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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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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문학을 전공했고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교육업에 종사했었습니다. 스치는 마음을 읽고 매만져주기 위해 글을 씁니다. 주로 교육과 정서, 아이의 마음에 대해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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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5T10:09: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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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컴퓨터가 없어.  - 컴퓨터 대신 공 사주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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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1:30: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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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다른 애들은 다 있단 말이야. 나만 없어.&amp;quot;  엄마를 자극하는 말. &amp;nbsp;아빠의 지갑을 한없이 열리게 만드는 저 문장은 아마도 대부분의 아이들의 18번이지 않을까. &amp;nbsp;내 아이가 뭐가 부족해서? 큰일이라도 생길까 봐 조바심을 내며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커뮤니티를 들락거리며 당장이라도 사야 할 듯 종종걸음 칠 일이 절대 아니란 말이다. 전혀 불쌍할 일도 아니고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BfiA_vJEWPE5OxsEvL2ilGnA0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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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도파민 - 흑백 요리사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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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2:34:55Z</updated>
    <published>2026-01-25T02: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면 속의 누군가를 응원해 본 것이 오랜만이라 생각했다.  잔잔했던 호수를 깨우듯 단단한 돌멩이가 첨벙 소리를 내며 사방을 채웠다. 그저 가만히 자리를 지켰던 물은 그렇게 자신을 드러냈다.  서랍 속에 담아둔 글들과 노트에 끄적거린 글이 소리 내지 못하고 숨죽여 있던 어느 날.&amp;nbsp;&amp;nbsp;내 안의&amp;nbsp;말들이 침잠하여 켜켜이 쌓여 깊어진 어느 날.&amp;nbsp;불현듯 그 이유를 찾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n-bDGDP8HdDK7JNWnIAxr-aPZ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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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취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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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01:38:58Z</updated>
    <published>2025-08-29T01: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 갑자기? 왜?  원체 느리고 여유 있는 사람인데 마음이 놀라 말이 바빠졌다. 답변을 기다리는 남편의 눈에 당혹감이 비친다. 동그랗게 치켜뜬 큰 눈보다 초승달처럼 휘어진 작은 눈이 낫다는 생각을 하며 덤덤하게 말을 받았다. 의뭉스럽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혼자서 면접을 보았고 모든 것이 마무리된 뒤에 출근을 앞두고 툭 꺼내놓은 보따리에 남편은 적잖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NnJRAgAM17XGgJmuuMARKAPNI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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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사춘기, 서막이 열리고.&amp;nbsp;&amp;nbsp; - 사춘기 순한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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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13:43:03Z</updated>
    <published>2025-07-30T13: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나 친구들이랑 피씨방에 가도 돼?&amp;quot;  올 것이 왔다. 침묵하는 나에게 아이는 답을 재촉하는 듯 말을 이어갔다.  &amp;quot;다른 친구들은 다 피씨방에 간단 말이야. 나만 못 가봤어.&amp;quot;  우리 집엔 컴퓨터가 없다. 남편과 나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노트북에 게임은 설치할 수 없다고 못 박아 두었기에 아들은 또래친구들처럼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할 수가 없다. 컴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c_SuH9ZUQDrW6krIpiIIKxud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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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 오픈런하는 중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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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16:14:55Z</updated>
    <published>2025-03-29T13:3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아침 일찍 일어난 아이가 향하는 곳은 도서관이다. 요즘은 유행처럼 주말이면 친구들과 스터디카페에 가는 아이들이 많다.&amp;nbsp;첫째 아이는 중1 때 친구와 함께 몇 번 스터디 카페에 가보았다.&amp;nbsp;깨끗하고 예쁘고 좋았지만&amp;nbsp; 공부에는 오래&amp;nbsp;전념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래 친구들이 가득한 곳이라 외모도 나름 신경을 써서 가야 했고&amp;nbsp;&amp;nbsp;친구가 공부하는 과목을 보면 나도 저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0M7zdRXeSa4qClBJKywir9l_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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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감이 필요한 이유&amp;nbsp;&amp;nbsp;&amp;nbsp; - 몰입이 주는 행복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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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14:11:45Z</updated>
    <published>2025-03-08T13: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여름방학에 썼던 글을 수정하여 재발행합니다.]   바야흐로 여름방학이다. 매미가 목청을 높여 맴맴 울고 잠자리가 분주하게 &amp;nbsp;날아다니며 아이들의 천진함과 어우러진다.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놀수록 지치기는커녕 에너지가 샘솟는 아이들은 여름과 친하다. 긴 하루 덕분에 더 많이 놀 수 있고, 방학이라 생긴 취침시간의 유연함 덕분에&amp;nbsp;늦은 밤에도 책을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0PXNhh-3Wr28yY-wwaJcBtJ7N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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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을 쓰는 중학생 - 그리고 같이 놀고싶은 잼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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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11:43:27Z</updated>
