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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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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zisoop</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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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6T09:0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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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지를 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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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13:54:16Z</updated>
    <published>2024-10-02T12: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지는 어떤 아이일까. 가끔 상상해보지만 잘 되지 않는다.  &amp;ldquo;아들이면 좋겠어, 딸이면 좋겠어?&amp;rdquo;와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만나지만 그것조차 답을 하기가 어렵다.  나를 닮고 깃털(남편)을 닮은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어떤 사람일까?  가끔 깃털이 움직이고 자기만의 생각을 하고 숨을 쉬고 표정을 찡긋 하기도 하는 걸 보면 가슴 깊은 데서 탄성이 올라온다. &amp;l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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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행복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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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15:08:22Z</updated>
    <published>2024-09-23T15: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스스로 배에 주사 놓기, 호르몬 과다 투여로 인한 여러 부작용, 수술 보다 가벼워서 &amp;lsquo;시술&amp;rsquo;이라지만 분명한 통증, 끝을 알 수 없는 시도, 간절한 기다림&amp;hellip; 시험관 아기 시술의 어려움을 나열한다면 한참을 받아적겠지만, 나는 일정을 컨트롤할 수 없는 게 가장 힘들다. 바로 다음 내원일 외에는 시술 일정 등 정확한 날짜를 알기가 어렵다.  3-4일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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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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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22:36:33Z</updated>
    <published>2024-08-20T13: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에서 나는 선잠에서 깨 부스스 일어났다. 저쪽에 초등학교 다닐 나이 즈음으로 보이는 소녀 둘이 한 아가를 사이에 두고 놀고 있었다. 그 아가는 내 아이였다. 아가는 엄마가 자거나 말거나 언니들과 노는 데에 정신이 팔려 즐거워 보였다.  &amp;lsquo;아이를 키우는 일이 그렇게 어렵다던데, 나는 하나도 힘들지가 않네! 저 소녀들은 누구지? 내가 아니어도 아이와 놀아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Gx%2Fimage%2FNOR39KYeydKeLrGA2xkM8n9rM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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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일. 아주 작은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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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30T21:47:40Z</updated>
    <published>2024-06-30T13: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험관아기 1차 실패 이후 약 두 주 동안의 방학을 보내고 오늘부터 호르몬 약을 먹기 시작한다. 방학 동안 술도 좀 마시고 커피도 홀짝였다. 하지만 전처럼 맛있지가 않다. 매일 아침 정성을 다해 치루던 의식 - 커피 한잔과 거의 매일 밤 하루를 마치는 휴식 - 막걸리 한잔은 아마도 앞으로 수 년 동안 중지한다. 다행히 아쉽거나 그립지 않다. 한편 기대도 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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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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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04:43:36Z</updated>
    <published>2024-06-16T13: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다.  는 목소리가 내 속에서 울렸을 때, 그 소리를 들은 건 나뿐임에도 얼굴로 뜨거운 피가 올라왔다. 그건 사랑이나 끌림 보다도 먼저이거나 적어도 동시에 찾아온 것이었다. 생명의 본능, 유전자의 부르심이었을까?  어느 멋진 여성과 나란히 서있는 사람이었다. 그들에게는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딸도 있었다. 스스로도 황당하고 낯뜨거운 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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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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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13:50:14Z</updated>
    <published>2024-06-02T12:5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봄이 왔다. 정신 못차리게 밝은 빛이 나뭇가지 사이로 들이쳤다. 작은 촛불들이 수만 개 켜진 듯, 마른 가지 끝마다 연두빛 새싹이 돋기 시작했다. 숲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물들었다.  숲은 장마가 그치고 다음 해가 되었지만 뽀구리의 인기는 사그라들 줄을 몰랐다. 사람들이 뽀구리를 만나러 자꾸 산엘 왔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도 숲은 훼손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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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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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9T17:17:11Z</updated>
