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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i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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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런던에 살고 있습니다. 생각이 많고 종종 너무 멀리 가고 가끔 그렇게 하도록 놓아둡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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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6T05:32: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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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숟가락 쥐는 법을 알려줄게. - 영국 NHS 정신과 상담과정 (2) - 첫 상담을 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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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16:27:52Z</updated>
    <published>2025-12-17T16:2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이 에피소드에는 죽음, 범죄에 관한 언급이 있습니다. 마음에 동요가 일 것 같다면 이 글을 읽기보다는 자신을 한번 돌보아주세요.)  Triage 상담 후 내게 상담사 B가 배정되었다. B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11시 45분에 내 전화벨을 울렸다. 너무 이른 아침도, 너무 한낮도 아닌 적당히 어정쩡한 시간에. 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EZiBraTH9lpvuTeuSa1nlccoL_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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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이 아냐. - 영국 NHS 정신과 상담 과정 - 토킹테라피 시작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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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21:16:35Z</updated>
    <published>2025-12-05T21:1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우리에게 부담이라 생각지 말아요. 숙제하는 마음으로 상담치료 예약을 잡았다. 숙제를 해야 다음번 진료 때 뭐라도 할 말이 있을 테니까. 불안을 덜라고 받은 숙제였다. 내 불안에 대한 대화를 해야 하는 일이 불안을 증폭시켰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이었고, 한마디 한마디 평가받고 있을 거란 부담이 불안한 마음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기분이 좀 나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jeMMucDV6B4i0yFJA1mGNk7h4B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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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 5년, 우울이 왔다. - 영국 생활 5년 차 직장인, 의사는 내게 우울증이라고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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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5:45:52Z</updated>
    <published>2025-11-29T15: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방인 5년, 우울이 왔다. &amp;quot;세상은 참 단단히도 잘못됐지?&amp;quot; 모로코의 수도 마라케시에 있었다. 낯선 땅. 아득히 멀기만 하던 아프리카에서도 눈에는 자꾸만 못나고 슬픈 단상이 담겼다. 현관 밖을 나가면 어디든 고단하고 지친 슬픈 풍경이 있다. 영국에 사는 누구나 여름의 끝물이 일렁이기 시작하면 SAD(Seanoal Affective Disorder), 이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tMKsh46z5uSH8V3YyD-gpGlWTC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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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조건? 말, 말, 말. - &amp;lt;미키 17&amp;gt; 리뷰, 스포는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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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13:13:13Z</updated>
    <published>2025-03-09T16: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Hey Mickey, what's it feel like to die? 이번 주말은 분주했다.&amp;nbsp;장르가 된 남자, 봉준호의 신작 &amp;lt;미키 17&amp;gt;을 날짜를 세며 기다려왔다. 개봉일인 금요일, 저녁 여섯 시. 평소라면 예외 없이 침대에 널브러져 멍을 때릴 시간이다. 봉준호의 이야기는 금요일 저녁의 기력이 바닥난 집순이도 움직이게 했다.  한국에서 영화가 한 달가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qpKmOMzW8Lo_-joPRSlDFYJGm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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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을 구하려 한 시간. - 네 2월은 어떻게 기억되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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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22:15:06Z</updated>
    <published>2025-03-02T15:2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첫날이 주말인 한 달은 알 수 없이 기분이 좋아. 24시간씩 주어진 하루하루를 채워 30일을 사는 것은 언제나 마찬가지인데, 왠지 덤으로 쉬는 날이 주어진 기분이잖아.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시계를 보니 7시 반이더라. 그것도 흐뭇했어. 침대에 누워 한참을 늦장을 부렸는데도 여전히 하고 싶은 것들을 나열할 하루가 잔뜩 남아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xsKi1bupxgsUsyhQqFJmD8BMWf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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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지만' 없이 행복하고 싶어. - 큰 것에 짓눌리고 작은 것에 위로받지만 결국 큰 것을 누리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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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19:17:39Z</updated>
    <published>2025-02-16T19:1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한 주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을까. 야속하게 돌아온 의미 없는 시작에 다시 한번 초조한 시간을 견디고 있으려나. 아무래도 괜찮아. 이 이야기를 기다렸다면 고마워. 그렇지 않았더라도 괜찮아. 너도 나도 긴 시간을 견디고 다시 같은 자리에 앉았다면 모든 게 다 괜찮은 거야. 약속을 잊지 않고 돌아온다는 건 얼마나 큰 결심과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일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vXJUFQr504PjIIDB0XOFxBirex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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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똑같은 삶을 살지. - 외국에 사는 나도 외국을 그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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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09:34:03Z</updated>
