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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칠한말티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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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ulofthesta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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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살아가며 마주하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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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13T10:30: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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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행복이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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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1:20:13Z</updated>
    <published>2026-04-09T11: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근 끝에 지친 몸을 이끌고 현관문을 들어서자, 뽀얗고 작은 생명체가 끊어질 듯 꼬리를 흔들며 인사를 건넨다. 동그란 얼굴이 찌부가 된 것을 보면 녀석은 아빠를 기다리다 지쳐 잠에 들었던 모양이다. 피곤함을 제쳐두고 가장 먼저 나를 반겨주는 작은 생명체는 곧 행복이다.  수의사로 일을 하다 보면 느끼는 가장 큰 감정 두 가지는 슬픔과, 행복이다. 그중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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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말,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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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23:13:05Z</updated>
    <published>2025-05-01T19: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도 진료가 힘들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amp;nbsp;&amp;lsquo;나는 하루에 타인에게 몇 마디의 말을 건네고, 그중 타인을 불쾌하게 하는 말은 어느 정도의 비율을 차지할까?&amp;rsquo;  예로부터 &amp;lsquo;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amp;rsquo;라는 말이 있다. 조금 확대해석해 본다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나도 친절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고, 불쾌하게 대하는 사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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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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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4T23:13:09Z</updated>
    <published>2024-04-14T14: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년 휴가를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지소를 찾았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신입생과 졸업생의 복무 기간이 3일 정도 겹쳤다. 덕분에 새로 배정된 신입 공중방역수의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쭈뼛쭈뼛한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3년 전 나의 모습이 아득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누구에게나 처음이란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살아가며 겪는 수많은 처음 중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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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산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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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1T07:34:42Z</updated>
    <published>2024-03-31T13: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우리 집 3분 거리에는 5일장이 섰다. 장이 설 때마다 나는 엄마손을 잡고 과일을 사러 따라나섰다. 어린 나를 귀여워해주는 아주머니의 미소가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귤을 몇 개 얹어 주시는 그 마음이 좋았기 때문이다. 가끔은 솜사탕을 하나 들고 얼굴에 잔뜩 묻혀가며 먹었던 기억도, 붕어빵의 꼬리만 먹고 몸통은 아빠에게 넘겼던 기억도 너무 생생하기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qF%2Fimage%2FIcAjgLqfIl6Ab5VTwNlYk5O0P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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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위생시험소 - 3년을 일할 기관이 결정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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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15:53:34Z</updated>
    <published>2024-03-17T15:5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훈련소를 수료하고 돌아온 사회는 너무 반가웠다. 고작 3주간의 격리로 사회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새삼 대체복무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어지는 실무교육을 받기 위해 고향집으로 향했다. 기존에는 모두 모여 실무 교육을 받았으나, 코로나의 극성으로 이마저도 비대면 교육이 되어버린 탓이었다.  훈련소를 나올 때 우리가 향할 지역은 결정되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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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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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15:09:24Z</updated>
    <published>2024-03-10T12:4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러운 배치지 선정 소식에 혼란이 빚어졌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이 훈련소가 끝난 후 배치지 결정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했던 터라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당일엔 세부 배치지까지는 결정하지 않고 지역만 먼저 결정하였는데, 가장 공평한 방법으로 번호표 뽑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나는 150명 중 50번대를 뽑았다. 나쁘지 않은 번호였지만 우리 기수는 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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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훈련소 - 공중방역수의사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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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13:57:08Z</updated>
    <published>2024-03-03T13: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샘추위가 한 풀 꺾이고 따스한 봄바람에 들꽃이 수려하게 자연을 채색할 무렵, 까까머리를 한 낯선 동기들이 훈련소 앞에 모였다. 150명의 공중방역수의사들이 입대를 앞두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입대자들에게서 어느 정도 연륜이 느껴지는 걸 보면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 공중방역수의사와 같은 대체복무자들이 같은 날 입대를 하는 듯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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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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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4T21:00:41Z</updated>
    <published>2024-02-24T15: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우 신청이 왔다. 계정에 들어가 보니 내가 작년에 연락을 차단했던 지인이었다. 나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차단해 버린 사람이기에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한 이유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SNS는 나의 일상이 담긴 공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수락도 거절도 하지 못한 채 요청을 방치하고 말았다.  &amp;ldquo;미워&amp;rdquo; 손절의 시발점은 느닷없이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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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둑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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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04:27:37Z</updated>
    <published>2024-02-11T08:4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릴 적 우리 집은 전자 제품을 파는 작은 가게를 했다. 인터넷 쇼핑이나 택배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다 보니 동네 사람들은 우리 집에 와서 이런저런 전자제품을 구매하곤 했다. 손님이 오면 아버지는 잠시 바둑알을 놓아두고는, 물건을 판매하고 곧 돌아와서 한참을 고민하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amp;ldquo;흐름이 끊겨서 어디에 둘 지 모르겠네...&amp;rdquo; 그러면 상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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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과 연애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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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4T14:57:40Z</updated>
