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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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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요한 마음을 바라며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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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10T04:01: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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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일으켰던 말 - 무엇이 그 순간 엄마의 마음을 벅차게 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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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02:25:54Z</updated>
    <published>2021-09-04T06:5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희 둘, 이렇게 앞에 앉혀두면 너무 뿌듯해.  멋쩍은 말이었다. 내 옆에 앉아있던 언니도 실없이 웃었다. 휴가였던 어느 평일, 나는 엄마와 함께 근무 중인 언니의 점심시간에 근처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언니는 제약회사를 다니다가 약학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겠다고 문제집을 잔뜩 사둔 시점에 대뜸 결혼을 한다고 했고, 아이 둘을 낳아 키우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VnylBSrG5nMMatvY-mLVJY_7Z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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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의 안녕에 안도하면서 - 어둠을 안고도 유유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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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6T10:24:58Z</updated>
    <published>2021-08-25T16:4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맑은 하늘이 이따금 내 마음을 가라앉게 만든 지도 벌써 4년째. 병원에 가는 날이면 유난히 날이 좋다. 나는 6개월에 한 번씩 아빠의 정기 검진을 함께 가고 있다.  아빠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그날, 맑은 하늘 아래에서도 세상이 캄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처음 알게 된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빠가 몸에 이상 징후를 느끼고도 검사를 미뤘던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qwTZtzOEloj72fdcYJAiszNmH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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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의 태양을 사랑한 기억으로 - 이 계절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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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6:59Z</updated>
    <published>2021-08-24T16: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나 겨울을 좋아했다. 자기가 태어난 계절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그런가 싶었다. 발목을 내놓고 다녀도, 가죽 재킷 하나만 걸치고 나가도 괜찮을 만큼 몸에 열이 많은 것은 신이 내게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감기 한번 잘 걸리지 않은 채 이 추위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히 겨울을 사랑했다.  안타깝게도 여름의 불볕더위 아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de_8EfMsDGmJBh6f-lgSXfaTa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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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김밥 - 언제가부터 엄마는 김밥을 잘 쌀 자신이 없다고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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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4T04:04:26Z</updated>
    <published>2021-08-23T06:1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종종 김밥을 쌌다. 엄마가 다른 어떤 음식을 할 때보다 김밥을 쌀 때는 특히 더 맛있는 냄새가 났다. 야채를 살짝 볶아내고, 계란 지단을 부칠 때 나는 기름내, 식초를 살짝 친 밥에서 풍기는 시큼한 향이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어우러져 스멀스멀 콧속으로 들어오는 날에는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었다. 소풍을 가는 것보다 김밥을 먹는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Pdv9zz6wL73gl_CMKF9roqvcZ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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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하고 싶어서, 지금 아빠의 모습을 - 커가는 동안 나는 아빠를 어디쯤 두었던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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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8T12:29:09Z</updated>
    <published>2020-10-23T12:0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둘이서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열흘에 가까운 짧지 않은 여정을 준비하며 들떠있는 아빠를 보면서 나는 마냥 신이 날 수 없었다. 사실 걱정이 가득했다.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마친 뒤로는 몸이 고되면 안 되는데 이 여행이 혹여라도 아빠에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까 싶어서였다. 아빠가 장거리 비행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I_UbzQi7BmtYnEBT3sOvrzW6tN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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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끄러운 침묵 - 고요한 외침으로 일관했던 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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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10-10T12:2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히 살고 싶다. 주변의 듣그러운 일들에 휘말리지 않고 바라지 않는 일에 얽매이지 않으면 내 삶은 꽤 평화로울 테니까. 남 때문에 피곤할 일 없이 조용히.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피했고, 차라리 무심한 사람이 되는 쪽을 택했다. 맘껏 흔들리고 휘둘려 본 뒤에, 나를 세상의 중심에 두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그랬다. 그날도 혼자서 천천히 걷는 길이 좋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2CGg_yKZBgRZuIjKZztySG1a4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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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의 등 - 내게 남은 단 하나뿐인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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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10-05T12: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낯선, 하지만 낯설지 않은 할머니가 있다. 