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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지러운 길이라면 천천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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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3T12:38: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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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혼 말고 별거를 하려면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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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6:32:50Z</updated>
    <published>2025-12-19T05:5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엄마와 아빠,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  별거로 인해, 서류에 나란한 이름들만 빼고 우리 두 사람은 영원히 쪼개졌다. 더 이상은 사랑하는 여자와 남자도,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다. 우리는 남편과 아내, 여보 당신의 명찰은 떼었지만 엄마 아빠의 명찰은 여전히 가슴에 깊이 달고 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만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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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eople-2 - 임철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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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8:20:46Z</updated>
    <published>2025-12-04T03: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크고 검고 거칠고 야성적인 남자였다. 큰 목소리에 굵고 지저분한 수염, 두툼한 손마디를 가지고 있었다. 그 손가락에 늘 담배를 끼고 꼭 화난 사람처럼 소리치며 말했지만, 곧잘 웃기도 했다. 웃음소리도 천둥 같았다. 오래전에 그는 암에 걸렸다. 채 예순이 되기 전이었다. 그는 죽는 그날까지 자신이 죽을 줄 몰랐다. 환자에게 상태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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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eople-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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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8:45:28Z</updated>
    <published>2025-11-24T08:4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막 이야기를 시작하려 입술을 뗄 때는 분명 나의 눈동자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하나 둘, 이초가 지나면 스르르 시선을 미끄러뜨리지요. 이야기는 계속되지만 시선은 사라져서, 나는 악수를 하다가 손을 놓친 것처럼 잠시 당황합니다. 그날 밤, 몇 번이나 그랬어요. 당신이 그런다고 내가 그 얘길 했더니 당신은 놀란 것처럼, 아니 안 놀란 것처럼 웃고, 되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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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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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7Z</updated>
    <published>2025-10-20T05: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고  나는  잘하는 것도 숨기고 못하는 척하는 사람 못하는 척해서 누구의 손과 마음을 빌리고 싶은 사람 누구와 마주 앉으면 밥을 잘 먹는 사람 그게 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믿는 사람  작은 씨앗으로 가까스로 큰 꽃을 피우고 나면 꽃이 씨앗만큼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꽃이 되어버린 씨앗과 씨앗을 키우던 시간을 그리다 꽃이 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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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눈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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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7Z</updated>
    <published>2025-09-18T08:5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작은누나가 옛날에 나 괴롭히는 애들도 패줬잖아.&amp;rdquo; 동생은 얼마 전까지도 종종 그 소릴 했다. &amp;ldquo;언제 적 얘길 하고 있어.&amp;rdquo; 나는 동생을 쳐다보지도 않고 차갑게 대꾸했다. 그가 뭔가를 더 얘기하려고 들썩이자 그만해.라고 툭 잘랐다. 그래, 나도 기억하고 있다. 내가 언젠가 한 번 그런 적이 있다.  나이 마흔을, 나는 훌쩍 넘어섰고 동생은 코앞에 두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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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는 이에게 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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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7Z</updated>
    <published>2025-09-15T05:3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니스를 배운 지 2년이 넘었다. 별 고민 없이, 그저 멋지고 재미있어 보여 시작한 운동인데 막상 해보고 나니 너무너무 어렵고 힘든 종목이었다. 몇 번이나 그만둘까 했었지만 본전 생각에 참았고 코치님께 미안해 참았다. 그러다 보니 개미 눈곱만큼씩 늘기는 또 늘었고, 그걸 동력 삼아 열심히 연습하는 동안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타고나기를 운동에 필요한 모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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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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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7Z</updated>
