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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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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ya28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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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에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험난하면서도 즐거운 나날의 이야기를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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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15T23:43: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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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쌤을 찾습니다 - 번개산행 첫날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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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14:53:57Z</updated>
    <published>2025-05-18T05: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석자는 ○○공원 주차장, ○○시까지 집결  공원 주차장이 우리 집 마당도 아니고, 대체 그 넓은 곳 어디쯤에 서 있어야 하는 건지.... 묻지 마 관광을 가도 탑승 위치와 차량 번호쯤은 알려줄 텐데... 다 큰 어른들이니 이쯤은 알아서 찾아올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건지... 집결지도 못 찾는 모지리와는 동행하지 않겠다는 건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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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산 동호회에 가입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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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5:49:15Z</updated>
    <published>2025-03-22T12: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뭐 좀 배워볼까? 볼링? 목공예?&amp;quot; &amp;quot;갑자기 왜?&amp;quot; &amp;quot;그냥. 좀 공허한 것도 같아서.&amp;quot; &amp;quot;인마. 그럼 사람을 만나서 어울려야지.&amp;quot; &amp;quot;싫어!!&amp;quot;  사람.  공허하다는 내 푸념에 절친 란이가 꺼낸 처방은 사람이었다. 짧게지만 공황장애를 앓은 적이 있고, 사회생활 늦둥이로 매일 같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내게, 사람을 만나 어울리라니.... 단박에 싫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5g8gxUGNLZ9m6OScbm8btWuF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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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직을 받아들이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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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7:10:05Z</updated>
    <published>2024-03-03T23: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에서 본 적이 있다. 인간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다섯 단계.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휴직의 끝에 선 내 마음의 추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amp;quot;육아휴직 급여 지급기간이 18개월로 바뀐 거 아니었어? 그럴 리 없어. 바꾼대 놓고 왜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는 거야? 나 돌아가야 하는 거야?&amp;quot;  &amp;quot;뭐야, 진짜 되는 게 하나도 없어.&amp;quot;  &amp;quot;어쩌겠어. 제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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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병상련_(하) - 고부를 넘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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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4T21:20:02Z</updated>
    <published>2024-01-23T23: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말을 뱉기 전까지의 나는 울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머님의 수척해진 얼굴, 늘어난 흰머리를 볼 수 없었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몹쓸 말을 뱉어내자 기다렸다는 듯 모든 게 눈에 들어왔다. 내 입을 빠져나간 그 말은 이내 후회라는 메아리가 되어 가슴에 들어앉았다. 쓰러져 있는 사람이 내민 손을 밟아 뭉그러뜨린 천하에 몹쓸 인간과 다를 바 없다고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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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병상련_(상) - 고부를 넘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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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15:10:38Z</updated>
    <published>2023-12-02T10: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이지 오랜만에 애들 아빠가 집 앞에 다녀갔다. 차 트렁크를 열고 친정집 다녀온 막내딸처럼 비닐봉지에 담긴 음식들을 바리바리 내리더니 잠깐 쭈뼛대다 입을 열었다.   &amp;quot;엄마가 갖다 주라더라. 언제 한 번 가게 들르래.&amp;quot; &amp;quot;똥이 아빠가 시간 날 때 애들 데리고 한 번 다녀 온나. 언제 갈지 미리 말해주고.&amp;quot; &amp;quot;니 말이야. 보고 싶단다. 애들 데리고 한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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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렁이다 - '연인' 앓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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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7:10:27Z</updated>
    <published>2023-11-27T20:1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도 일렁이는 마음이 있었나 보다. 결혼과 함께 말라 버렸다가 이혼과 함께 가루가 되어 날아간 그 쓸데없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었나 보다.  4주에 한 번 간격으로 받아야 하는 똥이의 조숙증 치료와 2주에 한 번씩 타야 하는 빵이의 ADHD약, 3주에 한 번씩 가는 상담치료까지 정해진 일정만으로도 결코 단조롭지 않은 삶이다. 여기에 전혀 팔릴 기미조차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5XqGqSGbc09hevTltx0ojpPfY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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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을 아시나요? - 집에 관한 기록_23.10.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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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6:24:20Z</updated>
