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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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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oz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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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자(휴업), 독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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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10T00:45: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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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하기 싫어 죽겠다! - 열여덟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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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11-27T21: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동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내가 어떤 목적 없이 순수하게 즐거움만을 위해 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있지만 운동은 그 안에 절대로,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냥 남들 하는 만큼은 한다고 생각하지만 운동하는 매 순간 매 초마다 내 머릿속에선 욕설의 쌈바 디스코가 열린다.  건강한 삶 따위 개나 줬으면&amp;mdash;아니다 그럴 순 없다, 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KTBG-dqJ2BdLUPurZH0cbd6vbM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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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책들의 나라 - 열일곱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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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5T12:05:20Z</updated>
    <published>2019-11-20T23:5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amp;gt;(실로 마음에 드는 제목이다)을 다시 읽고 싶어 찾아보니 집 어디에도 없다.  쏜살문고에서 나온 손바닥만 한 책인데 책장과 책 무더기를 이 잡듯 뒤집어도 보이질 않는다. 환장할 노릇이다. 분명 팔아치웠을 리는 없는 것이, 한때 가장 게으르지 않은 사람이었을 당시 이 책을 아주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든 책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YmHa0CMGKLkaGWgA26DQeMm7vb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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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딸들은 어머니의 원죄가 된다 - 열여섯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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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0T14:42:13Z</updated>
    <published>2019-11-18T21:4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amp;nbsp;&amp;lt;82년생 김지영&amp;gt;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 보았다.  고백하자면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했다. 고통 회피의 동물적 본능이라고 해야 하나. 보면 고통스러울 것이고 속이 터질 것이 뻔했다. 그러나 보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결국은 봤다. 울면서 나왔는데 우는 것이 솔직히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김지영, 그리고 보편적인 여성의 고난과 차별에 대해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fqpU_BhPTnDgkvNzJQLw3_RXs6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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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일 없이 살고 별일 없이 쓴다 - 열다섯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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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9T13:03:43Z</updated>
    <published>2019-11-17T22: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에 필요한 것이 어떤 문제의식이라면, 요즘 내 삶은 글쓰기엔 영 적합하지가 않다. 요즘의 나는 하던 모든 일을 그만두고 &amp;lsquo;문제없는&amp;rsquo; 삶을 살고 있다. 사실 글 쓸 주제가 떨어져서 하는 말이 맞다. 호기롭게 매일 아침마다&amp;nbsp;글을 쓰는 일에 도전한 것까진 좋았으나, 그렇다면 매일 쓸 만한&amp;nbsp;주제를 가지고 있어야(아니면 적어도 짜낼 수 있어야)한다는 전제는 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kcjpEpuzGNAN867ybVUEI1HR2w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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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관에 앉아서 - 열네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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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3T12:38:55Z</updated>
    <published>2019-11-15T23: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10월 CGV에서 RVIP로 승급했다. 궁금해서 통계를 보니 최근 1년간 영화 46편을 CGV에서 봤단다. 영화관에 제일 자주 갔을 땐 한 달에 열 번 간 적도 있다(아마 알라딘이 개봉했을 때가 분명하다).  그러고 보니 왠지는 모르겠는데 언젠가부터 영화관엘 자주 가게 됐다. 내 기억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관에 한 달에 한번 정도 가면 많이 갔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7BaY8dRPdvnMUxf5xNY849GRjP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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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주는 야망을 가져야지 - 열세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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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8T08:52:17Z</updated>
    <published>2019-11-14T23: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망에 대한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크게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  어릴 적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야말로 야망 있는 애였다. 뭘 이루겠다는 건지도 모르면서 희망만 컸다. 십 대 땐 공부만 잘하면 대성한다는 이상한 믿음이 있다. 스스로도 그렇게 믿고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믿어준다. 넌 될 놈이다. 재수학원 다닐 적 담임은 나한테 그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cOEGPCZtdWOXgFD9DE2p9VJvuN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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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사실: 로또를 사야 당첨이 된다 - 열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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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5T13:50:26Z</updated>
