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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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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yeou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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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의 꿈, 물리학도의 4년을 거쳐 편집디자이너가 된 지극히 평범한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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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8T10:04: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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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어 1등급이었던 내가 이과를 선택한 이유 - no.15 모든 선택엔 이유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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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3:53:02Z</updated>
    <published>2026-04-08T23: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이과로 진학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회 탐구 과목이 싫기도 했고, 취업을 하고 싶었다.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잘' 하고 싶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국어를 잘했던 건 아니다.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에서는 국어 5등급을 받았다. 내가 국어를 잘하고 싶어 했던 이유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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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를 포기하면 사랑 - no.14 타인을 위한 노력과 나를 위한 노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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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27:22Z</updated>
    <published>2026-04-02T00: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능한 많은 사람을 이해하고 싶었다. 사랑이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고 믿었다. 이해만이 상대와 나를 함께 살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랬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날이 괴로웠다. 이해하지 못해서 그를 사랑할 수 없게 되고, 스스로를 원망하게 되는 게 싫었다.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를 바꿔서라도, 내 생각과 취향과 습관을 바꿔서라도 이해하려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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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수도 있다는 말 - no.13 그건 가장 안전한 마법의 주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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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3-25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친구를 질투한 적이 있다. 처음 알게 된 중학생 때부터 그 애는 친구가 많았다.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았고 어딜 가도 이름이 불렸다.  처음에는 신기했고, 그다음엔 부러웠고, 마지막엔 질투했다. 순전히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했다. 혹은 당시 연예인들에게서 자주 언급되던 도화살이랄 게 그 애한테도 있다거나.  그 친구에게는 물론 누구에게도 티 내진 않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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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한 몸, 건강한 마음 - no.12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어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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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3-18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드는 걸까, 건강한 마음에 건강한 몸이 따르는 걸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묻는 질문 같다. 정답이 없다. 둘 중 하나만 가능할 수도 없다.  고등학교 때 체육 선생님께서 수업 마무리마다 외치게 했던 구호가 있다. 건강한 몸, 건강한 마음. 우리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숨 쉬듯 빠르게 외치고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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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의 민낯 - no.11 우린 우리를 보여줄 각오가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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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3:40:12Z</updated>
    <published>2026-03-12T23: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을 좋아한다. 온 자연이 옷을 벗으면 느껴지는 공허하고 서늘한 공기가 좋다. 그럴 땐 왜인지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을 것 같아서.  두꺼운 외투 안에 숨어 보이지 않는 잠옷도, 어제 입었던 옷도, 조금 얇지만 사진이 잘 나오는 예쁜 옷도, 겨울이라 볼 수 없지만 겨울이라 알 수 있는 것들을 사랑한다. 드러난 자연의 민낯 사이를 지나가며 우리는, 어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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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조망하는 삶 - no.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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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3:39:47Z</updated>
    <published>2026-03-04T23: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을 관찰한다. 그의 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티슈가 보인다. 그의 컵에 물이 떨어졌다는 걸 알아챈다. 그가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 티슈를 두어 장 뽑아 주고, 컵에 물을 채워준다. 커피를 살 때 한 잔은 아이스티로 주문한다. 이건 내게 관성적인 행위다.  타인을 관찰하는 것. 어쩌면 그건 관찰하지 않는 것보다 어렵다. 관찰하는 건 그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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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백 번째 말 - no.09 만남은 어렵고 이별은 더 어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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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23:28:56Z</updated>
    <published>2026-02-05T23: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과 안녕. 한국은 만남과 헤어짐의 인사말이 같다. 이런 나라가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내가 아는 선에서는 한국뿐이다.  첫 만남의 안녕, 그 후에 우리는 어떤 말을 나누게 될까. 사랑하는 말, 미워하는 말, 걱정하는 말, 화내는 말. 그리고 다시 안녕. 처음의 안녕과 끝의 안녕 사이에 우리는 얼마나 무수한 말을 나누게 될까. 각각의 안녕에서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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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이라는 선 - no.08 내 운명을 내가 고를 수 있는 게 맞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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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23:55:36Z</updated>
