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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해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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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끔 해가 창을 두드리는 때를, 잊지 않고 기록하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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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09T17:10: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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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색 실이 우리를 이어 줄 거야 - 소중한 너를 기억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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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5:55:28Z</updated>
    <published>2026-03-08T08: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처음 만난 건, 내가 열네 살이던 해 겨울 무렵이었다. 어른들은 맞벌이를 하고 언니 오빠들은 야간자율학습을 하기 때문에 학원에서 돌아와도 항상 집은 텅텅 비어있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웬 까맣고 조그만 강아지가 거실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얘는 뭐야? 당황하고 있을 때 첫째 오빠로부터 연락이 왔다. 본인이 데려온 강아지란다. 앞으로 같이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HnN0juCwAKd-vAxiF9PbHElgT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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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건 - 그동안의 흔적들을 되돌아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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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0:37:51Z</updated>
    <published>2025-06-13T10:1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1학년 때 내가 가장 싫어했던 숙제는 '일기 쓰기'였다. 생각해 보라.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기, 학교 가서 수업 듣기, 점심 먹고 또 수업 듣기, 집에 오면 TV 보며 뒹굴거리다 저녁 먹기, 밤에는 잠 자기. 매일이 다 똑같은데 뭐 쓸만한 내용이 있겠는가? 그래도 학기 초에는 노력이란 걸 했다. 글씨를 엄청 크게 쓰거나, 띄어쓰기를 엄청 큰 간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1vYsntTkS8E3SM_yCghTPsjIV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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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잎클로버를 찾던 어느 날의 이야기 - 내 주변의 행운과 행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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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0:41:50Z</updated>
    <published>2025-06-08T15: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이건, 꼬박 1년 8개월이 지나서야 쓰는 어느 가을날의 이야기이다.  재작년 여름은 너무나 지독했다. 지독하게 더웠고, 지독하게 습했으며, 지독하게 힘들고, 지독하게 길었다. 누군가는 마음이 힘들 때 '겨울이 찾아왔다'고 말하는데 나는 때아닌 여름의 방문으로 꽤 오래 지쳐있었다.  이제야 막 회사에 적응했나 싶던 그해 여름, 팀이 하루아침에 공중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aofG7DPB3Eg8Jr1RhhxD-tcRgLw.png" width="47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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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영 발차기 - '너무 열심히' 하지 말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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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0:42:27Z</updated>
    <published>2023-04-27T16: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바뀌면서 결심한 게 하나 있다. 올해만큼은 재밌게, 열심히 살자. 인생이 늘 노잼이거나 늘 불성실하게 산 건 아니었지만 뭔가 올해는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간 오만가지 핑계를 대면서 멀리 했던 것들을 조금쯤 가까이 두고 보고, 남들이 해보는 건 따라서도 해보고, 재미있어 보이는 일은 일단 시도해 보는 것. 그게 내가 결심한 올해의 목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6oP2XQoIZij9DW0uD_gtchX9t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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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 위치 검색 중 - 어느 주말, 버스 안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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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0:49:54Z</updated>
    <published>2022-08-30T14: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는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버스로만 4시간 넘게 &amp;nbsp;걸리는 곳이었다. 버스에 올라탄 나는 바로 눈부터 붙였다. 친구들의 기척이나 대화가 종종 들렸지만 일단&amp;nbsp;빠지는 것을 택했다. 가는 동안 체력을 비축하고 멀미를 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혹시 잠에 못 들까 걱정한 것은 기우였는지&amp;nbsp;눈을 붙이고 얼마 안가 바로 잠에 들었던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X9Qf0jsRsFjEHbc8-hnAT8I7O8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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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리호와, 나와, 당신의 증명 - 우리가 지금껏 쏘아 올린 우주선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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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0:56:06Z</updated>
    <published>2022-06-22T16: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회의 시간, 잠시 휴대폰을&amp;nbsp;확인하시던 팀장님이 반가운 이야기를 꺼냈다.  &amp;quot;오, 누리호 발사 성공했네요!&amp;quot;  헉. 정말요? 문득 시계를 보니 4시를 넘긴 지 꽤 된 시각이었다. 정각에 발사 예정이라는 기사까지만 보고 나왔는데 결국은 성공한 모양이었다. 나는 만지고 있던 태블릿으로 슬쩍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뉴스를 확인했다. '[속보] 누리호 2차 발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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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끈이 말썽인 하루 - 풀린 신발끈을 발견한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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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15:50:21Z</updated>
