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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토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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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잠 못 드는 밤엔 펜을 들어 글을 그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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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8-24T16:34: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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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2 - 그 이후의 쓸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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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23:51:58Z</updated>
    <published>2023-08-11T14:0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을 힘을 다해 행복하겠다는 말을 뒤로 한채  나는 너가 없어서 가슴 한구석이 휑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다.  좋은 친구를 잃는다는게 이토록 헛헛한 일인줄 몰랐다.  사랑과 우정 중에 무엇을 선택하든 나라는 사람에게는 상실임을 왜 그때는 알지 못했을까  너와의 대화가, 우리의 관계가 그토록 풍성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잃고나니 새삼 더 크게 다가온다.  친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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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 가장 밀도 높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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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23:52:57Z</updated>
    <published>2023-08-11T13: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어딘가에는 지극히 선한 마음이 있어서 죽을 사람도 살린다.  가장 밀도 높고 순수한 마음은 &amp;lsquo;연민&amp;rsquo;이다.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는 것. 인간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더 숭고한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  입에 들어가는 밥뿐만이 아니라 그런 마음은 사람을 살게 하는 일용할 양식이 된다.  오늘도 누군가의 기도 덕분에 살았고, 남은 생은 널 위해 그 누구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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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미상관(首尾相關) -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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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5T02:20:11Z</updated>
    <published>2021-10-22T20: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술이란 찾는 사람에게 항상 위로나 축하가 되어야 하니 구정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영할 것.&amp;rsquo;  과연 지당하신 말씀이다.  식자재가 충분히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다소 모자라다 싶은 것은 재빨리 시장에 다녀와 보충해두었다. 술은 어제 양조장 업자를 통해 넉넉하게 마련해뒀으니 주당은 물론 주당 할아버지가 온다고 해도 끄떡없을 만큼 풍족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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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이 주시는 선물 -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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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8:06Z</updated>
    <published>2021-10-22T19:2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난 몇몇 사람은 귀한 라디오를 어깨에 들쳐메고는 라디오 방송을 크게 틀고 연신 울려댔다.  &amp;ldquo;일본의 패전으로 해방이 되면서 일본과 식민지 주종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모든 독립운동도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일본의 히로히토 천황은&amp;lsquo;전쟁으로 고생하는 자국민을 불쌍히 여겨 종전을 선언하게 됐다.&amp;rsquo;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amp;rdquo;  라디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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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가리 가시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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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8:13:49Z</updated>
    <published>2021-10-22T19:2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amp;rdquo; 신태준이 약간 인상을 찌푸리면 손을 들어 왼쪽 볼을 감쌌다. &amp;ldquo;뭐야?&amp;rdquo; 이규식이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신태준은 손가락을 입에 조심스럽게 넣어 무언가를 빼냈다. 생선 가시였다. &amp;ldquo;별거 아냐. 노가리 가시가 제대로 안 발라졌는지 입안이 찔렸네.&amp;rdquo;  나는 그 말을 듣고선 급히 빈대떡을 하나 부쳐서 두 사람이 있는 탁자에 내놓았다. &amp;ldquo;죄송합니다. 좋</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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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면서생(白面書生)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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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8:06Z</updated>
    <published>2021-10-22T19:1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운동가들과 일본 순사가 밀정하는 자리를 가진 며칠 후였다.  이규식이 신태준을 데리고 가게를 찾았다. 단골들이 언급만 하던 신태준을 실제로 보게 된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우리 가게에 발길 한번 준 적 없던 양반이지만 어찌 보면 가장 유명인사라고 할 수 있다. 신태준은 남성들의 평균 정도 되는 키에 곱상한 외모를 풍기고 있어 좋게 말하면 귀공자 같은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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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 권하는 하루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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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8:06Z</updated>
