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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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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의 일상은 때로 나만의 것이 아님을 알아가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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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22T14:32: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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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용과 형식의 세계 - PCO의 행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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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2:53:57Z</updated>
    <published>2026-03-20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BeyondTheScene  삶이 글을 추동하는지, 글이 삶을 추동하든지 어쨌든 에너지가 필요했다. 오늘 퇴근하면 글을 쓰리라 다짐하고 그 다짐이 파묻히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소설이 그러하듯 글은 늘 삶보다 크다. 이루어진 결과에 대해 논하기보다 이루어지지 않은 가능성이나 공상의 영역에 대해 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자란 글에 필적하는 삶을 살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Wocj_kDgWZkYi0TgKQrlN4Twk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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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입 PCO의 2025 APEC - PCO의 행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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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4:00:03Z</updated>
    <published>2026-03-07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의 방침을 준수하며 향후 국제행사의 후기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정보성 글은 지양하며, 필요시 출처를 첨부하겠습니다. 사장님께 허락도 맡았고 이에 따라 사실상 익명은 아니지만, 익명인 것처럼 써보렵니다.  삶이 너무 빠르게 흐르고 시시각각 내가 변하는 것을 느낀다. 어느새 나는 인터컴의 신입 PCO(국제회의기획자)로 서 APEC 2025에 참여했다.  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CSZiOLnxo4qPsqHnQJUO8iGYDC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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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뚤어진 장강명을 삐뚫게 보기  - 장강명, 『표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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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2:20:17Z</updated>
    <published>2026-03-02T16: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 세대들은 민주주의라든가 자본주의 정착, 근대 체제로의 편입과 같은 중요한 역사적 과업도 이미 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양성평등이나 환경문제와 같은 거대 이데올로기라기보다는 소주제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그다음에 나오게 될 이슈들은 한 세대의 과업이나 종교의 대용품이 되기에는 지나치게 사소한 것이리라. 성적 소수자 보호, 동물 보호, 장애인 인권 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Qu4dy0ObhKwT1aU_vcu1NPJxT58" width="46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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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결말 재해석 - 양귀자, 『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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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2:16:03Z</updated>
    <published>2026-03-02T14: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순』, 양귀자 쓰다(2025)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 한다.  1. 줄거리  핵심 인물  양귀자의 역작 《모순》은 갓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20대 여성 안진진의 성장 서사이자, 선택이 갈라놓은 삶의 단면을 비추는 전시장과 같은 이야기다.   주인공 안진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thsoueMZUpiTvpvAQ-ZG6RqsZ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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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컴에 입사하다 - PCO의 행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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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2:17:46Z</updated>
    <published>2026-03-02T13: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하반기, 수많은 일들이 쏜살같이 지나간 여름이었다. 졸업 유예를 결정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이래 가장 바빴고 더웠다. 더욱 진심일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APEC 2025(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의 주관사인 1세대 컨벤션 기획사 &amp;lsquo;인터컴&amp;rsquo;에 취직했다.  https://marketin.edaily.co.kr/News/ReadE?n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3u7Ls0l8K6yvHPYGkBhr_WFP-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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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흠집난 삶의 투쟁 - 파과 - 구병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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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2T12:04:35Z</updated>
    <published>2025-06-22T18: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과 - 구병모 장편소설  한줄평  ★★★☆ (3.5/5)  세대에 걸친 갈등과 전쟁을 끝내는 방법은 각자의 삶에 존재했던 시대성과 그로 인한 양보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 삶에 대한 절대적인 명분과 자세를 잃지 않는 데 있다.&amp;nbsp;그렇기에 나는 청년으로서 지난 세대로부터 약속된 양보를 받기보다, 삶에 대한 열정과 각오를 그들에게 먼저 약속하며 인정과 응원을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H9xYb067l6CiTT4qVFSoKw0zCI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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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또한번 스쳐지나간 것들 - 대학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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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0T06:37:00Z</updated>
