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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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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서 오래 남는 마음의 결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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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24T09:31: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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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대하여 -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나를 마지막에 두게 만들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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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0:26:47Z</updated>
    <published>2026-04-29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정하지만 흐리지 않는 사람〉 두 번째 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망친다.&amp;nbsp;처음에는 그 마음이 선의라고 믿는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고, 괜히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고 싶지 않고, 내가 조금 참으면 지나갈 일이라고 여긴다. 그러니 스스로도 쉽게 속는다. 내가 지금 하는 선택이 배려인지, 두려움인지 잘 구분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Kg3yJ_oD0dotVc4ormag93GsC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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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슬픔 앞에서, 나는 왜 생각했을까? - 타인의 경계 앞에서 조용히 번져 오는 삶과 죽음의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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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4-29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읽었다.  모르는 사람의 슬픔이었는데도, 읽는 동안 마음이 젖어들었다. 그런데도 읽는 동안 마음이 천천히 젖어들었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 그의 어머니도 알지 못한다. 그들이 함께 보낸 시간도, 마지막에 나눈 말도, 그 집 안에 남았을 공기도 알지 못한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삶과 죽음의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IeIoVxX3I966TMwq962y1u9Os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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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 처음으로 정답의 모양을 배웠던 순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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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8:00:14Z</updated>
    <published>2026-04-28T08: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라비아 숫자 8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어린 시절 글자와 숫자를 배우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 숫자였을까.  1은 그냥 세로로 그으면 됐다. 0은 동그랗게 돌리면 어쨌든 0처럼 보였다. 3도 좀 삐뚤어질 뿐이지 봐줄 만했고, 5도 어떻게든 숫자 취급은 받았다. 그런데 8은 유독 까다로웠다.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돌려 써야 하는지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vIktQ0Zc3pbYLRt-Rb6ZMSOl5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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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함만으로는 나를 지킬 수 없어서 - 상대를 밀어내지 않으면서도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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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3:00:26Z</updated>
    <published>2026-04-22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정하지만 흐리지 않는 사람〉 첫 번째 글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다정함만으로는 나를 지킬 수 없다는 걸, 조금 늦게 알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아주 사소한 순간들이 쌓인뒤였다. 누군가의 무례를 웃으며 넘긴 뒤에 혼자 오래 기분이 가라앉는 날이 있었다.&amp;nbsp;그 자리에서는 괜찮은 척했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자꾸 그 장면이 떠올랐다. 왜 그 말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vQqYqdDzPQT_RRphwcjFPd-AGS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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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하나가 사람을 데려오는 계절 - 봄에는 꽃보다 먼저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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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7:00:08Z</updated>
    <published>2026-04-22T07: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에는 꽃보다 먼저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다.&amp;nbsp;명자나무와 미선나무.  나무의 이름인데도 사람 이름처럼 들린다.&amp;nbsp;식물의 이름을 듣는 순간보다, 누군가의 이름을 들은 것처럼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amp;nbsp;그래서 봄이 오면 꽃보다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amp;nbsp;그리고 그 이름 다음에는 늘 사람이 따라온다.  대단한 뜻이 있어서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amp;nbsp;이름의 유래를 잘 알아서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F3ZfMy22PQG_lkwSvswyCOLat6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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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우리는 계속 믿고 싶다 - 다시 선택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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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1-03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안다. 설렘은 오래가지 않고, 기대는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시작의 박수는 금세 사라진다.  함께 있다는 말의 온도는 쉽게 변하고, 사랑은 어느 순간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모든 걸 알고도 다시 믿고 싶어진다.  왜일까.  사랑이 언제나 좋기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지 않다는 걸 이미 충분히 겪어봤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jTngJfPa1OI4r-RMrHlZMC4LlJ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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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언제부터 일이 될까 - 사랑이 과제가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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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3:00:01Z</updated>
    <published>2025-12-30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흔히 노력이라고 불린다. 이해하려 애쓰고, 맞춰가고, 양보하고, 계속 선택해야 한다고. 그 말들은 틀리지 않지만 어딘가 조금 지치게 만든다.  사랑은 언제부터 일이 될까. 해야 할 말이 늘어나고, 참아야 할 감정이 많아질 때일까. 아니면 사랑을 설명하기 위해 계속 이유를 덧붙이게 되는 순간일까.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사랑을 잘 해내야 할 과제로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Ipq4mE5q4Itypr2urVQuDTARz1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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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있다는 말의 온도 - 함께 있음의 체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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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3:00:01Z</updated>
    <published>2025-12-27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있다는 말은 듣기만 해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곁에 있다, 같이 있다, 혼자가 아니다. 그 말들은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안심의 신호처럼 쓰인다.  하지만 함께 있다는 말에는 생각보다 많은 온도가 숨어 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같은 마음에 있는 것은 아니고, 같은 시간을 보내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amp;lsquo;함께&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GmJBdgVcsa_ptcP7sFHPj5tRI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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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시작을 축하할까 - 시작에 모이는 박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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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3:00:00Z</updated>
    <published>2025-12-23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에는 늘 박수가 따른다. 결혼식, 개업식, 입학식, 첫 출근. 사람들은 모여 웃고, 사진을 찍고 앞으로의 시간을 좋은 방향으로 단정 짓는다.  시작은 축하받기 가장 쉬운 순간이다. 아직은 실패하지 않았고, 아직 실망시킨 적도 없으며,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시작을 축하할까. 그 사람이 앞으로 잘 해낼 거라는 믿음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sR6mKdeqr2jeiM8Lgs8WhVvGa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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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는 언제부터 부담이 될까 - 기대가 무거워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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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13:00:01Z</updated>
    <published>2025-12-20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대라는 말은 대게 호의처럼 건네진다. 잘 될 거야, 넌 할 수 있어, 믿고 있어. 그 말들은 응원의 얼굴을 하고 다가온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고, 그 말이 남긴 무게를 뒤늦게 알아차린다.  기대는 언제부터 부담이 될까. 그 순간을 정확히 짚어내기는 어렵다. 다만 분명한 건, 기대가 쌓일수록 우리는 점점 잘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실망시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JzUemET6AEg2Z54DwKKrFa9OUD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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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은 얼마나 오래 유지되어야 할까 - 설렘이 기준이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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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3:00:05Z</updated>
    <published>2025-12-18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렘이라는 말은 언제나 긍정적인 얼굴로 등장한다. 처음 만났을 때의 두근거림, 메시지를 기다리는 마음,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어지는 감정.  설렘은  관계가 잘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장 쉬운 언어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묻는다. 아직도 설레?  그  질문 속에는  설렘이 사라졌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은근한 기준이 함께 섞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V4uGrOBalSoRhrqfzNXTSW-Al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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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니문은 왜 달콤해야 한다고 믿게 되었을까? - 달콤함이 기대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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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12:27:44Z</updated>
    <published>2025-12-16T12:2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콤함을 일컫는 말, 달코하지만 몸에 좋다고 여겨지는 허니, 스위트 그 말들 위에 조심스럽게 붙여진 이름, 허니문  우리가 달콤하다고 상상하는, 혹은 한때 분명히 믿었던 허니문의 결말은 무엇일까.  지난 주말, 그 허니문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보다 허니문이 더 부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허니문이라는 기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Mpb%2Fimage%2F7nz0nEh-evFbSNWaI5T6n9yhu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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