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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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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uryanghw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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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희 지나니 만사 여유작작, 편안해서 좋다.걷고 또 걸어다니며 바람 스치고 풀꽃 만나서 좋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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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6T12:29: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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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촌사람답게 쑥개떡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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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3:01:34Z</updated>
    <published>2026-04-21T05:0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부터 걷다가 눈여겨 봐두었던 별내린전망대로 향했다.쑥을 뜯기 위해서다.거기 가서 깨끗한 쑥 뜯어와 우리 쑥개떡 해 먹어요, 현주씨가 그러기에 냉큼 채비를 갖추고 나섰던 차였다.요새 시장에 가면 쑥이 흔해빠진 데다 쑥 무더기 한층 수북해졌다. 초봄 보얀 솜털에 싸여 조그맣던 쑥이 이젠 꺾어도 될 만큼 탐스러이 자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MJK490XXxlresysvRT-784hG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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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이 말을 걸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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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5:16:29Z</updated>
    <published>2026-04-19T23: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맨 처음 와서는 하도 드넓어 겨우 한두 곳만 들렀을 뿐이다. 도대체 이 조그만 섬에 방대한 이 규모, 말이 돼? 지질릴 정도로 이리 엄청나게 너르디 너른 공원 터라니. 불교경전 열반경(涅槃經)에 나오듯, 마치 코끼리 다리 더듬고 기둥 같다 하는 식. 몇 차례 왔었지만 번번 일부만 훑고는 전부를 아는 양 시건방을 떤  돌문화공원이다. 그만큼 스케일 대단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ofY1f_j_ASUJJcyy9xe-U5GYnL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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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엽 피어나는 교래 곶자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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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7:04:09Z</updated>
    <published>2026-04-19T03: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래리에서 돌문화공원으로 가던 길이다. 차량이 씽씽 질주하는 남조로 길가에서 '교래곶자왈 생태학습장'을 만났다. 특이한 시설물이 보이길래 입구로 들어섰다. 가까이에 교래곶자왈이 휴양관이며 야영시설까지 갖추고 있는데 여긴 뭐야? 호기심도 일었다. 호기심은 새로운 것을 발견해 배우고 경험하려는 의지다. 무언가를 궁금해하고 찾아보는 과정 자체가 삶에 활력을 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a66cFSxxud-w1X-phMK0lnC6z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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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령 옛길에서 - 2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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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1:18:24Z</updated>
    <published>2026-04-19T01: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석사로 향하던 중, 죽령 옛길에 올랐다. 소나무 단풍나무 낙엽송 우거지고 칡덩굴 으름덩굴 무성한 숲은 푸르름 깊디깊었다. 소백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영주와 단양을 연결하던 옛길로 충청도와 경상도를 갈라놓는 소백산맥 등줄기에 위치했다. 소백산 주요 능선이 겹겹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명승지 죽령 옛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인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jMfBEbO3B22X9FXid7pKkJa54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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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핑크스의 질문 - 20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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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3:17:09Z</updated>
    <published>2026-04-18T13:1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자의 몸을 하고 독수리 날개에 여자의 머리를 가진 괴수인 스핑크스가 수수께끼를 낸다.아침에 네 발, 오후에 두 발, 저녁에 세 발인 동물은 무엇인가?인간이 어렸을 때는 손발로 기고, 어른이 되면 두 발로 걷고, 늙으면 지팡이를 짚는다는 것을 비유한 이 문제를 푼 사람은 오이디푸스다. 피하고자 애썼으나 신탁의 예언대로 오이디푸스의 기구한 숙명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akSfW5qJ09RoSXByTCR-aNY62-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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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를 꿈꾸며 - 198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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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1:50:54Z</updated>
