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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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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사대신 글을 쓰게 된 음악가. 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 사람에 대한 상처로 인해 생긴 불안과 우울, 그것들을 짊어지고 드디어 자신을 사랑하기로 한 어떤 사람의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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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01T05:20: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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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이 밤낮을 누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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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1T11:52:39Z</updated>
    <published>2024-03-11T10: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이 밤낮을 누빈다. 낮과 밤, 더움과 추움, 배부름과 배고픔 상관없이 온 시간을 누비고 다닌다. 곁에서 들러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이제 그만 슬퍼하고 싶은데, 슬픔은 오랜 굳은살처럼 떼어내기 쉽지가 않다. 이미 한 몸이다. 어쩌면 나는 슬픔에 중독되어 있는 걸지도, 혹은 슬픔을 떼버리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슬픔이 사라지면 기대해야 하니까.  기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S16TJNHvUhmy5DCzCtZxifF_q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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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는 아빠와 이별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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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5T16:14:32Z</updated>
    <published>2024-03-05T14: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 너머로 어떻게든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다.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사람은 엄마지만, 그 너머에는 아빠라는 사람이 있었으니까. 아빠가 아빠의 도리를 안 하는데 왜 나는 딸의 도리를 해야 하냐며, 불쌍한 우리 엄마 괜히 날 낳아 고생한다고 꺽꺽 울며 소리를 질렀다. 그냥 지우지 뭣하러 낳았냐며 몹쓸 말도 했다. 나의 탄생으로 우리 가족이 탄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OHuMHmGsa3TFNU0bIZ4SjBYjA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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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괜찮지 않은 날들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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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16:09:20Z</updated>
    <published>2024-01-26T13:0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꾸만 마음이 엎어지는 날들이 많다. 나의 불행이 여전히 행복보다 크기 때문일지 모른다. 스스로 이뤄내려 한 삶들이었지만, 그렇기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날들이 많다. 살려달라고, 벅차다고, 숨이 가쁘다고 말하기에 나의 핏줄들 역시 그들의 삶이 고달팠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갈아가며 일을 했다. 수술대를 오른 다음 날에도, 가까웠던 이의 죽음을 겪었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WcLJivaGB-zvcKDrNgNJ1Gmbh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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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amp;gt; 북토크를 하게 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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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14:07:59Z</updated>
    <published>2024-01-09T10: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작가 최이로입니다. 너무 감사한 기회로 이번에 영풍문고에서&amp;nbsp;북토크를 열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한 마음입니다 :)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도서 및 굿즈 외에도 제가 직접 만든 키링을 선물드릴 예정입니다 :) 즐겁고 따뜻한 시간 보내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1. 장소: 서울 영풍문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jVDuHqP9iO7WTCnbFeC5PBQsl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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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amp;gt; 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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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0:07:33Z</updated>
    <published>2023-11-27T16:2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셨는지요. 드디어 저의 첫 에세이 &amp;lt;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amp;gt; 가 꿈공장플러스를 통해 출간되었습니다 :)  저의 솔직한 과거의 이야기와 더불어 작은 위로 한 스푼, 다정한 응원 한 스푼을 넣어두었습니다 :)  교보문고, 예스24, 영풍문고, 알라딘 등 도서 전문 사이트 외에도 여러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부디 당신의 마음에 작은 안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MSkaOoMm3GbkmOpcsY4hwWg2K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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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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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01:15:57Z</updated>
    <published>2023-09-07T05: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들 무탈히 지내셨는지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는 23년도가 다 지나지 않았지만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들려드릴 소식은,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댓글을 달아주셨던 &amp;lt;저, 연애 안하겠습니다&amp;gt;가 출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 올해 늦은 가을과 겨울 사이, 꿈공장플러스와 함께 찾아뵐 것 같습니다.  스스로 위로하며 일어서기 위해 썼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Sfa89OXYxbq8TpAfDwMgC47vz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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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모습을 본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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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42Z</updated>
