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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로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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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oz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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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랫동안 아름다움이라는 유혹적인 허상을 가공해 왔으나, 이제 그 마법이 머무는 뇌의 회로를 목격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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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3T13:18: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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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냐? 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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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25T04: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만에 여권 사진을 찍으러 집 근처의 작은 사진관에 갔다.흰 벽 앞, 낡은 의자에 앉아 카메라 렌즈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일은 생각보다 곤혹스러웠다. 고개를 비뚤지 않게 세우는 것, 턱을 당기고 입가에 힘을 빼는 것, 미간을 찌푸리지 않는 것. 평소의 습관과 표정을 하나씩 정지시키는 과정은 묘하게 어색했다. 내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던 표정 근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rqgqrjizs2I4KQv2HUKPR5NDA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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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 - 198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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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3:07:09Z</updated>
    <published>2026-02-13T03: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등교는 오후반이다. 아침 일찍 일을 나가시던 엄마가 아직 꿀잠 중인 아들을 깨우신다.  &amp;ldquo;아들아, 니 이번 달 우윳값 냈나?&amp;rdquo; &amp;ldquo;어&amp;hellip;. &amp;ldquo;뭐? 냈다고? 언제? &amp;ldquo;냈다고~~~~오~~쫌!!!!  &amp;lsquo;언제 냈으꼬? 아빠한테 받았나??&amp;rsquo; 조용히 혼잣말을 하시더니 바쁘게 챙겨 일을 나가신다. . . . 하~~~~~ 암 졸린 눈을 비비며 눈을 떴다. 혼자 주섬주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Uw--kNpLLKpwwOlPlD9k3UCLu7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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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BTI는 관계의 치트키인가? - &amp;lsquo;나&amp;rsquo;라는 핑계와 &amp;lsquo;원래&amp;rsquo;라는 무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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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22:49:25Z</updated>
    <published>2026-01-27T16: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MBTI는 이제 우리 삶의 가장 익숙한 언어가 됐다. 처음 만난 어색한 자리에서도, 치열한 논의가 오가는 회의실에서도, 심지어 감정이 부딪히는 갈등의 순간에도 MBTI는 약속이라도 한 듯 호출된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창(窓)이었던 이 도구는, 어느덧 타인을 재단하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편리한 방패가 되어버린 듯하다.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M&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VNyKrJxNsoEbO8rrsPIU9szJ6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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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수 있는 일 - 199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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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9:36:51Z</updated>
    <published>2026-01-20T08: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 장마가 한참이던 어느 날이었다. 이른 저녁 어김없이 울그락불그락 잔뜩 술에 취해 귀가한 우리아빠 무언가에 또 몹시 화가 나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화살이 엄마를 향해있진 않았다.  그 시절 나에게 있어 부모님은 가장 불안한 존재들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들 언제 어떻게 불똥이 튈지 노심초사 비위를 맞춰줘야 할 불안한 존재들 잔뜩 신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3QJcKxlXavMEZ91NUQQnwox33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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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심하지 않는 지식의 위험 -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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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3:59:11Z</updated>
    <published>2026-01-16T06: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거나 세뇌하지는 않을까..... 기술이 인간의 판단을 대신하고, 여론을 조작하며,  생각의 자유를 위협할 것이라는 불안은 이제 낯설지 않다.  그러나 이 질문을 조금만 뒤집어 보면, 더 불편한 전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우리는 지금까지 의심하며 생각해 온 존재였는가.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라 믿는다.우리는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kQR1Q5VDyFF3h3wqg_nO9QSDWF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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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딱지 - 198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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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1:42:57Z</updated>
    <published>2026-01-12T01: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구에 살던 시절이었다. 좁디좁은 우리 집 방 한 칸을 엄마 친구라는 아줌마 한 분이 차지했다. 그 아줌마는&amp;nbsp;우리 집에서 꽤 오랜 기간 묵어 갔다.  처음 아줌마가 집에 왔을 때 흘깃 쳐다본 얼굴은 안경을 끼고 있었고, 얼굴 여기저기에 멍자욱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는 며칠 내내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만 계셨다.  당시만 해도 안경을 낀 사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MphpJrS6Z8FmQcjlSDAF0GKkR8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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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X는&amp;nbsp;누구를 위한 전환인가 - 도시재생의 기시감,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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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5:51:08Z</updated>
