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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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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nora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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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노래하는 것, 지금은 작은 웅얼거림이라도 좋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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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6T05:52: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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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사람들이 나를?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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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6:09:52Z</updated>
    <published>2025-10-23T05: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방광염 증세로 입원하셨다. 보통은 항생제 먹으면서 치료하는데, 연로하신 분이라 어찌 될지 모르니 입원을 하시라는 거였다. 일반 병실이 없으니 보호자 없이 시범 운영되는 병실에 입원하셔야 한다고 했다. &amp;nbsp;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병원 인력이 돌봐드리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괜찮겠지 뭐. 입원 절차를 마치고, 엄마를 그냥 두고 나오려니 마음이 편치 않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r4Wzpi9ClFBoEMt9DXME2haNR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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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어떻게 지내니?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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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1:31:04Z</updated>
    <published>2025-07-29T05:0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카톡에 보이스톡 한 통이 와 있었다. 엄마 친구 분이다. 어릴 때부터 그분 이야기는 가끔 들었고, 몇 번 만나 뵙기도 했던 것 같다.   &amp;quot;엄마  친구 분  김**님 전화 왔네.&amp;quot;  엄마 눈이 동그래지셨다. 눈빛에 반가움이 가득 하다.  &amp;quot;전화 해 보실래요?&amp;quot; 요즘엔 아는 분한테 전화가 와서 한 번 통화 하시라고 해도 고개를 젓곤 하셨다. 생각을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GwgqBXZu8jKjsrcUY3qulhPVx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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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에 젖은 새, 혹은...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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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7:42:24Z</updated>
    <published>2025-07-28T07:4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이케어 센터에서 돌아오시는 엄마를 부축하며 집으로 들어갈 때 가끔씩 엄마 모습이 비에 젖은 새와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비를 맞고 지쳐있는 새처럼, 어깨는 구부정하고 움추러들어 있다. 눈빛은 약간 불안해 보이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듯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듯하다.   그런 날이면 나의 마음도 비에 젖은 듯 슬퍼진다. 당당하고 자신만만하던 엄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ARm0HcBpw7bmf6N925KrrGiGBE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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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나의 성탄제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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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7:34:13Z</updated>
    <published>2025-07-26T07:0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  엄마는 오늘 데이케어 센터에 안 가신다. 푹 쉬신다.  새벽마다 깨서 기도하시고 성경도 읽으시고 책도 뒤적이시던 분이 이제 기회만 있으면 늦잠을 주무신다.   아기들은 틈만 나면 잔다. 그러다 커 가면서 잠이 조금씩 줄어든가. 장년을 지나 노년에 길목에 이르기까지 잠은 계속 줄어든다. 그러다 그 정점을 지나면 다시 잠이 많아진다. 늙으신 어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eW9cKMzeofvfM7W55488jvhtl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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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나물김칫국을 먹다가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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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7:39:52Z</updated>
    <published>2025-07-26T02: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나물김칫국은 엄마가 좋아하시는 국이다.  최근까지도 나는 엄마가 그 국을 좋아하시는지 잘 몰랐다. 예전 우리집 식단에 잘 오르던 국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엄마의 식성까지 헤아리는 살뜰한 딸이 아니어서이기도 했다. 엄마 식사를 챙겨드려야 하는 때가 온 뒤부터 엄마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 지 하나하나 알아가기 시작했다.  오늘 식단은 콩나물김칫국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bt7e2uvC7iX11ro4PpdWGEpwG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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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양보호사 선생님들 - 흐린기억 속에서 엄마는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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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2:12:57Z</updated>
    <published>2025-07-24T23: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혈관성 치매라는 판정을 받은 이후 6년. 그동안 4명의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엄마를 돌봤다. 그분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반 동안 엄마와 함께 했다. 엄마가 인복이 많아서인지 다들 정성스러웠고, 돌봄의 기본 자세를 갖추고 있었고, 서로 다른 장점이 있었다. 첫 요양보호사인 S선생님. 나이가 50대 후반인데 긴 생머리에 날씬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Frd_vgeBEIY0NrNKu5OSYNUOp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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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크리스마스 카드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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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22:57:23Z</updated>
