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시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 />
  <author>
    <name>bluejayinicelan</name>
  </author>
  <subtitle>호주에서 공부하고 일했던 추억을 시작으로 한국에 돌아온 이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subtitle>
  <id>https://brunch.co.kr/@@771B</id>
  <updated>2019-01-05T10:38:30Z</updated>
  <entry>
    <title>아마겟돈 - 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106" />
    <id>https://brunch.co.kr/@@771B/106</id>
    <updated>2025-09-11T15:24:43Z</updated>
    <published>2025-04-24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은 깨어있지만 뇌는 아직 잠들어 있는 시간, 이미 뜨거워진 여름의 햇빛을 받으며 역으로 뛰었다.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데 안내 방송이 들린다. 발을 멈추지 않은 채 뒤돌아 보니 멀리서 달려오는 열차가 보인다. 헐떡거리며 계단을 올라 카드를 잽싸게 탭 하고 서둘러 다시 계단을 내려간다. 다다다닥, 서둘러 뛰어 내려가는&amp;nbsp;발들이&amp;nbsp;계단과 부딪히며 여느 때처럼 시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6yEilamg3HgW4EBU-o5GK10V31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울 - 에필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105" />
    <id>https://brunch.co.kr/@@771B/105</id>
    <updated>2025-09-11T15:19:26Z</updated>
    <published>2025-04-21T08: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쾌한 청산도의 아침공기를 마시며 주황색 버스를 탔다. 구불거리는 시골길을 천천히 달려가는 버스 안에서 보이는 청산도의 평화로운 풍경으로 섭섭한 마음이 조금 더 진해지고 있었다. 완도행 배를 타고 완도를 지나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서울에 들어섰다. 고속터미널이 곧이지만 여느 때와 같이&amp;nbsp;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들로&amp;nbsp;30여분 제자리다. 어둠 속에서 분노한 듯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_Z76BCTbSxbczepfvKR0_eXERq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청산도 3편 - slow: 느린, 더딘, 천천히 움직이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104" />
    <id>https://brunch.co.kr/@@771B/104</id>
    <updated>2025-04-17T21:41:53Z</updated>
    <published>2025-04-17T08:0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나무 속속들이 숨은 까마귀들의 눈총을 받으며 넘어간 언덕 위, 햇볕이 얼굴에 닿아 따가워지고 갈증으로 빈 물통이 아쉬워지는 한낮이었다. 끝이 휘어져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산책로 양 옆의 무성한 나뭇잎들이 그늘을 만들어 시원해지는 찰나의 순간이 지나자, 갑자기 하얗게 빛을 내는 바다가 나타나 눈이 부셨다. 뜨겁게 빛을 뿜어대는 태양 아래, 그리고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aJCqzFOqeTuebgsCUzxmYLYJcl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청산도 2편 - slow: 느린, 더딘, 천천히 움직이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102" />
    <id>https://brunch.co.kr/@@771B/102</id>
    <updated>2025-04-11T05:09:35Z</updated>
    <published>2025-04-10T08:1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아침 눈을 뜨니 어둠이 밀려나는 창 밖이 눈에 들어와 유리문을 열었다. 차가운 새벽공기가 시원하게 밀려왔다. 상쾌한 기분에 '아, 좋다'라고 혼잣말을 하며 둘러보는데 옆방 앞 나무탁자에 앉아 뭔가를 후루룩 먹는 낯선 여행객이 안경너머로 나를 쳐다보았다. 괜스레 무안해져 원래 밖에 나갈 생각은 없었다는 듯 최대한 자연스럽게 문을 닫았다.  하루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bFuxl2xdsGp7JRdn_2jh69y76A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청산도 1편 - slow: 느린, 더딘, 천천히 움직이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100" />
    <id>https://brunch.co.kr/@@771B/100</id>
    <updated>2025-04-07T16:12:38Z</updated>
    <published>2025-04-07T08: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차가운 공기는 조금씩 남쪽으로 내려오고 여행 내내 입었던 똑같은 옷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조만간 노숙자로 오해받기 십상인 모습에 마지막 여행지로 향했다. 이번 여행 첫 발을 떼었을 때부터 종착지로 결정했던 남쪽 섬, 청산도. 배낭을 앞뒤로 둘러메고 한적한 고속도로를 건너 보성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주름이 깊게 파인 할머니와 도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KRkLqmq4rFwfkTkwUYr9wEqzQk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보성 - 평안: 걱정이나 탈이 없음. 또는 무사히 잘 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9" />
