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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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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맘대로 사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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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19T09:31: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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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사를&amp;nbsp;말하게&amp;nbsp;하는&amp;nbsp;작가,그 작가의 윤리 - [Review]연극 '빵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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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15:10Z</updated>
    <published>2026-04-01T02: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빵야&amp;gt;는 표면적으로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지점들을 관통하고 있으나, 작품이 정교하게 겨냥하는 지점은 역사를 재현하는 작가의 실천적인 태도와 그 윤리다.  연극은 주인공 나나가 마주한 선택의 기로, 즉 서사의 핵심 질문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서사의 중심 질문이란 주인공이 어떠한 선택을 내려야만 하는 심리적 갈림길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 작품의 주인공인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nBnq_q2p7SRVhhDMiy9FBolXiy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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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제된 꽃, 매장된 뿌리 - [Review]연극 '튤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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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4:17:59Z</updated>
    <published>2026-03-10T14: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전쟁 이후의 화단 전쟁의 상처는 총칼이 남긴 상처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그것은 때로 학교 앞의 화단, 정성껏 우려낸 찻잔,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 묻히기도 한다.  극단 돌파구의 연극 &amp;lt;튤립&amp;gt;은 전쟁의 상흔이 어떻게 개인의 정신을 잠식하고, 더 나은 미래가 가능했던 찰나의 순간을 역사적 트라우마라는 독약으로 오염시키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 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O8Q5wfT7Vp4gZcvyPANGWb3hj1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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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의 균사를 자극하는 악마의 소행 - [Review]도서 &amp;lsquo;미코, 버섯의 모든 것&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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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2:07:19Z</updated>
    <published>2026-02-21T02: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코, 버섯의 모든 것』, 이하 『미코』의 첫 장을 넘기는 독자는 당혹스러운 매혹에 빠진다. 책의 시작부터 여러 버섯들의 선언이 담긴 &amp;lsquo;버섯 독립 선언문&amp;rsquo;으로 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동용 과학서라는 친절한 외피를 입고 있으면서도, 시작부터 &amp;lsquo;버섯 독립 선언문&amp;rsquo;이라는 유머스럽고 정치적인 발화를 던지는 이 매체의 이질성 때문이다.  미코, 즉 &amp;lsquo;MYKO&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pISCWqIREsMCTp7h7wWk0H-0d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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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리셰에 기생하는 악역 독자가 되었다 - 여성향 웹소설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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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1:48:10Z</updated>
    <published>2026-01-22T01: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성향 장르를 규정하는 세 가지 구조적 법칙이 존재한다. 이는 단순한 서사적 장치를 넘어, 현대인의 결핍이 투사된 자발적 유폐의 도면이다.  1. 완벽한 타자들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공전할 것. 2. 장르 연명을 위해 사랑의 결정을 무한히 유예할 것. 3. 주인공은 타자를 해체하는 &amp;lsquo;공감 기계&amp;rsquo;로 군림할 것.  이 세계의 주인공은 여러 타자를 거느리면서도 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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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의 상상할 자유, 춤출 자유 - [Reveiw]연극'히스테리 앵자이어티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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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1:18:56Z</updated>
    <published>2025-11-29T01: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파편화된 개인사와 공감 가능한 보편성  「히스테리 앵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는 2막 구성의 작품으로, 1막에서 6명의 배우가 각자의 이름을 단 배역을 맡아 삶의 순간들을 분절적으로 펼쳐낸다. 이 1막의 표현 방식은 두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첫째, 각 장면이 개인적이면서도 공감 가능하다는 점이다. 둘째, 그 장면들이 파편화된 형태로 제시된다는 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x74ikuuCnkKulQvqKcRt_WfBHh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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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촘촘한 미술사의 프레임 속에서 발견한 인간의 감각 - 전시'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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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0:27:21Z</updated>
    <published>2025-11-24T11: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전시 기획에 대한 소고  전시회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독특한 지점에 있었다는 것을 먼저 고백한다. 미술사에 대한 특별한 관심보다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큰 규모로 소개되는 이 전시회가 왜 우리에게 왔는지, 현대 관객인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당히 특이한 일이지 않은가? 미국의 미술관이 보유한 정통 미술사 컬렉션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sa_m7nFVr1SqRoBD8nrGXp3lt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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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진실로 전도되는 윤리적 놀이-'트랩'  - 덫에 걸린 자가 아니라, 덫을 완성한 자에 대한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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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23:56:18Z</updated>