    <published>2025-02-10T09: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툭.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amp;quot;야, 나도 외국 살고 싶다.&amp;quot;  이 말을 눈앞에 두고, 다시 읽고, 또 읽고, 뚫어져라 쳐다본다. 이윽고 전원 버튼을 누른다. 나는 으스대야 할지, 공감을 보여야 할지, 겸손을 떨어야 할지, 아니면&amp;nbsp;응원을 해야 할지 알 수없다. 화가 난다. 그래,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뜨거운 울화가 올라오는 거야.  살아보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1nT4fhext7QBFADEDBcE4amfG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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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 같은 영국 '좆소' 생존기 - 세상 어디서나 '좆소'는 '좆소'이고 개 같은 상사는 개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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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21:54:49Z</updated>
    <published>2024-08-20T21:5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석사 졸업 후 짧은 공백기를 불안으로 서성이며 견뎠다. 두 달 뒤 취업이 되어버렸다. 그것이 저주의 시작이었다. 나는 지난 한 달간 아주 불쾌하고 불편한 기분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 시작은 매니저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이었다.  &amp;quot;내가 지금 하려는 얘기는 평소와는 다르지만 중요한 이야기야. 이런 말을 하게 돼서 미안하지만 우리 팀에 구조조정이 있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EJI7I6wgFpm_7E_ISQjD7BqDEK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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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둥대다 어른이 되어버린 모든 아이들에게. - 인사이드아웃 2 리뷰, 폭풍 속을 방황하는 삶이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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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03:11:25Z</updated>
    <published>2024-07-10T15: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우연히 극장에 나붙은 제목에 설렌다. INSIDEOUT 2 NOW SCREENING 픽사가 처음 인사이드아웃을 선보였던 그 해, 나는 아직 한국에 있었다. 그때도&amp;nbsp;여전히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라는 것이 도통 어떻게 생겨먹은 것인지 지독히도 헤매고 있었다. 휴학 없이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길 바라던 엄마의 권유를 뒤로한 채 나는 휴식을 시작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uSO1mrAyW-MtcyHkYLF0L6jJMC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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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했다, 영국석사 (1) - 영국 석사 1학기, 손톱만큼의 기대도 남지 않은 나를 어쩌면 좋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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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1T21:38:53Z</updated>
    <published>2024-06-01T21:3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 석사는 급하다. 많은 이들이 영국 석사 유학을 만류하는 이유 중 하나다.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반려하는 편이 좋다.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해도 길을 잃기 때문이다. 완벽한 지도를 손에 쥐고 길을 잃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것이 영국 석사를 시작하는 우리의 운명이다. 그러니 혹여 &amp;ldquo;영국석사&amp;rdquo;라는 키워드를 통해 내 글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면 우선 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10B_pmtrr8O10954AJs9kvg266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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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와 3/4 승강장엔 갔어? - 런던 거주 3일 차 풋내기 심리지도(Psychogeography)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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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8T00:06:27Z</updated>
    <published>2024-04-07T19: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날이 눈물 나게 좋다. 이렇게 파란 하늘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던가. 미세먼지에 가려 누렇고 탁하기만 한 공기를 마시다 본 하늘이었다.&amp;nbsp;매일 아침 창문을 열어 때가 타지 않은 깨끗한 공기를 방 안으로 들였다. 선크림도 바르지 않은 맨 살을 쏟아붓는 햇볕에 그대로 내어두었다. 흐리고 비가 오는 게 영국 날씨라더니, 이것도 지구온난화 탓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UF7f9KPZ3zsNYXZ50A5SUYBPYP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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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거의 의미 - 런던교민 2024 총선 재외국민선거 참여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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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14:26:35Z</updated>
    <published>2024-04-05T10: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오늘 사전투표소를 찾아 민주시민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습까?  재작년 이곳에는 런던시장을 뽑는 선거가 있었습니다.&amp;nbsp;유럽계 친구들은 너도나도 투표했냐며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그들이 당연한 듯 내게도 물었습니다. &amp;quot;넌 언제 갈 거야?&amp;quot; 나는 내심 그들의 이야기를 생경한 마음으로 듣던 중이었습니다. 당황한 눈빛을 둘 곳 없이&amp;nbsp;우왕좌왕하며 말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9AQrKuP10E9BKw8kckt_wPlXKS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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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란 네모가 되고 싶었다. 그뿐이다. - 우리는 어른이 되고 마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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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1T20:31:03Z</updated>
