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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 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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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눈을 남기는 과정이 주로 글이 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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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2T06:14: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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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로 불렸던 사람들 - 로부터 우리는 강아지로 길러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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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0:41:32Z</updated>
    <published>2026-04-11T18: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쉬게 된 평일에 약속이 있어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내가 타야 할 버스가 곧 들어온다기에, 횡단보도 앞에서 조금은 다급한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었다.  언제쯤 바뀌려나 두리번거리다 보니 횡단보도 양 끝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쌓여있는 것이 눈에 들어와, 보행 신호가 바뀐 지 좀 되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곧 건널 수 있겠다 싶어 조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UQrD33sJGEb9BbKxcY7LMhtIQV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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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집은 나 - 돌아가야겠다면 그곳은 나여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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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2:39:11Z</updated>
    <published>2026-03-15T14: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에 휘청휘청이며 뜯어고치려 애쓰고 있는 두 번째 것은 고질적으로 외주를 맡기던 감정 처리 방식이다.  나이 어린 동생이 둘이나 있는 대가족이어서, 역설적이게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 나는 가족과의 교류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가족들이 다 모일 시간에 나는 학교나 학원에 가 있고, 독서실에 있다가 돌아오면 모두가 자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474KXMyGFZ8Ydpw2lzkKacAudp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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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대의 내가 발목을 잡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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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8:45:35Z</updated>
    <published>2026-03-08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교육의 끝판을 달리고, 방황까진 아니지만 방방(트램펄린)도 타고, 어지러이 학원도 빼먹고 숙제도 안 해 다니던 16세 이전까지의 이야기는 뒤로 한다.  그간 희망하는 게 없으니 희망 진로도 적어낼 것이 없어서 네이버 지식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물었던 얘기부터 시작해 본다. 어쩌다 겨우 심리학에 관심을 붙여서, 독서기록장 점수가 중학교 졸업 성적에 플러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5n5qu36arFEDwDRPPPuCu5Wlc0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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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대로 좋은 삶을 살 것이라는 믿음 - 내가 나의 편이 되어주려면 필요한 마인드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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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8:40:58Z</updated>
    <published>2026-02-21T08:3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황 조명, 날 덮는 이불, 아직 넣지 못한 겨울옷, 키 작은 꽃나무, 햇빛 받은 덤불, 양지에서 낮잠 자는 길고양이, 왁하고 놀래키는 남동생과 번번이 놀라는 엄마, 이어지는 술래잡기, 간지럽힘에 넘어가는 웃음소리, 잠든 척하기 놀이, 아빠 목마 위에서 맡은 팝콘 냄새, 공항 리무진 안으로 휙휙 지나가는 가로등, 광활한 땅 위로 펼쳐지는 야경.  어떤 글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7ujSu4QGjco4swvtQmOljZBsFN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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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현에 인색하고 돌려줌에 뻣뻣한 사람에게 - 앵무새처럼 상대의 온도를 따라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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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6:56:07Z</updated>
    <published>2026-02-18T05:2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후 동생이 받은 편지 며칠 전 동생과 단둘이 훠궈를 먹으며 나눈 대화이다. 동생은 며칠 전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2박 3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그전에 다녀온 다른 친구들과의 제주 여행에서 몇 가지의 잡음이 있었던 걸 알기에, 넌지시 이번 여행은 별 일이 없었느냐고 물었다. 1시간 동안 기다려서 들어간 라멘집, 좋아하는 연예인이 추천했다는 국밥 노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6bSKWhgwJa7YhfhN1D-KUIyrnlg.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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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하는 나를 견디지 못하면 배울 수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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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0:02:24Z</updated>