    <published>2026-04-17T01: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가득 순애보처럼 내리는 비. 안개비 습습히 젖어드는 아침은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에 잠겨 들고 싶다. 아다지오 낮게 떨리는 물보라 저 건너로 청산이 자라는 소리. 굳이 벽에 걸지 않아도 신기(神技)에 다다른 수묵화 한 폭 지니고 사는 이 무상의 은혜. 다만 비 오는 날이나 누릴 수 있는 청복임이 아쉽지만 이쯤으로도 대견하고 황감하다. ​초파일 가까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96AhvdtUytxF7ofSF1jApF9-3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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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홧가루 휘날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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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8:33:01Z</updated>
    <published>2026-04-16T08: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서풍이 강하게 부는 아침나절. 새연교를 건너 공원입구에서 올려다본 새섬 숲에 어린 부연 기운은 도통 낯설었다. 강풍에 소나무들이 심하게 요동질을 쳤고 그때마다 부옇게 피어오르는 뭔가가 사방으로 번졌다. 대체 뭐야? 순간 재채기가 연타로 터졌다. 갑작스레 왜지?   그제야 감이 왔다. 송홧가루가 날리는구나. 사월 초 일출봉 오르다가 도톰해진 송화를 보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q-ujIQvlWXNyo0yjr9vcbpFxoJ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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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 기억의 편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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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4:09:52Z</updated>
    <published>2026-04-14T01:3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 50년대.  집집마다 아주 커다란 물독이 있었다.  옹기로 만든 물두멍이었다.  부엌 한 켠에 서있던 두멍에 길어온 우물물을 붓고는 아껴 아껴 사용들을 했다.   그나마 우리집에서 우물은 가차웠던 편이다.  우물물은 긴 줄이 달린 두레박으로 길어 올렸다.  마을에 하나씩 있는 공동우물이었다.  우물 청소를 일 년에 한 번씩은 했다.바닥이 세숫대야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UjTQaTtTEws7TlkOzlJIi4Dw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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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올레 느리게 여유롭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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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2:23:39Z</updated>
    <published>2026-04-13T22:2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m.blog.naver.com/seogwipo-si/223053012804</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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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영 올레 세 코스 한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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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지 깊고 단단한 나무  - 조록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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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1:55:57Z</updated>
    <published>2026-04-13T01:4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백장군 갤러리에서 형상화한 조록나무 고사목 뿌리를 만났다. 사자성어 심근고저(深根固柢)가 떠올랐다. 깊고 단단한 뿌리라는 뜻으로 바탕이 튼실하다는 의미.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뿌리가 땅속 깊이 뻗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한마디로 기초가 튼튼함을 이른다. 심지 깊고 단단한 나무의 뼈 혹은 뿌리, 믿음직스럽다. 무량한 일월이 응축된 화석 같은 무게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A3BD1uPQB1F9bxHcF4JO5QJtH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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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 전시관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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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4:39:03Z</updated>
    <published>2026-04-12T07: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이라? 모자 그중에서도 과거 남정네들이 쓰던 갓을 테마로 한 전시관은 첨 본다. 돌문화공원 가는 큰 길가에서 우연히 눈에 든 갓 전시관이다. 교래리 지나 조천읍 남조로 1904에 위치, 거의 모든 차량은 씽씽 스치며 곁눈도 안 주고 질주했다. 생소한 것들은 일단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짝 눈뜬 호기심만으론 아니 되고 이에 열정이 가세한다. 물론 널너리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PH2fjrYqeNeBw8Q3OFPxZGvaS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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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무유기로소이다  - 20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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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1:27:40Z</updated>
    <published>2026-04-10T23:4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판불변의 법칙이 깨어진 시대다. 광대뼈를 깎고 턱 선을 조절하고 치열을 교정하고 코를 높이고 눈꺼풀도 원하는 대로 만든다. 이처럼 현대의 성형술은 이목구비만이 아니라 얼굴 전체 윤곽까지 바꿔준다. 하긴 벌써 한참 전에 일본에서는 한 범죄자가 얼굴을 완전히 뜯어고치고 딴 사람 행세를 하며 숨어 살다가 들통났다는 기사도 났었다. 그뿐 아니라 어느 여배우는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o8HhkqCo_rheUWWLnfwCyMZ8e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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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 낙화, 그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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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9:41:27Z</updated>
