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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소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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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sos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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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소소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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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01T12:56: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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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강명, 먼저 온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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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3:07:27Z</updated>
    <published>2025-12-19T13:0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시절 교양으로 진화론을 들은 적 있다. 모든 구체적인 내용을 까먹었지만 한 가지 명제만 기억난다. 진화란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다.&amp;nbsp;모든 생물은 변화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을 선택하지는 못한다. 운 좋게 환경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생물은 생존했고, 반대는 그러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은 알파고와 딥러닝 AI의 등장 이후 바둑계의 변화를 보여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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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10월 26일 - 공룡의 이동경로, 김화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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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2:47:31Z</updated>
    <published>2025-11-25T12: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그 모임은 사라졌고 우리는 전부 흩어져 뜨문뜨문 연락을 주고받지만 나에게는 아직 현우가 남았고 언니들과도 사랑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주고받았다. 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와 혼자 울게 되었던 것. 사랑이 아니라면 약점을 주고 받았을 텐데 나에게 사랑은 약점이므로 결국 사랑이지 싶은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IJO6p3-DhihRLzwuNyPxAcj_D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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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알베르티나 미술관 - 레이먼드 카버, 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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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07:00:05Z</updated>
    <published>2025-09-13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암시가 가장 중요한 거야.&amp;rdquo; 그는 수 콜민의 손을 가볍게 잡고 붓질을 이끌며 말했다. &amp;ldquo;의도가 보이면 그건 그림을 잘못 그린 거야. 알겠니?&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MPU7vR26IyOYCU4aB-XxvB6wwz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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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슈테판 대성당 - W.G. 제발트, &amp;lt;토성의 고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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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13:03:33Z</updated>
    <published>2025-09-06T13:0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미국인 설교자는 내가 성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표상이 신의 계시에 의해 주어졌느냐고 묻더군요. 내가 신의 계시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했더니, 그는 아주 실망합니다. 그래서 내가 말했지요. 그래서 내가 말했지요. 신의 계시가 있었다면 왜 내가 작업을 진행하면서 계획을 자주 변경해야 했겠습니까? 아니, 오직 연구와 노동만이, 무수한 시간에 걸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VrKhL4RyYqR73pbDNKS_lLBaO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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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몽살구클럽 짧은 후기 - 약간의(어쩌면 엄청 큰) 스포일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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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12:51:01Z</updated>
    <published>2025-09-01T12: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처음엔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 특히 문장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느꼈다. 감각적인 표현이 있었지만, 내가 익숙한 느낌과는 달랐다. 특히 1인칭 시점으로 되어 있다 보니, &amp;quot;가정폭력에 시달리고 학교에서 외톨이인, 공부와도 담을 쌓은 중학생 소녀&amp;quot;가 쓰는 것이라기에는 어색했다.  2. 그럼에도 이야기는 강렬했다. 소녀들의 연대는 작지만 너무나 따스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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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리그는 돈이 된다 - 정말로 그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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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1T06:01:38Z</updated>
    <published>2021-04-19T15: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축구를 보지 않은지 몇 년이 됐지만,&amp;nbsp;해외축구가 슈퍼리그라는 걸로 난리가 난 모양이다. 생각보다 UEFA와 FIFA의 반발이 거세고, 팬들은 물론 각국 정부마저도 반대의 움직임을 내보내는지라, 위축된 클럽들이 꼬리를 내리고, UEFA도 이를 없던 일로 하면서 묻어갈 확률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높아 보인다.  이 사태는 결국&amp;nbsp;빅클럽(?) 몇 팀이 모여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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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빅데이터는 혁신의 첨병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짧은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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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8T09:37:33Z</updated>