    <published>2021-10-22T19:1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까 나리께 돈도 받아서 갔으니 저들도 이젠 엮이어서 아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겁니다. 무기는 뭐 사용하지 말라 어쩌라 요구사항이 많았는데 그냥 무시하셔요.&amp;rdquo; 김향화가 일본 순사의 술잔에 술을 따르며 말했다. &amp;ldquo;음? 아까 내가 오기 전에 그 사람들이랑 얘기해서 무기는 안 쓰는 걸로 결론 났다고 하지 않았나? 나도 자리에서 그렇게 들었고.&amp;rdquo; &amp;ldquo;풉! 그거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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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가락지와 향갑노리개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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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8:06Z</updated>
    <published>2021-10-22T19:1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요시! 그러니까 핵심은 &amp;lsquo;8월 16일에 탑골공원에서 만세운동을 한다&amp;rsquo; 이 말이지?&amp;rdquo; 약간 취기가 오른 일본 순사는 임영신과 이규식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amp;ldquo;옆에 있는 김향화 씨가 우리 누이에게 그 말을 했다고 하니 의심스러우면 직접 물어보십시오. 저희도 그쪽을 통해 듣고 알게 된 거지 우리가 처음부터 직접 움직였던 게 아닙니다.&amp;rdquo; 이규식이 김향화를 턱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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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밀한 대화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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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8:06Z</updated>
    <published>2021-10-22T19:1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 말은 무기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독립군 쪽에서는 다만 일본군의 움직임이 빨랐다고만 생각할 것이니 확실히 의심을 덜 살 거라는 거잖아. 또 일본 순사에게는 의심받으면 안 된다는 명분으로 해서 독립군의 유혈사태는 피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고!&amp;rdquo; 임영신이 그 말을 낚아채며 주먹으로 탁자를 &amp;lsquo;탕탕&amp;rsquo; 두드리며 추임새를 넣었다.  &amp;ldquo;그렇지. 태준이 그놈이 가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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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주 한 잔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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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2:59:40Z</updated>
    <published>2021-10-22T19:1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운동가를 자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야 대외적으로 포장된 그럴듯한 모습만을 머릿속에 그리겠지만 말이다. 장사하다가 깨달은 인생의 진리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게 현실이다. 나는 여태껏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면 아래 숨겨진 수많은 사람의 민낯과 실체를 셀 수 없이 많이 봐왔다.  &amp;lsquo;내일은 조금 더 바쁘겠군.&amp;rsquo; 나는 다만 내일을 대비해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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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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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8:06Z</updated>
    <published>2021-10-22T19: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규식아 내가 이렇게 급하게 너를 부르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내가 어제 향화한테 아주 재밌는 정보를 듣게 됐지 뭐냐.&amp;rdquo; &amp;ldquo;누이, 그게 뭔데?&amp;rdquo; 이규식은 바로 눈빛을 빛내며 반응했다. 가게를 한창 자주 찾을 때의 그를 기억하는 내 입장에서 그에 대한 평을 하자면 그는 의협심은 뛰어나지만 상당한 호사가(好事家)였다.  한참 동안 어제 김향화와 임영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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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방의 트로이 목마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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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7:58:07Z</updated>
    <published>2021-10-22T19: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럼 네가 요즘 신경 쓰이는 그 고민이란 건 뭔데?&amp;rdquo; 임영신이 이제는 흥미로워서 구미가 바짝 당기는지 김향화를 더욱더 거세게 다그치며 대답을 재촉했다.  &amp;ldquo;아&amp;hellip;. 그게 심태준 오라버니가 설득이 어려울 듯해서요. 며칠 뒤인 8월 16일에 건국동맹과 농민동맹이 연합해서 탑골공원에서 만세운동을 하거든요. 근데 제 생각에는 적당히 일본군에게 정보를 주고 신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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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첫 손님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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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0:28:06Z</updated>
    <published>2021-10-22T1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옳거니.&amp;rsquo; 곧 미닫이문을 열고 손님이 들어온다. 오늘의 첫 손님이다.  &amp;ldquo;안녕하셔요.&amp;rdquo; 수줍게 웃으며 가게 안으로 들어선 사람은 김향화였다. 기생이면서 독립운동가인 그녀는 항상 곱단 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분향기를 풍겼다.  &amp;ldquo;어서 오세요.&amp;rdquo; 나는 불필요한 말 없이 짧은 답변으로 응대했다. &amp;ldquo;곧 영신 언니가 올 건데, 오늘 안주로 어떤 게 괜찮은가요?&amp;rdquo;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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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성 뒷골목의 목로주점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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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12:24:54Z</updated>