    <published>2023-03-25T18: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사랑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모습은 바로 무엇일까요. 정면? 아니면 뒷모습? 어쩌면 옆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amp;nbsp;저는 이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옆모습을 바라보는&amp;nbsp;것은 함께 나란히 걷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사랑을 할 때에 상대방의 웃고 있는 입꼬리와 살며시 반달이 되는 눈, 도톰한 입술도 좋지만 저는 묘하게 옆모습을 볼 때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n_HAW-gNH0kjQcqnR7dcp5Uem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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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잘 살다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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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1:17Z</updated>
    <published>2023-03-06T14: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의 소원은 아주 오래전부터 '행복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누군가는 나의 소원을 듣고 행복했던 적이 없었냐며 반문하기도 했고, 또 어느 누군가는 이 말을 듣고 슬퍼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여태 행복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냐면서 말이죠.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니 결코 저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하기도 합니다만, 제가 말하는 행복은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SRLYchJ6oszMh-pg75KnzTRIz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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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입을 다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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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7T03:01:01Z</updated>
    <published>2023-02-26T08: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일까. 나는 언제부터 살아온 저 먼 이야기를 내뱉는 게 더 쉬워지고, 코 앞의 감정을 말하지 못하게 된 것은. 아마 말의 무게를 알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 너밖에 없다는 말, 내 인생에 네가 1순위라는 말. 얼마나 듣는 이로 하여금 설레면서도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말인가.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그 말을 듣는 순간 상대에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V496dJB1-6cZuJQA_zjaqmSWV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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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려운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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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3T13:42:37Z</updated>
    <published>2023-02-23T04: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잔잔하게 떠올랐다. 안온한 호수에는 둥그렇게 투박하고  하얀 달이 떠올랐다.  나는 그에게 내 이름을 불러보라 하였다. 고작 이름뿐인데, 그의 입술은 바람 부는 윤슬마냥 파르르 떨려왔다.  그의 입술에서 간신히  내 이름이 불리니 이름 세 글자에 체온이 생겨 붉게 뺨이 달아올랐다.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는,  세 글자가 마냥 닳을까,  세 글자가 마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p9T-yGKWVQoZuSFRz_sT9M-5f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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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사랑을 한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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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04Z</updated>
    <published>2023-02-17T04: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이별방식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남들에 비해 평범한 이별을 겪었을 테고, 어떤 이들은 유독 남들이 한 번 겪기 힘든 이별만 종종 겪기도 한다(물론 그중에 한 명은 나다). 이러쿵저러쿵 떠들 것도 없이 이별 뒤에 남는 것은 슬픔, 그다음은 두려움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는 슬픔과 미화되는 기억 속에 자꾸만 떠오르는 전연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DtWnlgWSgVhpZDT27DF3RVUbr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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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좁은 방에서 춤을 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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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2T08:58:52Z</updated>
    <published>2023-02-11T15: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재즈댄스에 빠지게 된 것은 몇 년째 나의 컬러링의 가수 Jp saxe의 노래에 맞춰 한 댄서가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나서부터였다. 그 뒤로 바로 레슨을 받게 되었고 최근에 선생님의 부상으로 인해 한국 무용을 잠시 배우고 있었다.  춤은 참 오묘하다. 노래는 감정에 대해 직접적인 느낌이라면, 춤은 동작 하나하나에 강렬하게 표현된다. 그리고 이 몸짓들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o1tstmPBjzEWt1EmAaf2cXtWn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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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진 마음에 무얼 채워야 할까 - 미쁜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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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0T01:39:56Z</updated>
    <published>2023-02-09T16: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짝반짝 빛나는 것들로만 채우려 했던 내 마음에 한가득 쓰레기가 찼다.  시간을 들여 전부 비워내니 아, 나는 무엇도 남기지 못했나  작게 들리는 피아노 선율에 뚝뚝 눈물이 흐른다. 탁탁 키보드 소리가 멈춘다.  비워진 이 마음에 무얼 채워야 할까 글을 쓰다 만다.  고운 빛이 반짝거리고 잔향이 코 끝에 끝까지 머무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그 어떤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2t1WcWY9dC0oJN2UFfkkxVgOZ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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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를 만났다 - 미쁜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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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01:43:23Z</updated>
