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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ㄱㄷ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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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sies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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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영화와 책을 보고, 읽고 감상을 적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글로 풀어내 보려고 해요. 시가 될 수도, 긴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즐겨주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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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11T16:05: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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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씨를 따라갈게, 그곳은 볕이 좋겠다. -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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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9:56:02Z</updated>
    <published>2026-04-26T09: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볕이 아름답다고 느끼던 어느 날 그림자조차 따사로운 그런 날 오후 두 시, 파란 하늘과 밝게 빛나는 해가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었다. 바깥을 걷는 것이 꽤 오랜만이라 괜히 마음이 들떴고, 갈 곳은 없지만 어디든 앉아만 있으면 되니 걸었다.  고양된 마음을 애써 누르려하는데 눈이 내렸다 이제는 반팔을 입어야 하는데, 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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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득히 먼 슬픔을 데리고 올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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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5:25:53Z</updated>
    <published>2026-04-19T09: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을 데려와 줄래  마음에 이유가 필요하거든.  이유 없이 슬퍼지는 날에는 이유를 찾아야 해  그래야 오로지 슬퍼할 수만 있으니까.  그럴 때마다 온갖 불행을 떠올린다  지나간 세월 나를 좌절시켰던 것부터 아직 찾아오지 않은, 만고불변의 진리이자 우주의 법칙 같은 것  아득히 먼 슬픔을 데리고 올게 오로지 너만 알 수 있는 마음으로.  너무 먼 마음이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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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 멈추어 거리를 바라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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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5:03:33Z</updated>
    <published>2026-04-13T15: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멈추어 거리를 바라보면 거리에는 함께 걸어오던 친구들의 목소리와 길을 지키던 동물들의 발자국과 나의 뒤를 조용히 밀어주던 가족들의 뒷모습이 덮여있는 찬 시멘트가 남아있어요.  그것이 흙이라면 더욱 진하게, 따뜻한 내음을 내뿜으며 남아 있을까요.  나와 함께 걸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비가 오면 모두 없어질 중력에 의해 깔려있는, 소리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WF%2Fimage%2FYCQKfPkrX851mDprjYeztiA__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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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왔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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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3:19:41Z</updated>
    <published>2026-04-05T13: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어느 방향이 날카로워질 때 그래서 그 부분이 나를 상처 입힐 때 어쩌면 나는 그저 울게만 됩니다. ​ 살아내는 데에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늦은 밤 걸음을 나섰습니다. 거리에 꽃이 왔더라고요. 봄이 왔다는 뜻이겠지요. ​ 새벽의 시린 바람을 맞는 동안 어느새 사랑이 찾아왔듯이 꽃은,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나 봅니다.  삶의 궤적을 끊지 못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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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나만 아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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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1:49:46Z</updated>
    <published>2026-03-21T11: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는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12월 20일에 보았던 하늘은 먹이 끼어있었고 1월 20일의 하늘은 청명하였다 1월 23일보다 1월 24일의 기온이 3도 높았다  어제 집 앞 나무에는 잎이 남아 있었고 오늘의 나무에서는 남아 있던 잎이 떨어졌다 나무에게는 아무런 잎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어느새 3월이 되었고 세상이 움틀거리기 시작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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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어버린 사물을 위해 춤을 추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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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0:12:19Z</updated>
