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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종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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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 속에서 발견한 지혜로 일상이 여행이길 꿈꾸며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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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09T14:09: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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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운 사람과 사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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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0:46:01Z</updated>
    <published>2026-01-11T14: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0000 가방, 언제 사러 갈까?&amp;rdquo;  가라산 등산로 초입을 지나 천천히 오르던 중, 남편이 아무렇지 않게 말을 꺼냈다. 뜻밖의 말에 웃음이 먼저 났다. 가방 값이 제법 된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 돈이면 차라리 저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싼 가방을 굳이 들고 싶은 마음은 없으며, 그렇게 비싼 가방은 모시고 살아야 한다며 농을 쳤다. 그 말을 듣고도 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2VT6f73beGzZPkhdHWqU2F-ju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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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덜 아프게 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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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23:03:39Z</updated>
    <published>2025-12-28T13: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남편이 말했다. &amp;ldquo;오늘은 가라산 말고, 백화점에 가자.&amp;rdquo;  먼저 일어난 신랑이 밥을 짓고 상을 차렸다. 밥을 다 먹고 씻는 사이에는 세차장에 들러 차를 닦고 돌아왔다. 특별한 일을 했다는 표정은 없었지만, 그 움직임들에는 공통된 마음이 있었다. 하루를 조금 덜 지친 얼굴로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 그는 늘 그렇게 먼저 헤아렸다.   이 사람은 곁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s5YBk5S9gRT7F3-IU9M-u3hGMN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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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년을 되돌아보며, 버티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흔들리며 배운 것들이 내년의 기준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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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4:12:52Z</updated>
    <published>2025-12-13T04: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25년을 돌아보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신호를 보내던 한 해였다.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두었던 것들이 결국 삶의 전면으로 떠올랐고,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 이대로 계속 살아도 괜찮은가. 그 질문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조용히 쌓여온 결과였다.  가장 먼저 경고를 보낸 것은 몸이었다. 예전에 다친 발목은 제대로 돌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RLUhQJ14729tFbDOTitosYWGoM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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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늦지 않은 12월 - 작은 변화가 남은 한 해를 바꾸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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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6:59:35Z</updated>
    <published>2025-12-06T06:5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의 마지막 달이 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후회가 스치기도 하고, 잘 견뎌온 자신에게 조용히 박수를 건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쩌면 이것 하나일지 모른다.  &amp;ldquo;남은 시간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amp;rdquo;  삶은 한순간에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실천은 분명 변화를 만든다. 그래서 올해의 마지막 한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DF65C3I2mAMIXHWwvp2WROWkP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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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한 오늘의 선택 -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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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9:59:44Z</updated>
    <published>2025-11-29T09:4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빅토르 위고는 &amp;ldquo;가장 무거운 짐은 정말로 사는 것 같지도 않은데 사는 것&amp;rdquo;이라고 말했다. 그 문장은 오래 묵혀둔 질문을 다시 꺼내게 했다. 살아 있는 삶인지, 하루라는 시간을 분명하게 누리고 있는지. 그 질문에 답하고자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일상을 돌아보던 시절이 있었다. 감사일기를 써 내려가는 일도, 꿈을 기록하는 일도 흐름을 만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sEI6nH3HNWBsjUYzfRDtIRTlm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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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돼지에게 속지 않는 법, 그리고 유쾌한 나이 듦 -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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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7:17:43Z</updated>
    <published>2025-11-08T07: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돼지에게 속지 않는 법, 그리고 유쾌한 나이 듦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제목만으로도 미소가 번진다. &amp;lsquo;유쾌함&amp;rsquo;이라는 단어가 주는 에너지는 단순한 낙천성을 넘어,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일까. 책은 얇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출장길의 짧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펼칠 수 있을 만큼 간결하면서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e_g9uHR4ntSwhkC-WXUT1p9jW0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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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어떤 후회를 하고 있나요? - 『후회의 재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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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11:31:46Z</updated>