    <published>2019-11-14T01: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이 생각은 종종 불량식품처럼 즐기는 백일몽이다. 자주 하는 생각은 아니고 내가 가장 할 일도 고민할 것도 없을 때&amp;mdash;밥을 뭐 먹을지 오늘은 무슨 책을 읽을지 청소를 할지 말지 다 결정하고 심지어 그것들을 시행에 옮기고도 시간이 남을 때만 그런 상상을 한다. 길을 걷다가 로또 명당이라는 현수막을 내다붙인 가판대를 봐서 문득 로또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3zqxDfhyzD43pRf61mEUeShddc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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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도 서럽진 않지만 - 열한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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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3T03:09:35Z</updated>
    <published>2019-11-13T00: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살면 가장 서러울 때가 아플 때라는 말을 별로 실감해 본 적이 없다.  기숙사와 자취방을 전전한 지 십 년도 넘었고 아플 땐 끝장나게 아픈 편인데도 그렇다. 학부시절엔 위경련이 와서 혼자 학교 근처 응급실까지 거의 네발로 기어서 간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혼자 자취방을 얻어 살고 있었는데, 응급실에서 십만 원짜리 영수증을 받아 집으로 택시를 타고 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5d6ZM84g31TJ-ySxrRxh_FeUUd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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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도시로 용감하게 - 열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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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2T02:00:11Z</updated>
    <published>2019-11-11T22:5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부터 암트랙의 허무맹랑한 결제시스템과 씨름하며 기차표를 끊었다. 내년 초 겨울, 포틀랜드에서 출발해 뉴욕까지 가는 3박 4일짜리 여정이다.  원래 계획은 시애틀에서 뉴욕으로 가는 것이었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타려고 점찍어둔 Empire builder노선은 자리가 넉넉했는데 갑자기 오늘 새벽에 들어가 보니 모든 침대칸이 전부 매진이었다. 안&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wsrYHZo8VjIwz4reUTG-CKEFA0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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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없는 추억 - 아홉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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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1T12:10:57Z</updated>
    <published>2019-11-10T21: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식사로 흰 식빵을 접시에 올리다가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이런 퍽퍽하고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식빵이 아침식사로 나오는 기숙사에 한때 살았었다. 나는 성장기였고 자주 배가 고팠으므로 맛대가리 없는 식빵도 꾸역꾸역 입에 쑤셔 넣곤 했다.  갑자기 그 시절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나면서 나는 그때 정말 그런 식빵을 먹었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 졌다. 만약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U5ZBaVR-zZPsNRa3jpIdoAUUg7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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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왕이 아닌데요 - 여덟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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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7T06:57:07Z</updated>
    <published>2019-11-08T22: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남들의 친절에 약한 편이다. 그래서 호텔 같은 서비스 영역에 들어가면 몹시 불안해지는데, 내가 받을 권리가 없는 친절을 받으면 마음 깊이 민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얼마 전 베트남에서 어느 호텔에 묵었다. 첫날&amp;nbsp;체크인하는데 갑자기 직원이 로비에&amp;nbsp;앉아 기다리던 내 앞으로 와서 무릎을 꿇더니(세상에, 죽고 싶었다) 목에 화관을 걸어주는 것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FRJBdJy2A7s8MG5b0cW4pD0zD6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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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쌓기 금지 - 일곱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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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19T16:00:01Z</updated>
    <published>2019-11-07T21: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돌아와 보니 택배함이 꽉 차있다.  10월이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소비를 줄이기로 다짐했었다. 생필품과 식료품같이 필수적인 것들을 제외하고는 돈을 쓰지 않기로.&amp;nbsp;그런데 왜 택배함이 가득 차있는가 하면, 책이다. 책과 책들과 또 책들. 책은 나에겐 사치품보단 필수품에 가까우니까 당연히 소비를 금지할 순 없었다.  풍선효과라고 하나, 옷과 가방 따윌 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ptMXSlRAaZd0C1z0ZEQp2SP9VM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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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껏 촌스럽기 - 여섯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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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7T06:53:50Z</updated>
    <published>2019-11-06T20:3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객이란 으레 촌스럽기 짝이 없는 존재다.  여행지에서 산 싸구려 원피스나 셔츠, 지역 특산물 액세서리 따윌 걸치고 목엔 카메라를 맨&amp;nbsp;채 두리번대는 것이 영락없이 얼굴에 여행객이라 써 붙인&amp;nbsp;듯하다. 계산대 앞에서 그 나라의 화폐를 어색하게 주섬주섬 꺼내는 모습에선 타지인의 면모를 절정으로 보인다. 가끔 여행책자에서 익혔을 그 나라 말로 더듬거리며 '고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Ld42UpkHB6sEo6tsl12okKg5qk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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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가에 내놓은 어르신 - 다섯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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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5T02:17:50Z</updated>