    <published>2025-03-01T09:0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장 반년이 넘는 여정이 마무리되었다.&amp;nbsp;&amp;nbsp;소녀는&amp;nbsp;장편소설을 탈고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이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글을 쓸 때는 한자리에서 다섯 시간도 끄떡 않고 앉아서 물아일체가 된다. 나중에는 엉덩이가 배겨서 일어서나 했더니만 방석을 여러 개 가지고 포개어 앉고 또 쓴다.&amp;nbsp;몇 시간이 지나면 꼬리뼈가 아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fHa5iutY-bSSKaecM_Qxx06d8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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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도서관 가는 길이 좋았던 이유.&amp;nbsp; - 사소하고 비밀스러운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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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2T22:16:59Z</updated>
    <published>2025-02-22T12: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를 마치고 학원차를 기다리는 아이들&amp;nbsp;사이로 우리 아이가 걸어온다. 우리의 행선지는 어김없이 동네도서관이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말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 곳에서 새로운 사람이 태어난다고 했다.  도서관으로 걸어가며 아이는 쉬지 않고 말했다. 급식반찬과&amp;nbsp;학교에서의&amp;nbsp;소소한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들뜬 기색이다. 신나게 걸으며 혈액이 순환되어 생기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lsNB8c2m0-Em4xqL4PFdTT4DP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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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을 그만두고 도서관으로 간다.&amp;nbsp;&amp;nbsp;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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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23:12:52Z</updated>
    <published>2025-02-15T07:4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말하고 있는 학습목표에 대해 '내가' 동의할 수가 없었다.  하여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처음 알게 된 것은&amp;nbsp;내가 아이들을&amp;nbsp;&amp;nbsp;참&amp;nbsp;많이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다. 육아를 하며 더러 지쳤지만 소통하며 가르친다는 것은 참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다. 부모님들과의 상담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기에&amp;nbsp;도움이 되기 위해 아동심리공부와 교육서적 읽기에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bRkCR3YfXa2nnpTxv8r8NEmrOI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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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아이가 문을 열고 나갔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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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23:49:18Z</updated>
    <published>2025-02-12T02: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랑은 말이 안 통해.&amp;quot;  아이가 문을 열고 나갔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복기해 보기로 한다.    어김없이 수학이 시초였다. 며칠 전부터 방학이라 학원숙제가 많다며&amp;nbsp;불만을 쏟아내고&amp;nbsp;발을 까딱거리며&amp;nbsp;삐딱한 자세로 꾸역꾸역 숙제를 했다. 어제는 하루종일 짜증을 내면서 숙제를 하고 끝난 뒤엔 또 시키지도 않은 공부를 하며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며 공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0oY07XPL-_QLCZ3hQM_IyWzLVm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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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세상의 시작 - 나의 세계를 향해 달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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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06:07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육시간.  선생님이 콘을 쌓으며 라인을 만들고 아이들은 그룹 달리기를 하며 몸을 풀었다. 선생님이 룰을 설명해 주시고 나는 3번 코트에 서있다. 내 옆은 덩치가 작은 남자애였다. 달리기는 체중관리도 중요하다. 너무 무거우면 속력을 내기 힘들고 또 가벼우면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질 수 있다.  그럼 호루라기가 울리면 시작하는 거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YbI9yKxsysE5fQJPjw0dZfeAA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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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사랑보다 큰 아픔 - 그럼에도 사랑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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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05:06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려고 했다.  오늘 아침은 너무 흐린 데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옷을 아무리 여며도 코가 얼 것 같다. 교복은 얇아서 너무 춥다. 아줌마가 긴 패딩을 사준다고 할 때 &amp;nbsp;괜찮다고 말한 게 후회가 된다. 호들갑을 떨며 북에서의 추위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따뜻해서 안 사줘도 된다고 극구 거절했었다.  아줌마가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굳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ZKDAojCATi-mBK4tTPF7P5JX72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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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 -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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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04:25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은 왠지 거울이 보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내 겉모습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했고 좀 더 꾸미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딱히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나름 귀여운 아이의 거울 안에서 나를 쳐다본다. 볼살이 이렇게 통통했다니, 이건 다 아줌마의 요리솜씨 때문이다.  화장대의 서랍을 열어보았다. 