    <published>2026-02-01T13: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월, 나의 안정을 지탱하던 측근과 조금 멀어지게 되었던 일이 있었다. 지난 몇 년간 모든 일상을 사사롭게 공유하던 사람과의 마찰과 부재는 놀랍게도 시선의 초점을 내부로 돌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기적인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12월 32일, 33일이라고 부르지 않기로 약속했으니까. 질리도록 날짜를 세어온 지난했던 날들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K7gO4FjcU8I1lxIg-HYbc-K_ch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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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아닌 생명과 나눈 호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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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13:54:36Z</updated>
    <published>2026-01-08T13: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쯤, 한 턱시도 고양이가 음식물 쓰레기봉투 주변을 연거푸 네다섯 번 오가는 걸 봤다. 자세히 보니 비곗덩이 같은 걸 물고 있었다. 왜 먹지 않고 물고 갈까? 유심히 보니 못 보던 아기 고양이 6마리가 함께 있었다. 두 마리는 턱시도, 네 마리는 삼색이 고양이였다.  솜털 난 아가들은 아파트 정문과 화단을 토끼처럼 총총 쫓아다녔다. 눈에 잘 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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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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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6:49:16Z</updated>
    <published>2025-12-29T16: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오래전 일이지만 글을 쓴 시점은 그보다는 한참 후이다. 이 글을 발행한 것은 그보다 한참 더 후이고.  아빠는 몇 년 전&amp;nbsp;차를 바꿨다. 언젠가부터 바꾸겠다며 말하더니, 어느 날 차를 수령했다. 그때만 해도 전기차가 지금처럼 도처에 있지는 않아서&amp;nbsp;신이 났던 걸까, 이런저런 세팅을 도와주려고 일부러 첫 충전을 하는 길에 따라갔다. 이 글은 운전석과 조수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_BAL_WuepYdJH8GUNDzbU2-Ri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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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 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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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3:42:25Z</updated>
    <published>2025-06-11T02:4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경과 날씨와 옷차림만 바뀔 뿐, 왜인지 모를 기시감이 드는 날이 이어질 때쯤 문득 누워 생각했다.  일어난다. 씻는다. 나갈 준비를 한다. 버스를 1시간 탄다. 그동안 유튜브, 뉴스, 인스타그램, 넷플릭스를 떠돌며 시간을 보낸다. 비슷하고 다른 일을 한다. 얘기를 나누다 일을 한다. 날씨가 좋다는 얘기를 하며 내리막을 걷는다. 줄을 서 버스를 1시간 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6bAjYL-In0DuUKugu7P0_PIrI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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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이자 마지막일 대나무숲 (3) - 이제 정말 괜찮아졌다는 뜻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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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5T12:15:34Z</updated>
    <published>2025-03-13T11: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 글과 이어집니다.  /  휴학을 하고서는 본가로 돌아갔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동탄의 영어 학원 초등부 강사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몇 달을 괴롭히던 복합적인 문제였는데, 건강 상태는 빠르게 돌아왔다. 아버지는 쓸모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고 했던 영어 학원 아르바이트는 주 5일 5시간을 잡아먹긴 했다. 하지만 매주 3시간을 함께 보내는 초등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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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이자 마지막일 대나무숲 (2) - 이제 정말 괜찮아졌다는 뜻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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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12:06:42Z</updated>
    <published>2025-03-13T11:0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 글과 이어집니다.  /  그러다 사람들과 있을 땐 밥 약속이고 술자리고 빠짐없이 즐겨놓고 인사 후 뒤 돌자마자 하루치 우울에 감싸진 채 걷던 날이 반복됐다.&amp;nbsp;이건 정상적이지 않고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가정의학과를 검색했고, 시청과 종각은 온갖 직장인의 비애가 묻어 있는 만큼 병원이 참 많이도 있었다.  온화한 피아노 소리가 은은하게 켜진 곳에서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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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이자 마지막일 대나무숲 (1) - 이제 정말 괜찮아졌다는 뜻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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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11:47:18Z</updated>
    <published>2025-03-13T11: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부생 때, 1학년과 2학년은 죽 쑤듯 말아먹고서 제대로 된 이유는&amp;nbsp;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서 휴학을 했다. 남들보다 짧아야 4개월 길어야 반년 늦어지는 거 뭐 문제 될까 싶었지만, 많지 않았던 면접 자리에선&amp;nbsp;간혹&amp;nbsp;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는다.&amp;nbsp;'휴학은 왜 하셨나요?'  가감 없이 내 이야기를 하는 데는 정제할 필요도 없으니&amp;nbsp;거침이 없는 것이 맞지만, 앞선 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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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와 늑대의 시간 - 그동안 느끼는 마음의 소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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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12:39:47Z</updated>
