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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만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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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놀고 있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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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07T14:0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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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8일 - 2019년 7월 12일 / 푸꾸옥(푸꿕), 베트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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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8T10:30:09Z</updated>
    <published>2019-10-30T14: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트남에서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한다는 것은, 인내심 그 너머에 있는 어떤 능력을 얻는다는 의미이다.   아직 어둠이 자작자작한 새벽, 핸드폰 알람이 자지러졌다. 냐짱을 떠나는 비행기 시간이 잔인하게도 오전 7시 반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내려앉는 눈꺼풀을 가까스로 들어 올리면서 기계적으로 짐을 정리했고, 태양이 떠오르는 희미한 전조와 함께 그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42i8h-K5QrzUCc8D8pA2KPLT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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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7일 - 2019년 7월 11일 / 나트랑(냐짱), 베트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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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8T10:30:23Z</updated>
    <published>2019-10-16T12:0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두 각자의 이론이 있는데, 그것들은 대체로 아주 얄팍한 경험 위에 세워진 편견의 성인 경우가 많다. (나는 대략 3년 전까지 먹어본 적도 없는 가지를 싫어했고, 현재까지도 먹어본 적 없는 연근을 싫어한다) 또한 그 성은 쓸데없이 견고한 편인데, 우습게도 아주 얄팍한 경험들에 의해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전날과 다름없이 깡깡대는 공사 알람으로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qDoeaTiYF5pfOYpDI0p7qYUG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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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6일 - 2019년 7월 10일 / 나트랑(냐짱), 베트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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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8T10:30:37Z</updated>
    <published>2019-10-08T18:2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굉장히 낡은 격언 같지만 보여지는 것과 말해지는 것, 그것들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의 쾌적한 30층 에어비앤비 아파트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맞은편에 짓고 있는 고층 아파트의 공사가 새벽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 그것이었다. 물론 베트남의 &amp;nbsp;날씨를 고려해 보면 한낮에 공사를 하기가 어려워 새벽이나 저녁이 가장 좋은 시간대라는 결론을 쉽게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rlJeebAv9Wqb2lwBxXDp0XoB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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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질문 - 어떤 남자가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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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0T06:02:20Z</updated>
    <published>2019-10-08T10:0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 대 중반의 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잠시 부모님과 함께 지내던 때였으니까. 언제나처럼 평범한 저녁식사 시간이었는데, 아빠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요약하자면 남자를 만나기 전(그러니까 관계라는 게 있기 전)에 맞으면 좋다고 하는데 지금 맞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였다. 나는 잠시 젓가락질을 멈추었으나 곧바로 다시 밥을 먹으며 대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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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구름 뒤에는 - 맹장염은 영어로 Appendiciti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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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1T09:07:25Z</updated>
    <published>2019-10-07T11: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 나는 런던으로 어학연수라는 것을 떠났었다. 좀 더 진정성 있게 풀어보자면, 대학 졸업으로부터의 도피 및 6개월간의 진한 술파티, 축구 직관과 여행, 끝없는 연애 생활, 그쯤 하도록 하자. 어쨌든 그 해 2월 말, 생소한 도시에 도착해 지하철과 버스 타는 법을 익히고 어학원에 나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주일을 보낸 후 나는 맹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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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5일 - 2019년 7월 9일 / 나트랑(냐짱), 베트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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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7T08:15:04Z</updated>
    <published>2019-10-04T13: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더위를 상상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것보다는 더 더웠다.  처음 '베트남에나 가볼까?'라고 생각했던 건 정말로 가벼운 마음이었다. 냐짱에 가서 친한 오빠가 운영하고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그의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와 술도 마시고...쌀국수도 먹고? 주변에서 하도 베트남에 많이 간다길래 유명한 여행지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lr2081rAQ_D2hSGLFDsPxjrQ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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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육아방식 - 사랑만을 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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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31T13:54:23Z</updated>
