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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갈공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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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혜로운 공감, 제갈공감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상담하는 전문상담교사입니다. 환대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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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06T15:16: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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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회기 : 행복은 파도를 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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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3:00:07Z</updated>
    <published>2026-03-24T1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9시, 찬 공기를 가르며 독서실 책상 앞에 앉으면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꽂았다. 밤 12시, 도서관 불이 꺼질 때까지 좁은 칸막이 안에서 나 자신과 싸우던 시절. 당시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늘 빅뱅의 노래들이 머물렀다.  &amp;ldquo;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죠. 우린 시들고 그리움 속에 맘이 멍들었죠...&amp;rdquo;  가사 한 구절이 가슴에 박힐 때마다 나는 닳아버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7FseprZa8CHYsXBGrwk1iUx-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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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회기 : 내게 달려온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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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3-17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잊히지 않는 날이 있다. 가까운 사람이 떠나가거나 노력의 결실이 이루어진 날처럼 강렬한 감정에 휩싸인 날은 가슴에 오래 머문다. 그런 날이 내게도 있다. 그날은 억눌러둔 마음이 터져 나온 날이었고, 되돌아보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날이다.  지금 나는 빛나는 손목시계를 찬 채, 그날의 현장에 돌아와 있다. 카페 안, 과거의 내가 어떤 여자와 마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KiAIuX_24vwruktKnemPw_HIP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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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회기 : 할머니의 베개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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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3:00:08Z</updated>
    <published>2026-03-10T1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의 부고를 진달래가 만개한 산정상에서 접했다. 분홍빛으로 덮인 산을 가쁘게 오르는 동안 할머니는 마지막 숨을 가쁘게 쉬었겠지. 생전에 할머니는 나만 보면 눈물을 흘리셨다. 잃어버린 아들과 닮은 내 얼굴을 보며 등을 쓸어주시곤 했다. 나는 그때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애써 참았다.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피곤한 몸을 거실 소파에 던졌다. 손바닥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XJzJhSil6hu3bC5c8JiLU6Zlc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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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회기 : 아버지들은 충분히 울었을까 - 각자의 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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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2:38:00Z</updated>
    <published>2026-03-03T12: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아버지의 형인 큰아버지와 동생인 작은아버지가 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라고 부르는 분이 둘 더 계신 셈이다. 명절을 며칠 앞두고 큰아버지댁에 인사를 드리러&amp;nbsp;갔다. 댁에는 큰아버지 혼자 계셨고 나는 어깨에 걸쳤던 쌀 한 포대를 식탁 옆에 내려놓았다.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창밖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근황을 나눴다. 큰아버지가 작은 아파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k__0YYSnCLCPPTMoAg5SP064c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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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비 - 동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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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3:55:53Z</updated>
    <published>2026-03-02T03:5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은 오랜만에 학교 가는 날 친구들은 뭘 하고 있을까?  심심한 창밖엔 단비가 내려요 입안에 사탕을 문 듯 달콤한 비  교실을 꼭 닮은 화단마다 하늘 향한 초록 잎들이 시원하게 목을 적셔요  어디선가 불어오는 솜사탕 향기 나는 바람에  내 마음도 단비처럼 몽글몽글 젖어 듭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jKh30LXrlY44VCMoiQwwi_Fbmh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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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회기] 상담교사가 되려던 이유를 고백합니다  - 애도가 직업이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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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2:30:44Z</updated>
    <published>2026-02-24T12:3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상담을 마친 학생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상담실을 떠났다. 3학년이 된 후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깊어진 소녀였다. 상담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좋아하는 것들과 잘하는 것들을 찾으려 했지만 좋아하는 일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많았고 그런 생각이 커질수록 소녀는 작아졌다. 꿈을 찾는 여정을 대신해 줄 순 없었기에 답답한 심정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ECugORDMvqv4E_2BKSrZC6Ogs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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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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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3:29:03Z</updated>
