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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재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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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끝까지 무해한 집사이기를 꿈꿉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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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06T14:55: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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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인배 집사의 희망 - 돌아온 쿠마와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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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12:32:37Z</updated>
    <published>2024-10-07T13:0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주먹 만한 공기 튜브를 바라보고 있다. 쪼그라들어 있는 저 튜브에 공기가 들어차면 계란처럼 둥근 모양이 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공기가 차올라서는 안 된다. 저렇게 쪼그라든 채로 있어야만 한다. 튜브 옆에서는 동그란 두 눈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그 몸뚱이도 쪼그라들어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너는 부풀어 올라서 날아다녀야지.&amp;nbsp;그런 말을 눈빛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iNE14ahNJY7H6cInoV8cTQl3w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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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광경의 그림자에서 -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이야기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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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15:33:12Z</updated>
    <published>2024-09-12T14:5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훌쩍 다가온 한가위가 무색하게도 공기가 후덥지근하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긴 여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진과 혜진 씨는 아침저녁으로 재개발지역을 다니며 이 계절을 보냈다. 산길을 타며 밥자리를 이동하는 동안 살갗은 그을렸고, 그 위로 산모기들이 많이도 앉았다. 그렇게 당찬 사람들이 이 몇 달 사이에만 두 번씩 크게 앓아눕기도 했다. 그럼에도 산길을 밟는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5ZZaz-BEmjnvqpzNTP8UeWbfO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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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고양이 똥이나 치우는데 - 집사의 자격과 특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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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31Z</updated>
    <published>2024-09-09T12: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인터넷 게시물에 달린 댓글이었다. 본문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젊은 나이에 뭔가 멋진 걸 이룬 이야기였던 것 같다. 거기에 누가 이렇게 적었다.  나랑 동갑이네, 부럽다.나는 고양이 똥이나 치우는데...  나는 처음에 빵 터졌다가, 곧 우리 집 고양이들 화장실이 생각나서 얼른 삽을 들고 똥을 치우러 갔다. 발굴을 기다리는 건장한 맛동산과 감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rziQEcNQwAs1x7wDcpYI06QYL0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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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짐을 넘어서, 코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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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3:06:19Z</updated>
    <published>2024-09-05T14: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안과전문병원에서 코리가 수술을 받기로 한 날이었다. 간단한 수술이었다. 날 때부터 코리를 불편하게 했던 눈꺼풀을 살짝 집는 것뿐이었다. 그저 조금 편해지는 날이었다. 그런데 병원으로부터 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진과 혜진 씨가 달려갔다. 나도 달려갔다. 열심히 달려갔는데 코리를 만나지 못했다. 그날은 우리가 코리를 떠나보낸 날이 되었다.   상황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UjgznNOzQri9jlxOBGg4nowXA_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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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가장 무거운 식구 - 자매 고양이 카모, 마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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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03:30:35Z</updated>
    <published>2024-09-02T14:5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실 고양이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데굴데굴, 작은 덩어리들이 굴러다니는 느낌이다.&amp;nbsp;빠르게 또 느리게, 엉겨 붙었다가 갈라졌다 반복하면서. 어느 때는 솜덩어리들이 날리는 것처럼 산뜻하게 보이다가도, 저마다 역사가 응집된 사연 덩어리라는 데 생각이 미치면 한없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무거운 쌍둥이 덩어리는 카모와 마일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PX4UeYp_KdVbTBaT2JyOAMrYaX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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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빛나는 고양이 언덕 - 홍천에 입양이동 갔다가 양평에서 친구를 만난 건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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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23:28:09Z</updated>
    <published>2024-08-12T14: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의 입양홍보를 통해 시보호소에 있던 고양이들 여럿이 임보처나 입양처로 가게 되었다. 다행한 일이다. 지난 주말에는 앨리스라는 아기 고양이가 가족을 만나러 홍천으로 향했다. 나도 진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다녀왔다. 입양자분들이 환경도 잘 꾸미고 편안하게 맞아주셔서 안심하고 앨리스의 남은 묘생을 부탁드릴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기운을 받은 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2hCmJZ-_oHonWDwP7Jejh1fUM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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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의 마지막 산, 그것마저도 -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이야기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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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9T10:23:39Z</updated>