    <published>2025-11-15T23: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재판이라는 놀이: 생존을 위한 의례와 연출의 절제력 연극 &amp;lt;트랩&amp;gt;은 겉으로는 사법적 구조를 차용하지만, 죄를 판단하거나 정의를 추구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우연한 교통사고로 은퇴한 법조인들의 공간에 들어온 남자 트랍스는, 그들의 재판 놀이에서 진짜 피고가 된다. 쇠약하고 병든 육체를 가진 노년의 인물들에게 재판은 더 이상 사회적 실천이 아니라,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CHPS7DGzUTZR2kxTdCopSy_kY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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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옥을 건너는 신체들 - [Review]연극'단테 신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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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3:22:09Z</updated>
    <published>2025-10-04T03:1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신곡에 대한 이해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는 피렌체의 당쟁으로 겔프당에서 축출되어 망명 생활을 하는 동안 『신곡』을 썼다. 당시 피렌체는 교황권과 제국권의 갈등 속에서 혼란을 겪었으며, 단테는 교회의 세속화와 부패한 질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단테는 자신을 지옥을 떠도는 순례자로 등장시키고, 교회 문제를 대담하게 다루었다.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MUmh8PzSWbYYLm3UNrDd6IcD_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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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요 속의 고립, 한국인의 외로움과 그 함정 - [Review]도서 '외로움의 함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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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2:49:13Z</updated>
    <published>2025-09-24T02: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곤을 경험하지 않지만, 가난을 느끼는 시대'. 오늘날 한국 사회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풍요와 기술적 편리함을 동시에 성취했지만, 정작 개인이 체감하는 외로움과 고립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 OECD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하위권을 맴돌고,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를 넘어섰다. 카카오톡 친구는 수백 명이지만 진짜 고민을 털어놓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dwJZJZXPgAfgSaM_75iJeh_zND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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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영과 미완의 마지막 손짓 - [Review] 연극 '삼매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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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6:51:03Z</updated>
    <published>2025-07-27T06: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극 《삼매경》은 연극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의 본질을 거듭 묻는 메타연극의 전형적 장치를 활용한 작품이다. 메타연극이란 연극 속에 연극이 존재하며, 등장인물조차 자신이 연극 속 인물임을 자각하는 장르이다. 《삼매경》은 이 자각을 무대 위 배우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강하게 요청한다. 극 안의 배우와 극 밖의 배우, 인물과 연기자, 삶과 예술이 서로를 침범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MydHCtRac3j6zZ2NTtZjG-MJi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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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죄를 넘어서, 사람을 바라보다 - 도서'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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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9:56:48Z</updated>
    <published>2025-07-24T09:3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리뷰 범위에 대한 고백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솔직히 밝힌다. 시간상의 제약으로 인해 이 리뷰는 18권 《반란의 여름》과 19권 《성스러운 도둑》을 읽지 않은 채 작성되었다. 특히 18권에는, 필자가 주인공을 제외하고 가장 애정하는 인물인 마크 수사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 두 권을 건너뛰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쉽다.  캐드펠 시리즈는 전체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y_nmtjorU_-rH5_ucFgy-EjZi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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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아람, 쓸쓸하고 정직한 여정 - [Review]신아람 After Bium - 비움프로젝트 I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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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14:54:56Z</updated>
    <published>2025-07-14T14: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신아람, 쓸쓸하고 정직한 여정 신아람의 공연은 '비우는 행위'를 새롭게 정의하는 데서 출발했다. 그녀에게 '비움'이란&amp;nbsp;단순히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필요한 것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일에 가까웠다.  이번 &amp;lt;비움 프로젝트 II&amp;gt; 라이브는 한 명의 감상자로서 표현하자면, '신아람'이라는 사람이 삶의 어떤 빈 공간을 인식하고 음악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jCbmHiCe9Aa-qXaPCWm3Zp0eH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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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득하지 못한 예언자, 외면할 수 없는 목소리 - [Review]도서 '거대한 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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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13:56:46Z</updated>
    <published>2025-05-22T13:1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톨스토이의 사상집 『거대한 죄』를 신간으로 접했을 때,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알고 있던 톨스토이는 고리타분한 기독교 도덕주의자였다. 지친 현대인이 &amp;lsquo;고전적 양심 호소형&amp;rsquo; 저작물에 관심을 두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나는 그가 쇼펜하우어나 니체, 혹은 불교적 사유처럼 현대적 영혼을 파고드는 철학자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Vez4Y9Krc8jd4dsoKpOxuUTd01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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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대적 관점에서 확장한 심청의 심리적 여정 - [Review] 공연 '단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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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6T14:44:16Z</updated>