    <id>https://brunch.co.kr/@@771B/99</id>
    <updated>2025-04-07T10:41:41Z</updated>
    <published>2024-03-21T08: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해에서 버스를 타고 진주로 갔다. 해 질 녘 도착한 숙소의 우편함에 주인장이 말한 열쇠가 없어서 연락했더니 크리스마스 장식하느라 아직 숙소에 있는 주인장이 갖고 있었다. 전구 하나가 고장 나서 택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여 당황하셨다.  가까운 위치 때문에 예약하여, 크리스마스 데코 따위 안중에도 없는 나로서는 전구 하나 전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8tWUpd6e8ASbOCOiEYvbOBnnIa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해 2편 - 교만: 잘난 체하고 뽐내고 건방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8" />
    <id>https://brunch.co.kr/@@771B/98</id>
    <updated>2024-03-14T13:29:32Z</updated>
    <published>2024-03-14T09: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로 중간에 좌회전하여 들어가 작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해산물을 싣고 있는 탑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방금 어획을 하고 돌아온 배들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다. 스페이스 미조는 문화시설과 어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천천히 차를 몰고 가니 우측 큰 건물 1층 작은 주차장이 나타났다. 제대로 찾아온 건지 의심이 들었지만 건물 뒤쪽 입구로 들어간 순간, 통유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TCbEvJT5r03rm-xI9ysgynJSC5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해 1편 - 교만: 잘난&amp;nbsp;체하며&amp;nbsp;뽐내고&amp;nbsp;건방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7" />
    <id>https://brunch.co.kr/@@771B/97</id>
    <updated>2024-03-12T05:36:47Z</updated>
    <published>2024-03-11T08:0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엄마가 남해에 가보고 싶다고 하셨다. 제주를 좋아해서 코로나로 재택근무할 때 한달살이, 2 주살이, 그 외 여러 번의 여행을 했던 나는 제주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엄마가 남해에 가보고 싶다고 했을 때 의아했다. 제주나 남해나&amp;nbsp;비슷할 것 같았다. 그런데 제주는 바다뿐만 아니라 한라산이 있고 넓어서 여러 번 가도 못가 본 곳이 너무 많았다. 남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Y0scamBb_FSUxWGoTOtokR3jv3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통영 - 존엄: &amp;quot;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숭고한 것을 지키는 것&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6" />
    <id>https://brunch.co.kr/@@771B/96</id>
    <updated>2024-03-07T12:58:41Z</updated>
    <published>2024-03-07T09:2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룡포를 벗어나 포항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통영행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혹시 자리가 없지 않을까라고 어리석은 걱정과 달리 남은 좌석이 많았다. 창가 자리에 앉아 밖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눈을 뜨니 어느덧 어둠이 한가득 내려왔다. 잠결에 어리둥절할 때 버스는 시내로 진입하여 곧 통영 버스터미널에&amp;nbsp;도착했다.&amp;nbsp;터미널 근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로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Bl3c5q2OXvbAkem8cOpNU5Vw1i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포항 3편 - 중독: 해로운 결과를 초래해도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사용하는 현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5" />
    <id>https://brunch.co.kr/@@771B/95</id>
    <updated>2024-03-11T08:12:05Z</updated>
    <published>2024-02-08T08: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닷가 앞에서 맞이한 포항의 아침,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만큼 바람은 매섭게 불었다. 오랜만에 핫팩을 하나 꺼내고 숙소와 바다 사이의 뻥 뚫린 해안길을 걸었다. 이른 시간 지나가는 차 없이&amp;nbsp;아스팔트 위를 맘 편하게 걸었다. 길 위엔 세찬 바람에 떠밀려 온&amp;nbsp;바닷물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amp;nbsp;겨울바람은 내 얼굴을 세차게 때리면서도 하얀 파도를 만들어 고요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SnGrcYcjrgDEKaODvOyHu2EmMz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포항 2편 - 중독: 해로운 결과를 초래해도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사용하는 현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4" />