    <published>2026-01-28T23: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명선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국어 선생님께서 손금을 봐주면서 알려주셨다. 그러니까, 나에게 운명선이 있다고 하셨다. 운명선이 있으면 어떻게 살아도 인생이 잘 풀릴 거라고. 잘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나는 그 말을 믿었나. 기분은 좋았지만 너무 믿진 말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운명이란 게 선 하나로 결정될 수 있는 건 아니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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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퍼즐을 맞추는 이유 - no.07 우리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일지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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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0:19:28Z</updated>
    <published>2026-01-22T00:1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어진 숫자에 맞춰 퍼즐을 완성하는 로직 게임을 좋아한다. 가히 중독이라 할 수 있었을 정도로 게임을 붙잡고 살았지만, 정작 완성한 퍼즐이 어떤 모양이었는지는 관심 없었다. 완성하면 그다음 퍼즐, 또 완성하면 또 그다음 퍼즐.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이나 쾌감보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자체가 좋았다. 완성이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려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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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준함이라는 재능 - no.06 누가 알아 내 재능이 움집 짓는 걸 수도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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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23:03Z</updated>
    <published>2026-01-14T23: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은 이걸 나만큼 안 한다고? 싶은 게 있으면 그게 내 재능이라고 한다. 나의 경우엔 그게 꾸준함인 것 같다. 매주 주간일기를 쓰고 있는 블로그나 5개월 과정 학원 출석률 100프로 같은 것들. 처음이었지만, 2025년엔 다이어리도 1년을 꽉 채웠다.  얼마 전까지 나는 가진 재능이 없는 줄 알았다. 공부는 그럭저럭. 요리엔 흥미 없음. 미술은 손이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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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m write my right - no.05 나는 매일 내일의 너까지 사랑하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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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2:08:47Z</updated>
    <published>2026-01-04T23: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도 없이 지나온 그 모든 1월에 대한 회고록.  정확히 말하자면 수도 없이 지나온 건 아니다. 당연하다. 딱 내 나이만큼만 지나왔을 뿐이니까. 우리는 가끔, 아니 어쩌면 자주 그와 같은 표현을 쓴다. 셀 수 없이, 끊임없이 같은 것들. 상대방은 그 표현이 거짓말 혹은 과장이라는 걸 알지만, 대부분이 들은 그대로 믿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거기다가 굳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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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선하다는 착각 - no.04 나의 악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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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3:49:08Z</updated>
    <published>2025-12-31T13: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착한 줄 알았다. 마음으로는 그렇게 세상을 무서워하고 사람을 미워하면서, 그 미워하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을 무서워하게 된 게 나뿐인 줄 알았다.  사람을 가치로 판단하면 안 된다. 그 말을 처음 들은 건 어느 때보다 세상이 밉고 사람이 무서울 때였다. 밉고 무서운 그 마음을 내가 영영 가진 채 살게 될까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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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보편적인 사람 - no.03 어릴 때 나는 내가 특별한 줄 알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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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5:49:38Z</updated>
    <published>2025-12-23T05: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보편적인 사람이다. 평균보다 살짝 큰 키에 체중도 정상, 피부 톤도 딱 한국인의 정석이다. 요즘 세상에 3남매라고 하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또래 중에는 4남매까지도 종종 보일 정도였으니 우리 집은 평범한 편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지극히도 평범한 행인 1 정도인데, 어릴 적 나는 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을까.  &amp;quot;우리 모두는 특별한 존재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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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이의 장래희망 - no.02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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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6:16:06Z</updated>
    <published>2025-09-19T06: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개 어린 시절의 장래희망이란 '유명한가', '멋져 보이는가'와 같은 단순한 기준에 의해 정해지곤 한다. 그렇기에 선생님은 물론 그들의 부모님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도 10살까진 간호사나 경찰, 과학자처럼 미디어에서 자주 접하고, 멋있어 보이는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써내곤 했다. 어릴 때 그 모든 직업은 내게 꿈이 아닌 장래희망이었다. 그러다 1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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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아이가 자라 디자이너가 되는가 - no.01 떡잎부터 디자이너가 꿈, 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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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2:18:03Z</updated>
    <published>2025-09-12T02: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이너가 되었다.  평생 이과가 체질인 줄만 알았는데. 돌잡이 때 책을 잡고, 어릴 때부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르다'는 그 말이 순리인 것처럼 나는 내가 책과 글을 '좋아하'고 수학과 과학을 '잘 하는' 줄 알았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고등학생 때는 이과였고 그 길로 대학교까지 자연계, 심지어 물리학과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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