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볕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 />
  <author>
    <name>omlp</name>
  </author>
  <subtitle>어쩌다 아까운 생각을 잊지 않으려 가끔 글을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7GiY</id>
  <updated>2019-05-01T12:58:58Z</updated>
  <entry>
    <title>다른 기회에 닿는 헤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11" />
    <id>https://brunch.co.kr/@@7GiY/111</id>
    <updated>2025-07-10T00:46:28Z</updated>
    <published>2025-07-09T23: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여겨 봐뒀던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본점이 멀지 않은 포항에 있다고 해서 차로 나선 참이었다. 그날은 한 시간 정도가 지난 때까지도 잘 가고 있었고, 무언가 잘 풀리는 느낌에 기분까지 제법 만족스럽게 좋았다. 그런데 도착까지 30분이 남았다던 내비게이션이 자꾸만 경로를 다시 탐색하고 그때마다 도착 시간이 늘어난다. &amp;lsquo;이 길이 아닌가?&amp;rsquo; 분명 통창으로 바다가</summary>
  </entry>
  <entry>
    <title>하얀 진흙 해변, 말미잘, 니모 - 도전의 결과를 성공과 실패로만 나눌수 없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10" />
    <id>https://brunch.co.kr/@@7GiY/110</id>
    <updated>2025-05-16T22:53:47Z</updated>
    <published>2025-05-15T01:0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보려는 마음 언제나 행복하다는 건 정신을 놓는 지경에 이른 것이고, 한번 작게 미소 지을 소소한 가끔의 기쁨에도 삶은 아름답다. 일찍이 우리가 몰입해 있는 일들도, 그런 평범한 즐거움이거나 그에 도달하려는 몸부림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두 가지 에너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그렇게 하려고 다짐하는 에너지, 둘째는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에너지가 그것.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w4V9l-1Wgn6jXeDpygquNFbFPu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처럼, 삶은 고요하게 아름답다 - 보홀, 알로나 비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08" />
    <id>https://brunch.co.kr/@@7GiY/108</id>
    <updated>2025-05-06T13:05:31Z</updated>
    <published>2025-05-02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위의 질이 다르다 대구에 살면 으레 갖게 되는 더위에 대한 부심이 무색할 만큼 보홀은 질이 다른 더위를 보여줬다.  기온이 높은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습도도 여름의 대구와 비슷한 했지만, 무언가 더위의 질이 달랐다. 3월 말이면 조금 시원할 거라고 쉽게 긍정적인 기대를 했던게 무색할 만큼, 4계절이 번갈아 도래하는 대구 같은 도시의 더위는 사이비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7bVZED6GhxL_-0Vu02vwrQyKjd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세상 모든 게 귀엽게 보이는 사람 - 물에 빠지긴 했지만, 호기심이 더 컸던 M의 선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07" />
    <id>https://brunch.co.kr/@@7GiY/107</id>
    <updated>2025-05-04T05:03:45Z</updated>
    <published>2025-03-29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포는 정도의 문제 일상의 평온한 상태를 벗어날 때 공포가 시작된다. 물에 잠기는 공포는 호흡과 발을 땅에 딛는다는 지극히 당연하고 기초적인 생존 행위를 계속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다행히 공포라는 건 정도의 문제다. 고소공포증도 1m 정도의 높이에 올라서는 정도는 괜찮다. 그래서 무릎 정도 오는 깊이의 바다가 하얀 모래사장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j9O8VoApOYPoQXRIitaqA2WIay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닷물에 얼굴을 넣다 - 물 공포증을 이기는 호기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06" />
    <id>https://brunch.co.kr/@@7GiY/106</id>
    <updated>2025-03-22T14:07:49Z</updated>