    <published>2019-10-04T11: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에게는 골치 아픈 세 명의 자녀가 있는데, 나와 두 살 아래의 남동생, 나보다 10년 늦게 태어난(예기치 못한 사고였다고 했다) 늦둥이 남동생이 그들이다. 엄마로서는 그 셋을 집에서 전부 내보내는데 약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셈인데, 그들을 다 처리하기 무섭게 스트리트 출신의 냉담한 고양이 한 마리와 동네에서 제일 큰 개 한 마리, 그 큰 개의 커다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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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 선물의 객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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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7T08:18:57Z</updated>
    <published>2019-10-02T13:3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을 좋아한다. 나름대로&amp;nbsp;어필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로부터 꽃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생각해보니 지난 내 생일에는 그가 초밥 예약에도 실패한 데다 꽃까지 없어서 차가 떠나가라 울었다. 눈과 코에서 범람이 일어나 발음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와중에도, 나는&amp;nbsp;매우 구체적으로 '꽃도 없고'라고 대략 두 번쯤 말했던 것 같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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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신발 - 어떤 걱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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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7T08:17:07Z</updated>
    <published>2019-09-28T12: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술 약속이 있었다.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분들과 만나 서촌에서 여유롭게 낮술을 마시기로 했던 거였는데, 집에서 멀지 않았던 데다 앉아서 술을 홀짝이며 랜덤 토크를 하다가 약간 취하면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올 것 같아(즉, 걸을 일이 없을 거라고 판단) 조금 높은 굽의 샌들을 신고 집을 나섰다.  단 한 번이라도 인생이 예측한 대로 흘러간 적이 있었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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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흙탕 - 바뀌지 않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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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0T06:07:16Z</updated>
    <published>2019-09-28T09: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쁜 양육 방식은 너무 엄하기만 한 것도, 너무 받아주기만 하는 것도 아닌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그게 얼마나 정확한 것인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대충 상상해 보았을 때 꽤나 설득력 있게 느껴지기는 했었다. 아직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 수도 없는 데다 '가치관'이라는 것이 흐물흐물한 액체 상태로 흔들리고 있는 어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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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4일 - 2019년 7월 8일 / 나트랑(냐짱), 베트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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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07T08:14:14Z</updated>
    <published>2019-09-27T13: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고 했다. 때마침 출근하는 문이 닫혔기에 나는 베트남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벌써 알고 지낸 지 5년쯤 되는 오빠가 하나 있다. 함께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던 언니의 친구였는데, 살가운 성격도 아닌 데다 말도 많지 않은 편이라 금세 친해지거나 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웃기게도 그 당시 거의 매일 붙어 다니던 언니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8vh0qFpaoaAo_h2KWdlLiCRKP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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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3일 - 2019년 5월 12일 / MBCC, 코펜하겐, 덴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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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1:15:03Z</updated>
    <published>2019-09-17T12: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반적으로, 좋은 여행이었던 것 같은데 디테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꿈같던 여행에서도 깨어나고, 만취에서도 깨어나야만 하는 날이 밝았다. 코펜하겐은 내가 머물렀던 5일동안 겨울에서 봄으로 경로를 변경하기로 마음먹은 것처럼 매일 조도를 높이더니, 떠나는 날 가장 아름다운 날씨를 선사했다. 그와는 반대로, 내 컨디션은 난기류를 경험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TxRwg7oYkQne8OFLxe0VcBeH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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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2일 - 2019년 5월 11일 / MBCC, 코펜하겐, 덴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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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1:05:27Z</updated>
    <published>2019-09-10T16:1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한 체력은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보완된다. 술 마실 때의 이야기이다.   나는 체력이 굉장히 약한 편이다. 체력을 키우는 모든 종류의 일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자랑은 아니다) 먹는 것에 큰 관심이 없어 불규칙한 식사 혹은 누가 봐도 몸에 절대 좋을 일 없는 식사를 주로 하는 데다, 입도 짧아서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고, 운동이라고는 가끔 편의점에 걸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QCxROEOu8WY94jhtdY_JsOi6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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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1일 - 2019년 5월 10일 / MBCC, 코펜하겐, 덴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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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0:44:57Z</updated>
