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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시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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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nubu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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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은 일에도 호들갑을 떠는 재주가 있다. 좋든 싫든 티를 안 내려고 무진장 노력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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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09T07:44: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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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하루가 다 가는 중 - 배달앱에서 보내는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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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0:41:05Z</updated>
    <published>2025-11-02T10:3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하고 싶어.  언젠가부터 매일 저녁 이런 생각을 한다. 배달앱을 킨다. 팝업 광고를 슬쩍 보고 닫기 버튼을 누른다. 할인 쿠폰을 준다는 배너를 누른다. 모든 쿠폰을 일일이 눌러서 다운로드를 한다. 난 포장을 할 생각이 없지만 혹시 모르는 포장 쿠폰까지 다 받았다. 혹시 몰라, 혹시 모르니까&amp;hellip; 하면서 최고의 메뉴를 찾기  위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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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로잉과 팔로워 - 정말로 궁금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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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11:28:09Z</updated>
    <published>2022-12-03T05: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팔로잉을 하고  누구는 나를 팔로우하고 나는 팔로워가 누군지 모르고 팔로잉을 할 때 설레고 팔로우하는 당신이 궁금하고 당신은 날 왜 궁금해하는지 나는 왜 당신이 궁금한지  당신은 정말로 궁금한가요? 에이 뻥&amp;hellip;  팔로잉을 많이 받으려면 사진을 또 기깔나게 올려야 한다. 그런데 나는 기깔난 사진을 찍는 법을 모른다. 그래서 또 기깔난 사진을 찍는 사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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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피아의 영수증 - 감성 발라더 망원역 2번 출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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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23:08:47Z</updated>
    <published>2022-11-26T01:2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커피를 마시면 심장 뛰는 느낌이 크게 느껴진다. 심장에서 시작되는 지진처럼. 요새 운동을 안 해서 그런지, 안 쓰던 글을 다시 시작해서 그런지, 그것도 아니면 계절 탓인지 모르겠다. 여튼 심장이 뭔가 신호를 주고 있다.   어제는 티티를 만나서 삼십 분을 기다려 웨이팅이 긴 라멘을 먹었다. 시끌벅적한 라멘집에서 내가 자주 딴 세상에 갔나 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iKh2X6h_nSU0mKeFyqwCuRS1v_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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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칫솔이 머무는 곳 -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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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23:09:03Z</updated>
    <published>2022-11-20T13:1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원동 집에는 나랑 하우스메이트인 고등학교 친구가 산다. 그런데 화장실에 칫솔은 네 개다. 하나는 내 것, 다른 하나는 친구의 것이다. 나머지 두 개는 각자 애인의 것이라면 우리의 삶이 더 발랄해졌겠지만, 아쉽게도 아니다. 고등학교 때 같이 붙어 다니던 다른 두 명의 것이다.   세 번째 칫솔의 주인인 양평역 친구는 망원동인 우리 집과 그나마 가까워서 가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XGmvjpQ1SHetsU5sVes5KdmLh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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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음표 물음표 찍게 만들어 - 번역하는 마음은 위태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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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23:10:32Z</updated>
    <published>2022-11-13T08: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저녁으로 뜨끈한 장칼국수를 먹고 희랑 밤공기를 맡으며 공원을 걸었다. 연못에는 달빛이 비쳤다. 희가 말했다.  &amp;ldquo;배시시야, 하늘 봐. 달이 윤곽만 남았어.&amp;rdquo;   그건 탐나는 표현이었다. 나중에 어딘가에 써먹어도 되냐고 물었고 희는 그럼그럼~이라고 기꺼이 허락해줬다. 우리는 벤치에 앉아서 일상의 윤곽을 맴도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눴다.   띵-.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jlJkuoor7DS5ONAf8B6k3oLMP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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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가 댓글이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 아무말 프로젝트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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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38Z</updated>
    <published>2022-11-04T06:4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밌는 글을 만나면 손가락이 근질거립니다. 특히 공감되는 글을 보면 가볍게 하고 싶은 말이 생기지 않나요? 그래서&amp;nbsp;모르는 작가님의 글에 댓글을 남기려다가도, 그 게시물의 첫 댓글이라 조금 부담스러워서, 아니면 모르는 이의 침입을&amp;nbsp;불편하게 여길까 봐, 이런저런 이유로&amp;nbsp;문장을 다듬고 단어를 고르고 고르다가 댓글 달기를 포기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서로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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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아침에는 햇살이 살아 있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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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14:39:14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에도 자주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기분이 든다. 아침에 그러면 커피를 마시고, 밤에 그러면 술을 마신다. 커피는 기억해야 할 것을 더 잘 떠오르게 해 주고, 술은 멈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한다. 멋진 하루를 살겠다는 야심 찬 다짐은 이것저것 마시다가 지나간다.   술집에서 같이 홀짝대던 옥토는 두 시간 정도 지나면 소주잔을 빤히 보면서 중얼거렸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hrNYpe2ILZN35yA9KpCpHjNmp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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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킬만 선택하면 안전할 줄 알았지 - 시가 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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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23:14:00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는 어렵다. 열두 살에 처음으로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읽었다. 그날 선생님은 칠판 시간표 뒤에 겹쳐진 화이트보드를 쓱 당겨서 꺼냈다. 화이트보드에는 시가 예쁜 손글씨로 또박또박 적혀있었다. 여자애들은 글씨를 욕망하는 눈을 반짝거렸고, 남자애들은 선생님의 슬리퍼 굽높이를 보며 쪽지를 주고받았다. 