    <published>2024-07-02T14:0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 년이 가깝게 지나간 시간들을 거슬러 기록하는 이 행위가 내 삶을 참 살만하게 만든다. 아직 기록하지 않았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일들이 있었다. 여러 선택과 결과가 있었다. 난 참 후회를 많이 하는 사람인데 &amp;lsquo;N&amp;rsquo;이라 그런지 후회를 할 적에는 늘 망상도 함께 한다. 몇 살로 돌아간다면, 그 때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했을 텐데, 뭐 그런 것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S8jvS_WgFRrSSN_qg6FvBH3TjT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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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useless or Homeless - nomadl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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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2:18:32Z</updated>
    <published>2024-02-19T00:5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로 뛰쳐나가고 싶다. 지난한 삶과, 해묵은 욕망과, 풍화되지 못한 닳고 닳은 감정들로부터. 그러나 지난한 삶을 택하고, 해묵은 욕망와 무던히 타협하고, 감정을 응축시키며 나는 살아간다.  Home&amp;rsquo;과 &amp;rsquo;House&amp;rsquo;의 차이를 내가 가진 언어로는 잘 설명하지 못하겠다. 다만 기능과 수단의 차이 정도로 차치하자. 예컨대 &amp;lsquo;House&amp;rsquo;는 안락한 삶을 위한 필수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0h3Ex6DhxkBbjuiVapqLFqMp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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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은 어디에 - 지옥만세(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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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03:19:13Z</updated>
    <published>2023-09-06T17: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밀복검의 영화  오우정 감독의 영화 &amp;lt;지옥만세&amp;gt;는 지옥을 상회하는 현실의 잔혹함과 이를 마주한 10대 소녀들의 여정에 대해서 그렸다. 단편이 큰 사건들 위주로 구성되었기에 서사는 다소 삐걱대며 극적으로 흐른다. 그러나 여정의 이면에는 기어이 한 사람을 지옥에 빠트리는 시스템과 구조에 대한 비판의식이 보여 &amp;lsquo;구밀복검(口蜜腹劍)&amp;rsquo;과 같은 형식의 변주가 존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OAxERW6rnoiE7a8ZrJSr0jTWE_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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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나, 잘하세요. - 친절한 금자씨(20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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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6T01:40:27Z</updated>
    <published>2023-08-18T11:2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금자는 어려서 큰 실수를 했고, 자기 목적을 위해 남의 마음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그토록 원하던 영혼의 구원을 끝내 얻지 못했다.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금자씨를 좋아했다.&amp;rdquo;  3부작의 복수 시리즈는 다소 허망하게 매듭지어진다. 복수는 &amp;lsquo;나의 것&amp;rsquo;임을 천명하거나, 끝끝내 서로를 파멸시켜 끝을 봤던 전작과 달리 금자씨에게는 복수를 통한 찰나의 안식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TtaeYRKMREvP3_NVoF98um4ge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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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삶과 사람&amp;rsquo;의 가치 - 리들리 스콧,『킹덤 오브 헤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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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5:40:42Z</updated>
    <published>2023-04-07T02: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킹덤오브헤븐&amp;gt;은&amp;nbsp;신앙에 대한 이성적인 접근과, 다양한 관점들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규모와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극장판이 혹평을 받았음에도 감독판의 등장으로 세간의 평가가 뒤집어졌던 까닭은 극장 필름이 원본을 담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이라는 방대하고 첨예한 역사 배경이 짧은 러닝타임에 다 담길 리가 만무하니.  극장판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JGVQtdbwX38tcd9mbUcqQ7KT2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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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바타, 작은 소회 - 아바타: 물의 길(20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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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4T07:59:30Z</updated>
    <published>2023-03-20T16: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려움, 인간으로서의  그러나 정작 비극은 그다음에 올 것이다. &amp;quot;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죽음도 시신도 슬픔도 전혀 없었던 것처럼 완벽하게 청소되어, 다른 비슷한 사연을 지닌 동네와 거리들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세련된 빌딩과 고층 아파트들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그 번들거리고 말쑥한 표정으로 치장&amp;quot;될 때 올 것이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부끄러움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FB1y9yyO7Fo_yus8DqRzX_PW4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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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격을 묻다 - 백수린, &amp;lt;여름의 빌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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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2T11:00:14Z</updated>
    <published>2023-01-13T03: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늘 확신할 수 있는가  때가 되면 우리는 옷가지와 부려놓은 짐을 챙겨들고, 열차에서 내린 후 영원히 어둠 속으로 사라져야 할 거에요. 풍화된 것들은 바람에 흩어져 없어지고 말겠죠. 그렇지만 나는 덜컹거리는 열차 위에 아직 타고 있고, 여전히 무엇이 옳고 그른지 당신이나 지호처럼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 이 편지를 쓴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lzOAOFcyP9A5Z5qwpmxFEFFnE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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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용기 - 김호연, &amp;lt;불편한 편의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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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5:24:36Z</updated>