    <published>2025-11-06T11: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은 어떤 후회를 하고 있나요?&amp;rdquo;책은 후회에 대해 묻는다. &amp;lsquo;후회&amp;rsquo;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즉시 반감이 일었다. 이미 지나간 일을 굳이 꺼내어 &amp;lsquo;후회&amp;rsquo;라는 틀에 넣어야 할까. 최선을 다하며 살기도 버거운데 왜 과거의 찌꺼기를 들춰내야 하는가.&amp;lsquo;후회&amp;rsquo;를 떠올리며 좋지 않은 감정에 휘둘릴 필요가 있을까. 물론 사소한 후회는 있다. 오늘도 조금은 후회했다.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fcMPDziuOb7z7vs-JH6TUVNv8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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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다시 묻는 시간 - &amp;lt;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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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08:52:49Z</updated>
    <published>2025-11-01T08:5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찰스 핸디는 말한다.  &amp;ldquo;부디 충만하고 보람 있는 삶을 즐겁게 살기 바란다. 그리고 이 땅을 떠날 때 미처 하지 못한 일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amp;rdquo;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며칠 전 《후회의 재발견》을 읽으며 스쳤던 생각들이 되살아났다. 후회란 이미 지나간 일에 머무는 감정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다짐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ZM5rzZIBU3ROWWeNBsGQ7auLV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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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하루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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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5:40:14Z</updated>
    <published>2025-10-04T14: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I 기술은 이제 미래의 모습을 잠깐 엿볼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현재의 사진을 올려 노년의 얼굴로 바꿔 보았다. 화면 속 흰머리와 주름진 얼굴은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했다. 예상보다 충격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마음속 두려움이 상상한 모습보다 훨씬 온화했기 때문이다.   노년은 오랫동안 마음 한편의 그림자였다. 길에서 마주친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onA-QqubBl9i10JHyWM0tH71IY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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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두려움 - -넥서스, 호모 데우스, 사피언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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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02:58:27Z</updated>
    <published>2025-09-06T02: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체 톡방에 한 장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amp;ldquo;세 살 아이를 스무 살 성인으로 만들어 달라&amp;rdquo;는 요청에, 인공지능은 다소 평범하고 통통한 청년의 얼굴을 생성했다. 게다가 사진 속 그는 내복을 입고 있어, 기대했던 근사한 20대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엄마는 실망과 당황이 섞인 심정으로 &amp;ldquo;뒤지고 싶냐?&amp;rdquo;라고 반응했다. 인공지능은 무슨 잘못인지 되묻고, 불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dD0RbrwjjrlzlsudbnhmuzGdyV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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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볶음밥의 참사 - 퇴원 39일 차 - 과유불급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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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23:04:08Z</updated>
    <published>2025-08-30T01:5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가 마지막 주말, 모처럼 요리를 했다. 이번만큼은 병가 내내 나를 보살펴주던 아들을 위해 특별한 한 끼를 차려주고 싶었다. 메뉴는 볶음밥. 하지만 아들은 별 기대 없는 얼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내가 만든 볶음밥이 제대로 된 적이 드물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꼭 맛있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최근 방송에서 본 &amp;lsquo;계란 볶음밥&amp;rsquo;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_3jlWs3SAHR9KW6By08fZczRb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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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가르쳐 준 길 - 퇴원 31일 차 - 정확한 원인과 작은 반복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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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3:09:26Z</updated>
    <published>2025-08-26T00: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후 얻은 병가는 삶의 흐름에 찍힌 쉼표처럼 특별했지만, 시작은 기대와 달리 불편함이 먼저였다. 통깁스에 묶여 보낸 시간은 고통과 답답함의 연속이었고, 깁스를 풀고 나서야 남은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몸을 회복하고, 책을 읽고, 글쓰기로 스스로를 새롭게 세우려는 다짐이 자연스레 피어났다.  다짐만으로 몸을 바꾸기는 어려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_LEE2zIWnSX6ZyhtoJWQfVl069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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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장을 비우며 - 퇴원 27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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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23:10:54Z</updated>
    <published>2025-08-20T01:0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깁스를 풀고 난 뒤 비로소 평온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삶의 질을 떨어뜨렸던 어깨 통증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무엇보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다. 아직은 절뚝거리며 천천히 걸어야 하지만, 그래도 일어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가.  깁스를 처음 푼 날, 제일 먼저 한 일은 옷장 정리였다. 실은 수술할 때 별의별 생각이 다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ekq7Ky-iykxK3xLbz9VhI1ttNs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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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멈춤, 비로소 삶 - 퇴원 24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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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01:12:37Z</updated>
