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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 Chap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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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글로 삶의 다음 장을 여는 사람, B Chapter.</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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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06T02:32: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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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하지 말라는 말이 더 서운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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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3:12:24Z</updated>
    <published>2026-04-22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 to B : &amp;quot;왜 저한테 기대라는걸 하세요? 전 남들이 뭐라하건 제마음 편한대로 할건데요?&amp;quot;  B to C: &amp;quot;아니...같이 잘 지내보자, 같이 일 잘해보자 라는 뜻에서의 기대인데 그렇게 화낼 일이예요?&amp;quot;  C to B : &amp;quot;쯧, 그냥 기대를 하지마세요, 뭘 그렇게 기대해요? 그러면 이세상 살기 힘들어.&amp;quot;  처음에는 그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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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착과 열망 사이 -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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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1:56:24Z</updated>
    <published>2026-04-20T21: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불합격&amp;rdquo;  이라는 단어 하나에 세상 색깔이 바뀌었다. 기대, 기다림, 초조함의 보랏빛에서 좌절, 절망, 슬픔의 회색빛으로.   오래 기다린 자리였다.   열심히 준비했고 어느 누구보다 잘 했을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은 하나도 중오하지 않았다. 결론은 탈락이니까.  오랜 교수생활을 정리한 마음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길이  가벼웠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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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항상 관계에서 늦게 알아차릴까 - 착하다는 말로 정리되는 관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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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4-18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항상 마지막에 알게 된다. 이미 관계가 정리된 뒤에야, 나만 남아 있다는 것을.  직장동료들은 어쩌면 가족보다 더 오래 얼굴을 마주한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동료들을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람처럼 대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먼저 말을 건네고, 웃고, 챙기고... 그건 그냥 내 방식이었다.  사실 어렵지도 않았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친절함 때문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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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결을 정리하는 글쓰기 - 나를 위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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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3:05:40Z</updated>
    <published>2026-04-17T23: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쉽게 지나칠 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지는 날이 있다.  왜일까 아무리 곱씹어 보아도 답을 모르겠고,  속으로 삼키는게 습관이 된 나는  곧 터져버릴 것 같은 인간 화산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 끓는 속을 잠재우려 글을 읽고 글을 쓰고 사색을 함으로써  나를 다스려왔다.   글 속에서 나를 찾고 글 속에서 세상을 배우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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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지키는 일 - 적당한 만큼만 내어주고, 적당한 만큼만 가까워 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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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2:07:32Z</updated>
    <published>2026-04-17T02:0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깝다고 믿었던 사람들은 늘 같은 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순간에는 내 편일 거라고. 그래서 나는 오래된 습관처럼 마음을 내어주고, 의심 없이 신뢰를 쌓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그 믿음의 방향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던 시선이 어느 순간부터는 계산을 하기 시작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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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삶이었던 너와의 기록 - 나의 지나온 시간들을 함께 기억해주는 단 한 사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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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1:51:15Z</updated>
    <published>2026-04-11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이 세상에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속사정, 입 밖으로 꺼내기조차 민망한 민낯, 나조차 마주 보기 싫은 취약함.  그런 거지같은 이야기들까지 묵묵히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큰 축복이었다.  나는 늘 말보다 침묵이 많은 사람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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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후 - 사라진줄 알았던 마음이, 10년 뒤 다시 인사를 건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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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4-08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이별한 뒤에야 나는 알게 되었다. 상실감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지독한 것인지.  이별이라 말하기에는 우리에겐 끝이라고 부를 만한 장면이 없었다.  서로의 삶을 정식으로 시작한 적도, 함께 미래를 약속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도 만남이 없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깊은 마음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그 감정은 끝난 사랑의 슬픔이라기보다 존재하던 세계 하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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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말도 하지 않은 이별 - 언젠가는 오고야 말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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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4-04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달의 시간이 흐른 뒤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랜 타지 생활을 정리하고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여러모로 숨쉴 틈이 없이 바빴다.  집을 정리하고 공부를 하고 살림을 하고 다시 내 삶의 방향을 붙잡느라 하루는 너무 빨리 지나갔다.  그러나 문득 뜸해진 그의 연락이 떠올랐다.  '잘 지내고있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애써 마음 한켠의 빈자리를 모른 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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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결국 사랑이었던 밤 - 나는 그대가 내내 평안하길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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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4-01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우리는 너무 쉽게 몇 개의 단어 안에 가두곤 한다.  사랑 우정 연인 가족  세상은 관계를 늘 그렇게 분류하려 한다.  하지만 살아보니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단정한 이름으로 설명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었다.  분명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늦었고, 우정이라 부르기엔 이미 너무 깊었다.  어쩌면 관계란 처음부터 이름이 있기 때문에 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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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날 - 뜨거웠던 그날의 공기와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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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3-28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약속은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더 선명해진다.  우리는 밤마다 메세지를 주고받으며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그 '언젠가'가 실제로 오기까지 꼭 5년이 걸렸다.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날, 나는 조금 일찍 도착해 창가 자리에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유리창 너머로 그가 보이는 순간,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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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나라의 같은 밤 - 갈 수 없었던 그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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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0:25:33Z</updated>
