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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몰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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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morphous5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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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임정희의 브런치입니다. 매일 살고 매일 씁니다. 20년간 200권이 넘는 일기장에 기록한 육아에세이 &amp;lt;어쩌면 동심이 당신을 구원할지도&amp;gt; 를 &amp;quot;남해의 봄날&amp;quot;에서 출간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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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6T11:35: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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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돋보기는 끼지 않기로 했다. - 호수로 떠난 여자, 1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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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6:06:18Z</updated>
    <published>2023-11-06T02: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 오후, 호수마을에서 시골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다.  영화관에서 어두운 극장 안을 더듬거리고 있었던 건 표에 적힌 내 자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티켓에 적힌 &amp;lsquo;6열-11번&amp;rsquo; 좌석이 아무래도 찾아지지 않았다. 어두워서 그런가하고 두 눈을 부릅뜨고 봐도 마찬가지였다. 부릅뜬다고 해봐야 눈이 침침해진지가 여러 달이니, 애를 쓴다는 말이 더 맞겠다. 지방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0_7pGqmCOVVpCStXhSwakAcRv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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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는 무엇으로 쓰는가. - - 호수로 떠난 여자 1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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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20T11: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한 편의 영화이야기부터 하려 한다.  &amp;lt;The prize winner of defiance, ohio&amp;gt;,&amp;nbsp; 우리나라 제목으로 &amp;lt;프라이즈 위너&amp;gt; 다. 영화 배경은 1956년 미국, 오하이오 주. 무능한 남편과 아홉 명의 자식을 감당하는 에블린이란 여자가 살고 있다. 젊은 시절 촉망받던 기자였던 에블린,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 켈리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xgGTG42wTN-dMpg8dQr-ieg4Z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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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발 달린 친구가 있었다.  - -&amp;nbsp;&amp;nbsp;호수로 떠난 여자, 10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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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21:36:31Z</updated>
    <published>2023-10-20T04: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들이를 만난 건 호수에 오고 두 달 쯤 후였다.  매일 산책하는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녀석이 먼저 꼬리 흔들며 시선을 던졌다. 흙이 조금 묻은 보드랍고 따스한 눈덩이 같았다. 노인들이 사는 호수마을에서 보들이는 가장 어린 동물이었다. 어릴 때 정 든 딱 고만한 똥개 생각이 났다. 라면 박스에 실려 온 녀석은 갈색 털이 짧고 보드라운 시골개였다. 두 귀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TXGIFoAVET2tA1n5WpqssoBVw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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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에서 첫 소설을 완성했다.  - - 호수로 떠난 여자 , 1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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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19T10: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기억은 내 것이 아닌 듯 사라졌다가도 존재를 드러냈고 다시 홀연해진다. 내 것인데도 내 기억의 일이 아닌 것처럼. 원초적 경험은&amp;nbsp;의식을 초월하는가 보다.  &amp;ldquo;여자가 가장 특별한 순간이 출산이라면 난 그걸 온전히 내 경험으로 만들거야. 의사한테 맡기지 않겠다고.&amp;rdquo;  둘째 아들의 출산이 임박했는데도 집에서 버텼던 까닭이었다. 진통은 지옥이었다. 시골집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diO2k5NJ_dGCrbQxwsJCSYRw0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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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함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 - 호수로 떠난 여자 9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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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18T11: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요함에도 소리라는 게 있다. 