    <published>2024-12-10T19:5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석양이 질 때, 언덕에 서 있는 것이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 이때를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맘때면 길었던 낮의 빛이 꺼져가고 땅의 온기도 식어가서 온도 변화를 가장 급격하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하루뿐만이 아니라 삶 속에도 존재한다.  갑작스럽게 추위와 어둠 한가운데 놓인 채로, 어떤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vk1HdhqTD7T2_IAcJM8QoN7lm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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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처럼 멋진 날 - 중년 택시 기사님과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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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9T20:59:08Z</updated>
    <published>2024-11-29T20: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궂은 날씨였다. 약속에 늦게 될 것 같아 급하게 택시를 탔다. 15분 남짓의 거리를 갔는데, 내리면서는 연신 &amp;lsquo;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amp;rsquo;를 수차례 외쳤다.  몇 살이냐고 물어보시기에, &amp;lsquo;대학교 2학년이요.&amp;rsquo;라고 답하며 창밖으로 눈을 돌렸다. &amp;lsquo;지나고 보면 그때가 제일 좋아요.&amp;rsquo; 같은 말로 유독 별로였던 하루를 일궈버리거나 &amp;lsquo;대학 어디? 우리 며느리는~&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sqcxbsyMGpXeWKcXUDGzYVnlp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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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을 지도 모를 삶에 대한 꼬리 - 도처에 깔린 행복과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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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6:13:53Z</updated>
    <published>2024-10-25T06: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을 느끼는 순간 돌연 잠에 들어버리는 기면증 환자의 삶을 생각한다. 공을 물고 잔디밭 시야를 빠르게 감아 도착했을 때 고꾸라져있는 주인을 보는 개의 삶을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가 행복을 경계하지 않고 즐거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보는 그 가족의 삶을 생각한다.  지나가는 청춘을 아까워하면서도 부르는 사람 없이 가만히 침대에 누워 두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WFT-NFyQFNGMSxG-IZkTpVWqy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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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버섯, 호박, 참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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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6T22:00:28Z</updated>
    <published>2024-10-16T18: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버섯은 6시간이면 자라고, 어떤 호박은 6개월이면 자란다. 그러나 참나무는 6년이 걸리고, 건실한 참나무로 자라는데는 100년이 걸린다.  기억 깊이 묻힌 이 이야기를&amp;nbsp;떠올릴 때마다 위로받지 않은 날이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TNEvoFQyUUJ8TpPfOFZnmlBbX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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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집이라도 있었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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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0T18:56:11Z</updated>
    <published>2024-10-12T08: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갈 고향집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고향집에 가기 전부터 먹고 싶은 집반찬과 음식을 일러두고 환대를 받으며 며칠 눌러앉아 상전 노릇이나 하다가, 어째 살았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가매 떠들다가. '나 또 올게요.' 하고 도로 떠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 지금 누워있는 이 고향집에서도 고향집을 희구하게 되기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NCCn0p4F-dniTRJQ7bLABEdDi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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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랍도록 귀한 애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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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4:00:51Z</updated>
    <published>2024-10-10T10:5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00동 복도식 아파트 살 때부터 날 보던 수요장의 반찬 아주머니가 계셨다. 엄마는 본가인 지방에서 살다가 올라와 나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경상도식으로 젓갈 많이 들어가고 간이 센 반찬을 그리워했다. 그분께서 입맛에 딱 맞게 만들어 파셔서 엄마는 자주 들러 반찬을 샀다고 했다.&amp;nbsp;다른 동네를 거쳐&amp;nbsp;이제껏 살고 있는&amp;nbsp;아파트 단지 수요장에도 공교롭게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GDHmZd26nUJh5iSXfK6Q-dFOw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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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하지 않음은 불친절함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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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15:53:54Z</updated>
    <published>2024-10-10T08: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에 정말 자주 가는 베이커리가 있다. 구움 과자도 잘 만드시고, 버터뿐만 아니라 내용물도 모두 좋은 재료를 사용하시는 데다 매일 새벽 부지런히 일하시는 것을 잘 알아서, 동네 빵집 치고는 가격이 좀 있는데도 몇 년째 가족이 애용하고 있다.  몇 년간 거의 모든 종류의 빵을 먹어봤고, 그중 분명 별로인 빵이 몇 가지 있지만서도 취향에 너무 잘 맞는 빵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H9%2Fimage%2FRIMEwqaUqtRRjXr1vM3dZOCvU1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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