    <id>https://brunch.co.kr/@@771B/94</id>
    <updated>2024-03-11T08:10:52Z</updated>
    <published>2024-02-05T09: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역시 울릉도는 쉬이 길을 내어주지 않았고 겨울바람은 세찼다. 하루만 더 기다려보고 바닷길이 열리지 않으면 날씨 좋은 봄날에 다시 올 작정으로 호미곶으로 향했다. 그동안 줄곧 국밥 혹은 사발면과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평소에는 거의 먹지도 않는 샌드위치가 고팠다. 호미곶으로 출발하기 전 바다를 마주 보며 좀 더 건강한 맛의 아침을 즐겼다. 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zuaqiV7G9-qXHrUg1yDFTjLv-A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포항 1편 - 중독: 해로운 결과를 초래해도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사용하는 현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3" />
    <id>https://brunch.co.kr/@@771B/93</id>
    <updated>2025-09-11T15:11:43Z</updated>
    <published>2024-02-01T08:1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착했던 날처럼 떠나는 날에도 제천에는 비가 내렸다. 제천역에 가기 전 우체국에 들러 따뜻한 남쪽 기후에 불필요한 내복과 핫팩들을 집으로 보냈다.&amp;nbsp;울릉도로 가는 길목인 데다가&amp;nbsp;재미있게 본 드라마마다 등장했던 포항 역시 이번 여행 중 필히 가려던 곳 중 하나였다.&amp;nbsp;제천에서 포항으로 가려면 한번 기차를 갈아타야 했는데 이름은 생소하지만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ZWVuG9j8A4aHvt4b6DpD-_T-_g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천 - 오해:&amp;nbsp;그릇되게 해석하거나 뜻을 잘못 앎.</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2" />
    <id>https://brunch.co.kr/@@771B/92</id>
    <updated>2024-01-29T09:10:53Z</updated>
    <published>2024-01-29T07: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영월에서 하룻밤 더 머물며 좀 더 영월을 구경할 계획이었지만 추워서 잠을 못 잤던 어젯밤을 떠올리며 결국 저녁 늦게 기차를 타고 제천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꼭 가고 싶은 포항은 밤기차로 가기 어려워&amp;nbsp;주변 지역을 알아보다가 누군가 드론으로 찍은 제천의 비룡담저수지가 아름다워서 제천에 가기로 했다. 저녁 늦게 제천역에 도착했지만, 지나 온&amp;nbsp;기차역들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H1nXmV9HvS3NmR1pAQKtz8bmXm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영월 - 외로움:&amp;nbsp;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1" />
    <id>https://brunch.co.kr/@@771B/91</id>
    <updated>2024-01-25T10:08:25Z</updated>
    <published>2024-01-25T06:3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이미 산을 넘어가 꼬리 빛만 남아있는 시간에 영월역에 도착했다. 철로 위&amp;nbsp;남보랏빛 하늘이 아름다워 조금 늦게 역에서 나왔다. 같이 내렸던 승객들은 모두 사라지고 어둡고 조용한 기와지붕의 영월역만 서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부모님이 즐겨 보시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다가 말발굽 모양으로 물이 흐르는 멋진 경치를 보고&amp;nbsp;반해서 언젠가 영월에 가보겠다고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RQyQsvSaCipvrAmTZS99o6KulI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민둥산 - 포기: 하려던 일을 도중에 그만두어 버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90" />
    <id>https://brunch.co.kr/@@771B/90</id>
    <updated>2024-01-22T13:40:34Z</updated>
    <published>2024-01-22T07: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동안 너무 많이 걸었는지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발톱에 멍이 들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전국 한파주의보가 발령했다. 영월로 넘어가기 전, 민둥산에 가보고 싶어 일부러 정선까지 왔는데 그냥 지나가기는 아까웠다. 몇 벌 되지 않는 옷들을 겹겹이 두르고 민둥산역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이 거의 없어서 눈에 띄었던 것인지, 플랫폼에 서 있던 젊은 역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egUeDx4olty2hRiLibWcFVkxUc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북 - 기대:&amp;nbsp;어떤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기다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89" />