    <published>2020-12-08T07: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빅데이터는 혁신의 첨병이 될 수 있을 것인가?빅데이터는 혁신적이다. 하지만 데이터는 퇴행적이다. 데이터는 귀납의 산물이다. 과거를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지만, 그 미래는 과거의 하나의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지. 문제는, 이러한 데이터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물론 각종 기구와 정부까지도. 하지만 데이터는 언제나 최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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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폰12 현대소비주의 소비자정체성에 관한 진지한 고찰 - 아~~~~~~~~~~~~~~~~~~~~~~~~~~~이폰 사고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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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6T09:55:09Z</updated>
    <published>2020-11-13T01:2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제 저녁부터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아이폰12 미니를 사느냐, 프로를 사느냐, 아니면 사지 않느냐. 미니를 사야 할 이유, 프로를 사야 할 이유, 혹은 아무 것도 사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이 장을 다 채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건 표면적인 것이다. 진짜 문제는 존재론적인 얘기다. 미니냐 프로냐, 아니면 사지 않느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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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10시 18분 - 피렌체, 두오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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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2T07:32:53Z</updated>
    <published>2019-11-20T02: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레도, 쥐도, 새도, 무엇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철망. 이러한 철망은 오직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는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다. 철망 하나가 들어왔을 뿐인데 창밖은 어쩐지 아련해지고, 비스듬히 들어오는 햇빛 위로 아로새겨진 격자는 어쩐지 돌바닥을 더욱 시려 보이게 만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ekRu8xHz5WYhRqpnge9bE9Q77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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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10시 7분 -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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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1T12:19:28Z</updated>
    <published>2019-11-19T07: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사진을 꺼내놓고 리스본의 지도를 다시 찾아보았다. 리스본은 언덕이 많다, 고 쓰려다 과연 얼마나 많은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 지도로는 알 수가 없었다. 언덕에도 빽빽이 건물들이 들어서 그저 회색으로만 보였기에, 기억을 더듬어가며 여기가 언덕이었지, 여기도, 여기도, 이렇게 짐작하는 수밖에 없었다.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리스본의 언덕 또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qCOjtrKqkr7QFyzYoxcX3hfgP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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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10시 1분 - 로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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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8T08:53:19Z</updated>
    <published>2019-11-18T02: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분명 아침형 인간은 아니다. 그렇기에 아침의 모습에 더욱 들뜨는 걸지도 모르겠다.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 후의 한가한 시간을 거닐 수 있는 것은 가야할 곳이 없는 여행객의 특권이다. 사람들은 어디론가 오가고, 점점 깨어가지만 아직은 졸음을 다 벗어버리지 못한 듯한 거리의 모습이 좋다. 매일 지나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kQPKyEwJZR-0UgIYi-jamjj-y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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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9시 59분 - 리스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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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5T05:30:28Z</updated>
    <published>2019-11-15T01: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의 겨울은 낮이 유난히 짧다. 오전 10시, 해가 중천에 떠야 할 시간이지만 이제 겨우 동이 튼 것 같이 시리다. 트램이 다니는 길 위로 전선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간밤에 비가 왔는지 포석이 촉촉이 젖어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마음을 마구 헤집어 놓는다. 애잔함과 그리움과 소소한 웃음과 소소한 슬픔. 리스본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감정들. 그래서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adW_gogixwGfH8KjQKVjgkS05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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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9시 43분 - 베로나, 아다제 강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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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5T05:32:05Z</updated>
    <published>2019-11-14T05: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는 늘 강을 끼고 성장한다.&amp;nbsp;오래 전 지리 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한국의 도시들도 예외는 아니지만, 그러한 지식을 체감하기에는 도시와 강이 지나치게 유리되어 있지 않은가 싶다. 도시와 섞이기에 한국의 강들은 너무 거대하고, 개천과 섞이기엔 한국의 도시들이 너무 거대하다. 그러나 유럽의 도시들, 특히 이탈리아의 오래된 도시들과, 강을 따라 늘어선 건물들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VWRE5ngqGbvXVFO5JXpIi9uG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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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9시 42분 - 베로나, 투기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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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3T06:31:16Z</updated>
