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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서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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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nuboo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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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서고요. 그림책과 수영복을 모으고 텃밭을 가꾸는 내향인입니다. 자극없는 삶을 꿈꿉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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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24T04:24: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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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책을 펼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린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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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10Z</updated>
    <published>2023-03-29T05: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 이용자가 없다. 학교가 끝났는데도 말이다.  창문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목련꽃과 뛰어노는 아이들이 보인다.  도서관 문이 열렸다.   또각또각. 누가 신발을 신고 들어왔을까 인사를 하며 시선을 아래로 향했다.  이용자는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다. 목발에서 나는 소리였다.  -첫사랑에 관한 책 있나요? 청소년들이 보는 책으로요.  내 눈을 바라보는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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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 사서의 중요한 업무가 책 읽기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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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22:22:07Z</updated>
    <published>2023-03-23T06: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요. 이번에 새책 살 때 하나에 몰빵 하려 고요.  「오무라이스 잼잼」을 반납하던 12살 미정이는 '몰빵'이라는 단어를 힘주어 말했다. 새책을 살 때 &amp;lt;이 책도 사주세요!&amp;gt;라는 이름으로 희망도서 추천을 받는다. 미정이는 추천할 책을 한 권만 정해서 쓰려고 하나보다. 5권씩 쓸 수 있는데.  -그래? 어떤 책? -「개를 낳았다」 아니면「오무라이스 잼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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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치스러운 그 분과 브런치 - 너무 자연스러워서 좋아하는 줄도 모르고 당연하게 해왔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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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1:17Z</updated>
    <published>2023-03-20T08: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거예요. 사치. 앞으로 사치스럽게 살려고요.  작년 가을쯤 이 분을 처음 만났다.  60대 여자 사람.  도서관 구석구석 살펴보는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구나. 여기에 자리를 틀지 고민하고 계시는구나.  -저 모임 저도 할 수 있나요? 책 고르는 모임 안내문을 가리켰다. 새책을 구입할 때마다 책 고르는 모임을 구성하고 회의를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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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한 걱정 - 울지 않는 아이 얼굴을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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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0T00:14:34Z</updated>
    <published>2023-03-17T06: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 누가 넘어졌어요. 피가 많이 나요!  반납일이 43일 지난 책을 갖고 온 이용자에게  이용 안내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얼른 가보세요. 사고를 전한 아이를 따라 서둘러 밖으로 달려 나갔다.  헉! 얼굴 가득 피를 묻힌 아이가 걸어오고 있었다.  연한 노란색 옷이 피로 얼룩져있었다. 상의는 얼굴에서 흘러내린 피로,  하의는 바닥으로 떨어진 피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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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익은 타인이 되어 경계 지키기 - 예의 바른 무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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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1:16Z</updated>
    <published>2023-03-15T05: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리는 큰 눈으로 응시하며 말없이 말을 건다.  -유리 왔어? 안녕. -4시 30분에 알려주세요. 작은 목소리. 느낌으로 알아챈다.  유리는 자신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아이다.  늘 앉아 있는 자리. 그곳에 유리가 있으면 있는 것이다. 그런 유리가 내게 다가와 시간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나는 이름을 물어보았고 유리는 대답해 주었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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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 3월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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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7T07:01:49Z</updated>
    <published>2023-03-09T05: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오늘은 봄비가 내린다. 음악 소리, 책 넘기는 소리만 가득한 날이다. 나는... 이 시즌을 참 좋아한다.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수도, 머무는 시간도 줄어든다.  거뭇했던 나뭇가지가 초록색, 분홍색으로 변해가듯 도서관 내부도 다른 색이 입혀진다.  3월이 되면  몸집보다 유난히 큰 가방을 등에 메고 들어오는 아이들을 자주 만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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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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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1T21:26:25Z</updated>
    <published>2023-01-04T07: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드디어 방학했어요!&amp;quot; 도서관에 들어오는 아이들마다 큰 소리로 자랑을 한다.  생글생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나도 마냥 웃고 싶다!  내 맘을 아는 사람! 손 좀&amp;hellip; 이용자 한 분이 다가와 묻는다.  &amp;ldquo;아이들 점심은 어떻게 해요?&amp;rdquo; &amp;ldquo;그러게요. 어떻게 할까요? 하하하&amp;rdquo; 아침 일이 떠오른다.  지난밤 새벽 3시까지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어스름 잠이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0V%2Fimage%2FHlBS4EcLEAOjg30gSOhmDfkGH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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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모할머니가 상처를 위로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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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37Z</updated>