    <published>2023-10-30T23:3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초등 사회 교재의 매력에 빠져 있다. 음식에 빗대 보자면 각양각색의 재료가 굵직하게 썰어 담긴 영양만점, 풍미 가득 비빔밥 같다고 해야 할까? 쉬운 표현 속에 역사, 지리, 일반사회의 중요 내용들이 잘 녹아 있어 읽다 보면 짧은 지식들이 머릿속에서 굴비 엮이듯 줄줄 엮여 나온다. 똥이 공부를 도와줄 요량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교재 보는 시간을 갖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AGpACKKcOLzsjA-NNrAHprz2h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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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내세요(3) - 그보다 더 좋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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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5T16:33:04Z</updated>
    <published>2023-10-26T01: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부리~! 잘 지내나? 보고 싶다. 시내 한 번 나와야지.&amp;quot; &amp;quot;앗! 과장님! 당연히 나가야죠. 언제가 괜찮으세요?&amp;quot;  직장생활을 넘어 인생의 롤 모델로 여기는 과장님이 있다. 일도 딱 부러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흠잡을 데 없이 좋은 분이다. 깡촌에 처박힌 내 안부가 궁금해 가끔 연락을 주기도 하고 시내로 불러내 밥을 사 주시기도 한다. 직장동료 간에는 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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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내세요(2) - 그 보다 좋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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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9:42:36Z</updated>
    <published>2023-10-26T01:5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내세요(1) (brunch.co.kr)  2년 전 그날, 나는 차 기름을 미리 채워놓지 못했다는 핑계로 검정이 있어 일찍 가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 아빠에게 회사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치솟고 있는 유가에 매달 올라가는 주유비를 이런 식으로 조금씩 줄일 심사였다. 그는 내키지 않는 듯 보였지만 가는 방면이었고 무엇보다 거절할 명분이 없었기에 나를 차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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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용실에서 동창을 만났다 - 미용실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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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7:12:18Z</updated>
    <published>2023-10-08T23: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떨어지는 단발머리가 한참을 유행했다.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예능 프로에 나오는 일반인, 우리 동네 미술학원 선생님까지 예쁜 여자들은 저마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짧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상큼한 외모를 뽐내고 다녔다. 그들로 인해 내게도 잠시 단발병이 도졌지만 입력값과 출력값이 확연히 다를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병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무엇보다 월 1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u9kvBugdsCwk2EP9F7KCs0XDjx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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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측량을 못 하는 땅, 공차 초과 필지 - 집에 관한 기록_2023.09.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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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5T18:01:36Z</updated>
    <published>2023-10-05T06:4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안녕하세요? 부리님 되시나요?&amp;quot; &amp;quot;네.&amp;quot; &amp;quot;국토정보공사 ○○지사입니다. 경계측량 신청하셨는데요. 신청하신 부지가 공차 초과 필지라서요. 현재 상태로는 측량이 어려워 연락드렸습니다.&amp;quot; &amp;quot;네? 공차 뭐라고요?&amp;quot; &amp;quot;쉽게 말씀드리면 공부상 면적과 실제 면적이 다르단 말인데요.&amp;quot;  집을 짓기 전에 경계 측량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정해진 바는 없다. 하지만 남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akFMX2nqViRwpGvFfi0aOMypP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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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로 또 같이 이십 년 - 오로지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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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2:51:11Z</updated>
    <published>2023-10-03T09: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이 방 이름 뭘로 할까?&amp;quot; &amp;quot;오로지넷 어떠노?&amp;quot; &amp;quot;우와. 좋지. 좋지. 우리한테 딱이다.&amp;quot;  오로지 넷. 정말이지 우리에게 딱 맞는 이름이었다. 다른 아이들이&amp;nbsp;동아리 활동이야 학회야 하다 못해 미팅, 소개팅까지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다방면으로 맛보는 동안 우리 넷은 똘똘 뭉쳐 오래방(오락실 노래방, 지금으로 치면 코인 노래방 정도)과 김밥집을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Ms9hI563vBEzeYjv2u2ujyloL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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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로 엮어진 세상, 집이라는 세계(하) - 집에 관한 기록_2023.09.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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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7:22:28Z</updated>
    <published>2023-09-29T23: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부에서 들어온 태양광과 천장에 달린 조명이 적당히 조화를 이룬 사무실에는 포근한 기운이 감돌았다. 라니와 나는 건축사님의 안내에 따라 사무실 가운데에 자리한 테이블에 앉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의 공간이 주는 안정감 덕분인지 글로 엮어진 세상에서 마음을 주고받은 때문인지 처음 본 어른과 마주 앉은 상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건축사님은 라니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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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로 엮어진 세상, 집이라는 세계(상) - 집에 관한 기록_2023.09.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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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07:20:43Z</updated>