아빠의 엄마, 그러니까 친할머니. '할머니'라고 불러본 기억이 없는 나는 조부모와의 애틋함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여름방학이면 할머니 댁에 가서 머물다가 온다거나, 할머니와 전화 통화를 한다거나, 명절에 할머니께 용돈을 받아왔다던가, 뭐 그런 사소한 것들을 말이다. 나에겐 없는 것에 대한 막연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mjppPliGhHvo-n7Qir-qcfTn2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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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흘려보낸 엄마의 마음들 - 엄마가 잊은 것들과 잃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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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09-19T14:4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리차가 상했다. 차에 두고는 며칠 동안 열어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옆자리에 탄 엄마가 물 좀 마시겠다고 열어 한 모금을 마신 뒤에 말했다. &amp;quot;이거 상했는데? 보리차는 잘 상해.&amp;rdquo;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혈압이 높아서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하고 약을 타 오는데 하필 그날, 상한 것을 알았다. 날이 더우니 입이 닿았던 보리차가 상했을 뿐인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idrAYjWFUaXCpaZ36vq5e5TZJQ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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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빨래를 좋아한다 - 혼자 있을 때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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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09-12T07: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무엇인가는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십 년 가까이를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고 회사를 그만두면서 다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주변에서는 혼자 살다가 들어가면 못 견딘다더라, 같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집이라는 공간은 나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집은 잠만 자는 곳이었으니까. 실제로 부모님과의 동거는 큰 문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yPANN9DmMeQhhKxW2j60k-C_M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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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꽉 막힌 고집쟁이 - 창피한 줄도 모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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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08-08T17:3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서부터 사람들 앞에 나서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반장을 도맡아 해야 했던 내 유년시절은 그 시작점이었다. 여럿의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일은 타의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내게 걸려있는 기대들에 부흥하는 것이 내가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대표는 모범적이어야 하니까 올바른 길만 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정을 받는 것 같을 때면 성취감을 느꼈고 그럴수록 더 욕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f76upeoyxpM5u5aG-u79F_jWTV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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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걷기 - 조금 천천히 걸어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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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3T05:02:05Z</updated>
    <published>2020-07-26T14:1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쪽 어깨가 나도 모르는 새 자꾸만 올라간다. 그저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푹 자고 일어난 아침에도 몸이 무거울 때가 많은데 피로가 쌓여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고 빠른 걸음도 습관적인 것이라고 여겼다. 오래전 아빠가 출근길에 등교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뒤에서 몰래 따라온 적이 있었다. 그날 밤 아빠는 아침에 본 내 모습을 떠올리며, 내가 걷다가 앞으로 고꾸라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TuB5cZiTgf8mCZbBoVNWqJ95cI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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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한다고 대답했다 - 내가 건네는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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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07-05T14: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 낮은 목소리로 걸려온 엄마의 전화를 받고 퇴근 후 급히 집으로 갔다. 아빠는 항암 주사를 맞는 중이어서 가실 수 없었다. 언니는 아이들 때문에 다음날 내려오기로 했다. 대충 짐을 꾸려 한밤중에 엄마와 단둘이 청주로 향했다.&amp;nbsp;나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운전을 했고, 엄마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가 흐느꼈다가 안정을 찾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7XMq0sGMFfQlBwrimP8lSFk7JP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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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이라는 말의 무게 - 최소한의 배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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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05-31T13: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아빠의 회사 창고 구석에 길고양이가 새끼 네 마리를 낳았다. 새끼 고양이들이 꼬물거리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워 한번 쓰다듬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하지만 길고양이들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고 들은 이야기를 떠올렸다. 특히 아직 어미 품에 있는 새끼들은 사람 손을 타는 순간 어미에게 버려질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새끼 고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rd6Yp2-cLmD-bbz06BARw0Z6Ce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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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지 못하는 날들을 위로하며 - 그 여행의 평화로움을 기억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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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7:20Z</updated>