    <published>2026-04-10T09:3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오. 간밤에 불던 바람으로 만정도화(滿庭桃花) 다 떨어지자 비 들고 이를 쓰는 아해에게 이른 말이다. 조선 중기 선우협의 시조로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긍정과 유유자적하는 태도가 유학자답다. 낙화도 꽃은 꽃이다. 난분분 흩날리는 벚꽃잎이나 애기동백 이파리는 지면서도 운치로와 그 나름 완상감이다. 벚꽃 엔딩 노래처럼 몽환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X7LCLKsCdD2aunZraRs4dxgSg6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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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의 물때표 - 굿 구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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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3:12:40Z</updated>
    <published>2026-04-09T08: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대정고을에서 걸판지게 열린 해원굿을 구경한 적이 있다.  그 외 바닷가 용왕당이며 신당을 제주민속학에 심취한 분을 따라 둘러본 터, 하지만 새해맞이 영등 해녀굿 구경은 아직 못 해봤다.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풍신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해녀굿은 척박한 바다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제주 해녀들의 공동체 의식과 해양 신앙이 담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FbH5vt9MVDHjXx2oQjJxCy_2YB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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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갑다, 관광버스 - 별일이야(2022/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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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1:38:49Z</updated>
    <published>2026-04-08T01:3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벼락 떨어지듯 느닷없이 내습했다.역대 어느 지진보다도, 화산 폭발보다도, 쓰나미보다도, 더 강력하게 지구촌을 강타하며 세계인을 혼비백산케 한지 어언 삼 년.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새로운 감염병, 그것도 초강력 전염병의 내습으로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될 줄이야.그야말로 이 시대 그 누구도 경험 못한 세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lPmARTZXCE6wCYUmSl1XbscSCq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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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돈-종잡을 수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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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3:18:05Z</updated>
    <published>2026-04-07T23: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 년 여를 끈 코로나 초기(2020/4/8) 일지다. 그 혼돈의 시기를 용케도 버텨내고 기어코 우리는 살아남았다. 놀랍다.   되짚어보니 2월 중순경부터 활동을 제약받았다.  식당에 간다는 게 께름칙해서 생일도 챙기고 싶지 않았다.  막상 식당에 들어가 놀란 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여전스레 사람들이 붐빈다는 사실이었다.  혼자만 과민하게 남의 나라 호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5N2DJUjEvH16In2JWREon5_3gtE" width="37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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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홍 벚꽃, 체리힐 생각 문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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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3:04:30Z</updated>
    <published>2026-04-07T12: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사리장마가 들었는지 이틀거리로 빗발 흩날리는 오후.  볼일이 있어 동문로터리 근처를 지나던 차였다.나이테 별로 굵지 않은 벚나무에서 분홍색 스카프 자락 나부꼈다.  설마 도로변에 복숭아나무를 조경수로 심기야 했으려고...꽃 색깔이 마치 복숭아꽃처럼 도화빛을 띠고 있어 의아한지라 꽃나무에게 다가갔다.벚꽃은 긴 꽃자루 쪽에만 붉은 기가 스몄고 대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EEcqsEIZqYWsHoNObzrcnR_xb_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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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자석 - 그 소리가 나를 찾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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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3:08:24Z</updated>
    <published>2026-04-06T12: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움/1989개구리 소리가 듣고 싶다. 봄밤을 완전 장악해 버리는 그 소리. 달빛 출렁이는 무논에서라면 더 좋겠다.  칠흑의 어둠 속이라도 개의치 않겠다.쾌청한 한낮보다 어스름밤을 맞아 제 세상인 양 한껏 목청 돋우는 개구리 소리.  괄괄 괄괄괄. 숫제 소리의 소나기다. 소리의 폭포다. 충천하는 활력을 기세 좋게 분출해 대는 그 뱃심. 암팡진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zlWKjMbKr9As1T_T--0LMjVLz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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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을 지키기 위해 쌓아 올린 기나긴 환해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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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0:02:10Z</updated>
    <published>2026-04-06T01: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켜내야 할 목숨들이 있었다. 유비무환, 그래서 섬을 빙 둘러 성을 쌓아 올렸다. 육박전 같은 전투를 염두에 두고 등장한 방어시설이 석성이다. 노략질하러 바다 건너 막무가내로 달겨드는 왜구뿐인가, 몽고족 뿐인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마을과 마을을 잇는 장성을 쌓는데 남녀 구분 없이 앞장섰다. 큼다막한 바위 아랫돌 삼고 잔돌로 틈을 메워가며 든든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Wq%2Fimage%2FkFiaNI241xCf0breMpZf7aTZZ9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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