    <published>2022-12-05T04: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점이란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는 곳이고 손님이나 점원이나 예외 없이 머물다 가는 공간이란 걸, 물건이든 돈이든 충전을 하고 떠나는 인간들의 주유소라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참 아름다운 소설을 읽었다. 사실 처음 몇 줄을 접하고는, 이렇게나 당당하게, 대놓고 &amp;lsquo;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amp;rsquo; 하는 생각에 잠시 멈춰 섰다. 이런 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LEPkZNza3URt2hANouH5zZCro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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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amp;lsquo;생(生)&amp;rsquo; - 이병률, &amp;lt;찬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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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13:09:36Z</updated>
    <published>2022-10-10T12: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란 이병률(1967~)  겨우내 아무 일 없던 화분에서 잎이 나니 찬란하다 흙이 감정을 참지 못하니 찬란하다  감자에서 난 싹을 화분에 옮겨 심으며 손 끝에서 종이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도 오래도록 내 뼈에 방들이 우는소리 재우는 일도 찬란하다  살고자 하는 일이 찬란이었으므로 의자에 먼지 앉는 일은 더 찬란이리 찬란하지 않으면 모두 뒤쳐지고 광장에서 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kK_bxM9BhgST2lgEuIJzGdTev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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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념(諦念) - 단어와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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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13:08:44Z</updated>
    <published>2022-09-16T18: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존재 #기제  1. 누군가 나를 각자의 언어로 무참히 살해해도 별 수 없다, 그렇게 여겼던 날이 있다.&amp;nbsp;그것은, 사랑받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했던 현실에 대한 방어 기제 때문이 아니다. 비록 지쳤을지라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너머의 것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나는 결단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없다. 당연히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YT3uUt8-cezucar6yLBSqRM_o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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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신 몰리토 파텔에게. - 얀 마텔, &amp;lt;파이 이야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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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6T00:12:21Z</updated>
    <published>2022-09-04T12: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감의, 다양한 방식에 대하여  살면서 몇 번을 반복해서 마주치게 되는 작품이 있다. 흘려보냈던 누군가가 어느새 다시 나를 마주하게 되는 일처럼, 이 소설이 그랬다. 몇 번을 적어도 여전히 전하지 못한 말이 남는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온전히 떠나보내지 못했던 것만 같은 부채감이 계속 맴돌았다. 해결하지 못한 감정, 그 위화감이 나를 이끌었다. 어느새 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qIdcVZ2vBZc-kxKfXcO4TWP3Q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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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원을 알 수 없는 감정 - 앤드루 포터, &amp;lt;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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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1T12:55:01Z</updated>
    <published>2022-08-30T22: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 #감정 #비밀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늘 인간사를 부유한다. 아마 그 모든 일들의 발생은 '내가 나 자신을 다 알지 못한다'는 자각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헤더가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로버트에게 이끌렸듯이, 우리는 때로 누군가로부터 나의 연원을 찾는 진기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결핍 투성이인 인간 존재는 또 다른 결핍으로부터 위로를 받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0HBYp0QlF1CW5A_g-Ru9lNNrr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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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성(慣性) - 단어와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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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3T14:23:07Z</updated>
    <published>2022-08-28T16: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성에 잠식되는, 가만한 나날들이 있다. 젖어든지도 모르고 시간에, 세속에 휩쓸리는 이의 책임일까.  혹은 늘 정답을 제공하지 않는 매정한 세상사의 탓일까.   관성이 타성이 되어 나를 감쌀 때, 이 위태로운 평화마저도 좋아서 때로는 그저 주저 앉고 싶어 진다. 날 걱정하는 이들에게 상처 주는 것은 그리도 쉬우면서 관성을 벗어나고, 타성을 거부하는 일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LVu8JTgs9fxNWsGTnIbwFU2Z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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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經驗) - 단어와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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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3T11:24:30Z</updated>
    <published>2022-08-20T16: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험은 온전한 재현을 허하지 않는다. 발을 뗀 순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무수한 감정들과 사건들은 점차 맥락을 잃어 기억의 편린으로 남을 것이다.   나를 짓누르던 선명한 불안과 압박은 형체를 잃었으나 이제는 공기가 되어 나를 감싼다. 지난날에는, 채워지지 않았으니 비울 걱정은 사치였다. 그러나 가득 채워졌던 경험은 내게 매 순간의 공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rT%2Fimage%2Fzy6Frx6liTv1jEt-7fNQoaYkFJ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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