    <id>https://brunch.co.kr/@@771B/89</id>
    <updated>2024-01-19T04:48:56Z</updated>
    <published>2024-01-18T07:3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 따뜻한 저녁 식사 후, 한적한 한섬 해변을 거닐며&amp;nbsp;홀로 밤산책을 즐겼지만&amp;nbsp;이대로 동해를 떠나기는 조금 아쉬웠다. 걸어서 20분 거리에 황금박쥐동굴이 있다고 했다. 석회동굴은 몇 번 가봤기 때문에 특별히 기대되지는 않았지만, 기차 시간까지 여유가 있는 데다가 다른 동굴들과 달리 시내에 있다는 점이 특이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동굴로 가는 길에 마침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lWAWqsBmNuR3njOIa5fS0wTyRd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동해 - 따뜻하다: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88" />
    <id>https://brunch.co.kr/@@771B/88</id>
    <updated>2024-01-16T09:37:27Z</updated>
    <published>2024-01-15T06:3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하게 예약하고 간 호텔은 시각적 아름다움이 생활의 편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다. 가운데만 오목한 대접 그릇 같이 생긴 거대한 나무 침대가 커다란 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을 가로질러 발코니로 가려면 한쪽 벽에 붙어야 했다. 침대에 몸을 누우려면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침대 모서리를 넘어 들어가야 했다. 가우디의 까사바티오가 연상되는 화장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OfRPcXbaaiMyUJeErPPqFk8MEB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정동진 - 부주의: 조심을 하지 아니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87" />
    <id>https://brunch.co.kr/@@771B/87</id>
    <updated>2024-01-11T09:22:57Z</updated>
    <published>2024-01-11T04: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6시 저절로 눈이 떠졌다. 회사에 다니는 며칠 전만 해도 눈을 뜨자마자 바로 '가기 싫다'라는 생각과 함께 8시쯤 일어나 부랴부랴 서둘러 나가곤 했었는데...  창 밖에선 아직 뜨지 않은 해가 바다와 하늘 사이에 틈을 만들고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시간, 낯선 풍경에서 오는 설렘은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들고 있었다.  쌈싸름한 커피를 마시며 해가 올라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oHlDhyouzVL88RaKUax077GRQq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강릉 - 도망:&amp;nbsp;피하거나 쫓기어 달아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86" />
    <id>https://brunch.co.kr/@@771B/86</id>
    <updated>2024-03-02T05:11:48Z</updated>
    <published>2024-01-08T05: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돌아올지, 어디까지 갈지&amp;nbsp;모르는,&amp;nbsp;가을과 겨울 중간 즈음 떠나는 여행이었다. 짐을 줄인다고 했지만 결국 배낭 2개를 가득 채우고 말았다.&amp;nbsp;퇴사한지도 모르는 부모님 모르게 배낭들을 앞뒤로 메고 집을 나섰다.  월요일 낮 시간인데도 서울역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점심시간이라 플랫폼에 들어가기 전, 가게 밖으로 까지 손님들이 붐비는 분식집에서 김밥 한 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OMBwQNswRRHIfqZ7i3cvQulNsG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어떤 사람일까? - 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71B/84" />
    <id>https://brunch.co.kr/@@771B/84</id>
    <updated>2025-04-23T06:31:00Z</updated>
    <published>2024-01-04T06:5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매일 40여분&amp;nbsp;집까지 걸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을 걸으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어왔다. 어느 날&amp;nbsp;집에&amp;nbsp;걸어가고 있는데&amp;nbsp;갑자기 울컥하며&amp;nbsp;길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붕붕 떠다니는 것 같았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의 방향으로 서둘러 걸어가는데, 나 혼자&amp;nbsp;길 잃은 아이처럼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당최 알 수 없는 기분이었다. 마치 내가 있는 공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71B%2Fimage%2FRCWTQ-fUQrVCeLGT2OyAFIuDk3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