    <published>2025-03-15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이 무섭다 M의 물공포증을 이해하기 위해, 내 고소공포증의 증상을 떠올려봤다. 아래쪽이 뚫린 곳에 올라서면 즉시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비틀거리다가는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곧장 들고, 다리에 힘을 주려 해봐도 오금이 저린다. 결국 서서히 무게중심을 낮추며 네발로 지면을 디딘 채 꼼짝하지 못하는 짐승이 된다. 그게 공포증이다.   M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u8mlrXGSxlynCcsrJt1SRa_L2Q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곡이 처음이라면서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다 - 회사 째고 계곡으로. 청도 대동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05" />
    <id>https://brunch.co.kr/@@7GiY/105</id>
    <updated>2025-05-03T03:14:57Z</updated>
    <published>2025-03-08T09: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의 기온이 33도와 34도를 오가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한여름이면 36도를 넘는 날이 적어도 일주일은 되는 도시다. 우리는 신중하게 그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낮기온이 36도가 넘으면 우리는 회사를 짼다. 그런 계획을 세워두니 일주일째 기온이 더 오를 듯 말 듯 오르지 않는 게 더위보다 답답했다. 그 심리의 보상작용으로 34도가 넘어서는 날도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RNzQvRoL1KLGspyUKTePvrqfvv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트래킹인 척하는 첫 데이트에서, 비가 왔다 - 가야산 소리길 폭우 트래킹 리포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04" />
    <id>https://brunch.co.kr/@@7GiY/104</id>
    <updated>2025-03-18T17:06:06Z</updated>
    <published>2025-03-01T10:2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위 알쓰다. 소주 4잔 정도 마시면 그걸로 끝인데, 소주보다 도수가 3배나 높은 고량주를 대여섯잔이나 들이켜고&amp;nbsp;M에게 경주를 가자, 안동을 가자 하다 골아떨어지고는 아침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상기후로 장마가 사라졌다며 여름 가뭄을 걱정하는 뉴스가 줄을 이었는데, 마침 M을 끌어내려던 그날부터&amp;nbsp;2주간&amp;nbsp;장맛비가 시작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zip964nt8mpm3iC1WjBXhcbG1m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너의 블루는 화이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03" />
    <id>https://brunch.co.kr/@@7GiY/103</id>
    <updated>2025-03-29T05:45:45Z</updated>
    <published>2025-02-20T01: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블루는 화이트다   알코올 도수가 52도나 되는 고량주를 처음 마신 탓이다. 친구는 타는 것처럼 귀가 붉어지더니 돌연 지난날 새벽의 우울감을 털어놓는다. &amp;ldquo;어제 병가였거든, 근데 2시에 깬 거야.&amp;rdquo; 좀처럼 그런 적이 없던 녀석의 기세가 꺾인 모습에 손에 들고 있던 잔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진지한 표정을 지어봐도 그 기분이 내 것이 되지는 못한다. 결국</summary>
  </entry>
  <entry>
    <title>수도관이 얼지 않는 이유 - 존재했다는 흔적보다 중요한 건 존재하는 지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102" />
    <id>https://brunch.co.kr/@@7GiY/102</id>
    <updated>2025-03-16T08:22:05Z</updated>
    <published>2025-01-23T12:2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파경보가 내려진 날이다. 수도관이 얼어붙어 터져버릴까바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를 열어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게 했다. 잠시 서서 낙하하는 물방울을 내려다보다가 그 앞에 앉았다.      물방울은 수도꼭지 끝에 치즈처럼 늘어지듯 맺히는가 싶더니 고물줄이 끊어지듯 바닥으로 튕기어 떨어졌다. 무수한 물방울이 같은 모습으로 떨어졌지만 바닥에 닿는 위치가 조금씩 달</summary>
  </entry>
  <entry>
    <title>자신이 자신의 이유인 때가 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99" />
    <id>https://brunch.co.kr/@@7GiY/99</id>
    <updated>2024-12-10T07:21:56Z</updated>