    <published>2024-05-19T13: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왔다. 한창 자라고 무성해져야 했던 봄과 여름에 해를 보지 못한 숲은 열매를 많이 맺지 못했다. 람지는 숲을 온통 다녔지만 겨울을 지낼 만큼 알밤을 모으지 못했다. 최대한 힘을 빼고 에너지를 아껴써야 했다. 벌써부터 주린 배를 견뎌야 했다. 하지만 이 겨울을 잘 나리라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래도 숲 친구들의 막걸리 모임은 꾸준히 이어졌다. 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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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뽀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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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9T13:28:37Z</updated>
    <published>2024-05-19T13: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박사의 영상은 게시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조회수를 올렸다. 고박사의 영상에는 뽀구리가 무릎을 끓어안고 우는 모습이 크게 확대되어 있었다. 뽀구리가 무릎을 끌어안고 우는 모습이 SNS에서 100만 회나 공유되고 인기 유튜버들이 뽀구리 패러디 영상을 생산해냈다. 이제 명품숲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국제적인 반대 운동이 벌어졌다.   &amp;ldquo;뽀고리를 살려주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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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비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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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9T13:27:27Z</updated>
    <published>2024-05-19T13:2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쏟아지는 비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다는 며칠 째 집 안에만 갇혀있었다. 하지만 다다의 집에도 빗물이 들어차 고였다. 이제 막 피어난 아카시아꽃이 비바람에 못이겨 떨어지고 꺼멓게 녹아버렸다. 오래 기다렸던 찔레꽃도 마찬가지였다. 바람에 떨어지고 빗물에 녹아버리는 건 꽃들만이 아니었다. 람지는 올 가을 식량이 걱정이었다. 뽀구리는 빗물에 쓸려가는 숲</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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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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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12:35:47Z</updated>
    <published>2024-05-12T12:3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드나무 연못 공사를 하루 앞두고 울며부는 뽀구리를 모두가 억지로 끌고 나왔다. 뽀구리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밤새 어찌나 울어대는지 새로운 연못이 생길 것만 같았다. 그때였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밤새 점점 굵어져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흙더미가 무너지고 나무를 벤 자리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그래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장마가 예년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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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 같은 막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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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12:33:32Z</updated>
    <published>2024-05-12T12:3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하루가 다르게 더워졌다. 봄은 온데간데 없고 금방 여름이 와버린 것만 같았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목이 타고 늘어지던 어느날, 두털이는 평소보다 큰 막걸리를 가져왔다. 람지에게 제일 큰 잔을 꺼내달라고 하더니 막걸리를 가득 채웠다. 더위에 지친 친구들은 큰 잔에 가득찬 막걸리를 시원한 샘물처럼 벌컥벌컥 마셨다.  갈증이 사라지고 몸이 노곤해졌다.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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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품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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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13:43:37Z</updated>
    <published>2024-04-21T12: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수터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또 숲에 왔다. 이번엔 빛나는 검은 구두를 신은 남자도 같이였다. 람지에게 아몬드를 줬던 여자가 말했다. &amp;ldquo;이것 보세요. 다람쥐도 있다고요? 다람쥐야, 이리로 와봐!&amp;rdquo; 여자가 견과류가 든 비닐을 부시럭 흔들며 람지를 불렀다. &amp;ldquo;귀엽네. 주민들이 좋아하겠네요.&amp;rdquo; 구두를 신은 남자가 말했다. 여자는 흡족하다는 듯 웃으며 덧붙였다.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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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저트 막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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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12:39:09Z</updated>
    <published>2024-04-14T14: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모이기로 한 날이 되었다. 뽀구리는 미미미와 함께 자리에 참석했다. 미미미는 뽀구리의 이마 위에 앉아서 왔다. &amp;ldquo;어? 뽀구리, 이마에 문신이라도 한 거야?&amp;rdquo; 뽀구리 이마에 검은 무늬를 만든 미미미를 보고 다다가 물었다. &amp;ldquo;푸하하하! 문신이라니, 내 이마 위에 이 친구들은 미미미야. 인사해. 대신, 쉿! 조용히 해야해. 미미미는 목소리가 아주 작거든.&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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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친구들의 일주일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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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3T15:38:41Z</updated>
