들고 나섰다. ​ 예보를 믿고 하루 종일 우산을 쥐고 다녔다. ​ 구름은 낮게 흘렀고 바람은 눅눅했지만 ​ 끝내 비는 오지 않았다. ​ 그날 우산은 자꾸 미끄러졌고 괜히 팔이 저렸다. ​ 돌아오는 길  볕을 피해 걷던 할머니께 조심스레 우산을 씌워드렸다. ​ 아주 천천히 고개를 드신 할머니가 나를 보고 웃으셨다. ​ 그 웃음은 햇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eoENtqS_NBH3BxcDPGuBoOeul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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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뮤지컬 리뷰 시리즈 2ㅣ어쩌면 해피엔딩  - 반딧불이 같은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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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00:27:27Z</updated>
    <published>2025-06-09T09: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 &amp;lt;어쩌면 해피엔딩&amp;gt;이 2025년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6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한국창작 뮤지컬의 자랑스러운 문화적 성취임과 동시에, 작고도 단단한 하나의 이야기를 오래도록 사랑해온 관객들에게 돌아온 선물처럼 느껴졌다. 수상을 진심으로축하하며, 리뷰를 남겨본다.   &amp;lt;어쩌면 해피엔딩&amp;gt;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들이, 인간보다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NP3ukb1CVVgJthWiAqlHQm5Mw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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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번도 남지 않은 여름  - 자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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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4:23:49Z</updated>
    <published>2025-05-31T12: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 번도 남지 않은, 여름이 왔다.  흙 속의 온기와 꽃내음 사이로 젖은 바람이 느리게 부는 날.   태평히 누운 고양이, 잔뜩 뻗은 초록이 영롱하게 빛나는  그 순간, 여름이 왔다.   물 뿌린 골목 사이로 산들바람이 스쳐가고, 귓가를 맴도는 작은 것들이 투명한 새의 노래가 되어 흩어지는 하루.   햇살 머금은 오후의 끝자락은 서늘하게 익어가는 청포도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j-9SpWRXz25C8O8PQfA3NOEoX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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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강 『소년이 온다』 - 그날의 동호, 오늘의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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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1:20:18Z</updated>
    <published>2025-05-18T03: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라는 공간을 지나온 이들에게 끝없이 되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누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가. 이 질문은 단지 과거를 돌아보자는 호소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우리 자신을 향한 윤리적 호출이며, 공동체적 성찰을 요구하는 간절한 외침이다.  이 소설은 독자를 과거의 방관자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ziVz-cmDeZd5sTM__zxeQ6EkW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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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뮤지컬 리뷰 시리즈 1 ㅣ빨래 &amp;mdash; 슬플 땐 빨래를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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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22:22:55Z</updated>
    <published>2025-05-14T08: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계의 국밥, 비빔밥, 불고기 같은 작품. 흔히들 &amp;lsquo;근본 있다&amp;rsquo;고 부르는 바로 그 작품. 『빨래』다. &amp;ldquo;이런 건 학교에서 가르쳐야 해.&amp;rdquo; 관객들이 관람 후 입을 모아 말한다. 실제로 『빨래』는 교과서에까지 수록됐다.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빨래』를 보자. 이미 뮤지컬을 사랑한다고? 그렇다면 더더욱 『빨래』를 봐야 한다. 아, 벌써 여러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x8QfU5n8KTXPTYCa-6k0ppC-SFQ.JPG" width="22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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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네, &amp;lt;수련&amp;gt;  - 전시를 다녀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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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12:56:25Z</updated>
    <published>2025-05-12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  참혹함과 찬란함이 얽힌 세상에서 우리는 끝내 희망할 수 있을까.  유난히 잔인했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모네의 그림 앞에 멈춰 섰다.  그의 수련은 그저 잔잔했지만 빛이 흔들고, 그림자가 스며들며 소리 없이 물결과 마주친다.  피어 있으되 완성되지 않고, 물 위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A8HpfXI-_iO9x1cVuIt3hm-QP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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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라이언 그린 『엔드 오브 타임』 - 당신을 사랑하므로, 이 세계는 견딜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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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1:23:01Z</updated>
    <published>2025-05-05T11: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끝난다는 말은 불가능한 상상처럼 들린다. 우리는 시간 속에서 태어나 늙고, 사랑하고 이별한다. 시간은 존재의 배경이자, 모든 변화를 가능케 하는 조건이다. 그래서 &amp;lsquo;시간의 종말&amp;rsquo;이라는 개념은 죽음보다도 더 낯선 충격으로 다가온다. 브라이언 그린의 『엔드 오브 타임』은 이 낯선 상상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시간의 기원부터 종말까지, 우주의 첫 호흡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o7o%2Fimage%2FRn-XUK_0Q3lSzjkHOfvTKtEHq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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