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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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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의 굽이굽이 책을 읽으며 답을 찾는 사람입니다. 곧 퇴직을 앞둔 약사입니다. 입버릇처럼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건강과 질병, 일상, 철학에 대한 에세이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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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4T14:20: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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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공은 자신의 재능만으로 이루어지는가 - &amp;lsquo;공정하다는 착각&amp;rsquo;을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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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5:25:49Z</updated>
    <published>2026-04-15T22: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회는 균등할까? 현대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지위와 소득이 결정되는 능력주의 사회다. 교육은 상류층으로 향하는 유일한 사다리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 사다리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균등하니 능력껏 올라가라 하는데, 정말 기회는 균등할까? 능력을 판별해 준다는 대학에선 입학기부금제도, 동문자녀우대, 특기자우대 편법 등이 있고, 학력평가시험 자체도 부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iNMsy8-6nEx8GwJgIUO7GKfAZ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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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을 일으키며 달리는 밤 - 다시 쓰는 건강의 기록, 청계천의 조명 아래 섞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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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7:49:38Z</updated>
    <published>2026-04-02T07: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을 좋아하는 아이, 바람을 일으키는 어른 겨울 내내 건강악화로 잔뜩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세우고, 몇 개월 만에 청계천으로 향했다. 3월의 마지막날, 늦은 저녁의 봄날씨는 어느 정도 쌀쌀했다. 걷다 보니 추운 기운은 사라지고, 주변의 풍경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늘에 구름과 달이 떠있고, 바람은 거의 없다. 나는 살짝 달려 바람을 일으킨다. 그 바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_kWHoWcfvok1xUiijDdjxJnKSC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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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의 매화 - 생존과 번식, 각자의 방식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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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4:37:27Z</updated>
    <published>2026-03-30T14: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의 시작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나목들 사이로 하얀 송이를 달고 있는 매화가 보였다. 겨울의 나목들은 서로 잘 구분되지 않다가, 봄으로 접어들어 각자의 꽃을 피우면서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드러낸다. 요즘은 봄의 초입이라 출퇴근길에 산수유, 목련, 개나리, 매화가 눈에 많이 띄었다. 전에 살던 아파트 입구에는 커다란 꽃송이의 백목련과 자목련이 늘 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wvGViWdUILP-SLO27PWAid5Fc9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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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아말감 제거 - 세월의 흔적을 교체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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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3:26:53Z</updated>
    <published>2026-03-28T13:2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 따라 변색된 아말감 젊은 시절, 사랑니가 나면서 옆의 어금니에 충치가 생겼다. 그때 당시는 충치 치료 후 아말감을 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기였다. 나도 별생각 없이 아말감을 했다. 어느덧 아말감을 한 지 30년도 넘는 세월이 흘렀다. 아말감은 변색되어 검게 보였고, 그걸 보노라면 내 몸이 지속적으로 수은에 노출되어 있는 것 같아 왠지 꺼림칙했다.  망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KSIHehYpu0ve5tEXTmE2vrq-s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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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쉘 위 댄스 - 노년의 고독을 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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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2:15:14Z</updated>
    <published>2026-03-26T22:1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6년 개봉한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amp;lt;쉘 위 댄스&amp;gt; 성실한 직장인이자 가장인 중년남성이 주인공이다. 그는 우리네 인생처럼 대출을 끼고 집을 마련했고 단란한 가정도 꾸렸지만, 매일 똑같은 출퇴근의 반복에 공허함을 느낀다. 어느 날 퇴근길, 전철 창밖으로 우연히 보게 된 댄스 교습소, 그곳에서 그는 댄스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면서 삶의 활력을 찾아간다. 정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Da8sZPBXtEUg6PROIvAD9g2Xz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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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국단골 가족은 왜 구내염 약을 달고 살까? - 건강의 대명사 과일,&amp;nbsp;&amp;nbsp;과일 속 '과당'의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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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1:19:07Z</updated>
    <published>2026-03-22T01: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국에서 만난 역설 약국에 자주 오는 가족이 있다. 중년 부부와 20대 후반의 딸. 그런데 &amp;nbsp;병원처방전을 들고 와서 늘 타가는 약이 같다. 바로 '구내염' 약이다.  그들의 주식(主食)은 과일과 채소이며, 고기류는 안 먹는다고 했다. 신선하고 건강한 과일을 매일 접하는 그들이 왜 만성적인 염증에 시달리는 걸까? 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일상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LOcdj6K1Msmt3zjZ2be89Xs2W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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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주로 가는 길 - 우연이 모여 필연이 될 때 : 운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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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9:50:36Z</updated>