    <published>2024-11-06T07: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만함을 유지하기 위해, 때로 우리는 자신마저도 속입니다. 타인을 각각 다르게 대할 때가 그렇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상대에게 있어서라며 변명하지만, 속을 열어보면 이유는 자신인 때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누군가를 어떤 시기에 만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입니다. 나이, 경제적 여건 같은 외적인 상황보다, 마음에 틈이</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쓰레기 - 나의 소중한 쓰레기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97" />
    <id>https://brunch.co.kr/@@7GiY/97</id>
    <updated>2024-12-24T22:53:25Z</updated>
    <published>2024-10-06T14:3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만에도 쓰레기가 적잖이 생겼습니다. 비닐 같은 건 비워내지 않고 좀 오래두어도 괜찮지만, 어쩌다 먹다 남은 음식물 같은 감각이 마음에 자리하면, 오래지 않아 썩는 냄새에 불쾌해지고 나쁜 것들이 꼬입니다.  당연히 우리는 비워내야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버리려고 애도 씁니다. 하지만 매번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란 것만 확인하고는 고작 그것을</summary>
  </entry>
  <entry>
    <title>가장 따뜻한 이조차 모자라지 않게 잔인하다 - │ 높은 곳을 향하는 이는 자신을 떠벌이지 않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96" />
    <id>https://brunch.co.kr/@@7GiY/96</id>
    <updated>2024-10-28T16:28:23Z</updated>
    <published>2024-09-04T05:3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세 15만 원을 주고 지하에 연습실을 마련했다. 20평 남짓한 공간에 나무 칸막이를 세워 연주실과 음향 작업실을 나누고 연주실에는 흡음제 대신해 종이 계란판을 온 벽체에 붙였다. 나름의 구색을 갖추니, 고작 그것으로도 낭만에 취하고 의기양양한 기분마저 들었다.  이런 낭만에는 으레 어설픔이 딸려있다. 어설픔은 낭만을 추억으로 바꾼다. 다만, 어설프다고 하</summary>
  </entry>
  <entry>
    <title>대화의 도마에 올려진 타인은 어김없이 소홀하게 다뤄진다 - 1. 마지막 말을 주고받는 게 끝나지 않는다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89" />
    <id>https://brunch.co.kr/@@7GiY/89</id>
    <updated>2024-08-22T17:44:21Z</updated>
    <published>2024-08-04T15:2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 사람이 왜 관뒀는지 알아?&amp;rdquo;  ─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대학에서 회사로, 그리고 이 회사에서 저 회사로. 한 단계처럼 나눠지는 삶의 과정을 지날 때마다 존재도 몰랐던 이들이 여지없이 일상으로 들어온다. 다만, 그 속에 섞인 악연을 첫눈에 구별하기 어려운 까닭에 대게는 관계에 데인 경험이 쌓이고, 마음 나눌 이의 잣대는 높아만 졌다.  그렇게 탄생한</summary>
  </entry>
  <entry>
    <title>카페에서 앉는 순서 - 적당한 거리가 매너가 되는 곳</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86" />
    <id>https://brunch.co.kr/@@7GiY/86</id>
    <updated>2025-03-05T23:03:52Z</updated>
    <published>2024-06-09T15:3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4학년이 될 때까지도 카페는 조금 어려웠다. 주머니 사정도, 시간적인 여유도 부족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amp;nbsp;이 작은 휴식이 꼭 필요한 일상이 된 후로는 매주 서너 번을 가고 있지만, 이전의 어려웠던 감각이 남은 탓인지 카페에서는 거리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카페에서는 적당한 거리가 매너다. 여기서는 타인의 공간을 배려하면서 자신의 영역과 타인의</summary>
  </entry>
  <entry>
    <title>길치 - 우리는 지각생 하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85" />
    <id>https://brunch.co.kr/@@7GiY/85</id>
    <updated>2025-03-05T23:03:52Z</updated>
