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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유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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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17년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여흥상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바비와 루사》,  소설집  《여분의 사랑》을 출간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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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7T05:23: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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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창작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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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12:41:10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초, 전세사기에 관한 기사를 접하자 십여 년 전, 신혼집의 전세 보증금을 사기 당하고 한국을 완전히&amp;nbsp;떠난 친구 동생 부부가 떠올랐다. 사기 수법은 그때나 지금이나 놀랍도록 정교하고 복잡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도록 짜여져 있었다. (친구 동생 부부가 살았던 오피스텔 건물엔 기자는 물론 회계사, 공무원 등 각종 전문직 사회 초년생이 많았지만 국민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xQ-eye2kTDEDaXrJGN-Aqwdqe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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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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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8:36:07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민은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상어야, 목말라. 상어야, 빨리 좀 걸어 봐. 하고 장난을 쳤다. 해민은 상어에게 결혼하면 일 년에 한 번씩 섬으로 여행을 다니자고 말했다. 보라카이, 하와이, 제주도, 괌. 인도네시아 발리도 섬이라고 했다. 상어 타고 헤엄치면 환상적일 거라고, 수영을 얼마나 배웠다고 했지? 하고 물었다. 호연은 상어 모자가 점점 아늑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q-KyxqadOLWgaDDlGbESCXORs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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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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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8:36:07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시간을 걷고 나자 잡풀로 뒤덮인 하천이 나왔다. 철새들이 풀이 무성하게 자란 데 모여 자맥질을 하거나 털을 고르고 있었다. 하천 옆 작은 공터엔 &amp;lsquo;생태 습지&amp;rsquo;라고 쓰인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하천의 한쪽은 시멘트, 한쪽은 풀과 쓰레기로 뒤덮여 있어 &amp;lsquo;생태&amp;rsquo;로도 &amp;lsquo;습지&amp;rsquo;로도 보이지 않았다. 잡풀에 뒤덮인 벤치를 찾아 앉은 해민이 그제야 모자를 벗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3azWm8PpJVrNtT8D_JPpEaMnQ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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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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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8:36:07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굿즈 샵에는 동물의 귀가 달린 머리띠와 개구리, 골든독, 병아리, 레서판다 등 동물 얼굴 모양의 인형 모자가 있었다. 해민은 갈색 털이 복슬한 쿼카, 샛노란 병아리, 흰색 닭, 핑크색 토끼 사이에서 상어 얼굴을 집어 들었다. 인형 모자를 머리에 쓰자 커다랗게 벌린 상어 입 사이로 해민의 얼굴이 나타났다. 모자 쓴 모습을 거울에 이리저리 비춰 보던 해민이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zb4XRFx4L8RlPcYu-uM3esmKU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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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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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8:36:07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이공원으로 들어가자 거대한 분홍색 토끼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토끼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 차례차례 사진을 찍었다. 길게 이어진 줄을 보자 호연은 피로감이 몰려왔다. 배가 고팠고 오후의 봄볕이 뜨거웠다. 피곤해서 그런 건지, 수영복이 물에 젖어 그런 건지 백팩이 한층 무겁게 느껴졌다. 호연은 해민에게 수영복을 왜 버리고 오지 않았는지 묻고 싶었지만 간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izLV2tsifFlhV05gqOwcdSVzU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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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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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9:27:58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터 파크엔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실내 파도 풀에 잠깐 앉아 있다가 슬라이드 타는 곳으로 갔다.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물살이 흐르는 동그란 미끄럼틀을 맨몸으로 타는 것인데, 앞 사람이 내려간 걸 안내 요원이 무전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다음 사람이 탈 수 있었다. 슬라이드 옆 다이빙 풀에서 사람들이 첨벙첨벙 뛰어내렸다. 호연이 고개를 내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ei70jJ3uvl_bLgK-wzQlG2mr0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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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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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8:36:07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인행 버스정류장 앞에는 중,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잔뜩 줄을 서 있었다. 해민은 인터넷으로 구매한 티켓 링크를 여러 번 확인한 뒤 호연의 손을 잡았다. 튜브는 유수 풀에 떠 있고, 오전에 퀵라이드와 풀사이드슬라이드를 먼저 타야 한다고 호연에게 알려 주었다. 줄을 서 있는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한 손으로 화장을 하고 다른 손으로는 아이브의 안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Lf2VT6yjDv8ktX6Bmogr2bDEO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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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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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9:34:13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민이 호연의 눈앞으로 휴대폰을 들어 보였다. &amp;ldquo;재개장 기념으로 이번 주말에만 워터 파크 이용객은 놀이공원이 공짜야. 금요일에도 휴가 낸다니까 부장이 여름휴가 못 쓰겠네 하잖아. 서른 넘도록 워터 파크 못 가 본 애는 나밖에 없을걸.&amp;rdquo; &amp;ldquo;넌 목욕탕도 안 가잖아.&amp;rdquo; 해민은 호연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민 가방을 끌고 와 냄비와 그릇을 꺼내고 여름용 이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k3IogePOMoD5XXARZbHJNR8JJ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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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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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9:33:25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연과 해민은 새 주인이 통보한 이사 날짜에 나란히 휴가를 냈다. 그날, 누구도 303호를 찾아오지 않았다. 호연과 해민은 다음 날 둘 다 휴가를 낼지, 한 사람만 휴가를 낼지 의논해야 했다. 새 주인이 둘을 강제로 끌어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해민은 담배를 피거나 커피를 사려고 집을 비울 때 다른 사람의 짐이 들어와 버릴까 봐 걱정했다. 다음 날도 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CmcFYYs_c33hwSzkYxn_cniY3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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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를 지키는 방식(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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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9:31:50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주인이 찾아오자 호연은 끝내 오고야 말았다고 중얼거렸다. 해민은 &amp;lsquo;두 사람은 멋있고 앞날이 창창하다.&amp;rsquo;는 말의 의미를 한 주 내내 곱씹었고, 호연은 별안간이나 결국이 아니라 왜 끝내라는 말이 떠올랐는지&amp;nbsp;생각했다. 호연과 해민은 건물에 새 주인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난 뒤, 할부가 끝나지 않은 허먼 밀러 의자를 중고로 팔고 전기밥솥과 냉장고를 각각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0JK%2Fimage%2FFUkNHObV40hDJj1anbxRzR64w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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