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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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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ooy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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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유로이 비행기에 몸을 싣던 이가 엄마가 됐습니다. 그때의 자유로움은 이제 없지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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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13T13:28: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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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되면 안 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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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4:08:29Z</updated>
    <published>2025-06-16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후우울증은 꽤 오랜 시간 나를 괴롭혔다. 사소한 것에도 화가 나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일이 잦아졌고, 우는 아기에게 소리 지르는 날이 늘어갔다.  나를 보고 웃는 아기는 사랑스럽지만, 나에게만 매달리는 아기가 버거웠다. 아기가 우는 것처럼 나도 소리 내어 울고 싶지만 그럴 공간도 없다.   모유수유를 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데 밥을 차려 먹는 것도, 남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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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후우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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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16:22:07Z</updated>
    <published>2025-05-26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여해를 사는 동안 나는 우울할 틈이 없었다. 우울증은 여유로운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했다.   &amp;lsquo;얼마나 삶이 여유로우면 우울증이 올까.&amp;rsquo;  치열했던 내 삶에 우울이 들어올 틈은 없었다. 오만함이었다. 산후우울증은 아주 작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비집고 들어와 내게 자리 잡았다. 가까운 사람이 산후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들은 날,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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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든 감옥 - 산후우울증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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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16:35:13Z</updated>
    <published>2025-05-19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산후도우미와 남편의 출산휴가가 끝난 후 남편의 퇴근 전까지 오롯이 혼자만의 육아가 시작됐다.  신생아는 하루에 20시간을 잔다고 하는데, 우리 아가는 잠이 없는 편에 속한 것인지 12시간을 겨우 넘기곤 했다. 밤에는 여전히 두세 시간에 한 번씩 깨서 젖을 달라고 보챘다. 아이가 울고 보챌 때 나도 울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 눈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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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널 데리고 가는 큰 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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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8:30:18Z</updated>
    <published>2025-05-12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콜록콜록- 에엣취-  마른 기침과 잦아진 재채기에도 이상한 것을 느끼지 못하던 서툰 엄마. 집으로 오는 산후도우미가 아기의 상태를 보더니 한마디 한다.  &amp;quot;재채기는 괜찮은데, 기침이 너무 잦아요. 병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amp;quot;  생후 30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에게 병원이라니? 화들짝 놀란 나는 서둘러 병원 갈 채비를 한다. 집에서 멀지 않은 소아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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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징어 굽기, 신생아의 속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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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00:22:49Z</updated>
    <published>2025-05-05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눕혀두거나 기저귀를 갈 때 아기는 몸을 배배 꼬며 끙끙거린다. 처음에는 힘주는 줄 알고 기저귀를 재차 확인했지만, 어쩐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안아서 토닥이면 잠이 드는 것 같아 내려두면 번쩍 눈을 뜨고 이내 울음을 터뜨린다.  '우리 아기에게도 등 센서가 발동한 걸까? 손을 탄 걸까?'  울음이 곧 언어인 아이의 언어가 내게는 너무 어렵다. 배가 고픈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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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열이 올라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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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8T05:02:03Z</updated>
    <published>2025-04-28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 집에서 아기와 함께 한 지 이튿날, 아기의 얼굴에 열꽃이 잔뜩 폈다. 어른에게 살짝 쌀쌀한 정도가 아기에게 맞는 온도라는데, 친정 부모님께는 이런 말이 통하지 않았다.  스스로 체온 조절을 못해 손 발이 차가운 아기. 아기의 손 발을 만지더니 한마디 하신다.  &amp;ldquo;애 발이 차다. 양말 신겨라.&amp;rdquo;  통잠이랄 게 없는 생후 20일 차. 잠들기 힘들어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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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는 원래 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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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05:07:05Z</updated>
    <published>2025-04-21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1~2시간 간격으로 칭얼거렸다. 조리원에 있을 때 수유콜이 3~4시간 텀으로 울렸기에 아기는 3~4시간마다 먹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수유콜만 그렇게 울린 것이고 그 외의 시간은 운동이나 마사지 시간이 겹쳐 있기 때문에 유축모유로 선생님들이 수유를 진행했던 것이다.  아기와 함께 한 첫날, 젖 물리다가 하루가 끝났다. 예방접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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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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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11:54:10Z</updated>
    <published>2025-04-14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리원 퇴소일 아침은 굉장히 분주하다. 차 안에서 수유할 수는 없으니 집에 가는 동안 아기가 배고프지 않도록 퇴소 직전 배불리 먹일 수 있게 새벽부터 아침까지 유축모유를 세 병 만들었다. 남이 차려주는 마지막 아침식사를 한 뒤 짐을 챙겨 신생아실로 향했다.  &amp;ldquo;어머니, 유축량을 보니 충분히 완모 가능할 양이에요. 집에 가시면 유축하지 말고 직수 바로 시작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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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리원은 천국이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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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06:46:16Z</updated>
    <published>2025-04-07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분만은 2박 3일 입원 후 조리원으로 넘어간다. 나의 경우에는 병원과 조리원이 한 건물에 있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었다. 아이도 산모도 출산 후 보름 가까이 바깥바람을 쐬지 않아도 된다는 것 때문에 조리원 투어도 별도로 하지 않고 그냥 예약했던 조리원이다.  흔히 조리원을 천국이라고 표현한다.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조리원에 있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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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몸살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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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23:07:52Z</updated>
    <published>2025-03-31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리원에서 엄마의 가슴은 공공재였다. 수유실에서는 목욕탕처럼 모두가 젖을 드러내고 있었으며, 조리원 실장은 수시로 내 가슴을 만지며 가슴 울혈 등으로 인한 젖몸살은 없는지 확인했다. 나 역시 당연하게 가슴을 드러냈고, 만져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 출산 후 나의 가슴은 아기의 밥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모유 수유는 아기와 엄마의 합이 굉장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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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유 수유가 내 욕심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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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5T09:33:45Z</updated>