    <published>2025-12-26T05: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X는 이제 하나의 국가적 기조가 되었다. 정부의 업무 회의와 정책 발표를 보면, 효율과 실리는 핵심 가치로 반복해서 언급된다. 빠른 의사결정, 비용 대비 성과, 생산성 향상. 기술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제시된다. 그 자체로 틀린 말은 아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AX의 개념은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다하나는 시스템의 AI 전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yBJSFwDEPIcviE-6R90fXI_uJ1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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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지방소멸의 시대 - 다소 극단적 비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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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2:04:42Z</updated>
    <published>2025-12-26T02: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재생'의 시체 위에 '지방소멸'의 공포가 덮쳤다 한때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도시재생 뉴딜'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수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 자리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칠 벗겨진 벽화, 인기척 없는 앵커 시설, 그리고 관리비 폭탄이라는 처참한 청구서뿐이다. 이제 그 빈자리를 '지방소멸'이라는 더 섬뜩한 공포가 채우고 있다. 인구가 증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VHAUSzLY3Qtdoy3oR5BCZlIuJ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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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새로운 적응 - 198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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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9:38:50Z</updated>
    <published>2025-12-15T09: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눈을 뜨니 낯선 환경이다. 이전 집보다 더 좁고 낡아 보인다. 이사를 간 집은 미로 같은 골목의 중간쯤이다. 다닥다닥 붙은 블록벽  그나마 좋은 건 공용 수도꼭지 바로 앞이라 그건 좀 편했다. 이 골목길 속 수십여 가구는 이 수도꼭지 하나를 공동으로 사용한다.  물은 아침나절과 오후부터 저녁까지 하루에 두 번 나왔다. 수도꼭지를 여러 개로 분배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yfJcEeKMmyiph2-nscrVb8u-xF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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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인 줄 몰랐던 이별 - 198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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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8:02:30Z</updated>
    <published>2025-12-11T17:0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들이 트럭 화물칸에 큰 짐들을 옮겨 실고 있다. 큰 짐이 화물칸에 내려질 때마다 트럭은 들썩거렸다. 얼굴이 익은 동네 어른들이 모두  우리 집으로 모였다.  큰 짐들을 힘 모아 옮겨주었다. 문짝을 떼어내어 뻥 뚫린 창으로 짐을 꺼내었다.  짐이 어느 정도 차로 다 옮겨졌을 무렵 엄마는 내가 외숙모라 부르던 친척 아주머니와 한참을 부둥켜안고 우셨다. 약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TcGs3nvIQVx1y3XJ0tqnvsBZt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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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새 우는 언덕 - 199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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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23:00:35Z</updated>
    <published>2025-11-26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이 되었을 무렵 나의 세상은 이제 엄마아빠보다는 친구들에게 향했다. 부모님의 전쟁은 익숙해졌고, 웬만한 두 분의 다툼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그리고 우리 집의 전쟁은 전면전보다는 국지전 양상이 많았다. . . . . . 물새~ 우~우는~ 고오요~~한 강 언덕에~ 그대와~ 두울이서~ 부우르는 사 라앙노래~ 흘러가는 저~ 강~물 가는 곳이 그 어데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C9dpGOeMiJpOGhwYmpf7_WtWJO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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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최순호 - 198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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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1:00:24Z</updated>
    <published>2025-11-25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꿈은 최순호 같은 축구선수였다.  그 시절 최고의 축구 선수 최순호.  국민학교(초등학교) 입학 직후, 어느 날 모두가 장래희망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자리에 앉은 순서대로 모두 한 사람씩 일어나 자신의 장래희망을 얘기하고 앉았다.   한 칸씩 한 칸씩 차례로 지나 점점 다가온다.  콩닥콩닥 콩닥콩닥 심장 소리가 귀에 들렸다.  &amp;rsquo; 뭐라고 하지?&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2dNPRdEK-8SNaHYPloZ5VkB1Pq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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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일방통행의 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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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0:53:49Z</updated>
    <published>2025-11-23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어떤 미적인 대상을 보고 판단하는 신경의 경로는 일방통행이다.  최초의 시각 정보가 눈에 들어오면, 그 신호는 망막을 지나 시상을 거쳐 후두엽의 시각피질에 도달한다. 시각 피질에서는 형태, 색, 깊이 같은 기본 정보가 분해되고, 그 정보는 두정엽과 측두엽을 거치며 사물의구조와 의미를 직관적으로 해석한다. 그리고는 전두엽으로 보내져, 경험과 맥락,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oaGxRjE0JsBGCF8RuWlWe4FG2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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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창의력은 뇌의 습관이다. - 창의력에 대한 단상.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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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0:53:49Z</updated>