    <published>2019-08-29T18: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지구는 아주 작게 뭉쳐진다. 마치 종이를 작은 공 모양으로 구기는 것처럼, 어느 면이 어느 면과 맞닿을지 모르는 채로. 그리하여 우리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아주 멀었던 사람들을, 그것이 물리적 거리이든 마음의 거리이든, 만나게 된다. MBCC(Mikkeller Beer Celebration Copenhagen)는 지난 2012년 23개의 브루어리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n2Ji_O4s-A8ZE2BQrh-22Aw9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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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10일 - 2019년 5월 9일 / MBCC, 코펜하겐, 덴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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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0:32:37Z</updated>
    <published>2019-08-28T07: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까지 술을 마시는 것과, 아침 7시부터 술을 마시는 것은 조금 다르다. 아니, 꽤 많이 다르다.   &amp;lsquo;람빅&amp;rsquo;이라고 불리는 맥주의 한 종류가 있다.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하자면 &amp;lsquo;신 맥주(Sour Beer)&amp;rsquo;정도가 될 텐데, 사실 람빅은 단순한 신맛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람빅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신맛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이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_2Qxld-Qyq1YfMIt1PDH6RqN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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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9일 - 2019년 5월 8일 / MBCC, 코펜하겐, 덴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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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9:58:27Z</updated>
    <published>2019-08-14T14: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진부하고, 또한 감상적이지만 일을 하면서 얻은 것은 사람이었다. 5년 남짓의 시간 동안 정말이지 수많은 맥주를 마셨고, 그 완성도와 창의성에 감동한 적도 많았지만 그보다 더 강력하게 나를 이곳에 붙잡아둔 것은 다름 아닌 술친구들이었다. 술을 업으로 삼다 보니 자연스럽게도 &amp;lsquo;술&amp;rsquo;이 매개가 되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았고 흔히 우리가 가지는 술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MBa_jzjJxWabEJ0C1WgBLurI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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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8일 - 2019년 5월 7일 / MBCC, 코펜하겐, 덴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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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9:45:54Z</updated>
    <published>2019-08-08T14: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이야기가 시작된 곳은 2014년 여름, 경리단이었다. 지금이야 수제 맥주, 혹은 크래프트 비어라고 불리는 하나의 장르가 흔해졌지만 5년 전만 해도 그것은 언더그라운드, 그 자체였다. 맥주를 좋아했는가 하면 그건 아니었다. 원래 알콜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체질이라 술은 그냥 근성으로 마셨고, 탄산도 잘 견디지 못하는 편이라(가지가지했다) 맥주는 나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FEiKW_wWJtUNTMNLiH-SVzPk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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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7일 - 2019년 3월 11일 / 우붓, 발리, 인도네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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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10:46:08Z</updated>
    <published>2019-08-08T11: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들의 섬에게, 안녕. 떠나는 날의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 날의 숙소에 예산을 몰아넣은 덕에 호사스러운 아침식사가 방으로 도착하기로 했고, 우리는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방에 딸려 있는 풀에서 아침 수영을 하기로 했다. 아침의 빳빳한 햇볕이 수면을 따끈따끈하게 데웠고, 적당히 차가운 물이 피부에 부딪히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선베드에 누워 풀 너머로 펼쳐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Ziu9jEfBpaGXLEJAk4xqRvxr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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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6일 - 2019년 3월 10일 / 우붓, 발리, 인도네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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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4T17:58:34Z</updated>
    <published>2019-08-06T09: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붓에서 가장 역동적인 하루를 보내고 난 다음날 아침의 얼굴이란.   방을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따끈한 햇살을 느끼며 눈을 떴을 때, 나는 마치 엑소시스트가 침대에 나를 묶어놓은 듯한 기분을 맛봤다. 트래킹의 추억이 새겨진 다리로 몸을 일으켜 세워 화장실에 가는 데만 무려 15분이 소요되었다. 끔찍했지만 날씨는 또다시 좋았고,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w4aqyTE10_E6DzrDgvv1TEWx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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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기록 - 5일 - 2019년 3월 9일 / 우붓, 발리, 인도네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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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4T17:55:36Z</updated>
    <published>2019-08-06T06:2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장소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일은, 뻔한 일이지만 동시에 가장 아름답다.   여행을 앞두고 발리에서 가볼만한 곳을 하나 추천받았다. 바투르 산이라는 일출 포인트였는데,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커다란 구덩이와 화산재와 자잘한 돌멩이들이 있는 급한 경사의 산을 두 시간쯤 걸어 올라가면, 아궁산과 일출, 인도네시아의 다른 섬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ra%2Fimage%2FLwTYlFiyJCSEzp-8BiRsmcYSl8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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