화장품과 크림에 쓰여있는 글귀를 얽어보며 용도를 짐작해 보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kPcfoXX0ySlNEQDIrGqDgxo07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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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나의 편 - 잊지 못할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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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03:14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임의 얼굴이 씰룩거렸다.  &amp;ldquo;영애야,&amp;nbsp;선생님이 면목이 없구나.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잘 지내는 줄만 알고 있었구나. 미안하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니?&amp;rdquo;  선생님은 정말 어쩔 줄 몰라하시며 나의 안색을 살피셨다. 아마도 아저씨가 학교로 찾아오신 게 분명하다. 불같은 성격의 아저씨는 다시 어제 일이 떠오르면서 화가 나셨을 거다.  선생님은 내가 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MIOiBRHxrFMR-B97k8Bo4rs2H5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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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막다른 골목 - 겨우 아물었던 상처들이 덧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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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02:27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다름없는 체육시간이었다. 선생님은 내게 오시더니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amp;ldquo;여기 나가보지 않을래?&amp;rdquo;  종이에는 중학육상대회라는 글귀가 쓰여있었다. 물음표가 띄워진 얼굴로 내가 쳐다보자 선생님은 입꼬리를 실룩거리며 말을 이었다.  &amp;ldquo;너 달리기에 재능이 있더라.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거든 나가보지 않을래? 생각해 보고 교무실도 찾아오렴. 목요일까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wXilsLN5BX9pXGVDkZcgvJJqf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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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수빈이 집 - 하루쯤은 일 없지 않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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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01:25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빈과 급식을 먹고 매점에 가고 하교를 하며 우리는 단짝처럼 붙어 다녔다. 일상을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수빈이가 누구보다 편해졌고 수빈이도 그런 내가 더 편해진 눈치다. 우리는 시답잖은 농담을 하며 웃었고 나는 수빈이에게만은 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수 있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카레가 묻은 옷깃이 영 신경 쓰인다. 급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iXUK84ecmTc9nJ6ZLC8THXFKg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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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데이트 - 나는 전생에 물고기였는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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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00:50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영애야, 오늘 할 거 없으면 같이 놀러 갈래? &amp;quot;  아줌마는 곤히 잠든 나를 깨우며 물었다. 몽롱한 안갯속에서 깨어나듯 눈을 떴다. 간밤에 잠을 설쳤는데 아무래도 늦잠은 틀려먹은 것 같다. 아줌마의 들뜬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했다. 아줌마는 나와 더욱 친해지길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미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줌마의 기준에는 어쩌면 아닐지도 몰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icWmZaG369dYlCZdyTLub-Oy4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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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수빈이 할머니 - 할머니 아프지 마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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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2:00:01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소설은 허구이며, 문학가를 꿈꾸는 중학교1학년 학생이 반년에 걸쳐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골몰한 결과물입니다. 탈북을 주제로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지만 북한의 또래들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갈등을 극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퇴고를 도우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LNQbuqQ_erRIMn0BwvYNAJSkx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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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첫 여행 - 마법같은 날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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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1:59:23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 반에 우리는 짐을 싸서 근처 낚시터로 왔다.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처음 타본 지하철은 몹시 신기했다. 버스처럼 앞을 보고 앉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쭉 늘어져 있는 것을 보면 은주는 깔깔거리고 웃을 것 같다. 옆으로 다니는 꽃게가 생각이 나서 순간 크게 웃을 뻔했다.  &amp;ldquo;영애는 낚시해 본 적 있어?&amp;rdquo;  &amp;ldquo;없습네다. 기런데 아바지랑 낚시하러 갔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pNU-AunoJoS5uHPhhfXLBaIsR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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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적응  - 머뭇거리지 말고 이 세계로 들어오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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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1:58:22Z</updated>
    <published>2025-02-09T10: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줌마는 입안 가득 김밥을 넣고 우물거리는&amp;nbsp;&amp;nbsp;나를 가만히 쳐다보며 입을 옴짝달싹하셨다. 원가 할 말이 있는 듯했다.  &amp;rdquo;영애야... 탈북할 때 안 무서웠어?  &amp;ldquo;... &amp;rdquo;  &amp;ldquo;가족들은? 가족은 어디에 두고 친구랑 결심을 한 거니?&amp;rdquo;  &amp;ldquo;저는... 고아원에서 있었습네다. 가족은 없습네다..하지만 은주는 내 하나뿐인 가족이나 진배없습네다. &amp;rdquo;  아줌마가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DU%2Fimage%2F8ImOV01UphoQ12FdArH5A3jNz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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