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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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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루 하루 나도 아직 모르는 내 소망이 일을 한다. 그래서 하루를 성실히, 두 발은 오늘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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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12T10:42: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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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같아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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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8T12:16:26Z</updated>
    <published>2023-06-08T09: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같아서는 늘 담대하고 씩씩하고 싶다.  긍정적이고 힘찬 기운으로 충만해 있고 싶고, 모든 일들을 하나 하나 세심히 처리하면서도 지치는 법이 없이 하나씩 체계를 갖춰가고 싶다.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잘 캐치하고, 스스로 집중할 뿐만 아니라 공정하게 배분을 하고,  그 성과에 다같이 씩씩하게 기뻐하고 싶다.  매일매일 똑같은 지루한 일상 속에서 눈에 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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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곤한 퇴근길의 잡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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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15:29:44Z</updated>
    <published>2023-05-30T10:4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이 따질 수 있지만, 따지지 않는다. 업무상 수없이 따지고, 또 따지고, 그게 법률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게 업인 변호사들은 사적으론 웬만해선 잘 따지지 않는 것 같다. UFC 출전하는 선수들이 일상에서 주먹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는 것과 유사하달까. 따지고 그의 오류를 밝혀내는 게 업인 사람에게는, 정말로 의도적인 무던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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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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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2:48:27Z</updated>
    <published>2023-05-20T15: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나한테 별로 어렵지도 않은 지식을 설명해주면, '변호사님 감사합니다!' 라는 진심 어린 인사를 받았다. 시덥잖은 질문이 많아서 시시하다 느낀 적이 많았다. 하지만 변호사에게 시시하더라도 시시한 그 대답을 누군가는&amp;nbsp; 반드시 검토해주고 답을 내줘야 하므로, 내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자고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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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 약속과 베란다프로젝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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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2T03:33:16Z</updated>
    <published>2023-05-20T14: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10년 전 친했다. 그 시절 친구들에게선 반짝 반짝 빛이 났다. 사실 그 시절을 보내는 동안에는 막막하고 답답했고, 나누는 대화의 절반 정도는&amp;nbsp;징징거리는 소리들이었다. 빛이란 건 언제나 돌이켜봐야만 보이는 걸까. 돌이켜보면 빛나는 시절이었다. 20대 후반의 미모와 지성, 쾌활한 성격과 배려심 있는 인성까지 갖추었던 친구들, 그리고 나. 만나고 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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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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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0T14:57:54Z</updated>
    <published>2022-08-07T07:2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상반기의 내 테마는 명쾌하다. 테니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도 아닌데도, 발톱에 멍이 들거나 빠져있다. (테니스화는 반드시 한치수 크게!) 굳은살은 잘라내도 금방 또 수북히 올라온다는 걸 처음 체험하고 있다.  종아리가 튼실해졌다. 종아리가 튼실해졌다면, 허벅지는 무쇠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말벅지를 가지고 싶어서 헬스 피티를 시작했는데, 아침엔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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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orning resilien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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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0T18:31:18Z</updated>
    <published>2022-07-22T01: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은 쉽지 않지.  점심을 배가 80퍼센트만 부르게 먹는 것도 과자를 먹지 않는 것이나 요가 아사나를 확장해가는 것도 테니스 서브 포즈를 만드는 것이나 선수 같은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나 테니스 코트를 잡는 것.  사람들에게 내 목적을 설명하는 것이나 내가 이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을 찾는 것 적재적소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 적절한 방향을 찾</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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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진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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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1T14:03:27Z</updated>
