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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수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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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극히 사적이며 소소한 개인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일종의 자서전 같은 거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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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06T05:34: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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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범택시 2를 보고 드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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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11:56:53Z</updated>
    <published>2023-09-12T11:0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amp;lt;모범택시 2&amp;gt;를 보고 생각한 건데, 이들은 이제 이 일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1 때 그들은 임무를 마치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마무리가 됐다. 하지만 그들은 무슨 일을 해도 신나지가 않다. 그게 그들만이 팀워크를 이뤄 일했던 끈끈한 연대의식의 추억&amp;nbsp;때문이겠는가. 물론 그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함께 생사의 갈림길에서 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pu%2Fimage%2FHXP8B0mKIIqoW7hPKXGNvwEy2bQ.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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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이 사랑하는 쪽이 많이 닮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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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21Z</updated>
    <published>2023-04-26T08: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랜단은 교사이면서 교회 성가대원이기도 하다. 그것만으로도 이 사람의 성격이 어떨지 대충 감이 온다. 아니나 다를까&amp;nbsp;좋게 말하면 보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원리원칙이고 소심하다. 그런데 비해 트루디는 딱히 직업이 뭔지도 모르면서 발랄하고 때론 대범하고 자유로운 영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브랜단과는 완전 반대의 성격이다.&amp;nbsp;이것은 브랜든으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pu%2Fimage%2Fv4aSY3dsNNzmCrTtPLI_foSQ63k.jpg" width="25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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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서할 준비되셨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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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5T14:22:15Z</updated>
    <published>2023-04-10T11:1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영화 속 주인공 맥은 비운의 남자다. 어렸을 땐 아버지의 구타를 견뎌내야 했고, 어른이 되어서는 나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나 했더니 막내딸을 성폭행범에 의해 잔인하게 잃어야 했다. 그러니 그의 내면이 온전할까. 또한&amp;nbsp;한 가정의 가장이 이런데 가족들은 어떠하겠는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장 같지만 한마디로 그는 상처투성이다. 그나마 신앙의 힘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pu%2Fimage%2Fu2iqOoPnJblNBOi5RAfPLMTCzUE.jpg" width="25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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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통 약자석, 꼭 있어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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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9T10:38:50Z</updated>
    <published>2022-07-11T11: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어느 중년의 여자가 지팡이를 짚은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탔다. 마침 버스는 승객이 많아 마땅히 앉을자리를 찾지 못해 서서 갈 판이다. 여자는 하는 수 없이 어머니를 부축하고 섰다. 좀 놀라운 건, 그녀의 어머니는 교통 약자석 옆에 꼼짝없이 서서 가고 그 자리엔 어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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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례식장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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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5T00:23:03Z</updated>
    <published>2022-06-24T10:0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친구의 모친상에 다녀왔다. 그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는데 모임 인원이 완화되어 문상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친구의 어머니는 90을 넘겨 사셨다. 그렇게 장수하시고 떠나셨으니 사람들은 호상이라고 위로차 말들 하겠지만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가는 어머니를 지켜보는 친구의 마음은 그렇지만도 않을 것이다. 단 몇 주&amp;nbsp;아니 며칠만이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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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를 잘하는 사람은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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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4T07:00:58Z</updated>
    <published>2022-06-13T11: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격상 남에게 먼저 인사를 잘하지 못한다. 글쎄, 이렇게 말하면 모르는 사람은 내가 꽤 교만하거나 낯가림이 심한 줄 알 것이다. 물론 그 정도는 아니고 친하거나 나 보다 연배가 높거나, 나의 인사를 잘 받아 줄 만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먼저 인사하기도 한다.&amp;nbsp;내가 말하려 하는 건,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amp;nbsp;&amp;nbsp;하지만 이런 생각은 나만 가지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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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자리로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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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2T10:18:18Z</updated>