    <published>2025-08-16T09: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깁스를 풀던 날, 시간이 잠시 멈춘 것만 같았다. 남편의 손에 기대어 오랜만에 두 발로 땅을 디디는 순간, 발끝에서 전해지는 가벼움은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삶이 다시 시작됨을 알려주는 신호였다. 평범한 걸음이 이토록 벅찰 줄이야. 기념으로 예전에 들렀던 통영의 카페로 향하는 가파른 길도, 목발 없이 두 발로 디딜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힘이 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sxrXekGvWNOaFbOD06z-5Sc-0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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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향한 안테나 - 퇴원 15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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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01:31:03Z</updated>
    <published>2025-08-13T01: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바쁘다.  퇴근하자마자 장을 봐 와서 저녁을 준비한다. 식사가 끝나면 간식까지 챙겨주고, 설거지를 하고, 세탁기를 돌린다. 잠시 숨 돌릴 틈도 없다. 다시 나를 씻기기 위해 욕실로 향한다. 덕분에 나는 편안하게 씻고 나와, 그가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는 곧바로 화장실 청소를 시작한다. 한쪽 발만 쓰는 나를 위해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바닥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QTU0F1icYnAtxgPU2CLhSL9sv_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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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등에 기대어 - 퇴원 19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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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23:33:43Z</updated>
    <published>2025-08-08T23:3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몇 번이나 잠에서 깼다. 끙끙 앓는 소리가 저절로 새어 나왔다. 그 소리에 남편이 눈을 떴다. 알람이 울린 것처럼, 그는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켜 내 어깨를 한참이나 주물렀다. 통증이 가라앉자 그의 손길이 멈추고, 곧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10일을 버텼다.   하지만 아픔은 점점 심해졌다. 밤에만 욱신대던 어깨가 낮에도 계속 괴롭히자, 삶은 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6hyj2GcaivNGfb6RfcDcY8tix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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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을 내어준 사람 - 퇴원 2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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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3:32:52Z</updated>
    <published>2025-08-05T03:3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일어났어? 아침밥은? 밥을 먹어야 약을 먹지.&amp;rdquo; ​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발목 인대 수술 후 집에서 보내는 첫날이다. 병원을 탈출하듯 나와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갑갑했던 입원실에서 벗어나니 숨이 쉬어진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여전했다. 아파트 주민들이 삼삼오오 오가고, 바람에 흔들리는 벚잎은 묵묵히 계절을 따르고, 마음씨 좋은 어르신이 손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k1QIERukmHbr6R2071CK8UiBf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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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남편이 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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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8:54Z</updated>
    <published>2025-07-30T01: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수술 날짜를 잡았다. 여름휴가에 맞춰 천천히 진행하려던 계획이 무너진 건, 계단을 내려가다 다시 발목을 접질렸기 때문이다. 접질린 상태로 교사 성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서 있었더니, 발목 통증이 극심해졌다. 결국 다음 날 병원을 찾았고, 수술은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졌다.   하루 전 입원을 위해 남편이 연차를 내고 병원까지 태워다 주었다. 입원 전 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d4CMzp-y5_PMeARhAbmUeZ4lP3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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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곁의 관식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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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23:41:46Z</updated>
    <published>2025-07-27T07: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늦게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했다. 펑펑 울었다. 관식이가 애순이를 바라보는 눈빛, 묵묵히 챙기는 손길, 한결같은 마음은 깊은 울림이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익숙한 얼굴이 떠올랐다. 바로 남편이었다. 관식이가 애순이에게 전하는 사랑, 그 마음 씀을 보면서 남편이 겹쳐 보였다. 그동안 남편이 나를 향해 보내온 무한한 사랑이 떠올랐다. 그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vZvERMkbFPej6G3kB_napl2TK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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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걷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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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23:42:24Z</updated>
    <published>2025-07-04T10: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발목 인대가 20%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amp;quot;  2년 전, 발목을 접질렸다. 병원에서는 남은 인대가 20%뿐이라며 조심하지 않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때부터 조심하며 지냈다. 하지만 불안정한 발목은 자주 흔들렸다. 사소한 상황에도 접질리기 일쑤였고, 접질린 뒤에는 통증이 깊게 남았다. 몇 시간씩 교육하느라 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QUD%2Fimage%2FT8qm3G3xCKrb92Sfu9AVMEQmA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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