    <published>2019-11-13T02: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리고 난 후의 아침. 포석에 고인 빗물이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빛을 등진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베로나의 투기장은 콜로세움이나 다른 유명한 곳들에 비하면 크지 않음에도 원형이 잘 보존된 편이다. 이 사진을 보며 이천년 전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를 상상해 본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상상이라기보다 글래디에이터의 한 장면에 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ZgNYCxCGlb4lhEIwUW8GfjrEr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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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9시 18분 - 베로나, 시뇨리 광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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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2T04:17:58Z</updated>
    <published>2019-11-12T01: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들 알듯이 유럽은 겨울에 비가 많이 오고, 나는 겨울에 그곳으로 갔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맑은 날이 좋다. 하늘이 푸를수록 기분이 좋은 것은, 물론 그 하늘이 예쁜 까닭도 있겠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운이 좋다고 느껴지는 것 역시 한 몫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사진을 보다 보면, 그 순간에는 실망스러웠던 흐린 하늘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wbSD9ImzQ7sxqu1e4ovCq2pUp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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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9시 14분 - 피렌체, 조토의 종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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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2T07:34:50Z</updated>
    <published>2019-11-11T02:4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완전히 뜨지 않은 햇빛이 만들어낸 대비가 좋았다. 파리가 하얀 대리석 지붕으로 유명한 것처럼, 피렌체는 붉은 기와 지붕으로 유명하다. 투스카니 지방의 흙이 붉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 그 모습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기억나진 않는다. 다만 내가 기억하는 것은, 이날 종탑과 쿠폴라 위에서 아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Ndry8zCgj1vsCLmCjn6s1XqFJ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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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9시 13분 - 피렌체, 조토의 종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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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2T07:34:54Z</updated>
    <published>2019-11-10T13: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9시 13분. 내가 고른 101장의 사진들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찍힌 사진이다. 찍힌 시간을 보고 나서야 측면으로 들어오는, 푸른 기가 감도는 빛이 아직 아침이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실 조토의 종탑을 두 번 올랐다. 전날에 올랐을 때는 늦은 시간에 비까지 내려, 나름 분위기는 있었지만 뭔가를 제대로 보진 못했다. 그래서 이렇게 이른 시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D9%2Fimage%2Fl3qDd2p-0qH267yQwjwq0ktqY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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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을 앓을 때 가장 나쁜 점은... - &amp;lt;조커&amp;gt;에 대한 짧은 넋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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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4T04:24:53Z</updated>
    <published>2019-10-06T13: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커가 범죄자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다는 기사를 봤을 때, 지금이 2019년이 맞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하필 이 영화가 논란이 되는 게 이해가 되었다. 이 영화는 강렬하고, 그만큼 선동적이다.  사이코패스를 미화하는 영화라는 글을 어디서 본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영화가 강렬하고 선동적인 이유는, 아서 플렉이 사이코패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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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혀져 가는 우리에게 - 옛날옛적에 할리우드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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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7T06:20:49Z</updated>
    <published>2019-09-26T01: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을 앞둔 채 살아가는 20대로서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amp;quot;우리가 이 문명의 마지막 세대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amp;quot; 말하자면 일종의 세기말 병인데, 물론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다. 어쨌든 인간은 살아남으리라는 것. 빙하기도 넘었고 흑사병도 넘었고 세계대전도 넘었고 핵전쟁의 문턱에서도 살아돌아온 인류가 고작 AI와 차오르는 바닷물과 기름 부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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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수지의 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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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1T10:51:27Z</updated>
    <published>2019-08-10T15: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취향은 언제나 비극에 있다. 예정된 파멸에도 굴하지 않는 영웅의 모습이 인간의 의지를 느끼게 해주서어,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닌 것 같다. 극 속 인물이 아무리 애를 써도 결말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극의 바깥에서, 그러니까 배우가 태어나기 전부터 주어진 조건으로 인해 결국은 어떠한 파멸로 이끌어질 수밖에 없다는 숙명성이 비극의 핵심인 것 같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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