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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 Ton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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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ywannabe9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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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선한 영향력을 믿는 의사이자 작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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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01T08:31: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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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루타, 고구마, &amp;lt;욕창&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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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1:01:38Z</updated>
    <published>2025-11-03T01: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전에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인 의사 선배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양병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그분께선 현 체제에서 운영되는 요양병원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계셨는데, 그분이 말씀하신 얘기 중 한 마디가 내 귀에 박혔다.  &amp;ldquo;마루타처럼 다 죽어가는 사람들 한 방에 6명씩 꽉꽉 채워서 입원 시켜놓고, 목숨만 붙여놓은 채 돈 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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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연고자 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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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9:04Z</updated>
    <published>2025-10-26T14: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처럼 당직실에서 책을 읽던 어느 날. 중환자 병동에서 환자가 위급하다는 전화가 왔다.  &amp;ldquo;선생님, 환자분 혈압과 맥박이 떨어져요. 호흡수도 10 이하로 나오고요.&amp;rdquo;  전화를 받고 바로 병동으로 올라갔다. 환자는 심정지로 향하고 있었는데 DNR로 등록된 사람은 아니었다. 즉 연명의료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에, 의료진이 적극적인 처치를 할 수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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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간당직의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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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6:27Z</updated>
    <published>2025-10-26T14:2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월요일. 나의 한 주는 옷가지와 노트북, 책 등이 담긴 책가방과 단백질 쉐이크 통 여러 개가 담긴 쇼핑백을 챙기는 걸로 시작된다. 출근. 평일 내내 당직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하기 때문이다. 근무시간은 평일 오후 5시 반부터 다음 날 아침 8시 반까지, 월화수목금. 5일 동안 야간 근무. 출퇴근 시간을 따지자면 월요일 오후 4시 반쯤 병원에 출근하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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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문가로서의 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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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3:51:21Z</updated>
    <published>2025-10-24T13:5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무 중 간혹, 평소와 결이 살짝 다른 호출이 올 때가 있다.  &amp;ldquo;안녕하세요, 선생님. 여기 6층 병동인데요, 환자분 이러이러한 기저질환 있으신 분인데, 지금 약 드시기를 거부하셔서요. 혹시 오셔서 설득해 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amp;rdquo;  약을 거부한다? 일단 거부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명료한 사람이다. 또 중환자들이 가득한 3층이 아닌, 재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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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 삼 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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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6:58:18Z</updated>
    <published>2025-10-22T06: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반 정도 여러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다. 어떤 일에는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 어떤 날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여러 환자가 맞이하는 생의 마지막을 옆에서 지켜보며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다. 그래서 어떤 경험으로부터 가장 많이 배웠느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각각의 경험으로부터 다른 깨달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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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사망선고와 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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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4:25:26Z</updated>
    <published>2025-10-20T14:2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는 첫 사망선고를 내렸던 날을 되새기곤 한다.    새벽 3시 10분, 전화가 선잠을 깨운 어느 날.  &amp;quot;선생님, 환자분 심박수가 떨어지고 있어요. 혈압도 많이 내려갔고요.&amp;quot;  잠이 확 달아났다. 의무기록지를 빠르게 확인했다. 80대 남성, 말기 암 환자, DNR 동의 완료, 다시 말해 연명의료결정법상 심폐소생술이나 승압제 사용을 할 수 없는 환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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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폐소생술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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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4:19:46Z</updated>
    <published>2025-10-17T14: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지금 환자분 숨이 멎으신 것 같은데 DNR 되어 있지 않은 분입니다!&amp;rdquo;  간호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일단 흉부 압박과 에피네프린(승압제) 투여부터 시작하라고 지시한 뒤, 층수를 묻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당직실을 뛰쳐나와 병동으로 향했다. 중환자 병동은 3층이라 계단이 빠를 듯했다. 층계를 올라가며 심폐소생술 지침을 복기했다.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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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측 마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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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3:45:54Z</updated>
    <published>2025-10-15T13: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덜 깬 아침, 전화가 울린다. 졸린 기색을 헛기침으로 다듬은 후 전화를 받는다. 네, 당직의입니다. &amp;ldquo;선생님, 여기 2병동인데요. 한 환자분이 아침에 보니까 몸 오른쪽에 마비가 오신 것 같아요. 빨리 와주세요!&amp;rdquo; 잠이 확 깨는 전화다. 바로 내려가겠다 대답하고 전화를 끊는다. 전자 의무기록지를 켜서 환자 차트를 훑은 후 엘리베이터 앞으로 간다. 엘리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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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상 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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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4:48:39Z</updated>
    <published>2025-10-13T14:4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벨소리가 선잠을 깨운다. 그러면 우선 심호흡을 내쉬고, 눈을 조금 비비고,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전화벨이 서너 번 울릴 동안 잠시 나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는다. 네, 당직의입니다. &amp;ldquo;선생님, 여기 4병동인데요, 환자 한 분이 낙상하셨는데, 이마로 떨어지셨나 봐요. 피가 엄청 많이 나서, 빨리 와 보셔야 할 것 같아요.&amp;rdquo;  낙상 사고에, 혼비백산한 목소리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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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을 받아들이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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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14:30:06Z</updated>
    <published>2025-10-10T14: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나는 요양병원에 남아있는 유일한 의사로서 여러 종류의 전화를 받는다. 환자의 혈당이 높다든가, 섬망이 와서 소리를 질러 다른 환자의 수면을 방해한다던가, 간지럽거나 통증이 있어 약물 처방이 필요하다든가 등등. 그러면 우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처방을 내거나 처치를 시행한다. 그래도 이런 전화들은 많이 와도 괜찮다. 몇 분 정도 살짝 바빠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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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면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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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14:19:09Z</updated>
    <published>2025-10-09T09: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5월의 어느 날. 요양병원 야간당직의 자리에 지원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나는 그해 2월에 졸업하고 3월에 군의관으로 훈련소에 입소했는데, 훈련 중 부상으로 인해 퇴소했던 상황이었다. 시간상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시작할 수는 없었기에 남는 시간 동안 어떤 일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중 내 관심을 끌었던 건 비교적 업무 강도가 낮</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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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정상&amp;rsquo;에서 벗어나기 - 나로서 존재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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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3:49:14Z</updated>
    <published>2025-08-21T03: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나를 향한 편견 어린 시선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럴 법도 하다. 내 삶의 진자가 그리는 궤적은 사회가 권장하는 &amp;lsquo;정상&amp;rsquo;의 범주 안에서만 운동했으므로.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서, 1인분 혹은 그 이상의 몫을 하는 사회인이 되는 것. 이상적인 삶을 위해 나는 말 잘 듣는 모범생이 되었고, 여러 가르침을 내재화했다. 부모님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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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깨며 - 좋은 글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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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07:36:40Z</updated>
    <published>2023-07-13T04: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노트북 앞에 앉아있다. 내 손은 키보드 위에서 갈 곳 잃은 채 헤매고 있다. 검은 글씨가 몇 자 적힌 흰 화면에 커서가 깜박이고 있다. 그 깜박거림이 나를 재촉하는 것 같기도, 나무라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나는 한숨을 내쉰다.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이 백스페이스키를 누른다. 이내 글씨는 전부 사라지고 흰 공백만이 남는다. &amp;ldquo;뚜왕!&amp;rdquo;하는 환청이 들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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