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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생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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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술 취한 내 두 다리가 서성거리는 까만 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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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09T05:05: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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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왜 늘&amp;gt;을 처음 들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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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2:33:05Z</updated>
    <published>2026-03-15T12: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이 뭐라고 하든 말든 자신의 감성(그런데 청승을 곁들인)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왜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느냐고, 왜 날 떠났느냐고. 음악 전문가들은 흔히 &amp;lsquo;자신이 울지 않고도 남을 울려야 진정한 일류&amp;rsquo;라고 하는데 이 가수는 그런 건 신경도 안 쓴다. 보컬만 그런 게 아니다. 비애와 초조함, 때로는 초연함까지 품어내는 노랫말은 다분히 문학적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2TVJ3jdV538RKwRAiAhEKNhue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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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찮음을 견디며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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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19:33Z</updated>
    <published>2026-03-08T12: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수많은 AI 프로그램이 대중화되며 직장 업무가 한결 순조로워졌다. 책을 만드는 것만 해도 기획부터 원고 작업, 수정과 윤문 등 대부분의 작업에서 도움을 받는다. 현장 취재야 사람이 직접 나가지만 녹취만 해놓으면 AI가 원고를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물론 아예 다 맡기는 건 아니다. 질문이나 요청을 보내는 사람이 어떤 방향성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gB13y79P6oJ1BaRYGWUKMsq7M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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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궁창 쥐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어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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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5:17:03Z</updated>
    <published>2026-02-17T15: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청춘스타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했다. 주인공 직업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의사든, 변호사든, 광고인이든 결국 그들의 연애가 핵심이었으니까. 출연 배우들은 하나같이 잘생기고 예뻤다. 내가 사랑하던 일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특히 그랬다. 오다 유지, 스즈키 호나미,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야마구치 토모코.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amp;lsquo;연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NkLnAUlNYVE5Dp-sIk1mQ0t09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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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아름다운 밤이야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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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24:09Z</updated>
    <published>2026-02-16T13:2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liens&amp;gt;는 일본의 형제 듀오 키린지가 2000년에 발표한 노래다. 1~2년 전 처음 들었을 때 이 곡에 담긴 변두리 정서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비행기가 공공임대주택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화자는 부유함과는 거리가 먼 변두리의 우울한 청년으로 보인다. 그는 세상에 잘 섞이지 못한 사람이다. 자신을, 그리고 연인을 &amp;lsquo;외계인&amp;rsquo;이라 여기는 그는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M0-FT4h1N7JQ5HaX7J-eDx4U6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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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아지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도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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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5:26:36Z</updated>
    <published>2026-02-13T15: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가지 일이 밀려들면 야근을 피할 수 없다. 누군들 &amp;lsquo;칼퇴(정시 퇴근)&amp;rsquo;를 원하지 않겠느냐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마 사장밖에 없을 거다. 아닌가? 요즘처럼 어려운 시국에는 사장들도 바쁘려나? 모르겠다. 그렇지만 야근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노래 &amp;lt;가시나무&amp;gt; 노랫말처럼 &amp;ldquo;내 안에는 내가 너무나&amp;rdquo; 많다. 그 &amp;lsquo;나&amp;rsquo;들은 대개 고민과 불안을 껴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BgccXlbgF2R3cnUsxYNBqGwuE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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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뎌진 칼끝의 온도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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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4:46:53Z</updated>
    <published>2026-02-11T14:4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브 크래프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amp;lt;데이곤&amp;gt;(스튜어트 고든 연출, 2001년 작품)을 처음 본 소감은 &amp;ldquo;희한하네&amp;rdquo;였다. 하지만 그다음 &amp;ldquo;잘 만든 것 같진 않은데 매혹적이네&amp;rdquo;라는 감상이 따라왔다. 결말이 기괴하고 일반적이지 않은데 심지어 아름답기까지 했다.    &amp;lt;데이곤&amp;gt;에서 폭풍우의 영향으로 스페인의 포구 마을에 떠내려온 미국인 주인공은 몸에 아가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VCoEgvKF8xGSjIMJ-Ixv2uH9Y_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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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의 가성비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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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4:24:47Z</updated>
