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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빛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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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배우기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에 진심인 사람. 아이를 가르치고 아이를 키우며 늘 아이들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 어른의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을 글로 이어 보고 싶어요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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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03T02:15: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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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만들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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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4T14:44:34Z</updated>
    <published>2024-01-09T06:0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멋들어진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고 많은데, 많이 부족한 제가 용기를 내어 책을 만들었어요. 투고를 하고 계약을 하고 더 좋은 책으로 편집을 하게 되면 좋았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부크크 출판사에서 자가 출판으로 완성했습니다.  경북 교육청의 사업 중에서 &amp;lt;책 쓰는 선생님&amp;gt;이라는 사업이 있어요. 교육의 주제에 맞는 책 발간 계획서와 원고 일부를 제출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l%2Fimage%2Fo7Li_c9fw4H0mBrZ3cKbzFB-x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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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칙이 놀이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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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05:59:16Z</updated>
    <published>2023-12-20T15: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엉덩이로 이름을 써야 한다고 벌칙을 소개했을 때 괴로움에 싫다는 야유를 보내던 여덟 살 어린이들. 벌칙에 걸린 아이들이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하길래 팔꿈치로 부위 변경해 주고 합의 성공. 팔꿈치로 열심히 쓰는 아이들을 보며 깔깔 넘어가던 아이들은 자신도 하고 싶다고 열심히 손을 들어댄다. 서로 하려고 달려드는 게 과연 벌칙인가 싶다. 정말 너도나도 서로 하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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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로서 가장 힘이 빠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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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9T01:24:46Z</updated>
    <published>2023-12-18T16: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게 마치려던 통화를 25분이나 하고 마쳤다. 수화기를 내려놓는 마음이 방망이질을 친다. 교실이라는 작은 사회에는 당연히 다양한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이나 예의를 지키지 않는 행동 같은 것은 다양성 안에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어리다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없는 문제다. 하고 싶어도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행동은 바로잡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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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사진으로 수업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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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09:01:08Z</updated>
    <published>2023-12-18T15: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가 된 후로 수업 중에 항상 전전긍긍 노심초사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가족에 대해 가르칠 때다. 요즘은 그래도 학년성에 맞게 가족의 다양성을 언급할 수 있어 편견을 깨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데 그래도 받아들이는 아이의 마음이 힘들지는 않을지 걱정이 없을 수는 없다.  아빠가 사고로 일곱 살 때 돌아가시고 여덟 살에 모자 가정을 지원하는 사회복지기관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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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들갑 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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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1T14:30:20Z</updated>
    <published>2023-12-17T14: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책 『플라스틱 공장에 놀러 오세요』를 읽고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아이들은 사람이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는 사실에 적잖이 당황하고 놀랐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적하기가 한결 편해졌는데 이런 식이다. 계속 펜이나 학용품을 입에 넣고 빠는 아이들이 있다. 그러면 담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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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가 없는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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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14:47:46Z</updated>
    <published>2023-12-17T13:0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 세 번째 그림책 만들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는 &amp;lt;어서 오세요! ㄱㄴㄷ 뷔페&amp;gt; 책처럼 14개의 각 자음으로 시작하는 음식 이름을 넣어 만들었다. 두 번째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상장을 꾸미고 하고 싶은 말을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 세 번째는 &amp;lt;아홉 살 마음 사전&amp;gt; 책을 읽고 10쪽짜리 무지책에 8가지의 감정을 골라 내가 그 감정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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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여덟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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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02:42:50Z</updated>