    <published>2022-05-21T18: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그렇듯 정신없고 분주한 아침 출근길. 졸음이 가시지 않은 채로 버스에 올라탄 나는 빈 좌석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눈을 감았다. 어제 일찍 잘 걸&amp;hellip;. 매번 하는 후회를 또 하면서 말이다. 창에 머리를 기대고 슬슬 잠을 청하려는데, 옆에서 툭툭 치는 손길이 느껴졌다. 순간 놀라 옆자리를 바라보니, 어떤 중년 남성분이 내 발을 가리켰다.       &amp;quot;신발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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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 실패가 없는 비결 - 누리호가 이야기해주었던 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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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19Z</updated>
    <published>2022-04-20T17:0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재수 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나는 인생에서 실패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중학교 때 서울 상경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도 했고, 대학도 현역으로 합격했다. 각종 대외활동도 지원만 하면 턱턱 붙고 시범 과외를 나가면 항상 과외가 성사되었다. 중간중간 일이 더디게 풀리는 시기가 있을지언정 그것이 실패로 결론 나는 법은 없었다. 나는 그렇게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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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억지로 자간을 줄이지 말 것 - 어쨌든 한 권의 책으로 묶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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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0:58:07Z</updated>
    <published>2022-03-20T14: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들어 내겐 사소한 강박 하나가 생겼다. 무엇이냐면, 단어가 끝맺음을 하지 못하고 다음 행으로 넘어가는 걸 두고 보지 못하는 강박.  브런치 같은 공간에 글을 쓸 때는 사용 기기에 따라 줄바꿈이 달라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PPT 자료를 만들거나 포스터 같은 것을 만들 때는 유난히 줄바꿈에 민감하게 구는 편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9JtwvkIgjEFkGjnvf7-5n2VURy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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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빛만큼은 닿는 거리에서 -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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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13Z</updated>
    <published>2022-01-02T15: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한다, 한다. 자!&amp;rdquo;  오, 사, 삼, 이&amp;hellip;!  &amp;ldquo;일! 해피 뉴 이어!&amp;rdquo;  얘들아, 새해 복 많이 받아! 사랑해!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화려한 종소리와 함께 우리는 또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 친구들과 나는 서로 손깍지를 끼고 흔들며, 사랑한다고 하트를 보내며, 추운 천막 안을 호들갑스러움으로 채워나갔다.  깔깔거리는 소리가 조금쯤 사그라들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2orWXcOrvaAGgXfZtjh0VAsljd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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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행복에 연연할 것 - 마음 근육 키우기 대작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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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12Z</updated>
    <published>2021-12-29T17:4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박 7개월이었다. 인턴 사원증을 걸고 출퇴근한 기간이 말이다. 출근길 지옥철도, 직장인들이 잔뜩 모여있는 여의도 거리도 이제는 안녕이다.  퇴사를 앞둔 어느 날 식사 자리에서, 함께 일한 팀장님은 내게 그런 말씀을 하셨다. 마음 근육이 단단해 보인다고. 언젠가의 눈물 콧물 쏟던 날을 떠올리며 반문했다. 제가요?  &amp;ldquo;상처받아도 금방 극복하는 것 같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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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를 지불하고 탄 버스 - 우리는 결국, 그 길의 끝에서 다시 돌아가는 방법도 알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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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9:09Z</updated>
    <published>2021-12-17T07:2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죄송합니다아&amp;hellip;.&amp;quot;      적막한 사무실에 잔뜩 기죽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기어코 대형사고를 치는구나, 내가. 분위기상 평소와 같이 웃어넘길만한 실수 수준이 아니라는 걸 직감한 나는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 모니터를 말없이 응시하던 팀장님은 건조한 투로 입을 떼었다. 일단 정정 메일 보내시고요&amp;hellip;. 싸늘한 표정에 이미 잔뜩 쫀 나는 대답만 열심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eLoLQb-VRQZsdf78GwCbE1j0PS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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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 스냅을 찍던 날 - 우리는 카메라 뒤의 햇볕을 이겨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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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17:07:29Z</updated>