    <published>2026-02-09T14:2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게 어렵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사람은 저래서 꺼려진다. 예를 들어 회식 자리에서 고기를 굽는 순서에까지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을 보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저 사람은 꼰대일 거야. 그 사람은 고집쟁이일 거야. 어릴 때부터 자주 보던 사람, 오래 만나서 익숙한 사이가 편하다. 30대까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7kj0wIr0pfDwEOrcBFOkxEhqD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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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운 일은 없으니까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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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4:55:44Z</updated>
    <published>2026-02-08T14: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라이언트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면 몸과 마음 모두 피곤해진다. 퇴근할 때는 엄청난 근력이 필요한 일이 아닌데도 꼭 한바탕 격투를 끝낸 기분이 든다. 특히 심한 날은 몸이 무너져 내릴 것 같다. 두통도 느껴진다. 마음이라도 편하면 다행인데 그렇지도 않다. 그렇더라도 일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근사한 일이다. 일을 하지 못해 급여를 받지 못하면 생활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SNntJ2hFiRNYrgm8SFBgxrQ5o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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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나다운 순간은 가장 평범한 날들에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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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5:10:49Z</updated>
    <published>2026-02-06T15: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는 위기에 닥치면 본성이 나온다고 말한다. 평소엔 얌전히 굴던 사람이 위기 상황에서 급해지거나, 평소 타인을 배려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기적으로 굴면 그게 본성이라고. 그럼 그렇지, 하면서 그 사람을 비난하기 일쑤다.  인생을 뒤흔들 만한 위기 상황이 몇 번이나 올까. 그런 드문 상황에 닥치면 사람은 당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평소와 다른 행동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hFzTCOO6rdT1xTpcGZk7IMjTm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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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행우주의 나에게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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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4:41:16Z</updated>
    <published>2026-02-05T14: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작가, 영상 피디와 함께 외근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만나 사진작가 차량으로 목적지에 갔고, 오후 늦게 업무 종료 후 다시 그 차를 타고 서울로 복귀했다. 저녁 시간이 다가올수록, 서울로 돌아갈수록 도로 위 차량은 늘어났다. 차는 밀리고 우리 분위기는 썩 밝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던 게 우리 셋은 친한 사이도 아니고 업무상으로 자주 본 적도 없었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lTfEEDrqTH87jSFnDvUPlmt95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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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물화가 추상화로 변하는 시간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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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4:46:07Z</updated>
    <published>2026-02-04T14:4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의 맛을 잘 알지는 못한다. 대학 시절에는 친구 몇과 어울려 곧잘 마셨으나 그건 그냥 혼자 있기 싫어서였다. 맛도 없이 쓴데 건강에도 안 좋은 걸 혼자서 마시고 싶지는 않았다. &amp;lsquo;어른들은 대체 왜 이걸 마시며 스트레스를 푸는 걸까? 오히려 마실수록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은데?&amp;rsquo; 그러니 20~30대에 술은 &amp;lsquo;즐기는 게&amp;rsquo; 아니라 &amp;lsquo;견디는&amp;rsquo; 거였다.  아직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lzfFIVPuELPtrj0yhNzsJZpQJ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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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궤도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기를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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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4:48:42Z</updated>
    <published>2026-02-03T14: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흔들리니까 사람&amp;rsquo;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누구나 흔들릴 수 있다. 이 선택이 맞을까? 내가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까? 이 사람의 조언이 맞을까? 일이나 직업은 물론 인간관계, 가족, 집, 취미&amp;hellip; 살아가는 순간순간 흔들린다. 흔들린다고 모두 다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다. 이 악물고 참는 거다. &amp;lsquo;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ag6e-alyE-kI7UB7AQf_Xo0ar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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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작별하며 살고 있구나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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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4:51:11Z</updated>