    <published>2024-08-08T12: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개발지역 이야기 첫 장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의 목표는 고양이들의 산을 옮기는 것이었다. 느리더라도 안전하게, 힘들더라도 꾸준하게 노력해서 고양이들의 이주를 돕고자 했다. 터전을 잃은 고양이들에게 산이 마지막 안식처가 되어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 산이 사라지고 있다.   사람은 모두 떠나고 철거만 기다리고 있는 이 재개발지역에서 진과 혜진 씨가 돌보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zoCYZNpjx5WeExKgglb3UYBOm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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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어진 하루, 이어진 생명 - 보닛 아래 고양이의 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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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6T13:35:09Z</updated>
    <published>2024-08-05T14:2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고양이가 뒷다리를 갑자기 쓰지 못한다. 그 아이가 자동차 보닛 아래로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는다. 이런 소식을 접하는 날은 진의 하루가 길어지는 날이다.&amp;nbsp;처음에는 포획틀만 빌려드리러 간 것이었지만 어느새 지인 캣맘님들과 한 몸이 되어 아이를 살리고 있었다. 듣는 대로 모든 구조에 참여할 수야 없다. 하지만 여건이 닿을 때는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VKB1jDI1Rvy-wW1_TLuIm1rLoO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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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를 파양 하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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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5T12:21:33Z</updated>
    <published>2024-08-02T02:3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이 입양을 취소하려고 합니다.  보호자는 간단한 단어 몇 개로 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보낸 이는 진과 입양 상담을 진행하고 그간 소통했던 보호자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남편이었다. 현실감을 잃을 만큼 사뭇 담담하고 당당한 태도였다. 결국 메이는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메이를 다시 만나고도 반가워할 수 없다는 사실이 나는 슬프고도 화가 났다.&amp;nbsp;메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d3P365coiV2ivdvgga5cTzDmf0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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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 난 다정한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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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2T06:48:46Z</updated>
    <published>2024-07-29T14:5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메라 프레임 안에는 진의 손이 있다. 그리고 손바닥 만한, 겁에 질린 아기고양이가 있다. 손은 천천히 고양이를 향해 간다. 고양이는 필사적으로 팔다리를 휘저으며 소리를 지른다. 손은 포기하지 않는다. 고양이의 몸부림을 받아내며 참을성 있게 다가간다. 이윽고 손이 고양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넘기게 되었을 때, 고양이의 각진 마음이 조금 동그래진다. 영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dLAWpnSAp3k2ZLM04pb2I_cJG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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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만한 기적의 속도 - 호스피스 병동의 구슬이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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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6T05:14:09Z</updated>
    <published>2024-07-18T11:5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니야.&amp;rdquo; &amp;ldquo;어미야.&amp;rdquo; 어디선가 구성진 울음이 들려와 집안을 채운다. 마치 오래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잡음 같지만 진과 내게는 반가운 방송이다. 구슬이 할머니가 우리 모두를 향해 던지는 잔소리. 오늘은 또 뭐가 마음에 안 드셨는지 &amp;ldquo;으이양&amp;rdquo; 하고 우는 소리가 영락없는 할머니의 구시렁 소리 같다. 우리가 그 소리를 따라 하면 구슬이가 또 응답하고 그런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3Rhg64hyX61Rx9eTB-DuFx3KsH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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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려진 눈, 흐릿한 빛, 선명한 마음 - 시력을 잃은 고양이가 세상을 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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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9:29:46Z</updated>
    <published>2024-07-15T13:1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은 이름이 없다. 이 친구들은 그 안에서 부여받은 고유번호로 불린다. 건강상의 시급한 문제가 있다면 치료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진행되지 않는다. 고양이의 경우 공고 기간 동안 적합한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방사하거나, 혼자서 살아갈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안락사되기도 한다.  써니도 그 안에 있었다. 양쪽 눈을 가린 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6JucfiHTrb6J-1GDlK8u9teft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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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입양 신청자를 의심한다 -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분에게 드리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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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0T01:00:54Z</updated>
    <published>2024-07-11T10: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메이 입양신청서가 새로 들어왔어요.&amp;rdquo;  진이 이런 톡을 올려주면 혜진 씨와 나는 아지트에 접속해 파일을 열어 본다. 각자 신청서를 읽어보면서 걱정되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 등을 담아 코멘트를 달아둔다. 그러면 진은 그 내용을 참고해서 질문사항을 정리한 뒤에 입양신청자와 통화 면접을 진행한다. 방묘창과 방묘문 설치는 가능한지, 고양이가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oM_zpvw_osIy2EByfh9ot_J3DM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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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흩어진 땅 위로, 장마와 고양이들 -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이야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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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22:44:42Z</updated>