    <published>2022-07-21T09: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몇 달간 퇴근 직후 소진된 기분을 계속 느끼고 있다. 이 소진됨은 잠을 아무리 충분히 자고 일어나도 재충전되지 않는다. 테니스를 치러 갈 의욕도 생기지 않고, 빼놓지 않던 아침운동도 가지 않고 있다.   어젠 2주 만에 요가를 갔다. 몸이 뻣뻣하게 굳고, 뻣뻣함 사이를 테니스로 인해 성장한 근육이 빽빽하게 채우고 있었다. 트위스트도, 후굴도 모두 힘겨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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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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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30T01:00:38Z</updated>
    <published>2022-06-29T15: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엔 달려야 할 일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하고, 주기적으로 체력장 같은 것을 치르고, 운동장 몇 바퀴 뛰는 벌을 받기도 했다. 억지로 달리고 나서 상쾌한 기분을 느낀 적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때 내 기억 속엔 &amp;nbsp;얼굴이 새빨갛게 타오르고 폐가 찢어질 것 같은 기분만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더군다나 학창 시절 나는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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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년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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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2T03:59:30Z</updated>
    <published>2022-02-26T16: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그러니까 2021년도에는 안 해본 걸 많이 했다.  진작 해봤으면 좋았을 일들이 있다. 뭐, 해서 좋으면 언제나 하는 말이긴 하다. 이 좋은 것, 진작 할 걸 그랬어. 이런 것 안 하고 뭐했나 몰라.  사는 게 심심해 기절할 지경에 이르니 비로소 이것저것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이 좋은 것들을 뒤늦게서야 접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선 러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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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이와 올드보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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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3T01:41:15Z</updated>
    <published>2022-02-22T16: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서, 동백이를 보다 보면, 아니 정말 저렇게 대놓고 못되게 군다고? 싶은 것이다.  사실 우린 참&amp;nbsp;대놓고 뭐라고는 잘 안 하지 않나. 특히나 이토록 면면이 약자인, 공격성이 1도 없는 존재에게는, 정말 뭐라고 잘 못하지 않나. 우리는 따돌릴지언정, 누구도 나서서 못된 말을 막 서슴없이 하진 않지 않나.  대놓고 말하지 않는 것이지, 사회가 말하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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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이와 올드보이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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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2T23:35:09Z</updated>
    <published>2022-02-21T15:2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스포 엄청 있음&amp;gt;  '동백꽃 필 무렵'을 재밌게 봤다. 공효진과 강하늘이라는 당대 제일 연기 잘하는 두 배우를 모셔놓고, 맛깔난 대사와 신박한 설정 일색인 이 드라마는 그냥 중간부터 봐도 그 자리에서 빠져들곤 했다. 채널 돌리다가 나오는 재방송을 드문드문 보다가 아예 각 잡고 넷플릭스에서 정주행.  그런데, 응당 '트렌디한 미니시리즈'일 것만 같은 기대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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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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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02:46:05Z</updated>
    <published>2022-01-17T09:1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금요일은 왠지 하루 종일 우울했다.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이 기분에 잠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당장 급한 일도 없고, 여기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버티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어서 1시간 일찍 퇴근했다. 요가원에 갔다. 내가 가는 저녁반은 대개 테라피, 힐링 이런 강도 낮은 스트레칭 수업이라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는데, 한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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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회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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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7T10:08:01Z</updated>
    <published>2022-01-17T09: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직장에서는, 대형 로펌이나 컨설팅 용역을 맡겨 얻은 산출물이나 오랜 시간동안 구축되고 수정된 체계를 담당자가 잘 숙지한 후, 그래도 해결이 안되는 쟁점을 내게 물어봤다.  예를 들면, 자금세탁방지 규정에 따라 금융회사는 고객확인서를 작성 및 제출하여야 하는데, 전산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별개 법인들의 경우, 그 중 한 법인에서 고객이 고객확인서를 수정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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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람쥐만큼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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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7T09:13:00Z</updated>
    <published>2022-01-17T09:1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쩔 수 없지.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  내가 그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어서 '인연생 인연멸'이라는 개념에 자연스럽게&amp;nbsp;스며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거나, 나로 인해 어떤 결과가 발생했다고 믿는 것은 환상이다.  나는 그저 우주의 질서의 일부로서 존재 할 뿐, 일의 성사에 나로 인한 것은 없다. 나는 그저 내 도리를 하면서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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