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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맑은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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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초보엄마로 모든 것이 정신없이 흘러가지만 그 동안 제 곁을 스쳐지나가던 시간과 사뭇 다른 시간을 보내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네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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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17T22:07: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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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러움을 견딜 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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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4T22:31:19Z</updated>
    <published>2024-01-31T23:5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을 살다 보면 남들이 나를 주목하는 시기와 내가 나 자신을 주목하는 시기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스무 살 이전에는 남들이 나를 주목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었다. 처음 접해보는 학교라는 공동체 생활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이 채 자리 잡기도 전에 남들의 평가, 남들의 시선이 올바르고 객관적인 척도처럼 인식되었기 때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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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모한 말레이시아 여행 - 드디어 겐팅 하이랜즈(Genting Highlands)에 다녀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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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02:01:16Z</updated>
    <published>2024-01-25T23: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준비 - 나는 왜 이 무모한 여행에 진심이었나  내가 왜 이 무모한 여행에 진심이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7년 전쯤 남편과 내가 라스베이거스를 갔을 때 사막과 카지노 외 아무것도 없는 이 황량한 도시를 사랑하게 된 것처럼 말레이시아 산 꼭대기에 위치한 겐팅 하이랜즈와도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막연한 예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것이 근본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MYtqaoQGO9CGhqmxxP7RScTVv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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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란 뼈다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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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0T00:20:58Z</updated>
    <published>2024-01-10T00:1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의 신체 탐구는 끝이 없다. 본인의 신체 부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엄마 아빠의 신체 탐구, 그리고 사람들이 취하는 신기한 자세 따라 하기 등 무궁무진한 놀이가 따로 없다. 하루는 남편이 케틀벨 활용 운동법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뒤에서 무언가에 홀린 듯 넋을 놓고 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아들이 며칠 전, 나의 팔을 열심히 만지더니 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MtGB5vuovBw3HzNF7OcYUPZZt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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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 따라 맛 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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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5T22:22:57Z</updated>
    <published>2024-01-05T22: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미얀마에도 딸기철이 돌아왔다. 1월 4일 아들과 함께 올해 첫 딸기를 샀다. 미얀마에 온 후, 한국에서는 민감하지 않았던&amp;nbsp;'제철'과일의 시작과 끝에 나는 온 마음을 쏟고 있다.  미얀마의 계절은 뜨거운 건기인 여름-긴 우기-그리고 선선한 건기인 겨울이 있다. 대략 4~5월 정도에 시작되어 10월 정도 끝나는 우기를 기점으로 우기 앞 2개월 정도를 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5jSCNhKrpUCFbhrRUedYYaSoM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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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 첫 크루즈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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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00:37:07Z</updated>
    <published>2023-12-23T23:3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지인의 소개를 받아 충동적으로 결정한 크루즈 여행. 로열케러비안에서 운영하는 스펙트럼호를 타고 5박 6일 동안 싱가포르를 떠나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쿠알라룸푸르)과 페낭, 태국 푸껫을 거쳐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기필코 동남아 여행을 한번 해 보겠다던 아들과 3개월 차이가 나는 딸아이가 있는 지인네 가족도 흔쾌히 합류하여 우리 6명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qL2QSIi20jXtFeT3ACEZSSYrH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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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다시 나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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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4:53:41Z</updated>
    <published>2023-11-29T00:0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을까. 나 자신에 관한 생각, 이야기들이 실종되었다. 타인에 대한 생각과 걱정도 결국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결국 나의 중심은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amp;nbsp;&amp;nbsp;오랜만에 나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마흔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의 나는 슬프게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위축되어 있고,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우울에 항상 발을 담그고 있다. 2년간의 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jjbjklBP7GfOViFBTfUCaAelT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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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위안은 마음의 위안일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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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1T06:31:23Z</updated>
    <published>2023-11-21T03:4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부터 &amp;lsquo;기관&amp;rsquo;의 힘을 믿는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아직 10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을 학원 뺑뺑이를 돌리면서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더 배우겠지 생각하며 위안하는 부모의 마음을 말이다.  출근 전 한 시간, 그리고 퇴근 후 2~3시간 정도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나면 어느새 아이의 밤잠시간이 된다. 오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CHSuq85poYEh4wlT6aw__KOLE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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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가늘고 긴 수영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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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22Z</updated>
    <published>2023-11-02T22: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기지 않지만 엄마를 떠나보낸 후 벌써 3달이 되어 가고 있다. 밀물처럼 밀려오던 서러움과 소용돌이처럼 일던 슬픔이 가고 난 후 가슴을 저미는 그리움과 외로움이 찾아왔다.  업무로 만난 큰 언니뻘 되는 분과 점심을 같이 먹다가 자연스레 엄마 이야기가 나왔다. 그분도 3년 전 어머니를 여의었는데 코로나 시국이었던 데다 외국에 나와 있어 임종은커녕 엄마를 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WsMuuUB8aUpa4X4A0rgUF-w03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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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의 마지막 수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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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2:32:20Z</updated>
    <published>2023-09-28T17: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는 써야 할 글이다. 하지만 영원히 너무나 아픈 글이 될 것이라는 걸 알기에 많이 두렵고 슬프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두 부류로 보는 집착이 생겼다. 엄마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더 나이가 들어버린 노모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울컥한다. 부럽고 또 부럽다.  울컥할 일이 부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1jg6kg3BlCfcYpoEAf-rZ4aeI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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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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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2:32:37Z</updated>