    <published>2024-05-27T15: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 ...응?&amp;rsquo; 최근에 유명해진 한 카페의 본점이, 포항에 있다고 해서 나선 참이었다. 한 시간 정도 잘 가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조금 전까지 도착 30분 전이라던 내비게이션에 도착시간이 늘었다.  동해안은 해수욕장이 있는 일부를 제외하면 상당 부분이 절벽이다.  처음 출발할 때의 예상 도착시간을 훨씬 지나 도착한 카페는 동해안 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XqZ8io9eawNoDI_71Xd4obzSzb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훌륭한 포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84" />
    <id>https://brunch.co.kr/@@7GiY/84</id>
    <updated>2025-03-05T23:03:52Z</updated>
    <published>2024-05-17T16: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기도 괜찮다. 어떤 포기도 실패는 아니다. 오래된 테이프를 뜯어낸 흔적처럼 끈적하게 붙어 남는 미련을 닦아 내버리는 단호한 포기는 존중받아야 한다.  온 마음 쏟아, 쉽게 거둬지지 않고 진득하게 남아 붙어 있던 남은 애정을 드디어 지워내 버리기에 다다른 확신에 찬 포기는, 그것으로 하나의 성공이라 해도 좋다.  그러니 우리 이제, 마침내 포기하기에 이르렀</summary>
  </entry>
  <entry>
    <title>해를 등지고 걷는다. 마침, 봄이기도 하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72" />
    <id>https://brunch.co.kr/@@7GiY/72</id>
    <updated>2025-03-05T23:03:52Z</updated>
    <published>2024-03-28T16: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제주도 어디 갈거에요? 정했어요?&amp;quot; 하고 묻는 평균의 시각에 마음이 편해진다.  &amp;quot;아니요, 공항에 내려서 생각해보려고요.&amp;quot;  &amp;quot;숙소는요? 남자 혼자 가니깐 싸게 게하 같은데 가도 되잖아요?&amp;quot; &amp;quot;숙소요? 밤새도록 걷다 길바닥에서 잘까 싶은데요?&amp;quot; 하니 마구 웃는다.  농담처럼 들리는 이 짓을 나는 진정 또 하게 될 것 같다.  이제 벌써 수 해가 지난 일인</summary>
  </entry>
  <entry>
    <title>한템포 느린 바다처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66" />
    <id>https://brunch.co.kr/@@7GiY/66</id>
    <updated>2024-03-25T13:28:25Z</updated>
    <published>2024-03-23T18:1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날에 어울리려 바다로 갔어. 고르고 골라 간 곳이었는데, 초입에 인적이 없는거야. 엉뚱한 곳에 간 줄 알고 지도를 여러번 다시봐야했어. 나는 자주 그러니깐. 바다는 아직 겨울이더라고.  하늘은 부쩍 밝고 선명하게 계절을 알리는데, 파도 높여 소란스러운 바다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하고 있었어.  그런데 나는 그게 더 좋은거야, 나한테도 봄이 조금 이르거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r3D4lS_MriPlaB6IhdcslADQUC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맥없는 봄은 밀당을 못했다 -  그게 좋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56" />
    <id>https://brunch.co.kr/@@7GiY/56</id>
    <updated>2025-03-05T23:04:06Z</updated>
    <published>2024-03-11T13: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은, 굳이 말하자면, 봄 같았다.  익숙하게 이어지던 추위에도 문득 온기 충만한 하루에 구원받는 느낌이 드는 그런 봄이 아니라, 따뜻한 한 날을 끌어오려 애쓰다 지치기를 반복해 조금 따뜻하다 춥다 반복하는 그런 맥없는 봄 말이다. 나는, 그게 좋았다.  힘도 없으면서 애쓰다 지쳐 쌀쌀맞던 모습은 자신 그대로를 드러내기 마다않던 잘 간직된 순수함이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SMZ7FOaa9Lhc0B0zyJYDd2FX7e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은 어설프기 마련이라 - 그 사람이 만약 봄과 같다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GiY/55" />
    <id>https://brunch.co.kr/@@7GiY/55</id>
    <updated>2025-03-11T05:23:46Z</updated>
    <published>2024-03-10T06: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 3. 10. 12:00.의 하늘  하지만 봄의 위로는 조금 성급했다. 아직 언 땅에도 불구하고 따뜻하려 앞서던&amp;nbsp;봄은 늘 조금 어설펐고, 때로 극명한&amp;nbsp;온도의 차이를 보인&amp;nbsp;탓에 여러번 지금을 의심하게 했다. 비록, 고도가 훌쩍 높아진 3월의 태양이 빛을 쏟아내며 이 봄을 돕고 있지만, 지면에는 지난 계절의 텃세가 여전하다. 다만, 어린 봄은 다급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GiY%2Fimage%2F02_DnV3g9navF1hc-RnrBVr2Bn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