    <published>2025-07-24T11: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가방에 뭔가 들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카드였다. 데이케어 센터에서 미술활동 시간에 만드신 것이리라.   &amp;quot;잘 만드셨네요.&amp;quot; 내 칭찬에 엄마 얼굴이 환해진다.  카드 안을 들여다보았다. 눈물이 핑 돌았다. 걷는 것이든, 뭔가 만드는 것이든. 색칠이든 다 귀찮아하는 엄마가 정성스럽게 이 글을 쓰셨다는 생각을 하니.   **아,  올 즐거운 X-mas!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z9PpaRM5SbAOmZc0o0vqPWv20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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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집은 어디인가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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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08:15:15Z</updated>
    <published>2024-12-31T08:1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정거장이 어디 있니?&amp;quot; 버스 정류장을 찾는 것인지, 지하철 역을 찾는 것인지, 기차역을 찾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 날 저녁 식사를 하다가 엄마가 물으셨다. &amp;quot;어디 가시게?&amp;quot; &amp;quot;집에.&amp;quot; &amp;quot;여기가 엄마 집인데... &amp;quot; 엄마는 대답이 없으셨다. &amp;quot;엄마, 엄마 집은 어디인데?&amp;quot; &amp;quot;파주.&amp;quot; 엄마의 직전 집은 A동이었고, 그 전에는 D동, 또 그 전에는 S&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dAI3yeA4BfqHJkNVX-FGutXqk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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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우는 아이가 우리 아이니?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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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10:28:25Z</updated>
    <published>2024-12-29T08:4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오후가 되면 아파트 분수가에 아이들이 모여든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인가 보다. 새로 만들어진 아파트 동네여선지 유난히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아이들은 생기가 넘친다. 이야기 나누는 소리, 노는 소리, 때로는 싸우는 소리가 온 아파트에 울려퍼진다.  참 기운도 좋다. 어른들의 대화는 아무리 커봤자 아파트를 쩌렁쩌렁 울리게 하지는 않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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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이 된 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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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10:07:39Z</updated>
    <published>2024-12-29T03:4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이 흘렀구나!  뇌경색으로 2개월의 병원 생활 후 엄마는 홍천 막냇동생 집으로 가셨다. 거기서 3개월 가까이 머무셨다. 가끔 홍천에서 며칠씩 머문 적이 있지만 그야말로 잠시 머무는 거였는데 3개월은 엄마에게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몸은 이전과 달라졌으며, 생각의 고리들도 부분 부분 손상되었으니.  엄마는 온전한 기억에서 버려졌다. 엄마는 건강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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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만나는 사람들 1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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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0:26:30Z</updated>
    <published>2024-12-28T07: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거기에 정**가 있어. 아침마다 차 운전해서 데리러 오잖아.&amp;quot; 어느 날 데이케어에서 돌아오셔서 엄마가 하신 말씀이다  어? 무슨 말씀이지? 예전 우리 동네 살던 사람인데... 엄마랑 같은 교회를 다녔고... 어느 회사 임원이라는 이야기 들은 것 같은데.. 은퇴해서 데이케어센터 운전기사를 하는 건가?  &amp;quot;엄마, 운전하는 선생님은 40대밖에 안된 것 같던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P5GjCVVTZUl0fepjg-oh-fmJU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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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하루하루 가면 어떡하냐?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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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8T05:16:50Z</updated>
    <published>2024-12-28T02: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저녁 때냐?  -네 -이렇게 하루하루 살면 난 어떡하냐?   어느날 잠깐 주무셨다가 깬 엄마는 어둑어둑해져오는 창문을 보며 물으셨다. 저녁 때냐고, 그렇다고 하니 잠시 침묵하셨다. 지금이 어느 해, 어느 계절인지, 어느 달인지, 며칠 인지 시간 감각이 이제 거의 없어지신 것이다. 잠시 침묵 뒤 엄마는 말씀하셨다. &amp;quot;이렇게 하루하루 살면 난 어떡하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fgel-xJKf5AJUsbBofXrFlHEC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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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씨 아저씨와 바람개비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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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08:32:50Z</updated>
    <published>2024-12-27T08: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집에 신서방이라는 일꾼이 있었어.&amp;quot; &amp;quot;엄마 어릴 때?&amp;quot; &amp;quot;응.&amp;quot; 어느날 저녁밥을 먹다가 엄마가 80여 년&amp;nbsp;전쯤 이야기를 꺼낸다. 엄마의 기억은 과거로 갈수록 선명해지는 것 같다. 어제 일어난 일은 잊어버리시는데...  &amp;quot;신서방은 겨울이 지나고 날이 좀 풀리려고 하면 어딘가로 떠나.&amp;quot; &amp;quot;추수 끝나고 농한기에 안 떠나고?&amp;quot; &amp;quot;그때는 너무 추우니까 못 떠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vIwypnPnh_gP_1mThs5pYCMo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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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남매 분투기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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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08:14:33Z</updated>