    <published>2022-06-11T10: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공부를 한다. 다음 주에 교회 소그룹 성경공부에서 할 것을 미리 예습해 두는 것이다. 그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니&amp;nbsp;새삼 코로나가 꺾이긴 꺾였구나 싶다. 저렇게 침대에 공부 교재를 펼쳐놓고 공부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amp;nbsp;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amp;nbsp;성경공부 예습이라야 교재를 읽고 관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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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SF의 무한한 발전을 응원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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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7T07:12:14Z</updated>
    <published>2022-03-26T10: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나라에 문학잡지의 수가 꽤 되고 얼마 전부터는 특정 장르만을 전문으로 한 문학잡지도 나왔다. 그렇다면 다른 장르의 문학잡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이렇게 SF 문학의 창간호가 나와 주었다. 다양한 문학 전문 잡지가 나온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새삼 이게 있는지도 모르고 세상을 떠난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싶은 생각도 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pu%2Fimage%2FPmzSVaL-prKPzQfNJ07ZEtqs5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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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13) - 에필로그;&amp;nbsp;다롱이는 상위 13% 안에 드는 운 좋은 나의 반려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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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2:11Z</updated>
    <published>2021-10-25T06: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롱이는 2021년 8월 15일 날 죽었다. 그로부터 3일 후는 오빠의 8주기였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우울했지만 올해는 다롱이를 보내느라 그런가 그런 걸 느낄 새도 없었다. 다롱이가 죽은 날로부터 꼭 한 달 후는 나의 생일이기도 했다. 뭔가 절묘하단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amp;nbsp;든 자리는 표가 안 나도 난 자리는 표 난다고 집을 나가나 들어오나 다롱이를 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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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12) - 예정된 시간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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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06:45:26Z</updated>
    <published>2021-10-22T09: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amp;nbsp;다롱이는 밥을 먹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녀석은 스스로 밥을 먹지 못해 잘게 부순 견방을 물에 개어 경단처럼 만들어 입에 넣어주곤 했었다. 그 무렵 TV에 반려견 여러 마리를 키우는 어느 유명 여자 가수가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이 죽는 과정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amp;nbsp;그녀는, 먹던 밥을 끊고 물만 먹다 그 물조차 안 먹으면 정말 죽는 거라고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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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11) - 육아 총량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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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06:28:31Z</updated>
    <published>2021-10-20T05: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년 전, TV에서&amp;nbsp;어느 집&amp;nbsp;노견의 말년과 죽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노견의 모습이 그렇듯 눈이 움푹 파이고,&amp;nbsp;푸석푸석한 것이 기운도 없어 보였다. 그래도 화면 속 그 개는 여전히 주인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화면 속 가족들은 얼마 남지 않은 그 반려견을 위해 여행도 가고, 유모차에 태워 열심히 산책도 시켜주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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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10) - 우리가 다롱이를 위해 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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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0T06:50:02Z</updated>
    <published>2021-10-18T10: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롱이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침대를 한 번에 뛰어오르지 못하는 녀석을 위해 매트리스를 뺐다. 그런 지 1년쯤 지났을 때 침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비탈 형 쿠션 하나를 더 놔줬다. 엄마는 다롱이가 눈이 안 보여 자꾸 옆으로 가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면을 늘려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도 오래가지 못했다. 자꾸 다리에 힘이 빠지니 오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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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9) - 암은 죄가 없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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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8T04:25:47Z</updated>
    <published>2021-10-15T04: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롱이가 죽기 1년 반쯤 전, 갑자기 피 설사를 했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녀석은 화장실에서 쉬 나오지 못하고 여기저기에 분사하듯 계속 싸 대는 것이었다.&amp;nbsp;겁이 더럭 났다. 나는 녀석이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구나 싶었다.&amp;nbsp;병원을 데려가야 했지만 얼른 멈추지 않으니 데려갈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녀석이 저러는 것이 암이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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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8) - 노화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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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7T05:03:05Z</updated>
