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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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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ternalgrief</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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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찌질한 이야기를 담담한 척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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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12T04:52: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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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은 미룰 수 없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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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5:33:03Z</updated>
    <published>2026-02-22T15: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을 미룰 수 있을 줄 알았다. 올해 상반기엔 공연을 하나 하기로 했었다. 공식적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뻔한 이유로, 그 낮다던 확률을 치고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주최측은 어영부영 나중에 얘기하자, 따로 얘기하자, 설 지나고 얘기하자더니 도통 답이 없다.  상반기 일정을 통으로 날렸다. 나는 나라에서 예술인으로 아직 인정을 못 받은 상태다. 무용도 연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nciWXoGb_PZA6Uzhm-Eprcrj85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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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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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1:07:56Z</updated>
    <published>2025-11-04T11:0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하다.  해야 할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공연은 2달 남았고, 11월에 해야 하는 공연과 같이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읽어야 하는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헛구역질을 한다. 토한다. 담배를 핀다.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만 두 시간 한다. 침대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를 한 시간 생각한다. 앉아도 누워도 마음이 편치 않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ZYo6y-JjOvspcpUFs9h-LHpBjv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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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후 3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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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7:25:40Z</updated>
    <published>2025-08-21T07:2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후 300짜리 일을 거절했다. 왜 그랬는지는 알면서도 모르겠다. 계약은 8년 반. 성과급 따로. 지금 버는 돈. 세전 100.  특출나게 연기를 잘하는 게 아니다. 외모가 잘나지도 않았다.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 오히려 못 춘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런데 9to6 사무직을 거절했다. 내가 미친 건가.  거절하기 전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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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일없이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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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9:50:29Z</updated>
    <published>2025-08-12T09: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일 없이 산다. 무기력하다. 입맛이 없어 일어나서 밥을 꾸역꾸역 먹고 컴퓨터를 켠다. 멍하니 쳐다본다. 게임도 재미가 없어지는 날이 올 줄 몰랐다. 그 무엇도 재미가 없어질 날이 올 줄 몰랐다. 글 한 줄이라도 써야지 그림 한 장이라도 그려야지 했는데, 글은 커녕 그림도 한4일 그리다 관뒀다. 혼자 있는 건 싫지만 만날 사람도 없어 애꿎은 핸드폰만 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aYlmSVx8nIuMySaDwTBldwNU5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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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을 너무 아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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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4:42:38Z</updated>
    <published>2025-07-16T02: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을 너무 아끼고 자르다 탈이 난다.  전엔 말이 너무 많아서 손해를 본 일이 많다. 쓸데없는 말을 굳이 해서 무용단에서 쫒겨날 빌미를 만들어줬다던지, 많은 인간관계에 끝을 앞당긴다던지.  그래서 말수를 줄였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두 번 세 번 생각하고, 필요없다 싶은 문장은 다 쳐냈다. 그랬더니 이제는 말을 너무 토막내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결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0kjINwwHhYB9Q1m58hl2dJ1p-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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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어살다 나오니&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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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12:06:47Z</updated>
    <published>2025-05-28T11:2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꽤 오래 방에 숨어있었다. 내내 숨어만 있지는 않았지만 타인,아니 주위 친구와 나의 상황을 굳이 비교해보면 집 안,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시간과 날짜가 압도적으로 길고 많다.  최근엔 예술인이 되었다.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붙은 지 한달 반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실감을 못 하고 있으니. 갈 때마다 불안하다. 나의 얕은 바닥을 타인에게 들킬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Nn67od5Qd5C6oSCEmgoznSgE7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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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격하셨어요. 그럴 리가. 제가요? - 아, 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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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20:37:52Z</updated>
