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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리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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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erryhild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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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느 누군가의 삶에 작지만 은은한 빛이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산티아고 순례길과 인생이라는 여정 속에서, 순례자로 살아가며 느낀 순간들을 문장에 담아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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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3T01:51: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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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꿈 - 앞으로 걷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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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9:36:26Z</updated>
    <published>2026-02-12T09: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발 한 발 내딛는 데 큰 빛은 필요하지 않다. 등경 위에 놓인 작은 촛불 하나면 충분하다.  어쩌면 저 멀리 앞이 보이지 않아, 지금 서 있는 이곳을 어둠이라 느끼며 뒤를 돌아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조금의 안정을 찾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러나 어둠도 오래 머물다 보면 그 안에서 하나씩 형태가 드러난다.  어둠에는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때가 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YoJabHTOynAew6EKWFbyQFU5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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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 법이 옳다는 확신보다, 사람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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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1:09:19Z</updated>
    <published>2026-02-12T01: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사람답게 하기 위해 법이 존재한다고 배웠다. 딱딱한 조문과 차가운 판결문 속에서도, 결국은 서로를 다치지 않게 붙잡아두기 위한 약속이라고. 바람이 세게 불어도 흩어지지 않도록 묶어두는 매듭 같은 것이라고.  사도법관으로 불렸던 김홍섭 판사는 법을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일로 여겼다고 전해진다. 그는 재판이 끝난 뒤에도 당사자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았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ZlMxqGXcKToSk8A-aroADPG3dM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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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me과 Hope, 그리고 사람 - 사람은 언젠가 혼자 설 수 없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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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6:29:43Z</updated>
    <published>2026-02-08T06:1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Home과 Hope, 그리고 증명되지 않아도 되는 존엄  home과 hope는 단 하나의 글자만 다르다. m과 p, 아주 작은 차이. 그러나 그 차이는 삶을 지탱하는 방식 전체를 바꾼다.  home은 이미 주어진 자리다. 들어가도 되는 곳,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반면 hope는 아직 없는 자리다. 지금 여기에는 없지만, 그래서 오늘을 포기하지 않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16HpnF5qOEs4r5J5UglnrNf6so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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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지금껏 해온 걸 계속해야 할까? - 끈기는 참아내는 힘이 아니라, 돌아오게 만드는 힘일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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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6:35:43Z</updated>
    <published>2026-02-05T06:3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끈기는 버티는 힘이 아니라, 나다움으로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힘일지도 모른다.  &amp;quot;꼭 지금껏 해온 걸 계속해야 할까?&amp;quot; 이 질문은 늘 &amp;lsquo;끈기&amp;rsquo;라는 말과 함께 따라온다. 한번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야 한다는 말, 힘들어도 버텨야 의미가 생긴다는 기준. 중간에 멈추는 건 나약함이라는 암묵적인 시선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의심한다. 이 길이 나와 맞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FEf4St7HqBv5UWLu4jF3dwuc4t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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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꿈 - 다름 사이에 다리를 놓고, 함께 서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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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2-04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꿈은 나 자신을 지키는 이야기였다.어떤 꿈은 흔들리는 마음을 붙드는 이야기였다.  모든 꿈들은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어떻게 인간으로 남아, 세상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  여섯 번째 꿈을 소개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기록했던 꿈들의 지도를 정리해보려 한다.    첫 번째 꿈은 세상의 속도에 맞추지 못하는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kCWpecS6jMkFmst68Y6ycO2njS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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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나는 외딴 법을 의심한다 - 그러나 함께하는 법을 믿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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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2:00:33Z</updated>