    <published>2023-12-16T15: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책 &amp;lt;진정한 일곱 살&amp;gt;을 읽고 아이들과 공감 포인트를 나누어 보았다. 진정한 일곱 살이라면 앞니가 하나쯤은 빠져야 하고 채소도 가리지 않고 잘 먹어야 한다. 마음이 통하는 단짝 친구가 있고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 공감되는 부분에 포스트잇 쪽지도 붙이고 서로 비슷한 의견을 가진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어 보며 왁자지껄 재미있는 수업이 계속되었다. 일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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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기 뽀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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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11:38:23Z</updated>
    <published>2023-12-16T15: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책 &amp;lt;무지개 물고기&amp;gt;를 읽고 무지개 물고기가 친구들에게 은빛 비늘을 나눠준 것처럼 내가 다른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보았다. 나누어 준 종이에 그려진 물고기를 예쁘게 색칠하고 동그란 틀에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적은 뒤 잘라서 물고기와 링으로 연결하여 꾸미는 활동이었다. 만드는 방법 동영상 속의 예시에 &amp;lsquo;배려&amp;rsquo;라고 쓰여 있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l%2Fimage%2FP3bvye1MeLVPJ3sTpwMu_dSdk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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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난 척 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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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22:28:23Z</updated>
    <published>2023-12-16T14:4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임 시절 좋은 인생 선배들을 만나 플루트라는 악기를 배울 기회가 생겼다. 벌써 만으로 10년이나 되었는데 잘하지는 못해도 교사 플루트 오케스트라 활동도 하며 정말 즐겁게 연주하고 있다. 처음 배우던 시절에는 연습이 있는 날 출근을 할 때 악기 가방을 차에 그대로 두고 내렸었다. 그런데 추운 날씨나 더운 날씨에 악기가 그대로 노출되면 변질이 일어날 수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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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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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04:06:25Z</updated>
    <published>2023-12-15T15:3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도 엄청 많이 읽어주는 선생님. 바로 나다. 하루 한 권은 꼭 읽어주려 애를 쓰고 못 읽은 날이 있으면 그다음 날은 배로 더 읽어준다. 감기 때문에 목이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직접 목소리로 읽어주고 있다. 마음은 그렇다. 그림책을 분야별로 많이 읽고 공부한 뒤 그림책과 수업을 연결하는 작업을 거쳐 학습 자료 개발까지 일련의 과정을 반복해 연구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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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업 나눔을 내려놓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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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14:40:02Z</updated>
    <published>2023-12-14T16:1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1학년을 맡고 가장 걱정했던 건 학부모와의 관계였다.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자녀에 대한 관심이 자칫 과해질 수가 있고, 잦은 연락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여러 요구들은 모두 담임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아이가 1학년이면 학부모도 1학년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싶다. 그런 이유로 3월 둘째 주부터 매주 금요일에 한 번씩 일주일 동안 가르쳤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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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받아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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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4T15:44:20Z</updated>
    <published>2023-12-14T15:4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학기에 또 새롭게 시작한 것이 있었다. 바로 받아쓰기다. 한글을 배우는 1학기에는 가급적 지양하는 추세이고 2학기에도 안 하는 선생님들이 많다. 받아쓰기가 아동학대라며 민원을 넣는 학부모가 있었다나. 사실 안 하면 제일 편한 건 교사다. 연습시켜 주고 시험 치고 틀린 것 세 번씩 쓰기 숙제 내서 검사하고 안 해오면 남겨서까지 지도하는 그 노고를 감당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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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둠 세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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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0:39:01Z</updated>
    <published>2023-12-14T14: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2학기를 시작하며 학급 운영에 여러 가지 변화를 주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모둠을 세우는 일이었는데, 1학기에도 모둠 운영은 했었지만 특별히 역할을 주지는 않았었다. 뭔가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아직 어리게 느꼈던 걸까. 2학기엔 분명 더 자랐을 거라 믿고 모둠을 세워 이끔이, 기록이, 나눔이, 점검이라는 역할을 부여했다. 열심히 의논하는 걸 보니 기특한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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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로서 가장 힘이 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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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4T22:05:31Z</updated>