    <published>2022-12-29T07: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모할머니는 한 달에 두 번쯤 정확히 5시 30분에 오신다. 자동문이 채 다 열리기도 전에 큰 소리로 나를 부르신다. 눈이 마주치면 책 제목을 말씀하신다. 언제나 보고 싶은 책이 정해져 있다.  그날은 모모할머니가 찾는 책이 없었다. 비슷한 주제, 비슷한 제목의 책이 있길래 몇 권 꺼내드렸다. 모모할머니는 등에 메고 계시던 가방을 내려놓고 그 안에서 까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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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밥'을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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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6T02:09:43Z</updated>
    <published>2022-12-23T07:3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지다. 일 년 중 가장 밤이 긴 날. 12시. 출근길 죽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amp;ldquo;팥죽 세 개 포장해 주세요.&amp;rdquo; &amp;ldquo;동지 팥죽이요?&amp;rdquo; 팥죽과 동지팥죽이 다른가?  궁금해졌지만 &amp;ldquo;네&amp;rdquo; 하고 대답했다.  4시간 이상 근무를 하면 법적으로 3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 동안 주로 책을 읽었다. 한두 번 커피를 사러 나가기도 하고 동네 산책을 하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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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운동을 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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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9T08:27:46Z</updated>
    <published>2022-12-20T08: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깨우고 싶었다.  일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운동도 미루고 피곤할 땐 그냥 쉬었다. 덕분에 여름에 시작한 일은 가을로 접어들며 한층 익숙해졌다. 피곤을 핑계로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렸던 아침 시간을 깨우고 싶었다.  9시부터 2시간. 일주일이면 10시간, 한 달이면 40시간! 뭘 해도 되겠구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으로 노션 일정표를 채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0V%2Fimage%2FqA4QpqAdoKemMRg75c2iz6dAd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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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 물어보아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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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2T03:23:16Z</updated>
    <published>2022-12-14T08: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어른이 확인해주어야 해요? 내가 빌려가고 내가 돌려줄 건데.&amp;quot;  엄마 회원증으로 책을 빌려보던 수정이에게 본인 회원증을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원칙상 본인 회원증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정이는 바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겠다며 핸드폰을 켰다.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회원가입을 할 수 있으니 집에 가서 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수정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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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시 30분에 알려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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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9T06:08:31Z</updated>
    <published>2022-12-13T05:0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 문이 열렸다. &amp;quot;안녕하세요.!&amp;quot; 인사를 건네어 보지만 마주치는 눈이 없다. 목소리만 들린다. 유독 높은 카운터에 가려져 어린이 이용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엉거주춤 일어나 어린이 이용자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눈다. 한두 명. 뒤이어 어린이 이용자들이 들어선다.  학교가 끝났구나.   이 시간에 오는 어린이 이용자는 주로 책만 읽고 간다. 책을 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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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이 사라졌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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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13:22:23Z</updated>
    <published>2022-12-13T05: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는 날마다 4시쯤 땀에 흠뻑 젖은 앞머리를 하고 나타난다. 앞머리와 함께 보이는 동그란 눈망울은 언제 마주쳐도 기분이 좋다. 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카운터 안으로 들어온 A는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한다. 그리고 전화를 써도 되는지 묻는다. 날마다 쓰는 전화인데 매번 양해를 구한다. 슬쩍 넘어가는 법이 없다.  -엄마! 하루종일 얼마나 부르고 싶었을까.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0V%2Fimage%2F6EovnK0akFWy2sYJyKtI2umQR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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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달한 간식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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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0T08:58:40Z</updated>
    <published>2022-12-09T11: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시 29분. 띠딕!  기계음이 주는 묘한 안정감. 오늘도 무사히 출근했다. 오랫만에 출근길 스마트오더로 바닐라 라테를 주문했는데 점심시간이라 카페에 사람이 많았다. 취소도 못하는 바람에 기다리다가 아슬아슬하게 출근 시간 안에 도착했다.    일을 시작하고 2달 동안 꼬박 주 5일 내내 바닐라 라테를 마셨다. 아침밥이기도 했고 점심밥이기도 했다. 4시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0V%2Fimage%2F7UR-DwCEzQEFWKOqvo9OxsCjv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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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아플 때 함께 병원에 갈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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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5T03:19:48Z</updated>
    <published>2022-12-02T15:2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윤이가 아프다. 지난밤 미열이 나더니 새벽에 38도를 넘겼다.  병원에 가야 하는데&amp;hellip; 깨울까? 새벽녘 해열제를 먹느라 잠을 설친 아이가 더 잘 수 있도록 잠자리만 살펴주고 방을 나왔다. 둘째를 챙겨서 학교에 보내고 큰 아이가 먹을 흰 죽을 끓였다.  10시쯤 큰 아이가 거실로 나왔다. 우리는 옷을 입고 천천히 걸어서 병원에 갔다.   동네 소아과는 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0V%2Fimage%2FMsl-jAkhYZO-hmi2MmgXCoy--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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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도 5시간만 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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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2T07:43:03Z</updated>
    <published>2022-11-29T1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이 되던 해 퇴사를 하고 삶터를 옮겼다. 단기프로젝트로 일을 이어나가던 중 큰 아이에게 복합틱이 나타났다. 그렇게 아이를 돌보며 한 해를 보내고 코로나로 손 발이 꽁꽁 묶여 두 해를 더 보냈다. 경력 단절이 길어지고 있었지만 풀타임으로 근무를 하려니 덜컥 겁이 났다. 긴 시간 일에 푹 쩔어 살던 모습이 떠올랐다. 매일 2시에 하교하고 매년 2달동안 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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