    <published>2025-03-24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리원에 입소한 후에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수유콜이었지만,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 피곤한 줄도 모르고 수유실로 향했다. 여전히 유축 모유량은 극소량이었지만, 3ml 5ml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다.  모유가 당연히 우유 색이라고 생각했지만, 출산 후 처음 짠 초유의 색은 샛노란 색이다. 초유에 가장 많은 영양성분이 있다고 해서 초유를 많이 먹이고 싶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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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축모유량, 이게 맞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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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00:32:24Z</updated>
    <published>2025-03-17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머니, 수유하시겠어요?&amp;quot;  출산 당일 밤, 말로만 듣던 수유콜을 받았다. 모유 수유의 의지가 있다면 출산 당일부터 젖을 물려야 완모(완전 모유수유)도 어렵지 않다고 한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아기에게 처음 젖을 물릴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수유실로 향했다.  세상에 빛을 본 지 12시간 된 아기를 품에 안아 젖 물리기를 시도했다. 아직 젖이 돌지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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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이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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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08:07:45Z</updated>
    <published>2025-03-10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후기부터 이름 후보로 서너 개를 생각하면서 어떤 이름이 좋을지 계속 고민했다. 평생 불릴 이름이니 부르기 어렵지 않아야 했고, 이름의 뜻대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인명사전을 수없이 뒤졌다. 철학관이나 작명소에 가서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지만, 크리스천인 우리 부부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이름을 생각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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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무게는 왜 그대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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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6:34:44Z</updated>
    <published>2025-03-03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보고 올라오는 길에 코어가 무너진 것을 확인했다. 서 있는 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허리는 활처럼 휘어져있고 아랫배는 한껏 나와있었다.  '내가 어떻게 서 있었더라?' '서 있을 때 어디에 힘이 들어갔더라?'  운동을 꽤나 오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출산 후 무너진 코어 앞에서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애써 아랫배에 힘을 주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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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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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08:31:23Z</updated>
    <published>2025-02-24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처치가 끝나고 나서도 회복실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두 시간을 덜덜 떨며 누워있었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었고,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온몸에 힘이 풀려 녹아내린 치즈처럼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로 이동했다. 인제야 무통이 효과를 발하는 건지, 호르몬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아픔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어젯밤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고 새벽부터 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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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시간 30분의 진통이 끝났다 - 2024.11.21. 10:20 am. 3030g 남아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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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10:06:45Z</updated>
    <published>2025-02-17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척추에 차가운 약이 도는 느낌이 들자, &amp;lsquo;말로만 듣던 무통 천국이 내게도 찾아오는 건가&amp;rsquo; 기대했다. 10이었던 통증이 3으로 줄어든다고 했는데 내가 느끼는 통증은 7 또는 8이었다. 그렇다. 나는 무통이 들지 않는 사람이었다. 분만실로 이동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자 간호사는 말했다.  &amp;quot;엄마 통증 느껴질 때마다 그냥 힘 주자. 아프면 그냥 계속 힘주세요.&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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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진통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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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04:46:44Z</updated>
    <published>2025-02-10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통은 생리통의 100배라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던 터라 버틸만하다고 생각하며 남편에게 가진통과 진진통의 차이를 검색해 달라고 했다. 가진통은 아랫배가 아프고, 진진통은 허리와 다리까지 아프다는 남편의 말. 계속 아랫배만 아프니 아직 가진통이라는 생각으로 5시간을 버텼다. 평소에도 생리통이 심했던 나는 생리통 수준의 통증이 진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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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장 오늘 밤에 낳아도 이상하지 않은 37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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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11:21:58Z</updated>
    <published>2025-02-03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기간 동안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을 버텨가며 악착같이 출퇴근하던 나는 37주까지 회사에 다녔다. 같은 본부에 있던 임산부가 36주에 휴직을 들어가면서 내게 해준 말이 있다.  &amp;quot;과장님 제발 32주에 휴직 들어가세요, 34주가 넘어가니까 너무 힘들어요.&amp;quot;  언제쯤 휴직에 들어가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11월 30일, 즉 38주 3일까지 출근을 해야 2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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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심장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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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14:35:08Z</updated>
    <published>2025-01-27T04:0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봄, 우리 부부에게 하나의 이벤트가 생겼다. 결혼 8개월 차부터 준비하던 아이가 찾아온 것이다. 피임을 하지 않으면 뚝딱 생기는 줄 알았던 아이가 생기지 않아 초조했던 시기도 물론 있었다.  호들갑 떤다 할 진 모르겠지만 결혼하면 곧바로 아이를 갖고 싶었다. 요즘은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 맞벌이 무자녀 가정)족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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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의미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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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03:12:36Z</updated>
    <published>2025-01-18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그렇게도 여행을 사랑했을까. 첫 여행지였던 런던에서의 기억이 선명했기 때문일까. 실패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따라다니는 첫 여행지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행복을 얻어냈기에 더 선명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일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나는 가장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 같은 여행을 했다.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해서 작은 일에도 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ytb%2Fimage%2FRtBLyIILYjxsQzBTfKvNNig09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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