나는 교탁 위에 놓인 선착순 막대사탕 다섯 개를 흘깃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7oxRu1DylHcJfZFuehrSYjk7Q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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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즈반지를 고르는 백수의 마음 - 밥보다 비싼 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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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3T06:30:26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업 준비를 하다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성수동 카페거리의 인스타에서 핫한 카페. 자리가 부족해서 골목까지 나와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멀리서 보였다.   친구와 들린 에코백과 보세 옷을 파는 이층 매장. 거긴 2호선 라인에서 월세 70인 방보다 약간 컸고, 유명 브랜드의 손바닥만 한 에코백 팔 만원에 팔았다. (정말 휴대폰보다 약간 큰 사이즈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TpikMey1pygPMjznvEV0Z3fhZ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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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면에 담긴 사랑의 패턴 - 기가 막히게 끓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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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34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당신이 소울푸드가 떡볶이라고 말하면, 속상한 일도 호탕하게 웃어넘기는 귀여운 사람이라 짐작할 것이다. 혹은 삼겹살이라면, 고기를 굽는 이의 애정과 즐거운 기다림이 가득한 불판 앞의 따뜻한 대화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소울푸드가 라면인 사람은 조금 불쌍해 보인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라면이라면 어쩐지 짠 내 나는 고백이다. 소개팅이나 상견례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aUQ4TqiLY_MhHW5rJhhBwgCfQ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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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셔터를 누르는 깨끗한 감동 - 너는 내 맘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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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5T03:55:50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조금만 고요해도 평범한 장면은 감탄이 된다. 대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그 순간을 만끽하고 있을 때다.   그날은 조카가 낮잠을 자는 모습이었다. 세 살짜리 조카가 오랜만에 온 할머니 집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볼록한 아기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자 엄마는 &amp;lsquo;어휴, 이마에 땀 좀 봐&amp;rsquo;라며 옷소매로 조카의 이마를 쓱 닦았다. 반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sIhIN62Bch5K5vrExYoO1N552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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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의 멀티버스 - 데리고 살아야지 어쩌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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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01:29:00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육시간에 그늘을 사랑하던 문학소녀는 귀여니의 &amp;lt;내 남자친구에게&amp;gt;를 읽으며 심장 운동만 했다. 그게 다였던 학창 시절 이후로, 진짜로 시작한 운동은 다름 아닌 걷기다.   고백하자면, 걷기를 시작하기에도 큰 맘을 먹어야 했으므로 잔뜩 굳은 얼굴로 도서관에 가서 리베카 솔닛의 &amp;lt;걷기의 인문학&amp;gt;을 밑줄 쳐가며 읽었다. &amp;lt;걷기의 인문학&amp;gt;을 나처럼 걸으려고 읽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t4DKBTMJCd34uJHi4hJPDS72Q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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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놈만 걸려 봐, 사랑해 줄 테니까 - 가을 호르몬 주의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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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23:04:15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6시가 추운 저녁에는 알코올이 술술 들어간다. 그런 날이면 밤늦게 집에 들어와서 일기를  깨작거린 기억이 난다. 장판을 튼 지 오래된 방바닥은 밤 사이에 온기 없이 차갑게 식었다. 이제는 집에서도 한 발자국씩 옮길 때마다 차가움과 만난다. 한 손으로 눈을 비비며 다른 손으로 부엌 찬장에서 매끈한 백도자기색 머그컵을 꺼냈다. 브리타 정수기에 물을 받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2PtYWMrvfPpbjN408lbqFYvhu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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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서 - 남의 행복을 잠시 빌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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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2T03:20:16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러니하다. 행복하다고 느끼기 충분한데 가뿐히 그러지를 못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약봉투를 서랍 구석에 숨기기 바쁠 때 &amp;lsquo;너는 왜 행복할 일 투성이인데, 힘들다고 하니?&amp;rsquo;라는 말이 가슴에 날카롭게 꽂혔다. 실은 아무도 그런 말을 던진 적이 없다. 자신을 다그치는 익숙한 버릇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즐거운 세계로 돌아오기 힘들었다. 며칠을 누워서 오래 달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WtkwUG5C51gF6zKNxpjajU4Lo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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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카이, 약봉투, 키키 - 물담배를 파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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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01:26:46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이트비치에 노을이 펼쳐진다. 수평선 끝에 해가 포장마차의 노란 조명처럼 걸려 있다. 투명한 바닷물이 베이지색 해안가에서 찰랑거린다. 순한 성분의 토너처럼 맑은 바닷물에 두 발을 담갔다. 저 멀리서 키키가 요트아저씨와 흥정을 끝내고 나를 불렀다.   &amp;ldquo;해 지기 전에 얼른 바다로 나가자!&amp;rdquo;  두 달 전부터 컨디션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었다. 한 달 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odtpNrMUyw2kYWwq96_bl-4Oe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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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짝 재수 없는 사람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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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4T01:33:47Z</updated>
    <published>2022-10-30T05:2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심히 사는 것 같다. 그런데 삶은 참 이상하다. 행복을 위해 매일을 갈아 넣는데, 소소한 삶의 순간이 얼마나 기쁜지 나누는 사람은 살짝 재수가&amp;hellip; 없다. 반대로 겸손한 어른이 되려다가 자꾸만 중요한 것을 잊은 기분이다.   행복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지만,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지 들여다보는 연습은 꽤나 필요하다. 남들보다 유독 무언가에 행복함을 느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Nx%2Fimage%2FAnCId40apzpQj7CMml58KGWjC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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