    <published>2025-04-22T16: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디션에 붙었다.  닥치는 대로까지는 아니고, 그냥 되는 대로 여기저기 넣었다. 전공 경력 무관한 곳만 넣었다. 깡그리 떨어졌다. 그런데 마지막 게 1차가 붙었다고 연락이 왔다. 그럴 리가. 2차 면접 겸 오디션까진 6일인가의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연기를 해야 한단다. 나는 춤은 어찌저찌 춰도 연기를 할 자신은 없는데.  원래 연기는 잘 모른다. 연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g3-AjxxFjjGFPaKnDksG9zOly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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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일 없이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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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21:45:09Z</updated>
    <published>2025-04-10T17:3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많이 약해졌다. 여기서 더 나빠질 수 있나, 싶었는데,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쌀 20kg 한 포대를 드려다가 허리가 나갈 뻔했다. 몸에 힘이 안 들어가서 가스레인지 하나를 못 들고 휘청였다. 걸어가도 죽는다는데 뛰어간다는 말을 옛날에 보던 웹툰에서 본 적이 있다. 뛰어간다. 움직이지 않고 햇빛 안 보고 밥을 밤 열 시에 먹고 새벽 두 시에 먹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3JEGcJR8abQBVwvzocEo5pPT2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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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절한 게 아니라 불안한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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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22:00:14Z</updated>
    <published>2025-03-16T15: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간절한게ㅜ아냐ㅠ붛안항거지  위의 문장은 오늘 아침에 잠깐 깼다가 머릿속에 계속 생각나는 문장을 메모한 그대로 옮긴 것이다. 요샌 수면제를 두 배로 받았는데 잠을 잘 못 잔다. 잡생각이 더 많아졌다.&amp;nbsp;집에만, 히키코모리 삶을 산 지 벌써 9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았으니 어찌보면 훨씬 길겠지만, 내가 몸을 어떻게든 쓰고 움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BgQkwtZAXdqRBibZ-XBx1aG_9W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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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되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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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03:04:46Z</updated>
    <published>2025-03-01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amp;nbsp;연산씨가 걱정돼요&amp;quot; 정신과 의사의 말이다. 4년인가, 보면서 나보고 권유를 한 적은 있어도 걱정된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의사는 덧붙여 말했다. 연산씨는 뭐가 잘 안 되어도 다음에 뭘 하겠다는 희미한 희망 같은 게 있었고, 그걸 했다. 이번만큼 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건 처음 본다. 설거지같이 단순하고, 머리를 쓰지 않는 가사노동이라도 해보는 건 어떨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igy9ls4tERo0gGmYJ5EhIWRJ2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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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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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00:30:41Z</updated>
    <published>2024-12-28T17: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안 한지 한 달 반이 되어간다. 다녀온 일이 힘들었다. 한달 반 동안 정말 힘들었다. 왕따당했다. 투명 인간이었다. 다녀와서 2주 정도는 꼼짝도 않고 지내고자 했다. 그렇게 했다. 2주가 지났다. 낮밤이 바뀌기 시작했다. 집에 밥솥을 샀다. 그건 하겠다고 스스로 맘먹고 갔으니까. 엄마는 집에 쓰지 말고 모으라고 했다. 내가 목표한 금액은 멀기만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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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은 짧고 인생은 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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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14:06:46Z</updated>
    <published>2024-11-22T15: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은 짧고 인생은 긴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긴가? 내겐 예술은 짧고 인생은 길다. 견뎌야 하는 시간이 길다는 말이다. 공연 하나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한다. 조명. 무대. 출연자. 피디. 사무작업자. 음향. 의상. 등등. 다 모여서 각자의 일을 한다. 마찰도 잦다. 어찌저찌 무대를 올리고 무대에 올라서 스페이싱(무대에 실제로 올라 공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BzaaTan2lW11Fhq2PgU0o6kg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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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희귀난치성면역질환&amp;l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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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31T02:26:42Z</updated>
    <published>2024-07-30T18: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귀난치성면역질환. 이거 속으로도 못 읽겠다.  타지에 가 무용수업을 듣다 아파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값도 아까워 진통제만 타려는 내게 의사가 그러면 약을 안 준댔다. 사진을 찍고 그간의 증상을 보니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이 의심된댔다.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약을 타서 수업을 마저 들었다.  수업을 듣고 쉬는시간에 면접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V4SYEVTz5nsdHGCQfDs91KJ4-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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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게 재미가 없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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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05:53:25Z</updated>