    <published>2026-03-15T10: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닷새가 되던 날 비가 내렸다  젖어버린 흙에선 겨울을 지나온 벌레들이 움켜온 손을 놓았다  어제의 살고 싶던 마음은 오늘은 죽고 싶은 마음이 되었다  하루 살고자 하는 마음 이틀 죽고자 하는 순간 사흘 이곳을 도망치다 나흘 먹구름이 몰려오다 닷새 비가 내리다  비가 오니 사물에 쌓인 먼지가 씻겨 나가고 있다  세월의 한 축을 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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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이라도 행복하기를 바랐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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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9:50:32Z</updated>
    <published>2026-03-08T09: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갖 것들을 베어버린 말이 나를 스쳐 지나갑니다. 하루 중에 가장 깊은 시간을 함께하던 슬픔은 어디에서 와 어디로 사라지는지 여전히 모르겠고요  물 위에 떠있는 배는 목적지를 모릅니다 누군가 이끄는 대로 그것이 물결이든 사람이든 빛이든, 지나쳐 갑니다.  배는 물아래로 잠기길 기도하고  그렇게 되면, 배가 물아래로 잠기게 된다면 슬픔은 다시 내게로 올 것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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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마음은 쉽게 부서져버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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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1:45:12Z</updated>
    <published>2026-03-01T11:4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고 있습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강이 녹고 있습니다 얼어있는 동안 강 위를 걸어보고 싶었어요 녹아버리면 그곳을 걷지 못할 테니까요 그곳에 서서 주변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내일은 걸어야지. 하다가 어느새 봄이 오느라 얼음이 잘개 부서졌습니다 이제는 강 위를 걸을 수 없어요 내가 올라선다면 바스러져버릴 테니까  그래서 얼음을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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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부분은 불행한 길을 선택하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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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1:12:40Z</updated>
    <published>2026-03-01T11: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보이는 건 나무인가요.  지나가는 사람이 물었다. 보이지도 않는 곳, 호기심에 가득 찬 목소리. 그는 웃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엔 나무가 있었으므로  어느 길을 걷든 나오는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나는 아주 약간 행복하고 대부분은 불행한 길을 선택하겠지.  지금까지의 삶이 그러했듯이  필요 이상의 힘을 선택의 순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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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디 바라건대 - 바다가 메마를 때까지 나의 모래성이 무너지지 않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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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3:15:28Z</updated>
    <published>2026-02-22T13: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마를 바다를 생각했다. 가뭄으로 갈라져버린 땅을 바라보면서 이곳은 언제부터 비가 오지 않은 건지 생각하다가 왜 지금의 시대에서, 그러니까 멈춘 인간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고 태양계 넘어까지 항해를 하는 지금, 왜 바다는 메말라 가고 있는 걸까.  파도가 친다 땅의 끝으로, 가파른 절벽 위에 한 겹의 바위를 부수면서 파도가 친다  곧 이곳까지 당도하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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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독히도 늦게 깨달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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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1:03:37Z</updated>
    <published>2026-02-17T11:0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음을 그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겉으로 나오지 않는 눈물을 애써 뽑아내며 실컷 울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하고 말하던 친구의 말을 믿었다.  그렇게 새벽을 울고 아침이 오면 눈을 비비며 세수를 했다. 해가 그렇게 미웠던 적이 있던가.  나는 기억나지 않는 유년기 때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때를 썼다고 한다.  한 번은 그렇게 울다가 노란색 봉고차에 토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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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고향 - 눈을 감으면 느껴지는 향이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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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3:46:38Z</updated>
    <published>2026-02-08T13:4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는데 눈이 오는 거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뜩이나 힘든 길인데&amp;nbsp;더 피곤하다고 투덜거리다가 마스크를 내리고 숨을 크게 쉬었지 그 순간 들어오는 공기 속에 스며있는 고향의 향기가 함께 오며 오래전의 나를 이 곳으로 불러들였어 바깥의 향들은 많은 날을 기억하고 있기에 나의 과거도 지니고 있지 참 신기한 건, 모든 장소마다&amp;nbsp;지니고 있는 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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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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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4:19:41Z</updated>
