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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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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 순간을 배우고 매 순간을 깨닫습니다. 이곳에 그 순간을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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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2T16:51: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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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이름은 - 우리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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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11:53:49Z</updated>
    <published>2022-04-29T22:3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후 병원 퇴원 수속을 밟으면서 아기의 병원비 영수증이 나왔다. 이름 란에는 '김보라의 아기'라는 호칭이 적혀 있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지 채 48시간도 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아직 무명인 상태였다. 임신 중에 남편과 이런저런 후보들을 많이 올려보았으나 끝내 확정하지 못한 채 아이를 출산하게 된 것이다. 이제 출생신고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그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tB9Zl8cbHDUYWw958MRkgGPbhD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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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라고 불리기까지 - 아기는 아직도 아기고 나는 아직도 '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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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30T00:35:13Z</updated>
    <published>2022-04-29T09:3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태어난 지 만으로 6개월이 지났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 나는 100일만 버티자는 생각이었다. 다들 '백일의 기적이 나타날 거야', '백일이 지나면 좀 나아질 거야' 하는 말들로 날 위로했기 때문에 마치 나는 백일만 지나면 아기가 알아서 먹고, 씻고, 자고, 말하고, 달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7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혼자 아무것도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P8wpmUcgGRY8EITQ0LpZyQ_cY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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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생일을 위한 나의 이야기 - 출산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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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15:24:35Z</updated>
    <published>2021-10-20T06: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9월 23일. 39주 2일 차, 출산예정일 D-5.  23일로 넘어가는 밤부터 새벽녘까지.     12시쯤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배가 사르르 아팠다. 원래도 새벽에 가진통이 조금씩 있었던 터라 그런가 보다 하고 잠들었는데 새벽 2시에 배가 아파서 잠에서 깼다. 가진통이 있긴 했어도 배가 아파서 잠을 깨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상했지만 곧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HQYUQlmopDpNsUV_krqPU2aGYoA.jpeg" width="12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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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시간에 네가 있길 - 나의 서른에 만난 한 살의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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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15:25:19Z</updated>
    <published>2021-09-11T06: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금 장마가 시작된 듯 일주일을 내리 어두침침 비만 오더니, 일순간 가을이 되어버렸다. 한창 눈 내리던 1월, 새해 벽두가 밝자마자 맞이한 새 생명은 '어느새' 가을이 되어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나의 달력은 '월'이 아니라 '주'로 흘러갔다. 40주를 한 주 한 주 세어가며 이번 주는 아기가 얼마큼 자랐고, 다음 주면 얼마큼 더 성장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2oJtFTITcCabF6ClbBHcCVMtq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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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만 안녕 - 7년 차 직장생활, 쉼표를 찍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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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15:25:50Z</updated>
    <published>2021-09-11T04: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니터 주변 가득했던 포스트잇을 하나씩 떼어 노트로 옮기고, 나오지도 않는데 습관적으로 꽂아 두었던 펜들을 모두 버렸다. 서랍 가득 쌓여 있던 업무용 노트들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모두 분쇄했다. 옆자리에 널 부러져 있던 각종 케이블 선을 정리하고, 고장 났는데 귀찮아서 가지고 있던 TestPC도 폐기 처분했다. 사용하던 물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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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임산부의 완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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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5T01:15:27Z</updated>
    <published>2021-07-09T06: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습범이 분명했다. 자동차의 조수석 앞 유리창에 네모난 스티커가 붙었다가 떼어지면서 남은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불법 이중주차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았다. 이미 협소한 그 주차공간에 마치 원래 그런 자리가 있었다는 듯 그 차는 당당히 주차되어있었다.       상가에서 볼 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던 참이었다. 불법주차 차량으로 우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MhPzGRN6GeAhNXqXqQ81DWm6aL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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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에 무언가 있다 - 너, 잘 있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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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15:26:11Z</updated>
