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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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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벽도 지붕도 없는 세계를 여행하는 신현정입니다. '에세이 출간 과정' 도서관 수업으로 30여권의 책을 출간하며 글을 쓰며 삶을 가꾸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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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12T21:18: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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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카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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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13:38:42Z</updated>
    <published>2023-08-16T15: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UD%2Fimage%2FTxh3RhJm7U71OJUed0UIpUjNfG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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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카시 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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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23:53:09Z</updated>
    <published>2023-08-16T03:0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다. '디카시' 문학의 대중성이라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면서도 사진시와 무엇이 다를까, 가볍지 않은가 싶어 나도 모르는 거리감이 생겼다. 무엇이든 잘 모르는 상황에서 비판은 금물, 직접 경험해야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읽고 쓰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순간을 기록한 사진과 그때의 감상을 담은 글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하는 '디카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UD%2Fimage%2FMEoU8UN3keFOpfATbbJQzZrR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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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딧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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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0:40:58Z</updated>
    <published>2023-08-10T14: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딧불이는 개똥벌레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옛날에는 반딧불이가 개똥참외처럼 흔해서 개똥벌레라고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산속에서 반딧불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시댁에 있는 경주 감포만 가도 밤 산책 길에 산아래 논두렁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반딧불이가 귀해져 보호종으로까지 지정되었다. 자연을 개발하여 반딧불이의 서식지가 많이 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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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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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0:41:34Z</updated>
    <published>2023-08-10T13:5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영에 처음 간 것은 2015년 2월 말 아이들 봄방학 때였다. 막 겹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통영은 그때도 지금처럼 무척 아름다웠다. 그때 숙소를 동피랑 벽화마을에 잡았었다. 아름다운 마을을 산책하고 남양산 공원에 오르고 윤이상 기념관에도 걸어갔다 오고 중앙 시장에서 회도 먹고... 하루는 배를 타고 소매물도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남편의 통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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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책방에서&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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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09:22:05Z</updated>
    <published>2023-08-10T13: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휴가 마지막 날, 거제에서 경기도로 올라오는 길에 잠시 통영에 들렀다. 통영은 들를 때마다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되는 섬 중 하나다. 오늘은 정말 잠시 들러 섬 주위를 반바퀴 드라이브하며 바다를 즐겼다. 그리고 지난 2월 남편이 한 달 살이를 하고 왔던 동네에 있는 작은 책방에 들렀다. 시흥으로 귀환하는 남편을 만나러 갔던 날이 하필 휴일인 월요일이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UD%2Fimage%2FnO9QPAnlbVP5uuFWwN1-IoGKR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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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의 내가 1월의 나를 만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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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7T01:53:29Z</updated>
    <published>2023-07-04T12: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 동아리 모임에서 지난 1월 6월의 나에게 썼던 편지다. 6개월마다 헤쳐 모여하는 모임이라 마지막 모임에서 읽었어야 하는데, 차마 읽지 못했다. 1월의 나에게 어찌나 미안한지. 올해는 정말 얼마나 일이 많았는지, 그 좋은 봄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훌쩍 여름이 왔다. 당연히 여행 한 번 다녀오지 못했고 결국 지난주 MRI까지 찍어야 했던 다리 통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UD%2Fimage%2FYkGR-y-Pqlim94TNj6MlpTsCLY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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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같은 하루. 횡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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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20Z</updated>