    <published>2025-09-13T06:0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무슨 생각을 했냐면 이제는 보지 않는 미운 친구를 떠올렸고 죽고 싶었고 내가 죽었다는 소식이 그 애의 가장 편안한 시간 한가운데 작은 폭탄처럼 도착했으면 했고 그 장면을 상상하니 저 아래서 쾌감이 불꽃처럼 일었고 그러다가 서서히 슬퍼졌다. 네가 없어서 할 수 있는 생각은 네가 없는 것만을 증명한다.  그건 아무래도 너무 유치한 복수지만 그저 홀로 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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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치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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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7Z</updated>
    <published>2025-09-12T10: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름 볕에 달아오른 분수대 연석 위에 앉아있었다.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정문 앞에 세워진 작은 원형 분수대였다. 하얀 대리석이 접시 모서리처럼 둘러 있고 중앙에는 그리스 여신인지 소년인지 모를 자그마한 동상이 우아하게 몸을 비틀고 서 있었다. 하늘을 향해 모아 뻗은 동상의 두 손 안쪽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사방으로 흩뿌려졌다. 가녀린 물방울들 정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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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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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6:24:08Z</updated>
    <published>2025-09-12T06:2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온종일 얼음을 씹어 먹었습니다. 냉동고의 얼음틀을 쉬지 않고 채우는 것이 매일의 유일한 일이었습니다. 어금니가 깨지기도 하고 복통에 잠을 설치면서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 앉아 와드득 와드득 얼음을 씹었습니다.하루가 다 가고 목구멍과 심장 언저리와 머릿속까지 꽁꽁 얼어붙고 나면 거울 속에 짙은 보라색 입술을 한참 바라보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잠이 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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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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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6:26:07Z</updated>
    <published>2025-09-05T07: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겨울에 그는 다 타버린 재와 같았다. 견딜 수 없는 불길이 끝나고 믿을 수 없는 추위가 찾아왔다. 하얀 숨을 내쉬면 몸의 구석구석이 우수수 부서졌다. 걸을 때마다 새까만 찌꺼기들이 눈길 위에 떨어졌다. 그는 자주 뒤를 돌아보았다. &amp;nbsp;그 사람은 매일 밤 그를 만나러 왔다. 무릎을 세우고 앉은 그의 작은 발을 만졌다. 몹시 차가웠다.그가 울면 그 사람은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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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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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08:19:05Z</updated>
    <published>2025-07-08T08:1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드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새벽에 두어 번 잠이 깼다. 그래도 얼마 전 큰맘 먹고 매트리스를 새로 바꾼 덕인지 전보다 잠이 훨씬 편안해졌다. 잠에서 깰 때마다 건너가 들여다본 아이는 베개를 품고 한껏 웅크린 채 잠들어 있다. 아기 때 자던 습관 그대로다. 이젠 길어진 다리가 불편해 보여 손대려다가 깨울 까 싶어 그냥 둔다. 고양이는 내가 깨어 움직이면 보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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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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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7Z</updated>
    <published>2025-06-25T07:5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은 뭐 해 먹었어? 그냥 카레 해서 먹었어. 얘, 그런 거 하면 아빠 좀 갖다 드리고 그래라. 네 아빠가 카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래? 몰랐네. 심드렁한 내 대답이 못마땅한 엄마가 몇 마디 싫은 소리를 더 얹고는 전화를 끊는다. 무심한 듯 굴어도 그런 대화는 저녁 내내 마음 한구석에 걸린다.  아빠는 지방 소도시에서 엄마의 일을 도우며 지내다가 건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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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며시 벗어나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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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3:59:41Z</updated>
    <published>2025-05-19T07: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는 테이크 아웃 커피를 주문하고선 두리번거리다 테이블에 앉은 나를 발견한다. 여자가 다가와 우리는 반갑게 안부를 나눈다. 내게 뭘 하고 있는 중이냐고 물으며 여자는 테이블을 눈으로 훑는다. 수첩과 펜, 노트북, 책 두 권이 널려있다. 그냥 책 봐요. 나는 얼버무리며&amp;nbsp;그것들을 대충 정리하는 척한다. 여자가 기웃거리듯 묻는다. 근데, 아이는 직접 케어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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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말할 때 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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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6Z</updated>