    <published>2021-07-03T04:4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4주에 한 번 병원에 가는 것은 고역이다. 미동도 없는 이 배 안에 과연 생명체가 잘 자라고 있는지 무려 4주 만에 한 번 확인을 하는 것은 정말 기다리기 힘든 일이다. 오죽 궁금했으면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병원에 가서 아기를 확인하고 온 적도 있었다. 의사 선생님은 그냥 궁금해서 간 것인 줄 알고 계셨던 모양인지 잘 크고 있으니 그 정도 아픔으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DsLXk6gQQjID85uoSSVfqbR9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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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별 결전의 날 - 다리 사이에 무언가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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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6T08:16:31Z</updated>
    <published>2021-06-27T13:3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시죠? 이렇게 유난히 잘 보이는 아기들이 있어요~  나에게는 예전부터 가지고 있는 편견이 하나 있다. 아들을 둔 엄마들의 상과 딸을 둔 엄마들의 상이 묘하게 다르다는 편견. 정교하게 말로써 그 둘을 구분 지을 수는 없지만 자녀의 성별을 듣고 나면 '음, 그럴 것 같은'이라는 생각이 들고야 말았다. 그리고 그 편견 속에서 나는 스스로를 '딸 가진 엄마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VA_B4Md8SRxrJOXgbNcnaarZv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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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내리던 날 - 그리운 파전과 막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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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3:59Z</updated>
    <published>2021-06-27T06: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구름에 뒤덮인 하늘은 본래의 색을 잃고 어둑한 천장을 만들어냈지만&amp;nbsp;어딘가에서&amp;nbsp;무심히&amp;nbsp;발현되는 빛은&amp;nbsp;시간 상&amp;nbsp;아직 저녁이 되지 않았음을 미루어 짐작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높은 곳으로부터 시작했을지 모를 굵은 빗방울들이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한다. 노면과 만난 빗방울은 사방으로 찢어지고, 아파서 비명이라도 지르는 듯&amp;nbsp;타탁 타닥 소리를 낸다. 한&amp;nbsp;줄기 한 줄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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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알게 되었다 - 너에게 쓰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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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3T08:06:43Z</updated>
    <published>2021-06-04T15:1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1월 18일 월요일 : 너를 발견한 날.     금요일에 휴가를 쓰고 4일 만에 회사에 출근을 했어. 휴가 기간 동안 오빠랑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출근도 아직 안 했는데 너무너무 피곤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하루 종일 부산스러웠어. 오후부터는 오한이 느껴지는 거야. 몸살기가 있는 것처럼 몸도 아프고 머리도 너무 아팠어.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W8KbrSHXxHvgnYCf3akGB5fBU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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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와 배제 그 어딘가 - 임신한 인력(人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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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5:51Z</updated>
    <published>2021-05-05T08: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생명의 존재는 언제나 축하받을 일이지만 모든 부분에서 축복만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었다.      임신확인서를 들고 부서장님께 면담을 요청했다. 잦은 인력 유출로 고민이 많던 시기에 나의 갑작스러운 면담요청이 부서장님께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회의실로 가는 내내 '무섭게 왜 그러냐'며 긴장하신 눈치였다. 임신확인서를 확인하신 부서장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GhZkBmAVWq1BRwrdaENLbNBgaZ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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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 나온 여자 - 산모의 배가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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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8T09:21:15Z</updated>
    <published>2021-05-05T04: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배에 힘을 주고 다니는 습관이 있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내가 내  몸뚱이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복근 운동의 일환이기도 했고, 술로 다져진 나의 뱃살을 잠시나마 감추고자 함이기도 했다.  서 있거나 걷는 동안이라도 허리와 배에 힘을 주고 다니면 날씬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오전 공복에는 홀쭉하던 배도 음식이 들어차는 오후가 되면 어느새 볼록 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ZV-K2eNGrfD7BCwsA7JaOTr_Js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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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의 외출 - 카페 안 세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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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4:55Z</updated>
    <published>2021-04-03T17: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카페는 사람으로 넘쳐났으나, 공기 중에 오가는 소음은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에 묻혀 오히려 고요한 느낌마저 들게 했다.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그곳은 근방에서 유일하게 영업 중인 카페였다. 1년 전까지만 해도 활기차던 상가 거리가 무색하게 지나치는 입구마다 '임대'라는 무거운 단어가 한낱 종잇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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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봄봄, 봄이 왔어요 - 다시 만난 꽃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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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1T12:14:58Z</updated>