    <published>2024-07-18T17: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낙이 없다.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혼자 있는게 좋다. 양가감정이 심하다.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둘 다 원하니 머리가 제대로 기능할 리가 없다. 사람이 좋다. 사람이 밉다. 한동안 글쓰기를 할 정신머리도 없었고 여력도 없었다. 막상 쓰자니 너무 내밀한 지점만 쓰는 일기장 같아서 머릿속에서만 몇 번 썼다 지웠다.  엊그제는 면접을 하나 보고 왔다.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Cdqc5EDB5hbvjljY3Ppbi9-mP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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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이 왜 추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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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1T09:14:56Z</updated>
    <published>2024-05-24T01:1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춤이 왜 추고 싶어요', 예술감독에게 들었던 질문이다. 그리고 대답하지 못했다. 그 질문을 들은지 1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모르겠다. 설명이랍시고 말을 주워섬겨봤자 변명이 되고, 그냥 좋아서요. 라고 심플하게 대답하면 좋아하는 취미로 남겨두지, 라는 대답을 들었었다. 내가 업으로서, 내 하루와 1년의 주된 시간과 기간을 쏟아붓는 데에 춤이 왜 추고 싶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UAqv8ecqd7pjr5xIL-6Humq5Ae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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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0일의 생존일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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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4T08:40:01Z</updated>
    <published>2024-05-14T07: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한다.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망가질 것을 안다. 누워있는데 집이 떠올랐다. 강아지가 보고싶지만 집에 돌아가고 싶진 않았다. 어느 시에선 엄마는 내가 가장 먼저 떠나온 주소라던데, 나는 매일 엄마에게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알린다. 약을 먹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amp;nbsp;&amp;nbsp;또 약을 먹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나는 웃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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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도 없이 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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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7T00:21:52Z</updated>
    <published>2024-05-06T17: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도 없이 잔다. 깨면 오후 다섯 시다. 나가서 담배를 한 대 피고 돌아온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뭘 안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위해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한다.&amp;nbsp;효과는 언젠간 떨어지기 마련이다. 머리감기, 샤워, 세수 등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조차 하지 않고 하루에 정해진 일이라고는 약 먹는 일밖에 없는 사람처럼 약을 먹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QIS3HLkNyJmyF_14sBXjcoUpS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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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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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12:15:15Z</updated>
    <published>2024-03-03T19:2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진 것도 있고 안 좋아진 것도 있다.  저번에 간 일은 소위 블랙리스트에 올라 못 가게 됐다.  아는 작가님을 한 분 뵈었다. 전보다 편안해 보인다고 했다. 불안하고 지루함이 공존하는 마음이지만, 주위 사람들이 내게 여유가 생겼다 말하니 좀 나아지긴 한 모양이다.   건강은 그냥 그렇다. 다시 50킬로 아래로 체중이 내려갔다. 체중이 줄었으니 약의 부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XM7m0vIyDxP21uOwSwd1IzaZ6H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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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지도 쓰지도 못한 채 - 읽고쓰는 문맹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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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01:52:59Z</updated>
    <published>2024-01-06T17: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고 쓸줄 아는 문맹인이 되어간다. 일을 시작한 이후, 읽는 일이 줄었다. 원래라고 많이 읽는 건 아니었지만 질적이든 양적이든 읽는 행위의 빈도 자체가 줄어버렸다. 쓰는 일도 마찬가지다. 일의 특성상 무언가를 쓰는 게 제한적이다.  핸드폰이나 전자기기를 두드리지 않으니 담배를 필 때 핸드폰을 보지 않는다는 것 정도 외엔 별 이득이 없다. 읽지 않고 쓰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Ke%2Fimage%2FqMCi9bbD4CilTu5Dg7w4dYCuy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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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단하고 단순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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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9T23:13:41Z</updated>
    <published>2023-12-19T18: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하느라 좀 바빴다. 핸드폰을 쓸 수 없는 데다 여러 모로 뭔가를 적고 그리는 데에 제약이 있는 일인지라 적힌 문장 대신 혼잣말만 늘었다. 일 사이에 다녀온 병원에서는 성인 ADHD라는 얘길 들었다.  통장 잔고는 좀 늘었다. 사회성이 좋아지는 동시에 떨어졌다. 싫은 사람에게는 노골적일 만큼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별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평소 하듯이 툴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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