    <published>2024-04-03T15: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다는 일주일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유난히 봄 소식이 이르다는 섬, 보미도에 가기로 했다. 집 떠나 보내는 일주일, 배낭이 다다만큼 컸다. 무거운 짐 한쪽에는 두털이가 준 과천미주를 쌌다.  보미도까지 날아가는 길은 한나절이 걸렸다. 바람을 잘 타면 훨씬 빠르게 갈 수 있어 새벽 같이 집을 나와 바람길을 향해 부지런히 날았다. 새벽의 고요가 온 세상을 무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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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친구들의 일주일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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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4T13:14:15Z</updated>
    <published>2024-03-24T11: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 친구들의 일주일은 길었다.  람지는 여느때처럼 이른 아침 아직 해도 뜨기 전부터 하루를 시작했다. 잠에서 깨면 잠시 눈을 감고 천천히 기지개를 폈다. 허리를 쭈욱 펴면 몸이 평소보다 두 배로 길어졌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발가락 사이를 쫙쫙 폈다. 몸을 둥그렇게 굴려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즈음이면 숲 어딘가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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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찔레꽃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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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04:26:59Z</updated>
    <published>2024-03-16T06: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뽀구리는 어느사이 손과 발이 다 자라고 꼬리도 짧아졌다. 그건 뭍에서 의젓하게 살아야하는 뜻이라 했다. 하지만 뽀구리는 물 속이 좋았다. 올챙이 동생들과 노는 게 제일 즐거웠다. 그런 뽀구리가 막걸리를 좋아한다니 어른들이 놀렸다.  &amp;ldquo;너 인마, 애들은 막걸리 마시면 못써! 막걸리 마시려면 어른이 돼야지.&amp;rdquo;  뽀구리는 곰곰 생각했다. 막걸리가 좋은지 물 속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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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찾아오기까지, 조금 오래 걸린 기분 - &amp;lt;쓰는 기분&amp;gt; 박연준 산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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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12:32:07Z</updated>
    <published>2024-03-10T11: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그해를 보내는 아침, ㄱ이 이 책을 내게 건넸다. 대전 ㄱ의 집에서였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들이닥친 빛 덕분에 ㄱ의 작은 집은 더욱 따스하게 느껴졌다.  그때 내 마음은 고맙기보단 미안했다. 안 읽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책 앞쪽에는 편지도 쓰여있었다.  새해에는 지숲에게 놀라운 변화들과 함께 쓰는 기분도 찾아오길 바라며&amp;hellip;  202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Gx%2Fimage%2F70yDwlgtdjThiY8VnIZzYYIy7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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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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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11:23:18Z</updated>
    <published>2024-03-09T16:2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다다다다 따다다다다 딱 따르르르다다다닥 딱딱 따르르르 따다다다다다다닥 따다다다다다  &amp;ldquo;딱따구리다!&amp;rdquo;  저 아래 지나가던 남자가 소리를 질렀다.  &amp;hellip; &amp;hellip; &amp;hellip;  다다를 비롯한 모든 딱따구리 친구들이 일제히 고개질을 멈췄다.  &amp;ldquo;어딨어? 보여?&amp;rdquo; &amp;ldquo;가만있어봐. 저쪽인데. 왜 이제 안 하지? 딱따구리야~ 딱딱해봐~&amp;rdquo;  딱따구리 친구들은 눈짓을 교환하며 픽 웃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3Gx%2Fimage%2FWgZ7SAxF05GKqL_ru-PhwYH_h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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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유 - 2021.2.15.15: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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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5T10:28:44Z</updated>
    <published>2021-02-15T06: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 누군가 소유한 물건을 받거나 사거나, 내가 소유한 물건을&amp;nbsp;나누고 버리고 고쳐쓰는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선지 단 하나 가진 그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고 고장내지 않고 오래 쓰려고 애쓴다. 펜 같이 작은 물건은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펜이 그것 하나뿐이어서 꼭 챙겨서 돌려받는다. 그렇다고 낡을까 닳을까 애지중지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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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 - 2021.2.13.22: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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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2T23:51:59Z</updated>
    <published>2021-02-13T13: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공간을 갖고 있다. 아주 넓고 특별한. 어제 손님을 맞느라 단정하게 정리되고 구석구석 먼지까지 모두 털어낸 오늘은 이 공간이 더욱 특별하다. 조금 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설렘이 그 특별함을 증명한다. 4년 전, 벌써 4년이구나. 그 4년 전에 부모님 집을 떠나며 인생에서 다시 없을 혼자만의 삶을 살겠노라 스스로에게 되새겼다. 지금이야 너무도 자연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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