    <published>2019-11-04T21:3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지에서 맞이한 어느&amp;nbsp;아침 댓바람부터 사촌오빠&amp;mdash;나와 열 살이 넘게 차이가 나고 내가 어릴 때 내 손을 잡고 문방구에 가서 코디 스티커를 사주던&amp;mdash;의 전화가 끈질긴 몇 차례의 부재중 기록을 남겨놨다.  이번 여행은 공식적으로 외가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는 것이었고 사촌오빠의 엄마이자 나의 큰 이모는 중간에 현지&amp;nbsp;공항에서 합류할 계획이었다. 사촌오빠는 그 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cCoslT6kDRwo8aH95MjLxXOCVi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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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한 가난'이라는 기만적인 말 - 네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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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5:41:47Z</updated>
    <published>2019-11-03T22: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하건대 나는 십 대 초반부터 패션잡지의 열렬한 구독자였다.  당시엔 보그걸, 엘르걸(아마 지금은 폐간된 걸로 안다) 등의 십 대-이십 대 독자용 패션잡지가 있었다. 매달 용돈을 쪼개어 그것들을 사서 기숙사의 친구들과 돌려보는 것이 몇 안 되는 낙이었다. 잡지 속의 예쁘고 화려한 옷들은 십 대 여자애들의 혼을 빼놓기 충분했다. 우리는 그 잡지 안의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0So3-ok7b66DRPRk0ENp4ihsq6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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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 세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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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7T06:51:49Z</updated>
    <published>2019-11-03T00:0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엔 또 악몽을 꿨다. 나는 시험과 관련된 오래된 악몽을 가지고 있다. 꿈속에서 나는 아주 큰 시험, 내 운명이 달렸을 만큼 대단한 시험을 보러 간다. 그러나 시험지를 펼치는데 분명 자신 있었던 과목임에도 푸는데 이상하리만치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답안지를 마킹하려 할 때 시험 종료 벨이 울리고 나는 등이 식은땀으로 흥건한 채 이도 저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pGOHgKe4ojFO2GCHy8Wq832pOK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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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 싸기의 미학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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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9T02:37:03Z</updated>
    <published>2019-11-02T00: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 싸기.  방에 비하자면 터무니없이 작은 가방 안에 중요한 것들을 알맞게 추려 넣는 일은 항상 간단하지 않다. 나는 오래도록 여기서 저기로 떠돌며 산 편이라 짐 싸기에 그럭저럭 익숙한 편인데도 매번 새롭게 난관에 봉착한다. 대체 겉옷 하나가 왜 이리도 두꺼운지, 챙겨야 할 자잘한 것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 매번 투덜대기 일쑤다. 그리고 양쪽 다 배를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d9tRJZ8INhYY14GL7WcCmmQDzd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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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비의 고단함 - 첫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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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6T10:16:58Z</updated>
    <published>2019-10-31T22: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굿바이 쇼핑(Not Buying It)&amp;gt;을 열심히 읽었다.   직관적인 제목대로 이 책은 일 년 동안 생필품을 제외한 쇼핑을 스스로 금한 작가 주디스 러바인의 개인적 경험담을 담고 있다. 물론 작가의 결단과 우직함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지만, 나로 말하자면, 나는 절대 그런 극단적 반소비주의를 시도할 만큼 스스로를 과신하진 않는다. 러바인은 책이나 영화에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GFDdwOenUn8Yx6sJk3Nvm019Rv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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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을 헤매는 가장 문학적인 방법 - 뉴욕 맨해튼, &amp;lt;리틀 라이프&amp;gt;, 한야 야나기하라, 시공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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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1T17:37:59Z</updated>
    <published>2019-10-30T13: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하는 책읽기 #1    뉴욕은 늘 나에게 기묘한 친근감을 주는 도시였다. 한 번도 가본 적 없을 때조차 그곳의 거리가 어떤 풍경인지 알았고 뉴욕의 택시는 병아리같은 노란색이란 걸 알고 있었다. &amp;lt;섹스 앤 더 시티&amp;gt;의 캐리가 결혼식을 올릴 뻔한 곳이 뉴욕 공립도서관이라는 것, 바로 거기가 &amp;lt;투머로우&amp;gt;의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곳이라는 것,&amp;nbsp;&amp;l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MaarUbHhbS6np7N28vpO4Iu3Jf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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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대륙횡단 기차여행기 - 혼자 여행하는 여성동지들을 위한 가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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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8T12:13:11Z</updated>
    <published>2019-10-24T02: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암트랙 미국대륙 횡단기    이 여행기는 오롯이 여성 여행자들에게 바치는, 내가 경험해보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쓰는 여행기다(남자들의 안전까진 걱정하지 않는다. 남자들은 알아서 가시던지 말던지.) 나의 오랜 꿈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였는데, 내 상상 속에선 험하디 험한 러시아를 아시아인 여성으로 혼자 여행한다는 것은 생명을 반쯤 걸어야 할 것만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7c%2Fimage%2FvbDNPGEMoZz9FpS0VJEWwhQIxW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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