    <published>2026-03-25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늘 같은 밤을 살고 있었다.  내가 하루를 끝낼 때 쯤이면, 그의 하루가 막 시작되고 있었고, 그가 지쳐 잠들기 전이면 나는 겨우 눈을 뜨고 있었다.  시차가 있는 대화는 늘 조금씩 어긋나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틈이 우리를 더 이어주고 있었다.  &amp;quot;오늘은 어땠어요?&amp;quot;  하루의 끝에서 보내는 짧은 메세지.  그 한 문장을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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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의 도시는 사람을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 쉴 수 없는 모든 도시인을 위한 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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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19:34Z</updated>
    <published>2026-03-24T01: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의 도시는 사람을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십년 넘게 여러 나라에서 살아왔다. 낯선 땅, 낯선 언어, 낯선 문화와 환경. 그 속에 빠르게 흡수되기 위해 무던히 애쓰며 살아온 세월이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살기 힘든 도시는 바로 이곳, 서울이다.  도시는 더 이상 머무는 공간이 아니다. 사람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구조로 점점 더 바뀌고 있다.  예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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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고 싶은 나이, 사십대 -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는 말이 가장 버거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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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04:43Z</updated>
    <published>2026-03-23T06: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정말로,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대단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무너질 듯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원망할 만큼의 분명한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아니다. 사실은 수십번의 면접에서 떨어졌고, 이제는 세상에 약이 오르기까지 하다.  그래서, 모든 것이 조금씩 버겁다.  하루를 버티는 일, 사람들 사이에서 적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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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는 사람 - 우리가 하지 않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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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3-21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떠나는 순간에야 비로소 또렷해지는 마음이 있다.  나는 결혼을 했고, 그는 유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각자의 방향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고 믿었던 시간.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결혼식 날, 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야 그는 하객들 사이에 조용히 서 있었다.  늦게 도착한 사람처럼, 아니면 일부러 그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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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십 대가 되니 돈이 더 무서워졌다. - 책임은 늘고, 여유는 줄어드는 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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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04:43Z</updated>
    <published>2026-03-20T02: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쉬지 않고 살아왔다.  공부했고, 일했고,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유지하며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해냈다.  그래서 막연하게 생각했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삶이 조금은 안정될 것이라고.  그런데 사십 대가 되어 마주한 현실은 조금 다른 방향에 있었다.  책임은 분명히 늘었다.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커지고, 부모의 시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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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을 넘지 않기로 한 시간 - 훗날 후회할거라는걸 짐작하지 못했던&amp;nbsp;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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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3-18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사이의 거리는 어느 순간, 아주 조용하게 가까워진다. 분명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같은 주제를 연구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 생각의 결이 비슷한 사람. 살아온 환경이 비슷한 사람.  처음엔 그 정도였다.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서로의 말과 행동에 길들여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이미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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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키운 글쓰기 - 가만히 나를 다져온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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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1:06:13Z</updated>
    <published>2026-03-17T01: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대부분 정적인 것들이다.  -가만히 있기 -적막한 공간 -심플한 음식 -자연의 향기 등등   하지만 때때로 나의 이런 정적인 성향으로 인해 누군가가 불편해 지는게 싫어서 내가 좋아하지 않는 행동들로 무장하고는 한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오면 그렇게 소진된 에너지를 채워야만 한다.  그게 바로 글쓰기이다.  가만히 생각하고, 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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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십대의 사랑은 설렘보단 이해라는걸 - 드라마 월간남친을 보다가 떠올린, 사십대의 연애에 대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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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6:56:09Z</updated>
    <published>2026-03-15T06: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동안, 드라마 &amp;quot;월간남친&amp;quot;을 보면서 문득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이십대의 연애는 저랬었지? 저렇게 시작했었지? 하고.  작은 오해에도 서운해하고, 메세지 하나에 하루 기분이 달라지고, 괜히 설레서 잠 못이루는 밤이 있고.  그 장면들을 보며 옛 생각이 나기도, 한편으로는 딴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사십대가 된 지금의 사랑은 저렇게 시작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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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주제를 연구하는 사람 - 세상을 바로보는 같은 관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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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0:00:03Z</updated>
    <published>2026-03-14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구원에서의 하루는 대부분 비슷하게 흘러간다. 회의를 하고, 자료를 읽고, 보고서를 정리하고, 다시 회의를 한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긴 하지만 대부분은 일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연구원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오래 나누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그날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였다. 사무실은 조용했고, 각자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자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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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구원에서 만난 사람 - 연구원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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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3-11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연구원이든, 연구원 건물에는 늘 비슷한 냄새가 났다. 오래된 카펫과 복사기 토너 냄새, 그리고 아직 시작되지 않은 하루의 공기 같은 것.  나는 그 냄새를 맡을 때마다 '하루가 또 시작되는구나.' 생각하곤 했다.  그날은 나의 첫 출근일이었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엘레베이터 조차 더 이상 닿지 않는 옥탑의 연구실로 한 층 걸어올라가 사무실 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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