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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eh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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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h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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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jeho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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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3T13:20: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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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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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8:40:23Z</updated>
    <published>2026-03-08T08: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상기는 우체국 1층 객장에서 안내데스크를 지키고 있었다. 팀장으로 일하다가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면서 보직을 내려놓고, 책임을 지지 않은 업무를 하게 되었다. 삼 년째다. 처음에는 동료들의 눈길을 피해 숨느라 애썼지만, 이제는 상대가 달라졌다. 고객들은 굳이 안내를 원하지 않았고, 그는 투명 인간이 된 듯한 기분으로 하루 종일을 버티는 게 일이었다. 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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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 물 그리고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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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23:46:11Z</updated>
    <published>2026-03-06T23: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 물 그리고 바람. 식물이 생존하는 꼭 필요한 세 가지이다.   따뜻하고 밝게 해주는 빛, 목을  축여서 살 수 있게 하는 물. 바람은 말이지 나를 심심치 않게 흔들어대지. 먼지를 불어 날리는 때도 있고, 비와 바람이 함께 몰아칠 때는 너무 휘청이게 되어 힘들기도 하지.  사는 게 그렇지. 흔들려야 털어내고 기분 바꿔서 또 살게 되는 거니까. 그래서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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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찮은 이유 -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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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22:18:03Z</updated>
    <published>2026-02-24T14: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백수다. 느지막이 일어나 아점을 먹는다. 부담스럽다, 집에 있기가. 오늘도 현관문을 나서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다. 결국 시립도서관에 가서 하릴없는 시간을 보낸다.   지난 연말부터 줄기차게 원서내고 면접보고 다녔다. 며칠 전에는 컴활 자격시험 보고 나서 더 할 일이 없어졌다. 도서관에 딱히 갈 재미가 없어졌다. 오늘은 지하철 타고 가보자. 생활의 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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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콤플렉스 -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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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1:54:27Z</updated>
    <published>2026-02-23T05: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는 농축산물을 유통하는 회사에 다닌다. 영업하러 나가서 처음 본 사람에게 명함을 건네면 이러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amp;quot;대방어 먹고 싶은데, 싸게 될까요?&amp;quot; 명함을 대충 쓱 보고 바로 주머니에 집어넣는 부류가 그런다. 제대로 설명할라치면 상대방은 다른 데로 관심을 돌려버린다. 처음에는 그랬다. &amp;quot;잘 봐라. '수'가 없잖아. 이 양반아!&amp;quot; 속으로 외치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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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리즘의 유령 - 단편소설 합평을 기다립니다. 댓글로 부탁합니다.(일정기간 후 발행취소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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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1:24:29Z</updated>
    <published>2026-02-16T01:2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링 위의 괴물  신 필경은 밴디지를 감으며 거울 속 자신을 응시했다. 삼십 대 중반의 얼굴. 그녀는 자신의 눈동자를 찾고 있었다. 거기, 동공 속에 여전히 '나'라는 존재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밴디지를 손목에 감는 행위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천 조각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그녀는 중얼거렸다. '이건 내 손이야. 내가 움직이는 거야. 누구의 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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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만사천 원을 썼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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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3:52:19Z</updated>
    <published>2026-02-14T03:5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는 것은 없는데 쓰기만 하다니.... 아침 겸 점심(하루 두 끼 먹으니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구분하는 게 맞지 않습니다만)을 사 먹었습니다. 막걸리 한 병도 곁들여서요. 사치를 부렸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를 치렀는데, 문제 해석조차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나는 고지식한 사람인가 봅니다. 그동안 너무 자만에 취해 있었나 반성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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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마음 -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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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0:59:34Z</updated>