    <published>2024-12-27T08: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그후.  병원에서 두달 여 시간이 흘렀다.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일반 병실로, 그리고 무빙워커 잡고 조금 걷기까지 되었다. 병원에서는 퇴원하라고 했다. 재활병원을 가시든지, 요양병원을 가시든지... 아무튼 병원에서는 퇴원해야 한다고 했다. 어찌 해야 하나? 우리 4남매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었다. 엄마가 그렇게 속수무책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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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쓰러지셨다, 그리고 - 흐린 기억 속에서 엄마는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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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08:10:26Z</updated>
    <published>2024-12-27T08: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엄마는 여든여덟이셨다.  그 전까지 &amp;nbsp;엄마가 앞으로도 한참 동안 건강하실 거라는 착각, 또는 자기 위안 속에서 나는 무심했었다. 병원도 혼자 가시고, 지방에 사는 동생 집에 시외버스를 타고 다녀오시는 엄마는 강인하고 독립적이셨다. 그렇게 느꼈다.  언제쯤부터 전화를 자주 하셨다. 몇 시간 전에 전화를 하셨는데 또 하신 날도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UuURb9g-hbMUd5OmcT9N6Lz4t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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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호 두 번 서던 마을 - 삶의 길목에서 만난 노래-예민의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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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2:44:21Z</updated>
    <published>2022-11-22T08: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경상북도에 있는 작은 마을을 향해 가고 있었다.&amp;nbsp;&amp;nbsp;아주 오래 전. 버스도 다니지 않는 마을, 겹겹 산에 둘러싸여 있는 마을이었다. 기차도 그곳에선 서지 않았다. 비둘기호만이 하루에 단 두 번 그 마을의 역에 선다고 했다. (비둘기호는 이미 2000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우리나라 최하위 등급의 열차였다.) 나는 그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을 만나러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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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은 어디로 떠났을까?  - 삶의 길목에서 만난 노래 - BTS &amp;lsquo;봄날&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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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3T08:15:17Z</updated>
    <published>2022-11-08T12: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의 참사 소식이 전해진 후, &amp;nbsp;나는 한 아이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과, 그 아이를 포함한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겼을 노래 &amp;lsquo;봄날&amp;rsquo;을 계속 떠올리고 있었다.  &amp;lt;지하실에 같힌 아이&amp;gt; 오멜라스라는 곳이 있었다. 왕도 노예도 없고, 경찰도 폭력도 없는 안온한 도시였다. 사람들은 행복했고 풍요로웠다. 사려깊음, 조화, 평온, 아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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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슬이 모여 바다에 이르듯 - 삶의 길목에서 만난 노래 - 양희은 '아침 이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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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14:42:06Z</updated>
    <published>2022-11-07T06: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대학 시절은 참으로 역사의 격동기였다. 암울한 독재 권력의 막바지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가 했더니 다시 더 혹독한 군사정권의 시대가 열렸다. 교정에 몇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노라면 사복 경찰의 날카로운 눈길이 훑고 지나갔다. 일반 언론의 기사들은 물론 학생신문의 기사까지 검열을 받던 시절이었다.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몇 선배들은 별 방법을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adTGVoIz9XX68MFRgdt5xbTE5H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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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 멀었지라 - 삶의 길목에서 만난 노래&amp;nbsp;&amp;nbsp;-김민기의 봉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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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12:39:05Z</updated>
    <published>2022-10-29T10:2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벽을 아시나요? 제갈량과 주유가 조조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던 양쯔강의 적벽보다 더 아름답고 기묘하다는 화순의 적벽을 아시나요? 가슴 한 구석에 가야할 어떤 곳, 이루어야 할 어떤 일, 만나야할 누군가를 품고 계신가요? 산다는 것이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인지 문득 혼란스러우실 때가 있나요? 내 삶의 지향이 어딘지 물어볼 때가 있나요? 살았고, 일했고, 애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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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들판 어디에 너는 - 삶의 길목에서 만난 노래-양희은 '상록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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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11:47:49Z</updated>
    <published>2022-10-29T10:0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10년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저는 그때의 수업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분은 그렇게 학교를 떠나가셨지요...&amp;quot;  아주 오래 전 20년 전이던가. 무심코 튼 라디오에서 이런 멘트가 나오고 있었다. 나는 왠지 마음이 닿아 귀를 기울였다.  &amp;quot;그때 그 선생님은 저희에게 이 노래를 가르쳐 주셨어요. 지금도 이 노래는 제 가슴에 푸르게 살아 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Ru%2Fimage%2F01fyh9hpQ80vheRbIptAEsEAN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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