    <published>2025-05-16T13: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심청전의 현대적 해석: 심청의 심리극 무용극 &amp;lt;단심&amp;gt;은 전통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통적 서사를 크게 비틀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심청전과는 다른 인상을 준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심청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수동적 여성상을 넘어서는 시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amp;lt;단심&amp;gt;은 심청의 심리극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sKwXlNM4DMor07oF_0nEnt0ng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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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들리지 않는 벤야민의 독백  - [Review]고독의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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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0T07:37:32Z</updated>
    <published>2025-04-20T06: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화 이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발터 벤야민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다만 내가 읽은 벤야민은 언제나 누군가 해석해 놓은 벤야민이었다.  대학교 때 우연히 접한 벤야민의 이론에 반해 집에 벤야민의 책을 몇 권 비치 해두기는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는 과정에서 그의 책을 펼쳐 본격적으로 읽어본 적은 없다. 그래도 간접적인 방식으로 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0YNvMNJT1efa0FPoMetLfb1N2-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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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똥통에 빠진 진실과 연민을 구원하라 - [Review]연극 '구미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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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14:18:40Z</updated>
    <published>2025-03-02T13:3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극 '구미식'은 부산스러운 자극들에서 느끼는 불쾌감과 공감에서 파생된 슬픔을 느끼게 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몇 차례의 감정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삐딱한 자세로 폭포수처럼 이야기를 쏟아내는 이 작품 앞에서 소외를 느끼고 묘한 짜증과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역시 관객이 듣는지 안 듣든지 상관없이 작품이 읊조린 몇 마디에 이상한 공감과 슬픔에 휩쓸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GmMDDwtEoL4IkBADdOFce_sBi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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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이컨의 성소에서 찌른 눈을 뜬 이야기 - [Review]도서 '블루 베이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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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6T21:28:00Z</updated>
    <published>2025-02-26T21:2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어떤 한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면 어떤 글이 나올까?  이 순진한 질문으로부터 이 책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 화가가 프랜시스 베이컨이라는 사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나에게 베이컨의 그림은 '외치는 고기'다. 그 고기는 양지에서도, 음지에서도, 사람이 많을 때도, 적을 때도 소리를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소리는 들을 수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f-od2dXFCj6R1wakvFd6iw2vb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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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년 햄릿의 변형되었지만 가장 완벽한 재현 - [Review]연극 '플레이위드 햄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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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15:46:11Z</updated>
    <published>2025-02-24T15: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전을 현대의 입맛에 잘 맞게 올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실 관객으로서나 창작자으로서나, 우선 고전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안전한 방법일 것이다. 고전은 이미 '고전'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완결성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오히려 어설픈 변형이 들어가면, 오묘한 모나리자의 얼굴에 눈썹을 그려 넣는 것만큼이나 이질적일 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R8kZecQiBHZxOxN29GsKwZgvp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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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현하기보다는 보여주기를 선택한 책 - [Review]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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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11:31:30Z</updated>
    <published>2025-01-30T07: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처음 펼쳤을 때와 덮었을 때의 당혹감이 생생하다. 마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풍경을 만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재현하려는 것이 작가의 세계가 아니라 좀 더 모호한 형태의 온전한 세계인 것처럼 보인다.  책의 구성은 독특하다. 책에는 목차와 저자에 대한 설명, 으레 예술 작품에 붙어있는 흔한 해설도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tlBs_YMk2zbA197w5oKPWu9vQ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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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어른들을 위한 완벽한 밀도의 전시 - [Review] 전시 그림책이 참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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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11:18:47Z</updated>
    <published>2025-01-01T07: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숲 도서관 ⓒ 김유진, 책읽는곰  전시회 '그림책이 참 좋아'는 상당히 독특한 경험을 하게 한 전시회였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상당히 진지한 성격이다. 나한테 진지하다는 것은 결정하기보다 수만 가지 생각을 머릿속에 굴리는 성향을 말한다. 진지함과 즐거움은 어느 후반 지점에서 만나지만, 처음에는 상당히 서로를 어색하게 여긴다.   '그림책이 참 좋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bB%2Fimage%2F4ptWSPzbsKS7p4p0O3YiBaZ5GD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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