    <published>2026-01-30T00: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오피스텔 1층 상가에는 &amp;lt;홍일점&amp;gt;이라는 카페가 있다. '수요일은 아메리카노 1천 원'이라는 안내판이 카페 입구에 서 있다. 나는 수요일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한다. 그리고 진열대 유리 너머에 있는 '블루베리 스톤'을 달라고 한다. 크루아상 위에 딸기잼과 생크림 그리고 블루베이를 잔뜩 얹어서 엄청나게 달달한 빵처럼 보인다. 나는 내가 먹으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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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빵이 그렇게 맛있니? -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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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8:20:17Z</updated>
    <published>2026-01-26T05: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지하철 시청역 7번 출구를 나서자 붕어빵을 파는 리어카가 눈에 들어온다. 그 앞에서 두 손으로 붕어빵을 쥐고 있던 사내아이는 이내 한 손을 엄마 손으로 옮겨 잡고는 붕어빵 꼬리에 입을 대고 불어댄다. 손톱만큼 베어 물더니 아직 뜨거운지 움찔한다. 엄마가 뭐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듣는지 마는지 별 반응이 없다. 내가 리어카에 가까이 다가갈 때쯤 엄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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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수박 -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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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4:00:45Z</updated>
    <published>2026-01-19T04: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색한 작별 인사를 급하게 하고 일요일 새벽에 어머니의 집을 나섰다. 깨진 수박을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 들고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은 멀었다. 기차역까지 가는 시내버스에는 승객이 없었다. 비닐봉지에서 물이 흘러 지렁이처럼 바닥을 기어갔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않았다.  어머니는 엄청나게 큰 수박을 샀다. 장마철에 거두어들인 수박은 달지 않고 밍밍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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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기차 -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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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5:19:22Z</updated>
    <published>2026-01-19T03: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 광장 너머에는 번화한 거리인데, 정작 경주역에는 인적이 없이 고즈넉하다. 몇 해 전 겨울 끝에 폐역이 되었다. 담장 너머로 철로 몇 가닥이 어지럽게 놓여 있고 기관차 승무사업소 건물도 보인다. 경주역은 밤새 달려온 아버지의 기차가 숨을 고르던 곳이다. 철로에는 윙윙대는 겨울바람 소리가 귓전에 가득하다.    아버지는 철도 기관사였다. 우리 집은 뒤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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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종 - 짧은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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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4:28:05Z</updated>
    <published>2025-12-24T04: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무 늦네&amp;quot; 수경은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을 멍하니 바라보고 혼잣말을 했다. 식탁 위에는 김치찜이 놓여 있었다. 가지런한 돼지갈비 사이로 김치가 색을 내고 있었다. 새로 지은 밥의 뜸이 드는 시간까지 정확히 맞춰 놨지만, 식탁의 온기는 조금씩 식어갔다. 강릉에서 출발한 버스가 저녁 일곱 시 반쯤 사당역에 도착하면 곧장 귀가하겠다고 카톡을 했던 남편은 여덟</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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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신 -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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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23:44:55Z</updated>
    <published>2025-12-22T17:3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의 전철 안은 한가로웠다. 구로역에서 깡마른 노인이 탔고, 내 옆자리에 앉았다. 노인의 팔뚝에는 흐릿하게 묻어 있는 것이 눈에 띄길래 곁눈질로 초점을 맞추고 보니 일심(一心)이라고 쓰여 있었다. 기계로 새긴 게 아니라 한 땀 한 땀 바늘로 쑤셔 넣은 문신이 틀림없었다. 살갗 아래의 잉크가 너무 번져있어서 원래부터 그랬는지 아니면 세포의 노화로 살갗이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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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를 죽였다. - 짧은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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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23:45:29Z</updated>
    <published>2025-12-22T16:1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둥소리가 창문을 흔들었고, 창문이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내 눈이 저절로 떠졌다. 나는 직장을 그만둔 뒤로 밤과 낮이 뒤섞인 생활을 한 지 1년이 되어가면서 해가 중천에 오를 때까지 누워있는 날이 점점 늘어났다. 눈을 떴지만 일어나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의지가 없었다. 미래는 흐릿했고, 몸은 굳었으며, 깨어 있는 동안의 마음은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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