그 소리를 난 들은 것 같다.  책을 읽고 있었다. 무척 조용한데...정말 조용하잖아? 라고 책을 덮었다. 이번엔 글을 썼다. 노트북 자판 타이핑 소리가 고요함을 깨고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좀 안심이 되었다. 나 혼자가 아니야. 이렇게 노트북 자판 소리가 나와 함께 있는 거야. 혼자가 되어 고요함 속에 살아보기를 원했지만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X2nY-nCixDKKSBT0GGNEi65xz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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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쓴다고, 피를 좀 팔았다. - -호수로 떠난 여자 8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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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18T03: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대학병원 임상실험 센터에 앉아 있었다.  면접과 스크리닝을 거쳐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임상실험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한 달에 한 번 내원해서 500CC가량의 피를 채혈하는 게 실험의 핵심이었다. 처음 얼마간은&amp;nbsp;아는 사람을 만날까 두리번거렸다.&amp;nbsp;만나면 뭐라고 변명을 할까 궁리하기도 했다. 다행히 의사도 간호사도 병원 손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iITp2dXGJGPj5kIKnVJ8mYBc6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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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호수는 하얗게 봉인되었다. - -&amp;nbsp;&amp;nbsp;호수로 떠난 여자 7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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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17T07: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풍경을 봤으니, 호수에 온 일은 이미 다 되었다.  생성도 없고, 사라짐도 없고,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환하게 빛나는 것이 정신의 세계를 둘러싼다. 서로를 완전히 잊으니, 고요하고 순수하고, 온전히 힘 있고 텅 빈 상태에 이른다. 텅 빔(허공)은 하늘의 심장(천심)의 광채로 가득 채운다. 바닷물은 빛나고, 그 표면에 달의 얼굴을 비춘다. 구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P_6Jvylb1Uq29VDvcIzDbsLB2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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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로 등긁이를 사야할까. - -&amp;nbsp;&amp;nbsp;호수로 떠난 여자 6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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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17T02:3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왜 등이 자꾸 가렵지?&amp;quot;  등이 자주 가려운 이유가 노화때문이란 걸&amp;nbsp;&amp;nbsp;한 편의&amp;nbsp;시에서 알게 됐다.   &amp;ldquo;우체국 앞 가로수 곁에/아낙네가 죽제품 좌판을/벌여놓았다. 대나무로 만든/광주리와 키와 죽침 따위에 섞여/효자손도 눈에 띄었다. 건널목/신호등이 황급하게 깜빡이지 않았더라면/ 그 조그만 대나무 등긁이 하나 /사왔을지도 모른다./노인성 소양증만 남고,/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e8-9spi78eOwOiJGVqiTaxXKv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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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남자가 호수마을에 찾아왔다.  - -&amp;nbsp;&amp;nbsp;호수로 떠난 여자 5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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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16T22: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도착하기로 한 시각이 다가오자 코트를 챙겨 입었다.  방을 나오기 전에 거울을 한 번 더 보고 립글로스도 발랐다. 호수마을에 와서 거울을 보고 단장을 하기는 처음이었다. 건물 복도 끝 추운 목욕탕에서 샤워도 낮에 미리 해두었다. 골목으로 나와 도로가에 서 있었다. 겨울밤은 고요했다. 노인들만 살아 그런지 일찌감치 집집마다 불은 꺼졌고 몇 개 가로등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zXQS9eHk-b9UUKPk73nD__fTv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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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차에서 기차를 기억하다.  - - 호수로 떠난 여자 4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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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15T23: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에서 기차를 기억하다.  겨울눈이 밤사이 녹아버린 서울은 질척하고 칙칙해져 도시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중이었다. 청량리역에서 호수마을로 향하는 기차는 유난히&amp;nbsp;덜렁거렸다. &amp;nbsp;기차는 지상과 터널을 번갈아 가며 함께 달리는 중이었다. 양평에 이르자 창밖으로는 눈이불을 덮은 북한강 설경이&amp;nbsp;&amp;nbsp;시선을 끌었다. 지난 계절의 일들은 모두 봉인한 채 하얗게 침묵하는 것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_44OWvx_lBJQ7tZCa5l0w0dt3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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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 -&amp;nbsp;&amp;nbsp;호수로 떠난 여자 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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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5Z</updated>