    <published>2023-09-28T02:3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해가 땅을 비추자 저만치 앞에서 반짝하고 빛이 일어난다.   '금붙이일까? 아니면 보석? 그것도 아니면 동전일까?'  빛이 일어난 자리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 이쯤 어디인 것 같은데....'  가만히 서서 바닥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뭐지? 뭐였을까? 잘 모르겠다. 분명 뭐가 있는데..... '  이번에는 쪼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Ll6Ovd_Ru6ydUDcPkfOH5bEAt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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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 집에 관한 기록_2023.09.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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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8T04:48:09Z</updated>
    <published>2023-09-09T04:1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형광등 하나에 의지한 분식집의 밤은 어둡고 조용했다. 펄펄 끓던 기름솥과 찜기가 내일을 위해 고요히 잠든 시간, 문을 걸어 잠그기 직전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다. 아주머니 뒤에는 커다란 그림자처럼 보이는 형체가 붙어 있었는데, 그 형체가 까까머리 열이라는 사실을 나는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amp;quot;우리 아들 팔에 멍이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f1KjNaMmX-tIrUr10DnDr-KLY9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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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의 기억 - 휴직일기_2023.08.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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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7:12:38Z</updated>
    <published>2023-08-28T03: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유난히 더웠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에어컨을 켜는 대신 거실 한편에 있는 실내 자전거에 올라 느리게 페달을 밟았다. 호흡은 금세 가빠졌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구렁이 한 마리가 좁은 뱃속에서 느리게 꿈틀댔다. 엄마가 한 말이 떠올랐다.  &amp;quot;하늘이 노래져야 애가 나온데이.&amp;quot;  얼마 전부터 제법 무게감 있는 통증이 느껴졌지만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fTk8ql1GaZg1c1bRxH9CdOFe-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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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온다 - 휴직일기_2023.08.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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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7:15:50Z</updated>
    <published>2023-08-17T23: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초에 산 아파트 외에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집 한 채가 더 있다. 분가 후에 엄마와 다시 합가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아파트는 죽어도 싫다는 엄마의 취향을 고려해 100평이 조금 안 되는 땅에 허물어져가는 집 한 채를 사둔 것이다. 돈이 좀 모이면 허물고 다시 지을 생각이었는데 집이 워낙 험해 동네에 흉물이 되는 것 같고 안전에도 문제가 되는 듯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F7dmTp94zX3d6_ODF4gbDYQRn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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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늙기 위해 필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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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7:18:59Z</updated>
    <published>2023-08-09T08: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혼자 오셨어요?&amp;quot; &amp;quot;응. 혼자 왔지. 혼자 왔어?&amp;quot; &amp;quot;네. 그럼 같이 올라가실까요?&amp;quot; &amp;quot;좋지. 그런데 발이 맞을라나 모르겠네.&amp;quot;  인적 없는 등산로 입구에서 아담하고 여린 체구에 머리가 제법 희끗한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났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에  아주머니 혼자 작은 힙쌕 하나 달랑 메고 산에 오르시다 쓰러지시기라도 하면 어쩌나 염려되어 등산 벗이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WdNL6Xa86tUEggV-tQZCtlMwu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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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에 오른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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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7:18:01Z</updated>
    <published>2023-08-03T00:3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아빠에게서 카톡이 왔다. 다짜고짜 이름 모를 사이트 주소만 떡 하니 보내 놓고는 한참 지나 보내줬던 링크 확인했냐고 묻는다. 텍스트 건 발화 건 간에 대화에 서론, 본론, 결론 삼단 구성을 갖추고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하는 사이가 됐는데 나를 너무 편하게 혹은 만만하게 보는 듯했다. 하지만 그런 대화 방식을 지적하는 것조차 의미 없는 사이니, 어쩌겠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jxmwEZ9wHkBSeMD77pyt7D_UC8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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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으로 지킬 수 있는 재미, 안전, 목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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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2:46:53Z</updated>
    <published>2023-08-02T00:4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비 예보가 없는 날이다. 하늘은 그간 쏟아부었던 물줄기를 도로 거두어 올릴 기세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그래 바로 이런 날이다. 물놀이하기 딱 좋은 날!  &amp;quot;얘들아! 물놀이 가자. 얼른 옷 입어!&amp;quot; &amp;quot;오예~!&amp;quot;  간단한&amp;nbsp;아침을 먹고 아이들과 물놀이 복장을 후다닥 갖춰 입은 다음 선크림을 바르고 튜브를 챙겨서 인근에서 시설 좋기로 소문난 공공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9S%2Fimage%2FKY1aT-o8O6swOpekAYM1pUqhd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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