    <published>2021-11-22T09: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 카메라 보고! 화알짝!&amp;quot;어쩐지 어색한 걸음걸이, 또 어색한 몸짓.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웃음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네 사람. 우리에게 더 자연스러운 웃음을 끌어내기 위해 사진작가님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갔다. 엉거주춤 팔짱을 끼고, 있는 힘껏 입꼬리를 끌어올려 렌즈를 바라본다. 와, 눈부셔. 카메라 뒤로 쏟아지는 햇볕을 겨우겨우 이겨내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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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화 공포증이 사라진 이유 - 말 한마디가 주는 작지만 강한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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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1:53Z</updated>
    <published>2021-08-03T08: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전화를 싫어했다. 배달앱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주문 전화를 하는 게 싫어서 배달도 시키지 않았고, 병원 예약을 할 때도 전화를 걸기까지 수십 번 고민을 해야 했다. 대학생 때는 동아리 선배들에게 행사 안내 전화를 드렸어야만 했는데, 그럴 때면 대본을 쓰고 시뮬레이션을 열심히 돌린 다음에야 겨우겨우 전화를 걸 수 있었다. 타인과의 전화통화를 극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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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절용 양털이불 - 이 되고 싶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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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0T15:37:10Z</updated>
    <published>2021-07-04T14: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쌤, 쌤 이불 닮은 것 같아요.&amp;quot;      뭐? 과외학생이 문득 던진 말 한마디에 나는 설핏 미간을 찌푸리며 무슨 소리를 하냐는 식으로 대꾸했다.  사람 누구를 닮았다거나, 동물 무엇을 닮았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살아오며 몇 번 들어왔지만, 사물을 닮았다는 소리는 난생처음 들어본 터였다. 그것도 이불을 닮았다니. 내 머리 위로 잔뜩 떠오른 물음표를 발견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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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년 베테랑이나,보름 차 인턴이나 - 실수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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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52Z</updated>
    <published>2021-06-23T14: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뭐하려고 이거 켰지.  딸깍거리던 마우스를 멈추고 화면에 뜬 폴더를 멍하니 바라본다. 으음&amp;hellip;. 분명 무슨 자료를 찾아보려고 폴더를 열었는데, 자료들이 뜨는 그 잠깐 사이 무엇을 찾아보려 했는지에 대한 기억이 사라졌다. 나는 가만히 화면을 째려보다가 이내 엑스 표시를 누르고 폴더를 끈다. 다른 일이나 먼저 하자고 시선을 돌리는 순간 갑자기 원래 찾으려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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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시 28분의 기적 -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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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50Z</updated>
    <published>2021-05-24T13: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학점 이수는 다한 지 오래지만, 아직 사회에 나가기가 겁난다는 이유로 졸업 요건을 채우지 않은 지 바야흐로 1년. 슬슬 졸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료생이라는 신분이 주는 어중간함을 이제는 탈피해볼까 싶었기 때문이다. 본전공은 이전에 보았던 공인 영어시험 성적표를 제출하기만 하면 되었고, 이중전공은 교내에서 시행하는 한자 시험에 합격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8vX%2Fimage%2F1OFubXctNPuwAz6mYxzkMYcA1F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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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꽃 옆에 놓아두세요 - 시든 꽃은 다시 심어 드릴 테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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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48Z</updated>
    <published>2021-05-17T17: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야, 이거 자꾸 시들어서 큰일이다.&amp;quot;  집에 오니 오빠가 심각한 얼굴로 화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사하던 날 엄마가 지인에게서 받아온 화분 중 하나였다. 코끝을 가져다 대면 레몬향이 사르르 부딪히는, 이름 모를 노란색 꽃. 처음 가져왔을 때는 꽃이 가득 핀 상태였는데 지금은 한쪽이 죽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시들어서 큰일이라는 오빠의 말에 대꾸 정도는 해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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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 복효근, 안개꽃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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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48Z</updated>
    <published>2021-05-10T08: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면 학교 가는 길가에 유채꽃이 잔뜩 피었다. 초등학교 때는 엄마와 함께 등교를 하면서 &amp;lsquo;이 꽃은 이름이 뭐야? 저 풀은 이름이 뭐야?&amp;rsquo;하고 묻고는 했다. 엄마는 길가에 핀 아주 작은 꽃의 이름도 알고 계셨다.      꽃을 좋아하는 엄마 덕에 집 앞 계단 구석에는 매일같이 그가 가꾸는 화분들이 일렬종대로 서있었고, 가족들이 읽는 책 사이에는 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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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 사랑을 기록하는 것을 미루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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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47Z</updated>
    <published>2021-04-07T15:2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전화에 불 난다, 불 나!&amp;quot;      오늘만 벌써 다섯 번째인 전화를 받으며 버럭, 장난스레 소리쳤다. 휴대폰 너머로 엄마가 깔깔 웃는 소리가 들린다. 왜애~ 걱정되니까 그렇지. 머쓱한 뒷말도 따라붙는다. 요즘 엄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어온다. 특별한 용건이 있을 때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아무 이유 없이 걸 때가 많다.      아침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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