    <published>2023-12-14T14: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이었다. 여름 방학 동안 매주 공교육 정상화 집회가 있었다. 7월 18일 이후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모이자고 발 벗고 나서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매주 쉬지 않고 집회가 열릴 수 있었다. 그러나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이 많아 제대로 참석할 수가 없었다. 남편이 여름휴가를 금요일 하루밖에 받지 못해서 한 주는 여행을 다녀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l%2Fimage%2FiA3PPzOYkZzEfxUrh4Y0Bmd_R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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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당근&amp;rsquo;에서 건반 구입한 사연과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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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15:18:57Z</updated>
    <published>2023-12-13T15: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이 갓 넘은 짧은 교직 인생이지만 한 번도 교실에 피아노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초임 때는 합창단 지도 특명을 받으며 5학년 교실로 업라이트 피아노가 들어왔다. 물론 노래를 직접 지도한 건 아니지만 2년 동안 합창단을 관리하고 교실을 연습 장소로 내어주니, 일은 힘들어도 피아노 치는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합창단 일이 내 곁을 떠났을 때 2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l%2Fimage%2Fg_nTMSYDWv4nS3pSAVNzYr5Vb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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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년 전 제자와 우연히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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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11:49:41Z</updated>
    <published>2023-12-03T13:4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도 공교육 정상화 집회에 처음 참석하는 날 아침 일찍 동네 빵집에서. 집회 때 점심 식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동하고 기다리는 중간에 먹을 요량으로 빵을 사러 동네 빵집에 들렀다. 하나씩 집어 먹기 좋은 빵을 골라 계산하려고 계산대 앞에 섰을 때다. 갑자기 마주 보고 서 있던 아르바이트생이 &amp;ldquo;선생님!&amp;rdquo; 하고 부르는 게 아닌가? 마스크를 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l%2Fimage%2F4bC0-ezhxu0thtL8osELGJmgB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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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급식 에피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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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00:56:31Z</updated>
    <published>2023-12-03T12:1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입학식 다음 날부터는 급식실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미리 가서 줄 서는 연습도 해보고 밥 받는 자리에서 식탁까지 걸어가는 연습도 해보았다. 당연히 썩 매끄럽지 못한 흐름이지만 이따가 다른 반보다 조금 뒤에 서서 따라가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런데 우리 1학년들, 급식 받고 자리까지 걷는데 한 발 한 발을 얼마나 조심히 내딛는지. 선생님들이 국물 흘리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l%2Fimage%2FhsEcmvn8hEwM0MgM6AWgmlVV-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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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은 많을수록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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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00:56:59Z</updated>
    <published>2023-12-03T11: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침 활동 시간에 은성이가 안 쓰는 공책에 어떤 얼굴을 하나 그려서는 들고 와서 자랑을 한다. 무엇을 그렸냐고 물으니 &amp;ldquo;도둑이에요.&amp;rdquo; 했다. 자신은 도둑의 얼굴이 보고 싶다고 한다. &amp;ldquo;도둑이 집에 들어오면 우리 집 물건을 훔쳐 가기 때문에 안 좋은 것인데?&amp;rdquo; 해도 막무가내. 그 순간 아이의 말을 넘겨버릴지 대꾸를 할지 결정해야 했는데, 갑자기 떠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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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하게 성실한 여덟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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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00:17:07Z</updated>
    <published>2023-12-02T14: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 학급 아이들과 우유팩 모으기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할 일은 우유를 먹은 뒤 팩을 물에 세 번 정도 깨끗이 헹궈주기만 하면 된다. 그럼 나는 다음 날 마른 우유팩을 빠른 손놀림으로 찢어 잘 보관한다. 상자 가득 모일 때까지 매일매일 한다. 모은 우유팩은 지역 관공서에서 1kg 당 20L 쓰레기봉투 2장과 교환을 할 수 있다. 1학기 가득 모았더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l%2Fimage%2FZAkLcqlNfCoyx9QUv9kOBb2gD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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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자 먹을 자격, 그것은 열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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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07:49:59Z</updated>
    <published>2023-11-30T15:0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학기 들어 일주일에 두 번 은성이는 남아서 40분 더 공부를 한다. 3학년 오빠의 정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동복지센터에 함께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업을 하기 위해 2학기 내용을 공부할 거라고 제출한 계획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아직 한글을 온전히 터득하지 못한 까닭이다. 아직 모음 순서도 헛갈려하고 받침 있는 글자 읽기도 거의 안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l%2Fimage%2FZ9laJ2wSSJktuE0IWZTHeMGBB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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