    <published>2020-05-26T13: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만히 앉아 오래된 사진들을 열어보다가 그 여행의 평화로운 시간들을 떠올렸다. 마음처럼 훌쩍훌쩍 떠나지 못하는 날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는 사진을 남기나 보다.   여름휴가 전 날이었다. 밤 열 한시가 넘어 늦은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와 짐을 챙겼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그 해, 쉴 틈 없이 일한 뒤에 얻게 된 휴가에 피곤함도 잊고 밤이 깊도록 가방에 이것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3IoeWtEgB5YFoZp8uHaMV8sGli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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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 시스터, 마이 시스터 - 나는 또 언제고 그렇게 언니를 부를 것만&amp;nbsp;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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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9T11:08:15Z</updated>
    <published>2020-04-26T14: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에 갈 때면 스무 살의 그 겨울을 떠올린다. 간혹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외국의 공항에서 붙잡힌 사연들을 이야기하며 깔깔대고 서로 놀리지만 나에게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이다.  스무 살, 생애 처음으로 외국행 비행기를 탔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친 겨울 방학 동안 뉴질랜드에 있는 오클랜드로 떠나게 되었다. 언니가 어학연수 차 그곳에 일 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Yp84gfZtprC3ED36ggD9RkGHhh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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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의 기술 - 네가 듣고 싶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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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03-31T14:1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로의 기술에 점수를 매긴다면 나는 하(下)점을 받을 것이다. 나는 남에게 위로받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고, 또 내가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에도 미숙했다. 어쩐지 슬프거나 우울한 날에는 차라리 혼자가 되는 편이 나았다. 스스로 다독이고 털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유법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은 나를 이해할 수 없을 테니까.  사실 나는 내 이야기를 어디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dQrd2aljaFIoNO2MdOtxCsVVjs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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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름은 - 여전히 낯선 내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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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03-16T13:3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직도 나의 이름, &amp;lsquo;다혜&amp;rsquo;라고 불리는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내가 적는 나의 이름이 낯설 때가 많고, 스스로 나를 소개할 때에는 더 그렇다.   어린 시절부터 가운데 &amp;lsquo;다&amp;rsquo;가 붙는다는 이유로 나는 &amp;lsquo;다봉&amp;rsquo;이라 불렸고, 그 별명은 &amp;lsquo;달봉&amp;rsquo;이가 되었다가 그 후에는 &amp;lsquo;봉달&amp;rsquo;이로, 결국엔 &amp;lsquo;봉다리&amp;rsquo;가 되었다. 봉다리로 불리는 것은 초등학교 시절로 끝이 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ADmdP3wvJcCgRD5DqLOPHYoeB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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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엄마가 웃는다 - 사실 나는 또렷이 기억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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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31T17:07:10Z</updated>
    <published>2020-03-13T12: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그때는 누구나 그런 시절이었을 것이다.&amp;nbsp;그때 우리 집은 &amp;lsquo;누구나&amp;rsquo;에도 &amp;lsquo;그런&amp;rsquo; 집단에도 속할 리 없다고 생각했고, 절대로 속하고 싶지 않은 시절이었다. 그때를 그렇게 기억하는 걸 보면 나는 생각보다 어리지 않았나 보다.&amp;nbsp;어리다는 이유로, 자식이라는 이유로 나는 세상의 많은 모진 것들을 모른 채 흘려보낼 수 있었다.   그 시절 아빠의 회사는 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pQBzt1IjCVOwpgoSKDpu2zjJMA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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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년을 버티게 해 준 삼 개월 - 가장 간절했던 것이 가장 벗어나고 싶은 것이 될 뻔했던 그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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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9T11:08:15Z</updated>
    <published>2020-03-07T16:1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잉크가 또 굳어버렸다. 만년필은 팀장님의 퇴사 선물이었다. 입사 삼 개월 차, 팀장님이 다른 회사로 옮겨가면서 나에게 준 작별의 선물이었다. 굳어버린 펜촉을 따뜻한 물에 퐁당 넣었다. 펜촉이 담긴 물이 금세 푸르게 물들었다.     졸업 전시를 마친 그해 11월, 첫 직장에 첫 출근을 하던 날이었다. 운 좋게 학창 시절 간절히 원하던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LTC2FDFiUALGqh90W1qsnftxU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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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저금통 - 가난하지만 낭만이 있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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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0:04Z</updated>
    <published>2020-03-05T13:4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나름의 로맨티시스트이다. 계획했던 이벤트들이 성공한 적은 드물지만 말이다. 언젠가 엄마와 아빠가 함께 속했던 동호회 사람들 앞에서 차 트렁크에 꽃을 가득 담아 엄마의 생일을 기념했다가 엄마는 질색을 하며 집에 들어왔고, 의미심장하게 엄마와 떠난 여행길에 묵으려 예약한 월풀이 딸린 펜션에서는 바퀴벌레들과 밤을 보내야 했다. 그날 엄마는 뜬 눈으로 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v5%2Fimage%2FxVd4rzkBRzEXpCyTCXyPs6pC8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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