    <published>2026-02-04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가끔 이런 질문 앞에서 멈춘다.  왜 늘 누군가 다치거나, 누군가 죽은 뒤에야세상은 아주 조금씩 움직이는 걸까.왜 평온한 일상 속에서 시민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 걸까.   사실 우리는 모든 위험을 미리 알 수 없다. 보이지 않는 구조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살아갈 수도 없다. 제도는 너무 크고, 책임은 멀게 느껴진다.  흩어진 원인과 통계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HCq5UA-cwdKql2mlu7R7BVvjP3U.heic"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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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민의 힘, 시민의 의무 - 체계 이전의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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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1:13:37Z</updated>
    <published>2026-01-31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과 제도는 언제 움직이는가.  사회가 먼저 움직일 때인가,  아니면 국가가 방향을 제시할 때인가.  나는 오랫동안 법이 사회를 이끈다고 배워왔다. 조문이 생기고, 제도가 마련되면 사회는 그 질서 안으로 들어온다고. 그러나 현장과 현실을 통과하며, 나는 점점 반대로 묻게 되었다. 사회가 먼저 움직이고, 법은 그 뒤를 따라오는 것은 아닐까.  법의 도착은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PsUVjDF9bPMakizMtW47gXfxhjQ.jpeg" width="41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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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한다는 말의 무게 -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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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5:05:17Z</updated>
    <published>2026-01-30T03: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 앞에 사람이 선다.  불완전한 사람이 선다. 법이 사람을 보호한다는 말은, 그 불완전함을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전제로 한다.  법은 이상적인 인간을 전제로 만들어지지만, 현실에서 법 앞에 서는 사람들은 준비되지 않은 말과 불완전한 삶을 들고 온다. 그 순간 법은 시험받는다. 이 사람을 견딜 수 있는가.  법은 흔히 '모든 사람을 보호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eqn5w0CzWY_9evxIQdXNpZ_-zA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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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꿈 - 어린아이, 넘어져도 앞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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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1-28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안, 내 앞에 어린아이와 어머니가 앉았다. 어머니를 향해 반쯤 돌아앉은 아이의 손에는 직접 그린 눈사람이 들려 있었다. 작은 눈사람에게 이름을 붙이고, 각 눈송이를 설명하며, 아이는 흥얼거렸다. 그 소리는 마치 숨겨진 음악처럼 공간을 부드럽게 채웠다.   어머니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아이의 눈빛 속에서 반짝이는 기쁨이 공기처럼 퍼졌다. 나도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I0Z33xiKKP_BntDRIYF0kjgIid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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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희망을 열어두는 것, 그것이 정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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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2:49:59Z</updated>
    <published>2026-01-27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의(正義).   &amp;lsquo;바를 정(正)&amp;rsquo;에 &amp;lsquo;의로울 의(義)&amp;rsquo;.  글자 그대로 풀면, 정의란 &amp;lsquo;바른 것&amp;rsquo;이며 동시에 &amp;lsquo;마땅한 것&amp;rsquo;이다.   그러나 이 단순해 보이는 두 글자는 인류 사상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치열하게 다투어져 온 개념이기도 하다. 우리는 마음속으로는 무엇이 정의로운지 비교적 또렷이 느끼지만, 그것을 말과 제도, 규칙의 언어로 옮기는 순간 정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TU_pl0q47EmuNjMJ2fJMfwiejT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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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은 언제부터 인간을 보게 되는가 - 인간을 보기 전에 분류하는 순간, 법은 이미 한 발 늦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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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20:00:08Z</updated>
    <published>2026-01-25T2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은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  경계, 요건, 절차, 효과.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배제되는지를 나누는 데에서 법은 가장 또렷한 힘을 가진다.  법의 언어는 선명하다. 어디까지가 허용이고 어디부터가 금지인지, 누가 보호의 대상이며 누가 책임의 주체인지를 명확히 가른다. 이 분명함은 법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방식이며, 우리가 법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SmLRwJxISEviNq75wJe8QR-a5I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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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사람 살리는, 법 - 법은 언제나 인간보다 늦게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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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6:03:07Z</updated>
    <published>2026-01-25T06:0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을 공부하면 많은 것이 분명해진다.  구성요건은 또렷해지고, 절차는 정리되며, 판단은 논리의 형태를 갖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계속할수록 나는 자주 멈춰 서게 되었다.  이 판단은 옳은가.이 결론은 정당한가.그리고 무엇보다, 이 판단 이후에 남겨질 사람의 삶은어디까지 고려된 것인가.  이 책은 그 멈춤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법이 인간을 위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po2cvCeZ8UnixvLOqSn37tjKSb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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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꿈 - 또라이, 진실을 향한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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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1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선택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해야만 한다. 그 선택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마음이 가는 쪽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우리는 혼자가 된다. 외로움과 불안, 책임의 무게가 함께 몰려온다.  20년 전, 한국 사회를 흔든 과학 스캔들 사건이 있었다. 