    <published>2023-10-15T10: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소리에 잠이 깼다.  꿈 속에서 들리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잠이 깨서도 계속 들렸다. 꿈이 아니었다. 삐이-익. 삐이-익 하고 반복되는 기계음이었다. 크진 않았지만 &amp;nbsp;멀리서 들리는 작은 소리도 아니었다. 다시 잠들기엔 큰 소음이었다. 거리상으로 방은 아니지만 가까운 어딘가였다. 그게 어디인지를 밝히려면 침대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소리의 정체를 밝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YSDCMV0NFE9K4wl1cN5Mt3-Cf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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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가에 나만의 방을 가졌다.  - -&amp;nbsp;&amp;nbsp;호수로 떠난 여자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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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4Z</updated>
    <published>2023-10-15T04:1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만의 방을 가진 적이 없었다.  어릴 때도 팔남매가 한옥집에 오밀조밀 살았으니 내 방이랄 게 없었다. 언니옷과 내 옷, 형제들의 책과 내 책도 뒤엉켜 지냈다. 결혼후 어느 날, 친정집 나들이에서 여고생, 대학시절 열심히 사 모은 영화잡지, 스크린이니, 키노니 하는 잡지들이 보이지 않았다. 엄마가&amp;nbsp;아랫방 아궁이 불쏘시개로 좋아 다 태웠다는 말을 듣고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g3aODIER5X4iOtu59jlO_xI0N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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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십에 호수로 떠났다.  - -&amp;nbsp;&amp;nbsp;호수로 떠난 여자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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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2:27:04Z</updated>
    <published>2023-10-14T06: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십에 돈벌이도 가족도 버리고 호수로 떠났다.  금장에 35사이즈 카멜 컬러 에르메스 버킨백, 캐시미어와 버진울 혼방에 라이트 그레이 레이쎄르 캐시미어 막스마라 코트 없이도&amp;nbsp;지난 겨울, 나는&amp;nbsp;&amp;nbsp;&amp;lsquo;가장 부러운 여자&amp;rsquo; 가 되었다.&amp;nbsp; 호수가에 내 작업실을&amp;nbsp;&amp;nbsp;가졌기 때문이다.  결혼해서 23년, 세 아이를 키우고 살아오면서 많은 걸 기다리며 버텨왔다. 남편이 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gRD37i3OjZlg1iHDDQw3on7y2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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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야흐로 꼴부리가 제철 - 팔남매를 홀로 키운 엄마가 차려 준 여름 저녁 성찬, 꼴부리 된장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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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4T11:38:27Z</updated>
    <published>2020-06-21T05: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바야흐로 꼴부리가 제철&amp;gt; 임정희   종종 &amp;lsquo;꼴부리&amp;rsquo; 꿈을 꾼다. 강 물 속에 엎드려 돌을 뒤집으면 돌바닥에 크고 작은 꼴부리가 바글바글하다. 손을 넣고 스르륵 끌면 꼴부리가 한 줌 그득이다. 산 속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하면 이런 심정일 게다. 자랑하고 싶어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다. 몇 번 눈을 깜박이는 사이 정신이 차려지고, 나는 침대 위에 누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uTuJC-ApQOEpZGHxs2bX7UjOQ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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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여섯, 왜 프랑스어 공부 하나요? - &amp;quot;너에게 공부하라 하느니 내가 하고 만다. 까짓 거. &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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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22:48:04Z</updated>
    <published>2020-05-19T12: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씨부인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프랑스어 공부였다. 때마침, 동네 북 카페에서는 프랑스어 왕초보 수강생을 모집 중이었다. 한 달에 칠 만원을 내면 일주일에 하루, 두 시간 수업에 커피 제공이었다. 집 가까운 카페에서 커피까지 마시며 공부 할 수 있다니 기회다 싶었다. 프랑스어였기 때문은 아니었다. 인도어를 가르친다고 해도 시작했을 것이다. 좋아하는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VS%2Fimage%2FugftN217WSaj_am7wKNz0cxh1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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