    <published>2024-04-01T20: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 정착기를 차근차근 마무리하고 나면 가장 근래의 이야기, 그러니까 먹고사는 투쟁기, 현실과 이상의 낙차를 매일매일 견디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조근조근 풀어내고 싶었다. 지나간 일은 과거에 남고, 다가오는 미래는 현실의 나를 뒤흔든다.&amp;nbsp;옛이야기를 하는 순간에도 오늘의 내가 휘둘리는 일은 예고도, 경고도, 통첩도 없이 들이닥친다. 그러고 보면 인생의 진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z73q_AA0wV5VVwolVBeD6aHZdz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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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이 흐르기 전에  우리는 마트로 가자. - 낯선 땅에 떨어진 당신의 은신처는 어디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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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4T13:33:26Z</updated>
    <published>2024-03-24T12: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이 짐을 푸는 순간의 분주함은 차라리 행운이다. 슈트케이스에 남아 있는 품목과 서랍에 들어앉은 물건 사이를 바삐 오가는 머릿속에는 잡념이 끼어들 틈이 없다. 가방 속 모든 것을 꺼내어 대충 자리를 잡아주고 보니 공허함이 밀려온다. 눈을 떠 보니 사방이 하얀, 출구도 없는 방에&amp;nbsp;떨어져 버린 그런 기분. 누가 와서 나를 꺼내주기를 기다려 보는 일도,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KzIYSQ7z257PYAi_DlHg5ifUgZ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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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할 줄 알았지? - 어쩌다 런던 정착기, 육첩방은 남의 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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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1:45:49Z</updated>
    <published>2024-03-02T19: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승객 여러분 우리 비행기 곧 착륙합니다. 히드로 공항, 현지 날씨 맑습니다.&amp;quot;  &amp;quot;잠깐, 현지 날씨가 맑다고? 영국은 맨날 비 오고 그러는 거 아니었나.&amp;quot;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지금도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이 나라를 배운다. 비웃어도 어쩔 수 없으나 나는 미스터빈이 미국인인 줄 알았고, 해리포터 시리즈는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영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pHdjIQ7XRCcIW-hZL_Ty-tIOCw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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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하자마자 접는 꿈도  꿈이 될 수 있나. - 영국석사, 합격통지받자마자 포기해야 하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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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01:09:16Z</updated>
    <published>2024-02-24T17:0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의 입학생 선발체계는&amp;nbsp;한없이 불공평하고,&amp;nbsp;이보다 공정할 수 없다. Rolling basis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한 학년도 선발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거의 곧바로 다음 학년도 모집을 시작한다.&amp;nbsp;정원이 마감될 때까지&amp;nbsp;마감기한은 없다.&amp;nbsp;서두르자면 한 없이 조급해지고 여유를 부리자면 영영 미룰 수도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다. &amp;quot;운빨&amp;quot;의 영향도 크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u1jVl70yhY_FN3gfRT1SWf8xvX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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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사는 한국에서 하는 게 어때? - 그때는 말하지 않았던 것들. 떠나려 할 때 느끼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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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01:01:30Z</updated>
    <published>2024-02-18T15:4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석사유학을 준비한다고 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amp;quot;그래도 석사는 한국에서 하는 게 어때?&amp;quot; 이런저런 근거들이 그 뒤를 따라붙었지만 대체로 다음 두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네 자리 하나 마련해 줄 수 있는 줄은 마련해 둬야지. (해외 석사가 해외 박사를 염두에 두고 떠난다는 짐작에서 나오는 우려) 언어가 큰 벽이 될 텐데 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dyQz40vdsH8zX1ZF-UcKw7ZIjx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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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내가 하려는 게 도피유학이라니. - 어쩌다 런던정착기| 아차 싶어 돌아보니 도피유학이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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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00:12:14Z</updated>
    <published>2024-02-14T10: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공부가 하고 싶어 영국에 왔다. 공부가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는 사람 치고는 열과 성으로 정보를 수집하지는 않았다.&amp;nbsp;공부를 미친 듯이 열심히 하지도 않았다. 이상하게도 가고 싶은 학교는 분명했고, 그 학교 한 군데만 지원했다.&amp;nbsp;간절한 마음으로&amp;nbsp;온 힘을 쏟아부었을 이들에게는 면목이 없다. 나는 2019/20 학기 입학을 생각하며&amp;nbsp;대학원에 지원했다. 남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Nbu2okKvV_Y9cXH8DecXph1XaA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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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환상, 나는 현실. - 어쩌다 런던정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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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4:04:25Z</updated>
    <published>2024-02-13T09: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으로 이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내가 런던 땅에 발을 디딘 것이 어느새 3년 전, 아득한 과거의 일이 되었다. 그때는 지독한 역병이 동아시아를 휩쓸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기세를 뻗치던 때였다. 맥없이 무너져 내리는 국경이라는 둑. 그때 영국은&amp;nbsp;무능한 실권자들이 구멍 난 보트에 차오르는 물을 허우적대며 퍼내기에 정신이 없었다. 아수라로&amp;nbsp;가라앉는 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b%2Fimage%2FbAT3lNIO_LNWYatXGjF5tp6ayo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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