    <published>2026-02-02T14: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부쩍 작별(作別)이라는 단어를 되새긴다. 어릴 때부터 내 세상의 전부였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슬펐지만 죽음은 남의 일이었다. 삼십 대 초반의 나는 혈기가 왕성했다. 궁금한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사치라 생각했다. 김광석의 노래 &amp;lt;서른 즈음에&amp;gt;를 좋아했을 시절이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구절은 &amp;ldquo;머물러 있는 청춘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5Yy-AXPiS_JL02rTOftRVT6OH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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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끼처럼 달아나는 시간, 더듬이를 세워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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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3:18:06Z</updated>
    <published>2026-02-01T13:1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요즘은 시간이 토끼처럼 도망간다. 아무래도 따라잡는 건 어렵겠지? 부모님에게도 시간은 그런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내가 느끼는 것보다 토끼가 더 빠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같이 식사할 때면 밥 한 그릇은 기본이던 분들이 요즘엔 반 그릇도 잘 드시지 못한다. 그러고는 가끔 이런 말을 남긴다. 이제는 몸이 반응하는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WtQ_BFNuQO1FKW1Ho4zOBnH1S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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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나를 내려다볼 때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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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5:35:27Z</updated>
    <published>2026-01-16T15: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병 훈련소를 거쳐 배치된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에서 처음 겪은 훈련은 3월에 실시한 군 단위 규모의 호국 훈련이었다. 기상과 동시에 마스크를 쓰고(화학전이라는 설정) 짐을 챙겨 뒷산의 진지에 올라야 했다. 그러고 나서 긴 시간 행군이 이어졌다. 마스크를 쓰고 짐을 챙기는 것도, 그러고서 산에 오르는 것도 힘들었지만,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6~7시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ks%2Fimage%2F_PukB7ofD8N9L3GDX9f_PWbSU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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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화로운 아침에는 - 매일 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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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0:46:35Z</updated>
    <published>2026-01-06T15: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타려면 남양주에 사는 나는 새벽 3시쯤에는 일어나야 한다. 일어나서 짐 챙기고 뭐라도 좀 먹고 캡슐 커피 한 잔 챙겨 마신 후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가 첫 버스를 기다린다. 낮에는 눈길도 가지 않던 편의점 불빛이 유난히 반갑다. 녹차를 하나 사 들고 밖으로 나오면 어느덧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다. 버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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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 모두에게 중요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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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7:45:51Z</updated>
    <published>2025-12-27T07:4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지날수록 시시해진다. 기념일이나 특별하다고 여겨지던 날들이.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 누군가에게 이날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날, 케이크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날일 테지. 내겐 업무를 하지 않는 날 중 하루이다. 밥을 먹고 커피를 내려 마시고 빨래하고 이런저런 음악이나 유튜브 영상을 봤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들여다보기도, 비극적인 소식을 듣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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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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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3:35:01Z</updated>
    <published>2025-12-21T13: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트레스 탓일까, 아니면 감기의 영향일까. 일요일 내내 두통에 시달린다. 이마를 만져보니 감기 기운이다. 뜨끈한 캐모마일 차를 만들어 한 모금 목구멍으로 넘기니 목이 부어 있다는 게 느껴진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영향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일요일에 업무를 신경 쓰느라 내내 신경이 곤두서 있었으니까. 차가 담긴 머그잔에는 &amp;ldquo;어쩌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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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ppy birthday to 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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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11:56:48Z</updated>
    <published>2025-12-20T11: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러운 일이다. 자신이 태어난 날을 기억할 수 없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테지만. 물론 산부인과 수술실의 분위기가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냐만, 그래도 그날 내가 엄마 배에서 나와 세상을 처음 마주했던 그 순간은 어땠는지 궁금한 건 사실이다. 겨울이니까 밖은 추웠을까. 이른 오전에 나왔다고 하니 아마 그랬을 것 같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난 언제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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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까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 마음 처방전- 문장 플레이리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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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2:59:48Z</updated>
    <published>2025-08-31T12: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에 절골에서 멱을 감다가 지쳐서 자고 있는, 이제 겨우 세 살 난 막내여동생을 업은 열 살 난 땅꼬마 내가 걸어가고 있다. 내 작은 등 뒤에서 자꾸만 미끄러지는 동그란 여동생의 볼을, 허리를 숙여 끌어올리며 흥일약국을 지난다. 무서운 개 도꾸가 살고 있는 집 우물 앞을 서성이고 있으면, 숙아, 얼른 들온나, 얼굴 가득 웃음을 띠며 대문 앞에 서 있던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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