황우석이라는 이름으로 대표되지만, 중요한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RoSWAJaeDdsr7Kiz8T6GPeWSae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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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꿈 - 낭만, 외로움을 품기로 하는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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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14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amp;lsquo;꿈&amp;rsquo;이라는 단어를 쉽게 꺼내지 못한다. 예전에는 꿈이 비교적 분명한 얼굴을 하고 있는 정답지였으나, 지금은 미궁 속에서 그저 품어내고자 하는 질문이 되었으므로.  어디에 도착하고 싶은지,무엇이 되고 싶은지,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지.  지금의 꿈은 훨씬 흐릿하고 느리다.  목표라기보다는 태도에 가깝고,결과라기보다는 선택의 방식에 가깝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VMNNFI3Qw6seoFzqumyxUoy-WM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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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꿈 - 동행, 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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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1-07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대인의 일상은 종종 전쟁에 비유된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어디엔가 늦어 있고,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사람이 된다. 하루는 늘 촉박하고, 쉬지 않는 긴장 속에서 다음 일정으로, 다음 책임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그런 일상 속에서 종전이나 휴전은 언제나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나는 요즘 &amp;lsquo;휴일&amp;rsquo;이라는 말을 다르게 생각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l4Q2FX3kncV5UKGnnMfk6jPUJB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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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꿈 - 벗,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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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20:00:09Z</updated>
    <published>2025-12-31T2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크리스마스가 오면 무엇을 갖고 싶은지, 무엇을 받았는지를 이야기하기보다 한 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기 위해 각자 노트와 펜을 들고 만나는 나이가 되었다. 어릴 적에는 선물의 크기와 포장이 더 중요했는데, 이제는 그해를 어떻게 버텼는지, 무엇을 포기했고 무엇을 끝내 놓지 않았는지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연말에 만난 친구들과의 약속은 더 이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UBoLxsE9S0BJeg-p4AAf8tR6uY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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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조각으로 흩어진 나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 그러라고 하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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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20:00:02Z</updated>
    <published>2025-12-27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는 나를 싫어한다.  이 문장을 받아 적고는, 말 뒤에 따라오는 마음을 오래 바라본다.   이유를 찾으려는 마음, 혹시 내가 놓친 것이 있었을까 되짚는 습관 같은 것들. 무엇을 잘못 말했는지, 어떤 표정이 남았는지, 조금만 더 부드러웠다면 달라졌을지. 생각은 늘 나에게로 접혀 돌아왔다. 설명할 수 있다면 오해도, 거리도, 감정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QhbZSTPegbglx8XDrqyXVZl8uH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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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기쁘게, 기다려요 - 분명히 올 것을 아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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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20:00:05Z</updated>
    <published>2025-12-23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이루어졌으나,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오늘. 오늘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다. 성탄을 기다리는 날, 크리스마스이브다.  우리는 보통 이 밤을 설렘으로 기억한다. 불이 켜지고, 약속이 있고, 무엇인가 곧 도착할 것 같은 예감으로.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밤은 기쁨보다 '기다림'에 더 가까운 시간이다.   '이미 이루어졌다'라고&amp;nbsp;말하는 어떤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IZwvnB94oQZcvjzYlna85kyGhx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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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어떤 모습이든, 곁에 남기로 해요 - 실패의 한복판에서도, 여전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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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21:00:05Z</updated>
    <published>2025-12-20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의 계절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그가 어떤 계절을 지나든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계절을 건너오며 하나를 믿게 된다면, 사랑이란 '붙잡는' 일이 아니라,  조용히 '곁에 남는' 일이라는 것.  비가 오기 직전, 묘하게 가벼운 공기 속을 걷는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물방울들이 공중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것처럼,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WBCJvt10McZy1SFGwMDj3lSmoD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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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amp;nbsp;조용히 드러나는 빛으로, 네 하늘을 물들여줄게 - 흔들리고 또 흔들리면서, 미완의 희망을 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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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21:00:07Z</updated>
    <published>2025-12-16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들리는 마음으로 서 있던 내 눈 앞에, 성탄을 앞둔 도시는 나보다 먼저 기다림을 연습하고 있다.  성탄을 일주일 앞둔 도시에는 늘 같은 장식이 걸린다. 가로수마다 감긴 전구는 낮에는 투명한 혈관처럼 매달려 있다가, 해가 지면 하나둘 숨을 쉬기 시작한다. 아직 불이 완전히 켜지지 않은 시간, 도시 전체는 막 숨을 들이마신 사람처럼 잠시 멈춰 있다. 축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Us%2Fimage%2F18QiXT5dBOKksCeXxBLeG7620E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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