    <published>2023-09-28T16: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이 힘들지요? 엄마를 보내고 나서는 세상에 내가 가늠할 수 조차 없는 슬픔이 수없이 많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많은 사람들은 나이 마흔에 맞는 부모의 죽음은 조금 안타깝고 이르지만 언젠가는 치러내야 할 일이라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런데 그 죽음이 이렇게나 아프고 애달픈데 세상에 경험해서는 안될 죽음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oKohD9O7LsgfIQe3JEqisJc0w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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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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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9:45:49Z</updated>
    <published>2023-09-27T16: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나만의 슬픔에 빠져 다른 가족들의 아픔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사랑하는 짝꿍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아빠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마도 이 세상 누구보다 엄마의 빈자리를 느낄 사람은 아빠일 것이다. 매 순간 함께 했었던 두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우리 동생의 슬픔을 헤아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amp;ldquo;그래 나는 마흔이니까 괜찮아&amp;rdquo; &amp;ldquo;40년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O456llgHrRbOoQ_KcGYoN26in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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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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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9:45:48Z</updated>
    <published>2023-09-27T16:1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죽음은 내게 너무나 큰 절망 그 자체이지만 막상 엄마가 가장 절실한 순간은 아주 평범하고 소소한 시간들이다. 퇴근하면사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일이나 엄마가 만든 저녁을 다 같이 둘러앉아 먹는 그런 특별할 것 없는 일상들이 너무나도 절실하다.  엄마와의 대화는 항상 그립다. 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원래 신나고 재밌는 법인가 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1r7u3PmO0J9fdbrS4DFYrTdXW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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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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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9:45:48Z</updated>
    <published>2023-09-27T16:0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엄마가 너무 가여워 슬픈 것인지, 엄마를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괴로운 것인지, 엄마 없이 남겨진 내가 불쌍해서 울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음엔 항상 검은 그림자가 일렁이고 있다는 사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남겨진 사람들은 애도 기간을 갖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애도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엄마를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7-IaPC-GPlNhvJZ7tTbaEv96o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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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의 마지막 간병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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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06:42:49Z</updated>
    <published>2023-09-26T15: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동생은 돌보아야 할 5개월짜리 아들이 있고 나는 외국에서 근무 중. 세 사람 중 어느 한 사람도 엄마를 전적으로 맡을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수술 후 2주 정도면 퇴원을 생각했던 터라 망설임 없이 간병인을 두고 아빠가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엄마의 안부를 살폈다.  1차 수술 직후 연결된 간병인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XoFmkjGTgD1zIUyNEbOoGozEh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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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와 치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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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1T13:28:59Z</updated>
    <published>2023-09-26T15: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을 색깔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감정의 색깔로 인생을 채울 수 있다면 내 인생은 대부분 푸른색이거나 초록색일 것 같다. 참 감사하게도 크게 동요하는 일 없이 비교적 평온한 감정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왔다. 하지만 엄마의 마지막을 전후로 나의 감정은 시뻘겋게 달아올랐고, 이어 검게 타버리듯 색깔을 잃어버렸다. 내가 나의 마지막을 맞아 인생을 돌아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0i_ILOBQlgQ3FyQddRG3Q2U9M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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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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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05:56:17Z</updated>
    <published>2023-09-25T16:4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물건들은 소박하다 못해 궁상맞기도 했다. 새로운 물건들을 잘 사는 것 같다가도 또 오래도록 이상하리만치 집착하는 물건들이 있었다. 우리 아들이 끊어 먹은 부엉이 목걸이라든지, 이곳저곳 해진 싸구려 가방이라든지. 어찌 되었건 확실한 것은 엄마의 취향은 세련되거나 화려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 엄마가 살아온 나날들이 엄마에게 취향이란 것을 착실히 쌓아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gRAGRXN7SC4HK8b_DkZLU9c6I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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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되어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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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15:45:10Z</updated>
    <published>2023-09-25T16:2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살이 되어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었을 때 드디어 어른이 되었다. 취직을 하여 첫 월급을 받게 되었을 때 나는 완연히 어른이 되어 있었다. 경제적 독립은 실로 거주의 독립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독립된 정체성을 가져다주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새로운 가족을 꾸렸을 때 나도 어른다운 어른이 되었다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엄마와 영원히 이별을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v_ZFATf1MYZTX-XxaqZc-5gRW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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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의 마지막 일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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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2:30:01Z</updated>
    <published>2023-09-25T16:1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 사이 아빠도 외래를 다녀오고, 엄마의 기력은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7월 20일 새벽 6시도 되지 않았는데 아빠의 문자가 와 있다 &amp;quot;일어났나요?&amp;quot;&amp;nbsp;순간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아침 8시 전에는 혹시나 우리가 깰까 봐 연락을 하지 않는 아빠가 새벽 6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써 태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mqkdvKeI5rwNkYmMetEkRHREi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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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의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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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13:57:32Z</updated>
    <published>2023-09-25T15: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가 이 세상에 없다. 없어졌다. 아빠의 전화를 받고 옷가지를 챙겨 병원으로 갔을 때 엄마는 그대로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 2주 만에 급격히 빠진 살, 황달로 인해 노랗게 물든 얼굴로 내가 알던 엄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였다. 너무 밝은 형광등이 이 모든 것을 더 비현실적으로 만들고 있었다. 만약에 1인실로 옮기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muoXu6ooCmp2ckV9cy8Il8Lvq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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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마 완창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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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5T02:51:12Z</updated>
    <published>2023-05-05T00: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노래 부르기를 참 좋아한다. 하루종일 노래를 부른다. 내가 들려준 동요, 어린이집에서 배운 듯한 동요, 알 수 없지만 어디선가 들은 것이 분명한 노래, 그리고 독백 같은 자작곡 등 다양한 노래를 부른다. 이런 아들의 모습에 양가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친청 엄마는 내가 어릴 적에는 노래를 불렀던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다며 신기해하는 반면, 시아버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cC%2Fimage%2FodWKMlSCa8AxQxgRtTRSFMMzD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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