    <published>2026-03-12T09: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주로 가는 길은 멀었다. 막히지 않고 달려도 왕복 8시간 정도 걸린다. 토요일 1시에 일이 끝나고 바로 출발했다. 점심으로 차 안에서 김밥을 먹었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휴게소에 한 번만 들렀다. 미리 약속한 부동산에 들러 딸이 살게 될 원룸을 알아보려면 시간이 촉박해서였다.  경주는 특이하게도 보증금은 적은 대신 1년 치 연세(年稅)를 미리 지불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XQLYriTsFN6XlbQX6S-XI1ZlF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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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려온 몸'이라는 자각 - 도미노처럼 무너진 건강, 그리고 건강염려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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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4:16:03Z</updated>
    <published>2026-03-07T14: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 통증 충수절제술을 받은 후 일주일 동안은 별무리 없이 몸이 회복되어 갔다. 그런데 이후 등판이 너무 아파서 잠자다가 한밤중에 깨어나곤 했다. 일단 깨어나면 통증 때문에 잠들지 못하고 아침까지 뒤척여야 했다. 수면 중에 깨어나야 하는 통증이 지속되자 수술한 병원에 다시 들러 X-ray 검사와 혈액검사를 했는데, 수술은 아무 이상 없이 잘 되었다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l6hHYCgF5rYFZsnPEacO9cbJQ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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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전의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원주생활 &amp;lt;5&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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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8:36:43Z</updated>
    <published>2026-02-22T08: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첫 지방도시 원주는 내 생애 최초로 살아본 지방도시였다. 서른 초반, 세 살배기 아들의 손을 잡고 남편의 발령지를 따라 내려간 그곳에서 나는 2년 남짓을 머물렀다. 동생과 함께였던 1년을 제외하면, 오롯이 혼자 힘으로 삶을 일궈낸 기간은 1년 남짓이었다.  나는 서툴지만 홀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주변을 관심 있게 탐색하기 시작했고, 사람들과 섞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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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아래층, 각별했던 우리의 우정 - 원주살이 &amp;lt;4&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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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22:29:38Z</updated>
    <published>2026-02-19T22: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학원 다니는 아이들 엄마는 아니었지만, 길을 오가며 윗집 엄마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엄마는 나랑 동갑이어서 빠르게 친해졌다. 아래위층에 살다 보니 자주 드나들게 되었고, 서로의 속사정도 알게 되었다. 그 엄마에게는 선아, 은아라는 두 딸이 있었는데, 자신의 친딸이 아니었다. 선아, 은아의 친엄마는 셋째를 낳다가 아이와 함께 죽었다고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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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두 살 약대: 두 번째 대입공부 - 원주살이 &amp;lt;3&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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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7:45:10Z</updated>
    <published>2026-02-14T07:4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은 떠났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낯선 원주에 홀로 버려진 기분이었다. 그러다가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amp;nbsp;원주생활에 시나브로 젖어들었다. 이때가 어떠한 조급함도 없이, 어떠한 쫓김도 없이, 생활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였던 내 인생에서 가장 충만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나는 자유로웠다.  그러한 만족감 속에서도 나에게는 꼭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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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 지에서 모여든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 - 원주살이 &amp;lt;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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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3:07:35Z</updated>
    <published>2026-02-08T14:3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주에서의 두 번째&amp;nbsp;집 원주에 처음 내려왔을 때 계약한 1년의 전세기간이 끝났고, 새로운 전세를 알아봐야 했다. 90년대 초반, 원주에는 아파트가 적었다. 수소문해서 찾다 보니 새로 지은 아파트 1층에 한 가구만이 남아있었고, 그곳에 전세로 들어갔다. 이사하는 날, 베란다에서 아주 작은 아기 쥐 한 마리가 사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뭔가 바쁜 듯이 오가고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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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도시에서 나를 치유하다 - 원주살이 &amp;lt;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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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4:41:03Z</updated>
    <published>2026-02-01T14:4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원주로 발령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 자란 나는 처음으로 지방도시에서 살게 되었다. 결혼 3년 정도 된 시기였다. 결혼 전에는 요리나 집안일을 한 적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결혼생활 자체가 도전이었다. 학창 시절을 거쳐 사회생활을 하기까지 모든 잣대는 공부에 집중되어 있었고, 내가 그나마 할 줄 아는 것은 공부밖에 없었다.  집안살림에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QZpxVnDH1iwquPej5hiS8JX0q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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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심삼일을 이기는 법: '실패 불가능한' 습관 만들기 - &amp;lt;탄력적 습관&amp;gt;, &amp;lt;아주 작은 습관의 힘&amp;gt;을 활용한 뇌 과학적 습관 설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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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21:52:30Z</updated>