    <published>2023-06-19T10: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독서논술교사다. 16년간 해오던 약사 일을 한쪽으로 밀어놓고 이 일을 시작한 지도 벌써 12년째. 같은 일을 하는 분들이 만든 &amp;lt;해오름교사회&amp;gt;에 가입한 지도 비슷한 시간이 흘렀다. 논술교사들은 대부분 각각 개별적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한다. 그래서 늘 자신의 수업이 지나치게 주관적이지는 않은지 세상의 변화를 잘 담아내고 있는지  제대로 된 방향을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UD%2Fimage%2FmWQEYUs3uaEFPhVhOFExIRo3_X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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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법의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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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4T02:07:22Z</updated>
    <published>2023-06-14T05:1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첫 수업이 있어 인천 송도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갔다. 길가에 있어서 주차장이 없으니 근처 체육센터에 세우고 걸어오라는 설명을 들었던 터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도로가를 종종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인도 바로 오른쪽으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나무들과 풀이 우거져 있고, 그 너머로는 강인지 바다인지 알 수 없는 물이 흐른다. 하늘이 워낙 파란 날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UD%2Fimage%2FzL_9_hnfzOXO6dF1Vuhe_7ntk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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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을 빼앗아간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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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8:51:48Z</updated>
    <published>2023-06-09T23:1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8년은 여러모로 시끌벅적했던 해였다. 그해 2월 직선제 대통령 선거로 온 나라가 들썩거렸고 9월에는 올림픽 열기로 또 한 번 온 나라가 끓어올랐다. 그러나 나에게 1988년은 책받침 코팅으로 고이 간직했던 가수 이상은으로 기억되는 해이다.  그전까지 가수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중학교 소풍 때 학교마다 하나씩 있다는 소방차 공연이 있어도 시큰둥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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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니어 책 출간 과정을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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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01:56:17Z</updated>
    <published>2023-06-09T01:4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새로운 강의를 시작했다. 지난주에 성인 에세이 출간 과정인 '어쩌다 작가!'가 막 끝났는데, 바로 이어서 시니어 책 출간 과정을 시작하게 되어 조금 숨이 찬다.   언제나 모든 수업 1차시는 두려움과 설렘이 반반이다. 어떤 분들이 신청하셨을까? 출석부를 보고 있어도 알 길이 없다. 연세는 어떻게 되셨을까? 여성일까? 어떤 마음으로 이 수업을 신청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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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의 휴가와 1,000만 원이 생긴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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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02:04:29Z</updated>
    <published>2023-06-04T03: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의 휴가와 1,000만 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을 받았다. 음,&amp;nbsp;나에게는 오래된 버킷리스트가 하나 있다. 언제부터 이런 꿈을 꿔왔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선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지금으로선 시간도 비용도 꿈일 뿐이라 더 욕심을 내게 하는 소망이다. 게다가 한 달의 휴가뿐 아니라 1,000만 원까지 제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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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아엄마의 하소연을 대하는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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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1T08:47:23Z</updated>
    <published>2023-06-04T02: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7층, 701호에 산다. 아침 출근길에 현관문을 열자 7살 막내 수아와 함께 옆집 엄마가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다. 옆집 702호는 초등학교 3학년 쌍둥이와 1학년, 그리고 막내 수아까지 아이가 넷이다. 우리 집도 아이가 넷. 7층에 딱 두 집인데 아이가 여덟. 아직 아이들이 어린 702호 엄마를 만날 때면 난 괜히 마음이 짠해지고 안쓰럽다. 6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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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둥을 의지해 자라는 식물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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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02:04:26Z</updated>
    <published>2023-06-04T02: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10여 년째 텃밭을 하고 있다. 남편은 시골 출신이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누님들과 서울에 올라와 살았고, 나는 오롯이 부산 직할시에서만 어린 시절을 보냈다. &amp;nbsp;그래도 고향이 시골인 남편은 늘 흙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사람이고, 나 또한 워낙 변두리에서 살았던 터라 엄마를 따라 빨래하러 나물 캐러 산으로 드나들던 어린 시절 기억이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UD%2Fimage%2Ff1qzq4j3EIkbbh_ocG5bFd0ln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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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의 허리는 내가 지킨다 - 우리 집 막내 토퍼 입성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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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05:30:48Z</updated>