    <published>2026-02-01T14: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심으로, 진심으로  언젠가 그대에게 물은 적이 있던가요 나를 사랑하느냐고  이 세상 전부가 나에게 등을 볼려버렸음에도 왜 그대는 나를 놓지 않느냐고  진심을 진심으로 봐주지 않는다면 사람은 인생을 갉아먹게 됨으로 어쩌면 인생에서 부딪치고 있는 건 세상이 아닌 나 자신일 거라고 당신이 그랬지요.  세상은 진심을 진심으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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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건 어떤 기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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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1-25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요 혹은 적막 이토록 시끄러운 세계에서 어떠한 고요를 찾아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오로지 나의 어떤 평화를 위한, 적막  저는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알려주시겠어요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어떻게 해야 당신의 세계에 다다를 수 있는지를.  죽고 싶어 바다에 찾았던 날에 저는 기어코 살아 돌아왔지요 죽음보다 두려운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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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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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1:44:54Z</updated>
    <published>2026-01-17T11: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겨울의 중심, 소복하게 쌓인 눈 위에 서 있는 소년에게 주변에 새겨진 자국은 없어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소년에게.  긴 밤 지새우다 못해 앞선 햇빛에 눈을 감고 있니 너의 세계가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지금껏 견뎌온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자욱한 안개를 어린 손으로 헤집으며, 겨울의 철새처럼 먹이를 찾지 못한 채 그저 멍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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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싫어질때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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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4:40:52Z</updated>
    <published>2026-01-11T14: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를 걸었습니다. 멍하니 바닥만 바라보면서요.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걸을 때 머릿속에서는 오직 한 가지만 떠오릅니다.  애쓰고 애쓰다 이내 닳아버리는 마음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나의 지금은 어느 순간 어제가 될 것이고 언젠가 먼 과거가 되겠지요.  그때의 나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는지.  여전히 불행한 삶을 움켜쥐다가 바스러져 한 줌의 재가 되어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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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를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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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4:5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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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지구를 들었다. 지구는 동그래서 팔을 옆으로 감싸 안아야 한다  지구야 너는 이 세계를 지키고 있구나 저 먼 우주에서 날아오는 온갖 부정한 것들을 막아내고 있구나  나는 팔을 안으로 감싸며 지구를 꼭 안았다  나도 나를 지키고 있어 보이지 않는 거친 말들이 들린다 내가 죽었어야 했어 그랬다면 지금을 살 필요가 없었을 텐데 지금은 죽을 수가 없어 소중한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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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감하게도 시간은 흐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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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8:29:15Z</updated>
    <published>2026-01-04T08: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레바퀴가 굴러간다 작은 돌들의 파편 사이로 천둥이 치는듯한 굉음을 내면서, 멀리 있어도 바로 옆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만큼 수레바퀴는, 파편을 피하지 못한다  또 다른 새벽이었다 그날은, 여느 하루와 다름없었던 마음에 소리가 울렸다 반복되는 울음 같은 것 소리 없이 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찢어지는 종이, 흩날리는 먼지, 꺼져버린 화면, 누군가의 편지, 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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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돌아가는 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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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4:06:05Z</updated>
    <published>2025-12-28T14: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이 늦게 끝나 택시를 타고 집에 가야 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일이 아닌 이상 택시를 타는 경우는 없었는데, 맨 정신으로 택시를 타는 게 참 오랜만이라고 생각했다. 큰 길가로 나와 택시를 잡는데 멀리서 빨간 조명의 빈차가 내 쪽으로 달려왔다. 손을 힘껏 뻗어 택시를 잡았다. 조수석에 앉으며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자 기사님은 예, 안녕하세요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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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태여 살아간다는 것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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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1:27:56Z</updated>
    <published>2025-12-27T11:2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삶에 비극을 바라보는 것이 그리 의미 없는 짓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시간이 지나며 기억은 흐려지고 내가 존재했다는 사실조차도 잊힐 텐데 그 과정에서, 행복했던 일과 불행했던 일 그보다 더 슬픔으로 가득했던 시절을 지나  구태여 살아간다는 것이 단지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두는 행위라고 생각했으니까 해변에 쌓아 놓았던 모래성처럼 한 번의 물결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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