    <published>2021-04-01T09: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뿌옇던 하늘이 오후부터는 구름이 걷히고, 하얀 솜사탕 사이로 연한 하늘색의 바탕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구름을 지고 나르는 바람은 땅 위에 있는 나에게도 여지없이 다가와 오랜만에 손질한 머리를 가차 없이 흐트러뜨리고 지나간다. 지난주까지도 제법 날카롭던 바람은 4월이 되더니 한결 푹신해졌다. 덕분에 이제 막 기지개를 펼친 꽃잎들도 무사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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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이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며 - 힘찬이 별이 반짝이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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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2:33Z</updated>
    <published>2021-03-26T09: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그 순간부터 시댁은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어머님과 아버님보다 더 빠르게 우리를 알아보고 반겨주는 녀석들은 두 마리의 사모예드, 힘찬이와 유키다. 나의 앉은키를 훌쩍 넘는 덩치와는 다르게 순하디 순한 이 두 녀석들은 나를 처음 본 순간부터 배를 뒤집고, 만져달라며 자신의 다리를 내 무릎 위에 얹기 바빴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VRJBko6NHzba1syx7tqlb8JZ9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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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자 강요하는 시대 - 동상이몽 부부의 투자 성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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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6T12:45:46Z</updated>
    <published>2021-03-15T11:4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여름, 정확히 똑같은 주제로 남편과 세 번째 언쟁을 벌였다. 언제부터 이 시대는 안전형 투자자를 바보로 취급하게 된 걸까? 나는 그의 태도가 매우 불쾌했다.      남편과 나 사이에는 '공금이'라는 친구가 있다. 우리가 사귄 지 1년쯤 되던 해에 만들어진 공금이는 결혼 전에는 매월 30만 원씩 우리의 월급을 가져가서 데이트 비용을 소화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8v8PMwNjvZ2hhRp9NNvpdvtN5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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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낳아줘서 감사하다는 말은 넣어둬 - 모든 건 오롯이 나의 선택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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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7T05:30:02Z</updated>
    <published>2021-03-05T04: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을 확인하던 그 날부터 고난이었다. 성인이 된 이래 열감기를 앓아본 기억이 없다. 목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이라 열이 난다는 것은 더더욱 드문 일이었다. 그런데 낮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밤에는 39도까지 열이 올랐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인가 싶어 코로나 검사도 받았으나 음성이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본 임신테스트기에 버젓이 두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_zPJpSvJklO2n6pQkAIV2gAkE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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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관을 청소하는 자 누구인가 - 집안일 초짜의 정신승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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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5T00:40:53Z</updated>
    <published>2021-01-18T02: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일종의 배신이었다. 물은 세상의 모든 얼룩을 지우기 위해 존재하는 줄로만 알았으나 그로부터 발현되는 물때가 나를 경악케 했고, 우주의 기운은 내가 건드리지 않은 곳에도 손수 먼지를 쌓았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 내가 신경 써야 하는 곳은 고작 세평 남짓의 내 방이 전부였다. 가끔 책상 한 번, 가끔 화장대도 한 번, 가끔 책장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dbAc453-houZ_uL8QUXSB-nQ9P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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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V가 거거익선(巨巨益善)이라고? - 결혼 2년 차, 혼수에 대한 반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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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25T00:40:56Z</updated>
    <published>2021-01-13T13: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거익선 (巨巨益善) '다다익선(多多益善)'에서 파생된 말로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남편이 TV 혹은 침대 등 제품의 사이즈를 표현하는 데에 주로 사용되는 단위.      결혼의 꽃, 신혼집 꾸미기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남편은 집에 들이는 가전과 가구에 있어서 100% 나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으나 실상은 사사건건 의견이 많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xzxvVfn25xBrf8IDMHk_XBd35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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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댁의 시댁'으로부터의 초대 #2 - 와 준 것 만으로 고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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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31Z</updated>
    <published>2021-01-03T23: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gt;&amp;gt; 이전 이야기 '나 여기서 내릴래' : https://brunch.co.kr/@borakkkk/21      손을 씻고 거실로 나간 우리에게 어머님은 손수 상을 차려주시며 오느라 고생했다고 어서 식사부터 하라고 하셨다. 행여 심부름할 것이 있나 싶어 밥을 먹는 내내 나는 미어캣처럼 주변을 살폈고, 이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남편은 뭔가 필요하다 싶으면 나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yP%2Fimage%2FyglopdjSzQJaDf55jUTGYP0bk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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