    <published>2024-07-08T11: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물로 유리창이 아득하게 가려진다. 어김없이 찾아온 장마. 고양이를 만나기 전에도 고양이적 인간이었던 나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비가 오는 날은 더욱이 집에만 있었으니 심각한 호우 경보도 내겐 차창 밖의 일이었다.  올해도 역대급 장마가 예고되었다. 당연히 그건 재개발이 진행 중인 삼색마을도 비켜가지 않았다. 마을 고양이들의 보금자리를 공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bkLgN81SqgeZTcVDMBgwVL2uF5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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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의 비, 일산의 햇살 - 아기 고양이의 700km 사랑 릴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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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5T02:51:57Z</updated>
    <published>2024-07-04T11: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의 길거리에서 발견된 작은 생명체는 이제 일산으로 간다.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반도를 가로지르는 아기 고양이의 생존기.   처음 사람의 눈에 들었을 때 그건 두더지의 사체처럼 보였다. &amp;lsquo;그것&amp;rsquo;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생기라고는 느끼기 어려운 작은 덩어리.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호기심에 다가갔던 학생들은 아주 가까이에서야 그것에 아직 숨이 붙어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10BYhEq5PKrBAFlf4wWhjwyfdE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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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와 있으면 철학자가 된다 - 장 그르니에와 고양이 물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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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8T08:56:10Z</updated>
    <published>2024-06-17T12: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러 해 전부터, 공부할 때 동무가 되어주고, 내 한결같은 생각과 내 단 하나의 행복에 나를 보다 더 가까이 있게 해 줄 고양이 한 마리를 가졌으면 했다.  알베르 카뮈의 스승으로 유명한 철학자 장 그르니에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amp;lt;고양이 물루&amp;gt;라는 글에서 고양이를 묘사하는 대목들은 속속들이 정확하다.  &amp;ldquo;고양이가 다리를 반쯤 편다면 그것은 다리를 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yKfiWnKyzZ98dcJzVE1YHi1miE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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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콩이 없는 땅콩이네 -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이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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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8T21:34:25Z</updated>
    <published>2024-06-13T11: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amp;lt;무한도전&amp;gt;을 보다가 소소한 충격을 받았다. 게임을 진행할 팀을 나누기 위해 노홍철과 박명수가 가위바위보를 해 팀원을 뽑았다. 노홍철이 연달아 이기면서 모든 팀원을 데려가 버렸고, 드디어 마지막에 승리한 박명수. 그의 선택은 노홍철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amp;lsquo;홍철 없는 홍철팀&amp;rsquo;. 그 발상의 전환이 너무 신선해 나는 웃을 타이밍도 놓치고 팀명을 되뇌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l0uCWj2fP9vsDtyAT2DV7q3T_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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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리석은 집사가 산을 옮긴다 -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이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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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1T05:45:23Z</updated>
    <published>2024-06-10T10: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게 가성비가 그렇게 좋대.&amp;rdquo; &amp;ldquo;아니 아니야, 이건 우리가 쓸 물건이 아니야.&amp;rdquo; &amp;ldquo;이것만 있으면&amp;hellip; 밥자리 전부 한 방에 정리할 수 있을 텐데&amp;hellip;&amp;rdquo;  애써 모른 체하는 내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은 2시간째 혼잣말을 해가며 스토어와 유튜브 채널을 오가고 있었다. 진이 보고 있는 물건은 10인치 무선 체인톱, 충전식 예초기, 그리고 전동 전지가위 따위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kQLjEPh6kIEb6sXrMwL_OjWSX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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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자 오칠아, 봄을 향해서 - 스타가 된 떠돌이 개 이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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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0T10:22:26Z</updated>
    <published>2024-06-06T11: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화에서 이어집니다  오칠이는 차를 좇아 달리기를 잘했다. 시급하게 구조를 결심했던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진의 집 앞에 머물고 나서부터 오칠이는 출근하는 진의 차를 좇아 내달렸다. 도로까지 따라오는 게 너무 위험해서 진은 몇 번이나 차를 세워가며 오칠이를 달래야 했다. 다시 멀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처럼, 오칠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탄 차를 향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RN00VofUWx4VtVDTOonuTdqfb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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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칠이가 돌아왔다 - 스타가 된 떠돌이 개 이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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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0T10:22:46Z</updated>
    <published>2024-06-03T12: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람 소리가 방안을 깨웠다. 진과 나는 서로의 부스스한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일어나 얼굴에 물만 묻히고 신발을 눌러 신었다. 상황을 먼저 알아챈 오칠이의 꼬리가 봄바람을 불러올 듯 살랑대고 있었다. 길에 나서자마자 살갗에 내리쬐는 햇살과 코에 닿는 풀 냄새가 반가웠다. 거의 다섯 달만에 우리 셋이 나서는 아침 산책. 오칠이가 돌아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0%2Fimage%2F0X-4hdrGkT75yRqAMErAKktKWb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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