    <published>2026-01-19T21: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습관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길들여진 습관들 말이다. 어떤 것은 좋은 습관이고 어떤 것은 나쁜 습관 일 것이다. 어떤 습관이든 일단 습관이 되면 특별한 생각 없이도 행동이 자동적으로 처리된다.&amp;nbsp;이렇게 형성된 습관들이 우리의 정체성이라도 된듯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혹은 나쁜 습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2kl6cGmysTf0iRZtXApgaCfJI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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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세 소녀와 사후피임약 - 약사가 엿본 모녀의 절박한 삶과 윤리적 딜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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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2:29:08Z</updated>
    <published>2026-01-15T22: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교복을 입은 아이가 처방전을 내밀었다. 나도 모르게 시선이 멈추었다. 아직은 앳된 아이를 살펴보았다. 처방전에 표기된 나이를 보니 중학교 1학년이었다.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덜 성숙해 보이는 듯한 깡마른 몸매에 다소 작은 키, 교복만 아니었다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였다. 아이는 심부름을 온 것일까, 나는 잠깐 헷갈린다.  아이가 받아온 처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496Zl5nLmgyFW9w3OkroXztZc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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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수절제술 - 나의 한 부분이었던 장기와의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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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1:40:43Z</updated>
    <published>2026-01-04T01: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의 통증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저녁, 과식한 것도 아닌데 체기가 돌았다. 아침을 굶고 점심, 저녁 죽을 먹었다. 아픈 게 일요일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새벽 2시 반, 갑자기 배꼽 우측 아래쪽 통증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맹장위치였다. 아픔보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우리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충수염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는 겪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i8gNAHV7m6m04bsuOTRrF500j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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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려진 시계가 내게 가르쳐준 것 - 가변적인 뇌구조를 이용하여 자신이&amp;nbsp;바라는 세상 설계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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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5:00:39Z</updated>
    <published>2025-12-27T15: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느려진 시계의 마법 약국 시계가 느려졌다. 배터리를 갈아도 다시 느려지곤 했다. 아무래도 시계를 다시 사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미루게 되었다. 사러 가기 귀찮은 것도 있었지만, 느려지는 시계가 은근 맘에 들었다. 퇴근 시간 20분 전, 시계를 보면 아직 한참 남은 것 같은데 벌써 퇴근시간이다. 찰나의 착각이지만 기분이 좋아진다. 실제 시간의 양은 같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te8lEeFaeUjU71lNoo3gvvLie7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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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흑 같은 밤, 가장 먼저 차오르는 빛 - 찐빵과 팥빙수로 보낸 2025년의 동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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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0:15:05Z</updated>
    <published>2025-12-25T00:1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 유난히 어둠이 빨리 내려앉는 퇴근길이었다. 차 안을 채운 라디오 소리가 오늘이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임을 일깨워 주었다. 동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붉은 팥죽이다. 예부터 팥의 붉은색은 음귀(陰鬼)를 쫓고 액운을 막아준다 믿었기에,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옹심이 든 팥죽 한 그릇을 나누며 새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smsUHzY9itdq7WdR28NbEdQ6w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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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다는 것 : 관계를 지키는 '주는 지혜' - 주고받음에 대한 단상(斷想)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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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6:37:47Z</updated>
    <published>2025-12-21T06: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면 주는 것은 어떨까? 주는 것에도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이전 글에서 '잘 받는 지혜'를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잘 주는 지혜'에 대해 생각해 볼 차례다.  왕들의 노력; 누구에게, 무엇을 주느냐 역사 속 왕들의 사례를 보면, 현명하게 준 것이 충신을 낳았다. 왕들도 인재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다. &amp;nbsp;유비 곁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2Ytqdw_xppuv79qx86rEGgzVu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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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받는다는 것 : 호의를 대하는 태도 - 주고받음에 대한 단상(斷想)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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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22:23:25Z</updated>
    <published>2025-12-18T22: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의 선배 언니를 만났다. 참으로 오랜만의 만남이었지만, 언니는 여전히 대학시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언니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이웃과 절연했다고 했다. 언니가 텃밭에서 기른 채소류를 나눔 하면, 그때마다 꼬박꼬박 선물을 보내오는 이웃에게 정이 똑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언니의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한 것인데 그게 무슨 문제냐고 묻자, 자신은 순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p1%2Fimage%2FCHVbP9vhEB6QE2aRnl3J-HqTf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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