    <published>2021-10-13T06: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다롱이는 엄마의 높은 침대를 단숨에 뛰어오르지 못했다. 다롱이의 노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사실 다롱이의 노화는 그 보다 더 일찍 시작되었을 것이다. 말에 의하면 중형견일 경우 생후 7~8년부터 시작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다롱이는 침대만 뛰어오르지 못했다 뿐이지 여전히 건강했다.&amp;nbsp;짖는 것도 여전하고.&amp;nbsp;사람도 그렇지 않나. 사람은 30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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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7) - 다롱이가 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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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6T04:59:58Z</updated>
    <published>2021-10-11T05:3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롱이를 키우면서 꼭 한 번 입양을 생각한 때가 있었다. 녀석이 짖는다고 이웃으로부터 진정을 받아도 접이식 철창을 사다 현관에 접근을 못하도록 바리케이드를 쳐놓을 망정 우린 그때도 입양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2013년에 갑자기 오빠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땐 다롱이도 이미 노견이 되었고 예전에 비하면 좀 덜 짖긴 했지만 그래도 종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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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6) - 다롱이의 모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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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5T03:42:33Z</updated>
    <published>2021-10-08T10: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하고 3년 가까이 개를 키우지 않았다. 개를 키우지 않으니 집안은 깨끗한데 이따금씩 왠지 모를 공허함이 밀려들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건 여간해서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나를 비롯한 가족 누구도 개를 다시 키우자는&amp;nbsp;말은 하지 못했다. 비슷한 마음이었을 텐데도 누구 하나 솔직하게 마음을 내비치지 않았다. 그러다 언젠가 동생이 엄마에게 넌지시 개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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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5) - 삼순이를 어쩔까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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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03:01:53Z</updated>
    <published>2021-10-06T03:2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갈 집은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먼저 살던 주인이 급매로 내놓은 집이었는데 지어진 지 20년쯤 된 빌라로 1년 전쯤에 집수리를 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집은 깨끗해 보였다. 전 주인은 그렇게 집수리를 하고 오래 살 줄 알았는데 이사를 가게 됐다고 많이 아쉬워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행운을 얻은 셈이기도 했는데, 세상 사는 게 그렇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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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4) - 제니 이야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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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3T06:25:44Z</updated>
    <published>2021-10-04T05:5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니는 예쁘게 잘 자랐다. 사실 우린 제니란 이름 보단 지지배(계집애)로 더 많이 부르곤 했다. 사람도 귀여우면 장난치듯 짓궂게 별명을 부르지 않는가. 물론 녀석은 그러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 쓰지도 않지만. 녀석이 첫 생리를 시작할 때 엄마는 웬일로 한 번은 새끼를 낳아봐야 하지 않겠냐며&amp;nbsp;미키와 꽃분이 때와는 달리 유화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amp;nbsp;이후론&amp;nbsp;새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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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3) - 제니 이야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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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1T14:23:18Z</updated>
    <published>2021-10-01T10:4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한 달 남겨 놓고 제니가 죽었다. 제니는 몰티즈 암컷으로 15년을 살았으니 제 수명을 다하고 죽었다. 개를 키워 본 사람은 안다. 마당에서 잡종 견만 키우다 보면 소위 말하는 '서양 애견'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을. 하지만 70년대만 하더라도 그건 미국 어느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지 우리나라에선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다&amp;nbsp;80년대에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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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가 살지 않는 집(2) - 개 집과 사람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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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9T09:10:43Z</updated>
    <published>2021-09-29T06: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은 21년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오면서 이제 더 이상 개는 키우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전까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았고 개를 좋아했던 아버지 때문에 항상 개를 키웠다. 심지어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도 여전히 개를 키웠다. 그러다 아주 잠깐 개를 키우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개 두 마리가&amp;nbsp;거의 비슷한 시기에&amp;nbsp;죽거나 집을 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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