    <published>2026-02-22T03:2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계산대 앞에 어린이들의 전신 사진이 서너 장 붙어 있다. 이국적인 얼굴마다 어색한 웃음이 걸려 있다. 사진의 오른편 아래에는 &amp;lsquo;국적, 학교, 건강상태-양호&amp;rsquo;라는 글이 마치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는 것처럼 적혀 있다.  사진의 목적은 카페의 수익금이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선명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내가 마신 커피 한잔이 구체적인 모습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UEAfmRhEcZz7Tjob9UDunH6Zy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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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회기 : 저 바다에 누워 - 다채로운 애도의 빛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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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2-17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대학생들로 가득한 캠퍼스는 애써 꾸미지 않은 생기가 감돌았다. 빨간 카디건에 청치마를 입은 여대생이 두터운 전공책을 품에 안고 친구들과 웃으며 지나가고, 강의에 늦은 남학생이 푸른 백팩을 멘 채 자전거의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그렇다. 나는 다시 과거의 청년 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청년 앞에 정확하게 도착하지 못했다.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vQ59O8IX2jonb8ALEft_Ur6vk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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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회기 : 미워해도 괜찮아 - 오늘은 그냥 돌아가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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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30:35Z</updated>
    <published>2026-02-10T12:3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는 마음이 아픈 학생들이 많다. 친구와 다투고 어떻게 화해할지 고민하는 아이, 집에서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아 힘들어하는 아이 등 고민의 주제도 다양하다. 상담실에서 나누는 이야기의 결이 제각각이기에 몸을 기울여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학생들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혼자서는 견디기 힘들었던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k5ojuZZmYyJdasgfJkQVh_5bM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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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회기 : 이등병의 영원한 대장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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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2:36:15Z</updated>
    <published>2026-02-03T12: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야! 오늘 암구호 말해봐&amp;rdquo; &amp;ldquo;이병! 제갈공감! 오늘 암구호는 등대! 손님! 이상입니다.!&amp;rdquo; 야간 경계근무를 나가기 전, 사수가 암구호를 숙지했는지 물어본다. 오늘 근무 시간은 03:00부터 4:30까지. 가장 깊이 잠든 시간에 억지로 몸을 깨워 나가아 하고 근무가 끝나도 다시 잠들기엔 애매한 시간이다. 사수의 기분도 좋을 리 없다. 입대한 지 두 달,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mSL0p32UTbirTGA-atXXak2r6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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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회기 : 틈이 없는 젊음 - 채색된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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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2:36:53Z</updated>
    <published>2026-01-27T12:3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은 후 반듯하게 조성된 산책길을 걷다가 멀리 솟아 있는 아파트를 바라본다. 듬성듬성 켜져 있는 창가를 바라보니 나도 단란한 가정을 꾸려 따뜻한 창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다. 젊은 시절에 저 아파트를 짓는 공사 현장에서 일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파트를 지날 때마다 아내에게 내가 지었다며 이야기를 꺼내면 또 그 이야기냐며 핀잔을 주던 대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a2GQvUBsDRVDXw9wz3IWrs4jan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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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회기 : 퍼렇게 멍든 날 - -뒤집어 쓴 숫자 '9', 그리고 몽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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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2:30:37Z</updated>
    <published>2026-01-20T12: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햇살이 내리는 상담실 책상에 앉아 오전에 있었던 상담들을 기록한다. 학생들이 쏟아내고 간 감정의 조각들을 써 내려가며 종이를 넘길 때마다 미세한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오래된 도서관의 책장 같은 냄새. 순간, 며칠 전 꿈속에서 마주한 스무살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기록을 멈추고 의자를 천천히 뒤로 기울이자 노곤함이 밀려온다. '오늘 급식이 맛있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m8Swwf8fp36msRpQ64HHahMmn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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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거짓말을 하는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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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2:30:46Z</updated>
    <published>2026-01-13T12: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이 꺼낸 과거의 이야기는 80%가 거짓입니다.   길게 이어지던 연수에 집중력을 잃을 때쯤 강사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내 귀에 꽂혔다. 무슨 말인가 싶어 창밖으로 향하던 시선을 정면으로 옮겼다. 일부러 거짓을 말한다는 뜻이 아니라 상처의 무게에 짓눌러 자신도 모르게 거짓을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였다. 특히 소중한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은 죄책감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DbBewMCWzbZ545p-kN4C4MVk8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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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여사님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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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6:03:07Z</updated>
    <published>2026-01-09T06:0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닥 타일의 개수는 가로 6개 세로 동편에서 서편까지 뱀 같은 세월을 남의 바닥만 닦아온 건 아닌지  타일 하나 아들 얼굴 타일 둘 딸 얼굴 반질반질 닦으며 버티는 날이 많았다  몇 가닥씩 빠지는 퍼런 밀대의 숱 줍느라 굽은 허리, 허리야, 그래도  곧게 자라줘서 고마워  햇살 맛난 점심시간 텃밭의 배꼽마다 선선히 물을 뿌리는 그런 상상  나는 그렇게 지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ZW%2Fimage%2FAtB6jKcZg2JL231CxKQTRVm4B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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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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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4:57:08Z</updated>
    <published>2026-01-04T04: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에서 보니,  우리 아들래미 신발 밑창이 삐둘빼둘 닳았다 그만큼 많은 새 땅을 박차올랐겠거니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는 눈결이 아래로 아래로 기특한 듯 닿는다  닳는다는 것은 닿는 것 닿아야 닳는 것 달빛에 닿아 흩날리는 밤벚꽃처럼 감당할 수 없이 아름다운 것  닳아 닳아 밝은 달아 닳지 않는 밝은 달아  달물결이 잔잔히 아래로 흐르는 밤 아빠생각 몽돌몽돌 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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