    <published>2023-04-26T00: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리리리리.' &amp;ldquo;와, 벌써 왔어?&amp;rdquo; 현관을 들어서는 여자가 들뜬 목소리로 외친다. 아마도 내가 들어있는 종이 상자를 발견한 듯하다. 사실 여자의 딸이 나를 발견하고도 현관 입구에 세워두어 살짝 기분이 상하던 참이었다. &amp;lsquo;그래, 바로 이거지. 역시, 기대했던 반응이야.&amp;rsquo; 공장에서 출고를 기다릴 때 숱하게 들었던 이야기다. 사람들이 우리 형제자매들을 얼마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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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의 일  - &amp;lt;&amp;lt;미래과거시제&amp;gt;&amp;gt; 중 &amp;lt;수요곡선 수호자&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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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9:20:22Z</updated>
    <published>2023-04-24T10: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격이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 힘으로 순환이 빨라진 혈액 탓인지 열감으로 얼굴이 화끈거린다. 첫 단편 &amp;lt;수요곡선의 수호자&amp;gt;가 이럴진대, 이어지는 다른 이야기들은 또 어떨까? 흥분된다!  작년 가을, 내가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해오름 평생교육 교사회에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미래사회를 주제로 3차시 강의를 준비했었다. 그중 하나가 SF동화였는데, 그날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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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못하는 신발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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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15:59:43Z</updated>
    <published>2023-01-29T23:5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리지 못한 신발들 1에 이어... &amp;ldquo;와, 이 동네 도대체 얼마만이고?&amp;rdquo; &amp;ldquo;언니야, 좀 천천히 가라!&amp;rdquo; 그녀는 스무 살이 되던 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부산을 떠났어. 오랜만에 부산을 찾은 그녀는 우연히 어릴 적 살던 동네를 지나던 길이었지. 예정에 없었는데 여동생과 마음이 맞았는지 갑작스레 차에서 내리더라고. &amp;ldquo;야, 슈퍼도 그대로 있다. 웬일이고?&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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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못하는 신발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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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16:04:23Z</updated>
    <published>2023-01-29T23: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모름지기 겨울은 날이 차가워야 제맛이지.&amp;rdquo; 달뜬 목소리와 함께 쏟아져 들어오는 환한 불빛 그리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찬 바람. 그리고 번쩍 들어 올려진 나는 바닥 타일 위에 사뿐히 놓였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워 마음껏 환호성을 지르지도 못했다. 아, 이게 얼마만의 외출인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내 자리는 신발장 맨 위 칸이다. 가끔 문이 열리면 멀리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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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 어린 영혼을 채워준 방이 있었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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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16:10:14Z</updated>
    <published>2023-01-25T06:1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4학년 끝나갈 즈음 우리 가족은 두실이라는 동네로 이사했다. 斗實이라는 이름은 논과 밭이 비옥하여 항상 곡식이 가득 찬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십이 년 전 두실은 이름과는 달리 없이 사는 사람들이 모여들던 부산 북쪽 끄트머리 작은 동네였다.  마당이 있던 2층 양옥에서 13평 임대 아파트로 그리고 다시 일 년 만에 새로운 집으로 옮겨간 참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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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풍 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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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16:13:28Z</updated>
    <published>2022-12-14T02: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나뭇잎도 처음 돋아나는 맑고 투명한 연둣빛 나뭇잎이 좋고 단풍도 맑고 투명한 물기 가득한 첫 단풍이 좋다. 둘 다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려 숨이 턱 막힌다. &amp;quot;아, 어쩌나, 이렇게 고와서 아, 어쩌지?&amp;quot; 툭툭 잘린 의성어들이 두서없이 흘러나온다. 한참을 보고 있어도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지경이다. 그런 단풍을, 올 가을엔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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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컵이 알려준 '자유와 책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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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9:43:31Z</updated>
    <published>2022-09-28T08:3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갖가지 컵들이 즐비하다. 손님이 오시면 어찌나 제각각인지 내놓기 민망할 적도 많다. 그런데 이 컵 때문에 자주 옥신각신, 목소리를 높이게 된다. 정신을 차려보면 싱크대 위에 쓰고 놓아둔 컵이 수북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식구가 많아 그렇겠지.' 싶다가도 '너무하네.'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참다못한 남편은 '자기 컵을 정해서 그것만 쓰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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