    <published>2023-02-08T03:5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KARMA(업)가 좋은 사람만이 고래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고래를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내가 가진 업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고래를 만날 자격이 없다고 고래의 사진 앞에서 주저앉으려던 그 순간,  나는 고래를 만났다.  고래는 나를 바다로 데려갔다. 나와 함께 유영했다. 고래의 옆에 붙어있으니 묘하게도 물살이 평화로웠다. 고래는 나의 옆에서 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cfdeSk90ZNJzk116gQIKa3sWw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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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작되는 아픔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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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03Z</updated>
    <published>2023-02-04T15:1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씩 서로 안부는 주고받았지만 얼굴을 보게 된 건 2년 정도 된 듯하다.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는 내 말에 H는 흔쾌히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그는 한 시간 반을 걸려 서울로 왔고 나를 데리고 또다시 한 시간 반을 거쳐 비린 냄새와 함께 찬 바람이 흐르는 바다로 데려갔다.  &amp;quot;내가 너의 차를 타보게 될 줄이야! 다 컸네!&amp;quot;  나보다 두 살이 어린 H는 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t_Gk5J3PYB2H2j1H576gvT-do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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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찾아온, 우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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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05:51:00Z</updated>
    <published>2023-01-09T08: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생리 전증후군(PMS)때문인 줄로만 알았다. 생리 전만 되면 내 기분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닥을 쳤다가 하늘 위로 올랐다가, 그랬다. 참 신기하게도 생리만 시작했다 하면 기분은 다시 되돌아왔다. 굴곡을 그리던 내 기분은 다시 평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묘하게 텐션이 계속 다운되어 있었다. 생각은 자꾸만 깊어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PCwKKJ5qr-o7h-vKebzZZgPT6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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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정말 서른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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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06:43:46Z</updated>
    <published>2022-12-31T10: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도부터는 우리나라도 만 나이 계산법이 적용된다고 한다. 6월부터 시행이 된다고 하니 나는 만 나이로 계산이 되어도 이젠 정말 서른 살이 된다. 앞자리가 바뀌고 나니 새삼 느낌이 묘했지만 여자의 서른 이후의 삶은 1년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듯했다. 24살과 25살은 별 차이가 없었다면, 마치 30살과 31살은 꽤나 다른 삶이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qFbEyqAhTwJfk6KISOPKPIusym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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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신주의 친구의 결혼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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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6T05:53:17Z</updated>
    <published>2022-10-18T10:4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 1년 만에 본가에 내려간 날이었다. 친구는 그날 외근까지 마치고 늦은 밤 나를 만나러 우리 동네까지 왔다. 친구는 남자 친구의 차를 타고 왔는데 그 친구가 연애한 지 2년이 다 되어서야 처음 남자 친구를 보게 되었다. 조금 마르고 작은 얼굴에 비해 동그란 큰 안경과 멀끔한 인상은 성실함과 다정함이 첫인상만으로 충분히 느껴졌다. 친구 S는 평생을 독신주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yrnCtwlcxdvZAd7T3Tu1E9fU0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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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식, 미루지 마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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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3T22:30:07Z</updated>
    <published>2022-09-30T11:4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를 한 지 3주 정도 지났다. 나의 목표는 9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잘만큼 자고 놀만큼 놀고먹고 싶은 것 먹으며 제대로 내게 휴식을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계획은 단 2일 만에 무너졌다. 나는 여태 제대로 몸과 마음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고 무엇이라도 해야만 시간이 나를 '지나갔다'가 아닌 내가 시간을 '보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B9IxIH3cFwGkbRJCPmt0gkktr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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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 - 미쁜편지 #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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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1T21:43:04Z</updated>
    <published>2022-09-12T10: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이 뜨는구나 아니, 어쩌면 달은 항상 그곳에 있었다 저문 적이 없었다  달에게 온기가 있는 줄 뒤늦게나마 깨달아 용기 내어 슬쩍 안아보니 아아, 진작 안아볼 걸 그랬구나  지나간 발자욱들을 보며 뒤돌아 걷다가 몸을 돌려 앞에 떠있는 달을 본다 눈부셔 눈감게 만드는 해님보다 은은하게 눈에 다 담기는 네가 더 좋구나  달이 떠있구나 아니, 어쩌면 달은 잠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VB%2Fimage%2FyplLCqngTBEcS66HXhv1r8ewm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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