    <published>2025-05-09T11: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의 어느 목요일 오후, 친구 셋과 카페에 모여 앉았다. 일상적이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두서없이 나누던 중에 친구 하나가 질문을 던졌다. 근데 다들 혹시, 평생에 걸쳐 이루고 싶은 게 있어? 뜬금없고 매력적인 물음에 모두의 눈동자가 일제히 동그래졌다.  진작에 대답을 준비한 것이 분명한 질문자가 난 있어,라고 서둘러 덧붙였다. 뭔데, 뭔데? 내가 묻자 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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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커서 배우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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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6:47:21Z</updated>
    <published>2025-04-27T05: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포 막내딸과 친구를 한 덕에 나는 어쩌다 자전거를 배웠다. 친구가 맨날 헌 자전거를 빌려주고는 저는 새 자전거로 실력껏 앞서나갔기 때문에, 그 애를 따라가려면 어떻게든 페달을 굴려야 했다. 내가 넘어지면 친구는 멈춰 서서 돌아보았다. 엄살과 놀림을 주고받으며 우리는 함께 자전거를 탔고, 한 계절이 채 지나기도 전에 나는 온 동네의 모든 오르내리막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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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개구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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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6Z</updated>
    <published>2025-04-21T07: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오랫동안 전해져 온 걸까, 청개구리 이야기는. 평생 엄마 말 안 듣고 그 반대로만 하던 청개구리가 있었다. 그는 엄마가 죽고 나자 뒤늦게 후회가 들어, 엄마의 유언만은 들어주고자 엄마를 물가에 묻는다. 엄마는 사실 산에 묻어달라는 청을 청개구리의 평소 소행을 생각해 반대로 한 것이었다. 청개구리는 그 뒤로 비 오는 날 만 되면 엄마 무덤이 떠내려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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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 뒤의 마음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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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56Z</updated>
    <published>2025-04-15T07: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겨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amp;rsquo;라는 거짓말을 적어놓고 일기장을 덮었다. 밤이 날마다 짧아지고 있었다.  지난겨울에 나는 여러 공모전에 글을 보냈다. 끙끙대며 쓸 때는 끝나기만 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막상 무력감과 쓸쓸함이 밀려들었다. 낙선할 거라고 장담하면서도 몰래 품은 기대가 있었다. 그 기대 때문에 매일 서성이는 것 말고 다른 건 아무것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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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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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10:04:51Z</updated>
    <published>2025-02-18T07:5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낱말 하나만 가지고도 길고 긴 글을 쓸 수 있다. 글자를 바라보고 바라보고 바라보면 거기에서 한줄기 뭔가가 피어오른다. 아니면 느닷없이 뭔가 펄쩍 뛰어 내게 건너온다. 지난가을 내가 끈질기게 보았던 것은 사랑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바라보아도 잠든 낱말에서는&amp;nbsp;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미동도 없는 것에 대해서 쓰는 일은 괴롭고 어려웠다.  아마도 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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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나라의 먼 들 - - 서로의 달 ◐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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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06:56:01Z</updated>
    <published>2023-07-17T09:0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명재 시인의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                                      별 같고 시 같은 애틋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때때로 깊이, 기쁘게 그리움 속으로 침몰하는 기분이었습니다.  &amp;lsquo;어떤 대상을 미세하게 다룰 줄 안다면 그건 사랑도 섬세하게 할 줄 안다는 뜻이다.&amp;rsquo;라는 문장이 여름 한낮 수풀 속으로 기운 한 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IR%2Fimage%2FFEOdUnX3N4jKXc8rCdqDaTZKh20.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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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긋, 방긋, 싱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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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3T12:34:04Z</updated>
    <published>2023-06-23T08: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오렌지꽃 향이 난다는 주황색의 칵테일에 코를 대고 향긋하다,라고 말한다. 옆에 앉은 나는 그 말을 곰곰이 생각한다. - 향긋하다는 말 오랜만에 들으니 되게 아름다운 거 같아 - 그래? - 응.. 근데 긋자가 들어가는 단어는 다 그렇다? 지긋 싱긋 방긋 나긋.. - 정말 그러네 ㅎㅎ - 싱긋하고 방긋 중에서는 싱긋이 더 어린 말 같지 않아? - 나는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9IR%2Fimage%2FEY56kIpdYTi3r6II44RciGBlLI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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