    <published>2021-10-22T18: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집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사고에 대부분 술이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아마 대다수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우리 집안은 나의 아버지부터 해서 2대째 이곳 경성의 뒷골목 탑골공원 인근에서 &amp;lsquo;목로(木路)&amp;rsquo;라는 이름의 주점을 운영해왔다. 순우리말로 바꾸면 &amp;lsquo;나무의 길&amp;rsquo;이라는 뜻을 가진 가게의 이름처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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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범죄는 없어 -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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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1:19:04Z</updated>
    <published>2021-10-22T16: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윤영은 집주인에게 연락해 수리기사를 부르고 도어락을 교체했다. 그 후 샤워를 하곤 커피머신에 커피를 내리고 뉴스를 틀었다. 회사에는 급하게 생긴 집안일 때문에 고향에 오게 되어 출근이 어렵다고 전화를 했다. 팀장은 갑작스러운 결근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평소 지각은 할지언정 출근만큼은 꼬박꼬박 해왔기에 다행히 휴무를 허락해줬다. 가슴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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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 교향곡 5번 1악장 -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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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2T17:56:29Z</updated>
    <published>2021-10-22T16: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영은 발작하듯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 다리가 사시나무 떨듯 후들거렸다. &amp;lsquo;도대체 지금 내가 어디인지는 어떻게 알지? 그것보다 도어락을 해킹했으면&amp;hellip;. 이 휴대전화는 멀쩡한 건가?&amp;rsquo; 차라리 산속에 들어가 자연인으로 사는 것이 이 미친놈이 빅 브라더 마냥 지켜보는 염병할 일상보다는 나을 것이다. 윤영은 산으로 도망쳤다. 기다렸다는 듯이 뒤에서 그 녀석의 목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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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위해 달리는가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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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3T01:18:06Z</updated>
    <published>2021-10-22T16: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핸드폰과 지갑을 손에 쥐고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윤영은 정말 정신 나간 사람처럼 정처 없이 달렸다. 이마를 스치는 바람의 서늘한 감각만이 이것이 현실임을 인지 시켜 주고 있었다. 그러다 지면을 미처 의식하지 못한 탓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운동화가 벗겨지고 앞 코가 닳았다. 창피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윤영은 로봇처럼 기계적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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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명과 함께 시작된 전쟁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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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1T15:03:50Z</updated>
    <published>2021-10-22T16: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행히 돋아난 꼬리는 신경과 근육도 온전히 연결됐는지 힘을 바짝 주면 바닥을 향해 내려갔다. 이 정도라면 롱스커트를 입으면 어찌어찌 가릴 수 있을 듯했다. 여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긴 치마로 가릴 수 있는 꼬리 때문에 하게 되다니 정말 기괴했다.  윤영은 샤워를 끝내고 나왔지만, 도저히 잠들 수 없을 것 같았다. 박시한 티셔츠에 롱스커트를 입고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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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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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2T22:26:16Z</updated>
    <published>2021-10-22T16:4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물리적으로 피해를 본 게 아니면 사건접수도 어렵고요. 처벌도 불가능합니다.&amp;rdquo;  넋 빠진 사람처럼 회사에 있다가 있는 눈치 없는 눈치 다 봐가며 반차를 내고 민원접수를 하러 온 윤영에게 맨 처음 경찰이 건넨 답변이었다. 단전에서부터 분노가 끓어올랐다. 손이 떨리고 표정엔 스토커에 대한 경멸과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없는 경찰에 대한 야속함이 서렸다.  &amp;ldquo;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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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착륙한 도마뱀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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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2T17:56:29Z</updated>
    <published>2021-10-22T16: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평소보다 30분이나 늦게 일어났다. 윤영은 부랴부랴 옷을 챙겨 입었다. 돋아난 이 망할 꼬리를 가려야 했으므로 폭이 풍성한 롱스커트를 집어 들어 입었다. 이 옷이라면 커다란 꽃무늬 패턴이 시선을 분산시켜서 비죽이 튀어나온 꼬리뼈를 거뜬히 가려줄 것이다. 얼굴엔 대충 자외선 차단제만 치덕치덕 바르고 립밤을 챙겼다.  윤영은 지하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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