    <published>2024-02-04T13: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대학가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차를 가져와 술을 마실 수 없는 나를 배려해 준 여자친구 덕분에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가기로 했다. 불현듯 머릿속에 나의 학창 시절, 고이 접어둔 추억의 카페가 스쳤다.  2019년 말, 조용한 카페를 찾고 있던 나에게 특이한 이름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amp;lsquo;세상과 연애하기&amp;rsquo;, 줄여서 &amp;lsquo;세연&amp;rsquo;이라 불리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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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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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9T05:04:24Z</updated>
    <published>2024-01-28T14:5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리에 착석하자마자 무선 이어폰을 찾았다.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는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명이 다했는지 충전이 잘 되지 않던 이어폰이 결국은 영면에 빠지고 만 것이다. 결국 유튜브 뮤직 대신 밀리의 서재를 켜 책 한 권을 집는다. 계획에 없던 독서인 데다 흔들리는 버스에서 화면을 뚫어져라 바라보자니 눈이 침침했다. 결국 휴대전화를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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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에 가장 치열한 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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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4T22:02:29Z</updated>
    <published>2024-01-14T16:1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숙 학원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번아웃이 왔다. 재수생의 일상은 단순했다. 새벽 6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체조 후 씻고 밥을 먹으면 8시부터 단어 시험을 친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종일 강의, 특강, 자습을 오가며 11시를 채운다. 20분 동안 4명이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잡담이 들키면 벌점을 받고, 벌점이 쌓이면 퇴사다. 주말엔 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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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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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22:45:44Z</updated>
    <published>2024-01-07T14: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 농장으로 향하던 우리의 관차는 좁디좁은 농로에서 다른 차를 만나고 말았다. 농로는 일방통행 개념도 없는 경우가 많기에 누군가 양보하여 길을 터주어야 한다. 아무래도 상대방의 뒤편엔 비켜줄 자리가 없는 듯싶어 우리가 후진을 하기로 했다. 아슬아슬하게 우리 옆을 지나가며 상대 차량은 짧고 날카로운 경적을 울렸다. &amp;ldquo;아니 힘들게 양보해 줬는데 왜 경적을 울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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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가 좋아지는 요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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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04:52:23Z</updated>
    <published>2023-12-24T02: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색 버스가 2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연한 선팅을 뚫고 창밖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달리는 차들이 신기한 듯이 아이의 시선은 이곳저곳 분주하게 옮겨 다녔다. 아마 유치원생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아이의 호기심으로 부푼 볼살에 피곤한 미간이 절로 펴지고 입가엔 미소가 감돌았다.  나는 아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소음에 예민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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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슴슴한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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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0:08:57Z</updated>
    <published>2023-12-10T14:1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장 중에 집밥이 생각나는 백반집을 찾았다. 전체적인 음식 간이 세지 않고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다 식은 반찬들을 내어주는 여느 백반집들과는 달랐다. 타지에서 홀로 자취 생활을 하다 보면 부모님이 해준 슴슴한 집밥이 간간이 생각난다. 아무래도 사 먹는 음식은 자극적이거나 기름져 어느 순간 물리기 마련, 수년간 질리지 않고 먹었던 어머니의 손맛이야말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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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를 지키는 강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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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2:27:48Z</updated>
    <published>2023-11-26T14:4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료 채취를 위해 농가를 방문한 우리는 강아지 두 마리의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농장에 들어섰다. 혹시나 차에 치이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녀석들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바닥에 드러누워 온갖 애교를 떨기 시작했다. 항상 느끼지만 소농장의 강아지들은 경비병으로는 탈락이다. 낯선 사람이 와도 그저 좋다며 살랑거리는 녀석들의 태도에 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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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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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1T11:56:32Z</updated>
    <published>2023-11-19T15: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휴일 오전, 어머니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침잠이 많은 아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른 시간에 전화를 하지 않는 어머니의 전화에 혹 무슨 일이 생겼나 바로 전화를 받았다. 전쟁이라도 터진 듯 급한 어머니의 경상도 사투리는 나를 의아하게 했다. &amp;ldquo;요새도 마라탕 자주 먹나? 마라탕 그만 시켜 무라.&amp;rdquo;  어안이 벙벙했다. 아마도 요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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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락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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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14:30:22Z</updated>
    <published>2023-11-05T15: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인을 과하게 마신 탓에 느지막이 잠이 들었다. 뒤척이며 눈을 뜬 나는 휴대폰에 쓰인 숫자를 확인하고 다시 눈을 감는다. 고작 4시간도 온전히 잠들지 못했다는 계산에 이르기도 전에 평소와 다른 청각 자극에 마음이 풀린다.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에 금방 다시 단잠에 빠져든다.  주말에 비가 내린 것은 오랜만이다. 언제 비가 왔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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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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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2:40:42Z</updated>
    <published>2023-10-29T15: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을 앞두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얇은 가디건부터 두께가 있는 외투까지 각양각색의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사람들의 머리 위로 붉은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 모습에 가을이 왔구나, 새삼 깨닫는다. 밤하늘에 뜬 둥근달은 추석이 한 달이나 지났음을 알렸다. 예전엔 천천히 흐르던 시간이 요즘은 왜 이렇게 빠르게 느껴지는지,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가는 것도 쉽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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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까지가 당연한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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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15:13:26Z</updated>
    <published>2023-10-15T13:3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이블 위에 하나 둘 쌓여가던 소주병은 더 이상 둘 곳이 없었다. 우리는 소주병을 테이블 아래 내려놓으며 추가로 소주 두 병을 주문했다. 왠지 홀수보다 짝수가 좋아서 나는 항상 짝수로 소주를 시킨다. 양손에 한 병씩 이모님이 소주를 가져다주셨다. &amp;lsquo;감사합니다.&amp;rsquo;하고 인사하는 나에게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우리가 돈 내고 마시는 건데 뭘 감사해.&amp;rdquo; 오늘따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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