    <published>2025-11-20T01: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뇌가 클수록 지능이 높은가?  호모 사피엔스의 뇌 용량은 대략 1,350cc 정도다. 약 240만 년 전 등장한 최초의 호모 '속'이라 알려진 호모 하빌리스가 500~800cc, 호모 &amp;lsquo;속&amp;rsquo; 중에 가장 오랫동안 생존했던 호모 에렉투스가 900~1,050cc였던 것에 비하면 분명 커졌다. 우리는 이 커진 뇌로 거대한 문명과 찬란한 문화를 일구었고, 급기야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ri3lvRKRpeqjDMc_vbOKoVIpnr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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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시장 지게꾼 - 2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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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15:00:23Z</updated>
    <published>2025-11-15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떠나시고 6개월쯤 지났다. 이별이 계기가 된 것 같다. 우울함, 무력감. 특히 구체적 이유 모를 분노감이 주체할 수 없었다. 이대로 더 있다간 아내와 아이들에게 까지 영향을 줄 것 같아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다.  아내가 기분 전환이나 하자며 엄마에게 다녀오잖다. 다니기엔 먼 거리다. 자주 살피지도 못하니, 혼자 계신 엄마도 들여다볼 생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XpDQcjzXmcRxE0A2vT8NutJvLW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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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전칠기 - 198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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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1:00:04Z</updated>
    <published>2025-11-14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2, 1은? &amp;ldquo;2&amp;rdquo;  &amp;ldquo;2, 7?&amp;rdquo; &amp;lsquo;2+2+2+2+2+2+2......&amp;rsquo; &amp;ldquo;14&amp;rdquo;  &amp;ldquo;2, 9?&amp;rdquo; 18  &amp;ldquo;3, 4?&amp;rdquo; '3+3+3+3......' &amp;ldquo;12&amp;rdquo;  &amp;quot;어이구 잘하네.&amp;quot; . . . 여섯살의 내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는 장면이다. 이때 우리아빠는 나전칠기공이었다.  습자지에 소나무, 학, 산, 꽃문양 등등을 그리고 밑그림이 그려진 습자지를 자개 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On8A0XLJx5PTZUlYaGywswp2a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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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인공지능과 창의성 - 창의력에 대한 단상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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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0:53:49Z</updated>
    <published>2025-11-14T00:3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6년 3월, 전 세계가 TV 앞에 모여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지켜보았다. 인간의 자존심과 인공지능이 처음 충돌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이세돌의 승리를 당연하게 여겼다. 마치 아이들의 학예회를 바라보듯,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관망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첫 판부터 알파고는 인간을 압도했다. 대국이 거듭될수록 우리는 어딘가 통신 오류라도 일어나 인공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ZdnLh7mkp59pyc9OLWUm6syE6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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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창의력의 조건 - 창의력에 대한 단상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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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0:53:48Z</updated>
    <published>2025-11-11T02:4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의력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창의력이라 부르나.새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능력일까, 아니면 주어진 문제에 가장 적합한 답을 찾아내는 능력일까. 아마도 우리는 상황에 따라, 새롭거나 혹은 매우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는 사고의 작용을 창의성이라 부르는 것 같다.하지만 &amp;lsquo;새로움&amp;rsquo;과 &amp;lsquo;적절함&amp;rsquo;은 서로 긴장 관계에 있다.너무 새로우면 이해되지 않고, 너무 적절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nT-6V6cRUhotPEyMf1ZkVs6Ck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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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4 태권브이 - 198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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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13:38:09Z</updated>
    <published>2025-11-10T12: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주 어릴 때의 기억이라 사실 여부가 일부 왜곡되어 있을 수 있음 미리 밝힙니다. 중요한 사건과 그때의 감정이 기억으로 남아있을 뿐 . . . . . 벌써 삼십 분째 안절부절이다. 시간이 다가온다. 며칠 전부터 기다린 시간이다. 이제 곧 텔레비전에서 84 태권브이가 처음으로 방영할 것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84 태권브이!!!  다섯 명의 가족이 콧구멍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vU1hZg8-pgNfZq2l1rnxjGmDI_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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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 (1) - 198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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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2:32:12Z</updated>
    <published>2025-11-07T12: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피카추 빵을 구해달라는 아들의 요청에 온 동네 편의점 원정을 다닌 적이 있다. 소소한 놀이에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고 싶다. 별 것 아닌 작은 유대가 행복이란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내 아이들에겐 내가 가진 정서적 결핍을 남겨주고 싶진 않았다. 내 부모보다는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과연 내 아버지, 내 어머니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55%2Fimage%2Fej1B67cqEdgMvG6gGrs5gwqlb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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